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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arpenters "Top Of The World"
The Carpenters "Top Of The World"
2014.12.13영화의 한 장면이었던 거 같다. 여주인공이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팝송을 멋드러지게 부르는 장면을 본 후, 따라하고 싶어졌다. 비틀즈의 'yesterday'는 너무 흔한거 같고, 귀엽고 사랑스럽게 보일 수 있는 노래가 없을까 해서 집에 있던 테잎과 LP판을 뒤지고 뒤져서 나에게 맞다고 생각되는 노래를 찾았다. 바로 The Carpenters의 "Top Of The World". 사춘기의 절정인 중학교 시절 사랑도 모르고 남자는 아빠와 오빠 같다고 생각하던 그 시절에, 사랑하는 남자는 개뿔 그냥 영화 속 그녀가 부러웠던 거 같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사랑하는 그를 위해 노래 한 곡 정도 미리 연습해도 나쁠지 않을거 같았다. 그 연습이 너무 빨랐던 게 문제였지만... 카펜터스(The Carpenters, 자세히..
티스토리 초대장 5장 배포합니다!!(마감)
티스토리 초대장 5장 배포합니다!!(마감)
2014.12.12티스토리 초대장을 배포합니다. 현재 5장 있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비밀댓글로 본인의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달라고 요청한 분들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드렸습니다. 제가 초대장을 받을때, 너무 힘들었기에 난 그냥 드려야지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초대장 배포하는 분들이 조건을 까다롭게 했는지 알겠더라고요. 몇번 초대장을 나눠드렸는데, 물론 제가 드린 초대장으로 잘 사용하는 분들이 많긴 합니다. 그에 비해 의심이 가는 분들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초대장이 필요한 분들이 있을텐데, 무작위로 드리니 아무래도 저도 조건을 걸어야 할거 같네요. 1. 비밀댓글로만 초대장 요청을 받습니다. 2.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는 이유를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블로그가 있다면 ..
미생과 함께 했던 beer 군단 - 기네스, 벡스, 필스너우르켈, 듀라컨둔켈
미생과 함께 했던 beer 군단 - 기네스, 벡스, 필스너우르켈, 듀라컨둔켈
2014.12.11앞으로 4회 밖에 남지 않은 tvN 드라마 미생, 그동안 장그래와 오차장, 김대리의 케미로 금요일, 토요일 저녁을 참 재미나게 보냈는데, 이젠 그들을 떠나 보낼 준비를 해야 할 시간이 왔다. 직장인의 애환을 너무나 사실적으로 다루고 있어, 맨정신으로 보기 힘든 드라마다. 그래서 드라마 초반에는 야근하는 기분으로 봤다. 그러다 야근보다는 회식하는 기분으로 보면 어떨까 싶어, 미생이라는 최고의 안주와 함께 맥주 한캔을 함께 하면서 보기 시작했다.(iphone5로 촬영) 금요일 퇴근 길, 항상 마트에 가서 이틀동안 함께 할 녀석들을 고르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젠 이것도 끝이구나. 원작과 드라마의 결말이 다를지, 같을지 아직은 모르지만, 판타지처럼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현실 속 장그래는 정규직이 못 되는데,..
방관자에서 주인공으로 그리고 지각 있는 방관자로~
방관자에서 주인공으로 그리고 지각 있는 방관자로~
2014.12.10버스를 타다 보면 별의별 일이 다 생긴다. 특히 기사와 고객과의 말다툼으로 버스운행에 차질이 생기게 되면, 제 3자인 다른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친다. "거 참 고만 좀 합시다" "기사 양반, 그만 출발하죠" "아가씨 또는 학생 또는 아줌마 또는 아저씨, 그만 좀 하시죠" 참을성이 없는 고객들이 짜증 섞인 투로 말을 하기 시작하면, 원인이 어찌 됐던 주변의 시선으로 인해 일이 마무리 되기도 하지만, 이와 달리 고객과 기사 그리고 또 다른 고객까지 더 큰 싸움이 되기도 한다. 이때 나의 포지션은 참을성은 없지만, 그렇다고 빨리 가자고 말도 못하는, 그저 완벽한 방관자다. '아 그만 좀 하고, 출발하지'라고 속으로만 말하는 그런 소극적인 인간이다. 이렇게 소극적이고 방관자였던 내가 주인공으로 우뚝 섰던 적이 ..
