까칠한시선/영화
[영화] 터널 - 절대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
[영화] 터널 - 절대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
2016.08.22어쩜 이럴 수 있을까? 어쩜 이리도 닮아 있을까? 영화 터널의 원작인 소설 터널은 2013년에 나왔다. 그리고 2014년 4월 16일 그날이 지나고, 2016년 영화 터널이 나왔다. 영화같은 현실이란 말은 긍정적, 로맨틱 등등 좋을때 쓰이는 표현이다. 그런데 이제는 너무나 암울하고 암담할때도 영화같은 현실이라고 해야 할 거 같다. 2014년 4월 16일이 그저 평범한 하루였다면, 영화 터널을 본 내 느낌은 완전 달라졌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러하지 않기에, 영화내내 참 많이 불편했다. 사실은 보고 싶지 않았다. 반전은 없는 행복한 결말로 끝날 거라는 생각에 보고 싶지 않았다. 현실은 아직 그대로인데, 영화는 어찌됐든 결말을 보여줘야 하니깐, 현실과 다른 결말을 보여줄 거 같았다. 역시나 영화의 결말은..
[영화] 사냥 - 고생 많으셨습니다!!
[영화] 사냥 - 고생 많으셨습니다!!
2016.07.07굿바이 싱글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봤는데, 이번에는 부담감이다. 보는내내 얼마나 고생했을까? 저러니 조진웅이 뉴스쇼에 나와서 산이 힘들어서 싫다고 했지. 아~ 진짜 고생 많이하셨네. 영화를 즐기면서 봐야 하는데, 자꾸만 영화 밖 배우들의 고생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왜 이렇게 힘들어 보이는 영화를 만들었는지. 몰입도가 높았다면 이런 생각 못했을 것이다. 몰입을 방해하는 편집에, 막장의 단골소재인 출생의 비밀 그리고 전혀 쫄깃함이 없었던 추격신까지 아~ 진짜 나한테 왜그래. 에구~ 선택은 내가 했으니, 내 탓이다. 최종병기 활, 시대극이라 총대신 활이었지만, 정말 그 쫄깃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영화관을 나오면서, 와 진짜 재밌다 이랬다. 그리고 끝까지 간다, iptv로 최근에 봤다. 역시 또 진짜 재밌다..
[영화] 굿바이 싱글 - 김혜수라면 좀 다를 줄 알았는데...
[영화] 굿바이 싱글 - 김혜수라면 좀 다를 줄 알았는데...
2016.07.04곡성, 아가씨 등 그동안 너무 무거운 영화만 봐서 이번에는 무조건 가벼운 영화였다. 같은날 개봉한 사냥이 있지만, 선택은 굿바이 싱글. 조진웅대신 김혜수를 선택했다. 이게 iptv 용인데, 그냥 사냥을 볼까? 살짝 후회가 왔지만, 바꾸기 찬스를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사용할 걸. 후회했다. 김혜수라는 배우만으로 기존에 보던 로코와 다를 거라고 생각했었다. 영화 초반은 웃음, 영화 후반은 눈물... 제발 이건 아니길, 신파는 아닐길 기대했건만, 내 예상과 너무 다르게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을 그대로 적용했다. 시그널에 나오지 않았더라면, 영화 차이나타운에서 보였던 카리스마 엄마가 180도 다른 연기변신을 했구나 했을 것이다. 1년만에 극과 극의 연기변신, 충분히 박수를 받을만 하다. 하지만 중간에 시그널이..
[영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 무법천지 (無法天地)!!
[영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 무법천지 (無法天地)!!
2016.06.23놓친 영화 올레티비로 다시보기,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2015. 12. 03. 개봉). 무슨 말을 해야 할까? 법을 지키려는 자, 임무가 가장 중요한 자, 법을 무시하는 자, 같은 작전으로 만났지만 그들의 목적은 달랐다. 진짜로 못된 악마를 죽이고, 그 자리에 말 잘 듣는 악마가 대신한다. 영화는 그렇게 끝이 났는데, 솔직히 모르겠다. 과연 누가 맞고, 누가 틀렸는지... 마약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FBI요원 케이트(에밀리 블런트)와 CIA 소속의 작전 총 책임자 맷(조슈 브롤린) 그리고 정체불명의 남자 알레한드로(베니치오 델 토로)가 만났다. 덫에 덫 그리고 또 다른 덫을 놓아, 결국 마약 조직의 보스를 죽이고 작전은 성공을 한다. 하지만 개운하지 않고 텁텁하기만 하다. 팩트는 작전 성공이지만, 진실..
