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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 OST The pale blue eyes - Velvet underground
접속 OST The pale blue eyes - Velvet underground
2015.10.301997년 가을, 나도 전도연이 될 수 있을까? 나도 한석규가 될 수 있을까? 하면서 너나할 것 없이 PC통신을 시작했을 것이다. 여인2 아이디는 사용할 수 없기에, 여인200부터 여인20000까지 늘어나는 숫자에 따라 모두 다 전도연이 되고자 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랬으니깐. 영화 접속의 여파는 어마어마 했다. 영화 주제곡인 A Lover's Concerto와 The pale blue eyes는 길보드 차트를 점령했고, 어딜 가더라도 이 노래가 흘러나왔다. 또한 영화의 라스트 씬이자 둘이 처음으로 만났던 피카디리 극장은 연인들의 성지순례 코스가 되었다. 요란한 접속 소리를 감추기 위해 부모님이 주무실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삐~ 삐~ 드디어 접속이 됐고 파란창이 나타났다. 여인2002 아이디를 입력하..
[명동] 명동교자 - 불고기 맛이 나는 칼국수!!
[명동] 명동교자 - 불고기 맛이 나는 칼국수!!
2015.10.29너무나 유명한 곳. 마늘향 강한 김치로 인해 묵언수행을 해야만 하는 곳.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동에 가면 찾게 되는 곳. 언제나 사람이 많아 기다려야 하는 곳. 쌀쌀해진 날씨 탓에 더더욱 찾게 되는 그 곳, 명동에 있는 명동교자에 갔다. 명동에서 여기 칼국수를 안 먹어 본 사람이 있을까? 몰라서 안 먹었다면 믿겠지만, 알고는 안 먹었다면 글쎄? 마늘때문이겠지. 여길 알게 된 지도 벌써 17년 정도 된 듯하다. 언제나 사람이 많아 기다리다 지쳐 다른 먹거리를 찾아 떠나곤 했지만, 명동에서 밥을 먹을때면 가장 먼저 생각이 나는 곳이다. 아주 늦은 점심 또는 아주 빠른 저녁 시간에 가니, 기다리지 않아도 됐다(쉿~ 오후 4~5시에 가면,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다는 건, 비밀!!). 들어가자마자 만나게..
중학교 지리시간은 미술시간!!
중학교 지리시간은 미술시간!!
2015.10.28초등, 정확히 말하면 국민학교에서 중학교로 오면서 좋았던 건,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것과 교과목이 다양해졌다는 것이다. 공부를 잘해서 좋았던 건, 전혀 아니다. 뭔가 어른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고, 한 선생님이 아니라 과목별 선생님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왠지 모를 기대감에 빠졌던 거 같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영어는 미국인들처럼 쏼라쏼라 멋드러지게 잘 할거라는 내 예상은 아임엠 어 보이, 파인 탱큐 이후로 별반 나이지지 않았다. 말하기가 아니라 왜 문법부터 배워야 했는지, 우리나라 말을 배울 때에도 문법부터 배우지 않았는데, 왜 영어는 그래야만 했는지 여전히 모르겠다. 지금도 외국인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이유는 중학교 때부터인 듯하다. 영어는 그렇다 치고, 개인적으로 역사와 지리과목을 좋아했었다. 어릴 ..
[영화]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The Age of Adalin) - 평범하게 산다는 건!!
[영화]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The Age of Adalin) - 평범하게 산다는 건!!
2015.10.27여성관객 점유율 100%, 남성 관객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었던 영화가 있다(내가 본 시간대에는 남성 관객이 하나도 없었다). 가을에 어울리는 달달한 로맨스 영화이지만, 남성보다는 여성 취향 저격 영화,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The Age of Adalin)이다. 옛날 옛날에 한 여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아델라인입니다. 그녀는 참 아름다운 여성이었습니다. 여자로서 가장 아름답고 예쁜 나이는 29세입니다. 아델라인은 29세입니다. 정말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여성이었죠. 그런데 어느날 아델라인에서 뜻하지 않은 사고가 일어납니다. 눈이 내리지 않는 샌프라시스코에 기상이변으로 인해 한박눈이 내리던 그 날, 그녀는 교통사고로 인해 차가운 강물에 빠지게 됩니다. 서서히 저체온으로 떨어지고, 숨을 쉬지..
통신비 20% 요금할인 – 무조건 받자!!
통신비 20% 요금할인 – 무조건 받자!!
2015.10.26깨톡~~ "너 모르고 있었지, 내가 친히 알려줄 테니 어서 신청하시구려" 내용이 긴 카톡은 좋은 글, 따뜻한 글 또는 찌라시(?)가 대부분이어서 대충 훑어 보고 만다. 그런데 '오늘부터 휴대전화 요금할인이 20% 된답니다. 전화하니 바로 해주세요.' 이건 찌라시가 아니다. 꼭 읽어야 하는 내용임을 파악하고 한 글자 한 글자 놓치지 않고 읽기 시작했다. 우선 내용을 정리하자면, 현재 전화요금에서 20% 요금할인을 해준다, 이동통신 3사가 다 할인을 해준다 였다. 왜 몰랐을까? 호갱이 아님을 강조하고 살고 있었는데, 왜 몰랐을까? 돈을 더 내라는 정보는 일일이 문자에 메일까지 보내 주면서, 할인 정보는 알면 해주면 모르면 모른 채 호갱으로 만드는 그들이 밉다. 그래도 친구 덕에 좋은 정보를 알았으니, 바로 ..