[신도림] 이안만두 - 만두 & 도넛 옛스러움이 조아~
[신도림] 이안만두 - 만두 & 도넛 옛스러움이 조아~
2014.12.09어제와 오늘의 테마가 올드(old)이지만, 옛스러움이라고 말하고 싶다. 더 세련되고, 더 화려하고, 더 멋드러진 곳들이 많지만, 어릴적 추억의 맛이 생각나는 그런 옛스러움을 간직한 곳이 이상하게 계속 땡긴다. 추운 겨울이 되고, 연말이 되니 괜시리 센치해져서라 생각할 수 있지만 아니다. 떠나갈 나이를 붙잡고 싶고, 다가올 나이를 거부하고 싶은 맘에 자꾸만 자꾸만 어린시절을 그리워하는 거 같다. 다시 돌아갈 수 없지만, 먹거리만이라도 어린시절을 붙잡고 싶기에 말이다.(iphone5로 촬영) 버스정류장은 신도림동이라고 하지만, 행정구역으로 보면 구로동에 위치해 있다. 단층 건물 3개가 나란히 붙어 있는 구조로 가운데 이안만두가 있고, 왼편으로 오사카라는 이름의 타코야키 전문점이 있고, 오른편에는 고로케 전문..
[영등포] 델리본 - 소세지빵, 꽈배기 도너츠 옛날빵이 조아~ in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영등포] 델리본 - 소세지빵, 꽈배기 도너츠 옛날빵이 조아~ in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2014.12.08참 많은 종류의 다양한 빵들이 있지만, 늘 손이 가는 빵은 정해져 있다. 바로 어릴때 먹었던 옛날빵(추억의 빵)인 소시지빵, 링도너츠, 꽈배기 도너츠다. 새끼 손가락만한 핫도그 소세지보다 100배 크기의 대형 소세지가 들어 있는 소시지빵에, 가끔 엄마가 집에서 만들어 주셨던 링도너츠, 고운 자태를 뽐내는 꽈배기 도너츠에, 오이와 당근 그리고 케찹과 마요네즈로 맛을 낸 샐러드빵과 기름 범벅의 팥 도너츠까지 신세대 빵에 비해서는 참 소박하고 소탈하지만 이상하게 먼저 손이 간다. 백화점에 가면 확실히 치즈 듬뿍, 건강한 재료 듬뿍, 고급스런 식재료 듬뿍인 보기 좋고, 영양 좋고, 맛난 빵들이 많이 있지만, 저렴 입맛이기에 오늘도 난 옛날빵을 먹으러 델리본으로 간다.(iphone5로 촬영) 앤티앤스 프레즐의 할..
If Only(이프 온리) OST "Love will show you everything" Jennifer Love Hewitt
If Only(이프 온리) OST "Love will show you everything" Jennifer Love Hewitt
2014.12.06말해야 하니까 꼭 들어줘 첫눈에 사랑하게 됐지만 이제야 내 감정에 솔직할 수 있게 됐어 늘 앞서 계산하며 몸을 사렸었지 오늘 너에게서 배운 것 덕분에 내 선택과 내 삶이 완전히 달라졌어 단 하루를 살아도 진정 사랑했다면 정말 값진 삶을 산거잖아 5분을 더 살든 50년을 더 살든... 오늘 네가 아니었다면 난 영영 사랑을 몰랐을 거야 사랑하는 법을 알려줘서 고마워 또 사랑 받는 법도... - 영화 If Only 중... If Only(이프온리, 2004) 10년 전에 이런 사랑을 하고 싶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이런 사랑을 하고 싶다. 그런데 진짜로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미리 알게 된다면, 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 그 사람을 지킬 수 있다면, 만약 그렇다면, 할 수 있을까? 받고는 싶은데, 내가 이안..
어린 시절 최고의 선물은 "종합선물세트"
어린 시절 최고의 선물은 "종합선물세트"
2014.12.05저녁 무렵 아빠의 퇴근은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특히 약주라도 드시고 오는 날은 6살 남 짓 인생을 살아온 나에게 최고로 행복한 날이 되었다. 이유는 단 하나, 빈 손으로 오신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고소한 기름내음 풍기면 군데군데 얼룩지고 살짝 식어버려도 맛났던 전기구이 통닭부터, 추운 겨울 동치미의 단짝 친구인 군고구마, 안주가 남아서 갖고 오셨다던 오징어, 쥐포구이, 이름 모를 마른 안주들 그리고 전날 부부싸움이 있었는지 엄마가 가장 좋아했던 센베이 과자 등 밥 이외는 주전부리를 자주 할 수 없었던 때라 아빠보다 아빠 손에 든 봉다리를 더 기다렸던 거 같다. 9시 뉴스를 시작한다는 앵커의 멘트가 자장가였던 나에게, 아빠의 늦은 귀가를 기다리는 건 너무 큰 고문이었다. 그냥 자라고 아빠 오..
[신도림] 디큐브시티 지하2층 '앤티앤스 프레즐' - 어니언프레즐과 크림치즈 조으다!!