[영화] 스포트라이트(Spotlight) - 당신들이 부럽습니다!!
[영화] 스포트라이트(Spotlight) - 당신들이 부럽습니다!!
2016.06.18놓친 영화 올레티비로 다시보기, 스포트라이트. 이런 영화가, 아니 이런 실화가 있을 수 있구나. 단 우리나라가 아니고, 미국이다. 기레기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보면 무슨 생각이 들까?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칠까? 아님 우리나라가 아님을 다행이라고 생각할까? 아무래도 후자에 가까울 듯 싶다. 언론이라면, 기자라면 당연한 일을, 그저 부러워해야만 하다니. 이런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게 너무 싫다. 영화처럼 멋진 기자들이 여기에도 있을 것이다. 아니 있겠지. 있다고 생각하자 그래야 스트레스를 덜 받을테니깐. 보스턴 글로브 내 스포트라이트팀, 그들은 데일리 기사보다는 PD수첩, 그것이 알고 싶다처럼 기획취재를 하는 팀이다. 기업의 비리를 파헤치는 중, 새로 부임한 편집부장이 취재를 제안한다. 가톨릭 ..
[영화] 아가씨 - 속고 속이고 또 속이는~
[영화] 아가씨 - 속고 속이고 또 속이는~
2016.06.03곡성의 여파가 아직도 남아있는데, 왜 하필 6월의 첫날 아가씨를 선택했을까? 차라리 곡성이 나은 거 같다. "왜 내가 이딴 영화를 돈 주고 봤을까?" 후회 중이기 때문이다. 하정우, 조진웅이 아니었다면, 안 봤을텐데... 박쥐 이후로 박찬욱 감독 영화는 안 봐야지 했는데, 그새 그걸 잊었다. 영화 소개에서는 아가씨를 스릴러, 드라마라고 했지만, 내가 봤을땐 퀴어영화다. 엄청난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결혼하기 위해 한 남자의 이야기가 영화 아가씨의 간략 줄거리다. 백작(하정우)은 아가씨 곁에 자신의 심복을 둔다. 왜냐하면 그는 백작이 아니라 사기꾼이며, 심복 역시 유명한 여도둑의 딸이었다. 그들의 콤비 플레이로 아가씨는 점점 그에게 마음을 뺏기게 된다. 스릴러 장르이니, 비밀을 감추지..
[영화] 비포 선라이즈 & 비포 선셋 & 비포 미드나잇 - 세월이 야속해!!
[영화] 비포 선라이즈 & 비포 선셋 & 비포 미드나잇 - 세월이 야속해!!
2016.05.171995년 비포 선라이즈(Before Sunrise) / 2004년 비포 선셋(Before Sunset) / 2013년 비포 미드나잇(Before Midnight) 우연히 기차 안에서 만난 그들의 짧지만 로맨틱한 사랑이야기, 95년 비포 선라이즈다. 에단 호크(제시), 줄리 델피(셀린), 20대였던 그들은 9년 후 비포 선셋을 다시 9년 후 비포 미드나잇으로 찾아왔다. 1편부터 몰아서 보니, 확실히 세월이 참 야속하다는 걸 느꼈다. 그냥 풋풋했던 20대에서 끝내지, 너무 많은 걸 보여줬다는 생각이 든다. 한편 한편이 끝날때마다, 엄청난 시간여행을 한 기분이다. 시리즈 영화를 몰아서 보는 것도 좋지만, 비포 시리즈는 절대 아니다. 18년이라는 시간, 20대 그들은 30대를 지나 40대가 됐다. 감독인 리처..
[영화] 곡성(哭聲) - 식스센스급 반전!!
[영화] 곡성(哭聲) - 식스센스급 반전!!
2016.05.12경고!! 제목처럼 곡성(哭聲)은 식스센스급 반전이 있는 영화입니다. 혹여 영화를 볼 예정이라면, 지금 당장 뒤로가기를 클릭해주시기 바랍니다. 대놓고 스포일러를 노출할 생각은 없지만, 내용을 읽다보면 스포를 알 수 있을거 같아서요. 영화를 본 후에 이 글을 보고 있다면, 제발 도와주세요. 미스터리 영화는 범인이 누구인지 마지막에서야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곡성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영화는 범인의 존재를 알려주고 끝이 나지만, 그게 영 개운하지 않네요. 그래서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궁금증을 나름대로 풀어봤습니다. 가설 1. 일광(황정민)이 역으로 당했다.영화에서 무당으로 나오는 일광은 종구(곽도원)의 딸을 살리고자 이 집에 온다. 그리고 그에게 "그 양반 사람이 아니야. 귀신이야"라고 말한다. 귀신을 ..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 & 해피 해피 브레드 & 남극의 셰프 - 저염식, 평온, 잔잔 그리고 몸개그!!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 & 해피 해피 브레드 & 남극의 셰프 - 저염식, 평온, 잔잔 그리고 몸개그!!