[신도림] 디큐브시티 지하2층 '앤티앤스 프레즐' - 어니언프레즐과 크림치즈 조으다!!
2014.12.04꽈배기도 아니고, 도너츠도 아닌, 요상한 녀석을 만났다. 그리고 간혹, 어쩌다 생각날때, 때론 한끼 식사로 녀석을 찾곤 했다. 첫 만남에서 받았던 한 장의 쿠폰, 3년 만에 드디어 완전체가 되어, 쿠폰 한장 손에 들고 찾아갔다. 신도림 디큐브시티 백화점 지하 2층에 있는 앤티앤스 프레즐로... 최근 들어 자주 가는 곳, 디큐브시티 백화점이다. 지하 2층은 지난 번에 포스팅한 김밥의 진수가 있고, 그 옆으로 앤티앤스 프레즐 매장이 있다. 예전에는 프레즐을 즐겨찾기 했다면, 요즈음 할라피뇨 핫도그 프레즐을 즐겨찾고 있다. 빵 보다는 밥을 더 좋아하는 나, 그런데 요 프레즐만은 이상하게 떙긴다. 짜고 맵고 달고 완전 자극적인데도 땡긴다. 그렇다고 자주 먹는 건 아니고, 일년에 3~4년 정도. 진짜 완전 가끔이..
올레멤버십 2015 다이어리가 드디어 내 손에~
올레멤버십 2015 다이어리가 드디어 내 손에~
2014.12.03지난 10월 한달동안 올레닷컴에서 '올레멤버십 2015 다이어리 이벤트'를 진행했다. 멤버십 고객 2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라서, 무조건 당첨이 될 듯 싶어 신청했더니, 11월 5일 당첨이 됐다는 문자가 왔고, 늦어도 10일 이내에 제품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기다렸다. 로또 당첨은 아니지만, 그래도 당첨이라고 하니 좋았다. 그런데 열흘을 기다려도, 보름을 기다려도 감감무소식이다. 낚인건가 싶어, 문자에 있던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니, 택배회사가 놓친거 같다고, 알아보고 연락을 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또 기다렸다. 또 무소식. 이번에는 올레닷컴 고객센터에 항의문의를 했다. 바로 답변이 왔다. 이벤트는 본사에서 직접 관할하지 않지만, 확인해 보고 연락을 주겠다.(iphone5로 촬영) 그리고 며칠 후 택..
[주전부리] 매일 바이오 플레인 저지방 - 변비해결의 지름길
[주전부리] 매일 바이오 플레인 저지방 - 변비해결의 지름길
2014.12.02위키백과에 따르면, 요구르트(Yoghurt, 또는 Yogurt, 문화어: 젖산유) 또는 요거트는 유목민들이 동물의 젖을 발효시켜 만든 고대의 건강식으로서 우유나 산양젖(면양유, 緬羊乳) 등을 살균하여 반쯤 농축시키고, 이에 유산균을 번식시켜 발효, 응고시킨 음료를 가리킨다. 액체일 때도 있고, 고체일 때도 있으며, 그에 따라 마시기도 하고 숟가락으로 떠서 먹기도 한다. 장수의 비결이라고 여겨지는 건강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iphone5로 촬영) 장수의 비결, 마시기도 하고 숟가락으로 떠서 먹기도 한다고 한다. 한동안 요플레로 많이 알고 있던 요거트, 항상 같이 주는 작은 숟가락으로 떠서 먹었는데, 다른 방법으로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고등학교 시절, 연세가 많은 교련선생님이 계셨다. 어느..
“넌 도둑발이야. 도둑발”
“넌 도둑발이야. 도둑발”
2014.12.01중국에서 발이 작은 여인이 미인이라고 인위적으로 발을 작게 만들었다는 전족이라는 악습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초등학교 3학년짜리 아이가 전족을 어찌 알겠는가? 그런데 누군가의 한 마디로 인해 전족은 아니지만, 일부러 발을 작게 만든 아이가 있다. 때는 바야흐로 초등(국민학교가 더 편하지만)학교 3학년 피아노 학원에서 일어났던 사건이다. 여자라면 엄마 손에 이끌려 꼭 배워야 했던 사교육 중 하나가 피아노였다. 요즈음 피아노는 기본으로 플롯, 바이올린까지 배운다고 하지만, 그 당시에는 피아노만 배워도 충분했었다. 나의 시작은 엄마가 아닌 스스로 원해서였다. 놀이터에서 재미나게 놀다가 나만 두고 사라져 버리는 아이들이 궁금해 몰래 미행(?)을 해보니, 피아노 학원이었다. 그때까지 학교, 집, 놀이터만 알던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