2016.05.10올레TV에는 프라임 무비팩이라는 요금제가 있다. 모바일 전용으로 하면 한달에 8,900원(부가세제외), 여기에 1,000원 할인까지 영화 한편 가격으로 3주가 지난 최신작부터 오래된 영화까지 엄청 많은 영화에 애니에 미드까지 볼 수 있다. 올레티비 모바일은 요금제로 인해 무료로 보고 있으니, 과감하게 투자를 했다. 솔직히 영화를 많이 볼 수 있을까 했는데, 왠열 생각보다 많이 보게 된다. 장르별로 몰아서 볼 수도 있고, 마블시리즈 영화 복습도 제대로 할 수 있으니, 투자한만큼 본전을 톡톡히 뽑고 있는 중이다. 지난 영화 몰아보기 그 첫번째는 일본영화다. 2015년에 개봉한 바닷마을 다이어리, 2012년에 개봉한 해피 해피 브레드 그리고 2010년에 개봉한 남극의 셰프다. 세 영화의 공통점은 먹는 장면이 ..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Captain America: Civil War) - 히어로가 너무 많아~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Captain America: Civil War) - 히어로가 너무 많아~
2016.05.03누가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했던가? 그런데 진짜 잔인했다. 볼 영화가 너무 없었기 때문이다. 한달에 한편은 공짜로 볼 수 있는데, 4월은 정말 볼만한 영화가 없었다. 그래서 고르고 고른 영화가 마블 히어로물이다. 바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Captain America: Civil War)다. 솔직히 마블 덕후도 아니고, 히어로 덕후도 아닌데, 봐도 될까 고민했었다. 개봉한 영화 중에서 안 본 영화가 더 많아서 제대로 이해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다행히 영화를 보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단지 모르는 캐릭터가 나올때마다 갖게되는 궁금증은 어쩔 수 없었다. "넌 누구니?"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보기 전에 봐야하는 마블 영화는 총 12편이다. 이중에서 퍼스트 어밴져, 아이언맨 1, 2,..
[영화] 조이(Joy) - 전혀 조이스럽지 못한 영화!!
[영화] 조이(Joy) - 전혀 조이스럽지 못한 영화!!
2016.03.18영화를 선택하는 데 있어 몇가지 기준이 있다. 좋아하는 감독이거나 배우가 나오거나, 블럭버스터급으로 엄청난 제작비가 들어갔다거나, 스타워즈나 해리포터같은 시리즈 영화이거나, 스릴러나 SF 등 좋아하는 장르이거나 등등등. 이번에 봤던 영화 조이(Joy)는 좋아하는 배우 아니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온다. 제니퍼 로렌스, 로버트 드니로, 브래들리 쿠퍼 배우 이름만 보고 선택했다. 그리고 영화가 시작하고 곧 후회했다. 이들이 나왔던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이 자꾸만 오버랩되는 바람에 몰입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아내의 외도 현장을 본 후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남자와 남편의 죽음 후 자신의 몸을 아무나 다 주는 여자, 이 둘의 사랑이야기가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이다. 브래들리 쿠퍼가 남자 주인공, 제니퍼 로렌스는 여자 주..
[영화] 귀향 -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영화] 귀향 -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2016.02.2514살이면 중학교 1학년, 15살이면 중학교 2학년, 16살이면 중학교 3학년이다. 정말 너무 어리고 어린 아이들인데, 힘없는 나라의 백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런 수모를 당해야 했을까? 그런데 어린 아이가 할머니가 된 지금도, 여전히 수모를 당하고 있다. 보는내내 감독의 순순창작물이길, 허구이길, 픽션이길 바랬지만, 귀향은 논픽션이다. 차라리 허구였으면 좋겠다. 실화라고 하기엔 너무 아프고 괴롭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덮어둘 수는 없다. 기쁘고 좋은 역사도 많은데 굳이 슬프고 아픈 역사를 배워야 하냐고 누군가 물어본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영화 귀향을 보라고..." 이 나라가 너무 밉고 싫다. 그걸 협상이라고 했는가? 만약 당신들의 딸이었다면, 그럴 수 있겠는가? 협상을 한 사람도, 그걸 잘했다고 칭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