[대림동] 포장마차 너어~~ 반갑다!!
[대림동] 포장마차 너어~~ 반갑다!!
2015.10.24실내포장마차가 대세인 요즘, 진짜 포장마차를 만났다. 어둠이 내려오는 대림동의 한적한 골목길에서 말이다. 진짜 포장마차는 모기와의 싸움, 불편한 의자, 좁은 공간, 멀리 떨어진 화장실 등 장점보다는 단점이 훨씬 많은 곳이다. 그러나 저렴한 가격에 사회 초년생 시절 선배따라 갔었던 그 포장마차가 생각나, '오늘은 추억을 안주삼아 한 잔해야겠구나'하면서 들어갔다. 지금도 포장마차가 있다니, 오랜 친구를 만난 듯 참 반가웠다. 주변 상가의 조명은 하나 둘 서서히 꺼지지만, 포장마차는 지금이 피크타임이다. '그냥 집에 가지 말고, 와서 소주 딱 한 잔만 하고 가~~', 기분좋은 무언의 압박이다. 예전 포장마차는 주방과 먹는 공간이 같이 있었는데, 여기는 떨어져 있다. 오리지널은 아니지만, 그래도 실내포차가 아니..
Extreme "More than words"
Extreme "More than words"
2015.10.23◆ 습관은 참 무섭다 ◆ 회사 건물 화장실 수도꼭지는 손을 갖다 대면 자동으로 물이 나오는 시스템이다. 처음에는 돌려야 하는 밸브가 없어 당황했지만, 지금은 너무나 편리하게 사용중이다. 손만 갖다 대면 알아서 물이 나오고, 손을 멀리하면 알아서 물이 멈추니, 물 절약도 되는 거 같아서 은근 괜찮구나, 이거 우리 집에도 설치할까 하는 생각까지 했었다. 이런 기능이 없는 수도꼭지라면, 먼저 손에 잠깐 물을 묻힌 후에, 비누칠을 한다. 요기조기 박박 닦아야 하는데... 여기서 잠깐, 비누칠을 하는 동안 밸브를 잠가야 하나? 아니다. 잠갔다가 다시 틀 때, 비누를 묻힌 손으로 해야 되는데 미끄럽기도 하고 밸브까지 닦아야 하니깐 그냥 물을 틀어 놓고 손을 닦게 된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물부족 국가이니, 아까야 하..
[신도림] 본 춘천 닭갈비 - 카레랑 은근 잘 어울려~
[신도림] 본 춘천 닭갈비 - 카레랑 은근 잘 어울려~
2015.10.22자주 가는 신도림 푸르지오 상가에 닭갈비 집이 생겼다. 사람 많은 1층이 아니라 한적한 2층이라서, 조용히 편안하게 먹을 수 있었고, 특이한 불 시스템으로 보는 재미까지 있는 곳, 본 춘천 닭갈비다. 본 춘천 닭갈비, 본이라는 글만 보고 혹시 슈가 아저씨네가 하는 곳인가 했는데, 아니란다. 그런데 더 이상한 건, 2층인데 숯불로 구워 먹을 수 있는 닭갈비가 있었다. 대체적으로 고깃집에 가면 밖에서 숯불을 피워 주기 위해서 1층에 식당이 있는 걸로 아는데, 여기는 어떻게 숯불을 준다는 걸까? 먹고 싶은게 많아서 그런지, 궁금한 것도 참 많다. 암튼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로 하고 들어갔다. ■■ 잠깐만~~ 숯불에 구워 먹는 닭갈비 여기 말고 또 있다 - 구로동 수뿌레 닭갈비 당당하게 100% 국내산 생닭만을 ..
[책] 미야베 미유키의 형사의 아이 – 형사 아빠와 형사 아들의 멋진 콜라보!!
[책] 미야베 미유키의 형사의 아이 – 형사 아빠와 형사 아들의 멋진 콜라보!!
2015.10.21톰소여의 모험과 구니스를 보고 이런 생각을 하곤 했었다. 나도 뜻하지 않은 사건을 목격하고, 범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싶다. 셜록 홈즈처럼 형사 콜롬보처럼 기발한 추리력으로 사건을 해결하고 싶다. 그런데 현실은 너무나 평온했고, 살인사건은커녕 보물지도조차 나에게 오지 않았다. 몇 년 전부터 보게 된 명탐정 코난으로 인해 다시 추리물에 빠지게 되면서, 십대시절에 가졌던 그 꿈을 다시 꾼다면 철없는 어른이라고 하겠지. 그래 안다. 진짜 그런 일이 나에게 닥치면, 겁에 질려서 덜덜 떨기만 할 거라는 사실을 말이다. 하는 수 없으니 대리만족이라도 해야지. 편식주의자답게 요즘 읽는 책, 영화, 드라마는 죄다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다. 결말을 보기 전에 범인을 찾는 재미도 있고, 쫀쫀한 스토리에 잠시나마 현..
[책] 그가 그립다 – 저도 그분이 너무 그립습니다!!
[책] 그가 그립다 – 저도 그분이 너무 그립습니다!!
2015.10.20『맨마음의 한 젊은이가 우리들 속으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걸어왔습니다. 처음엔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그 젊은이의 목소리도 귀에 넣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대낮에 힘없이 넘어질 때, 골방에서조차 소리 죽여 울 때, 빈 주머니로 집에 돌아갈 때 누군가 다가왔습니다. 우리를 하나 둘 일으켜 주고, 마음껏 울도록 먼저 소리쳐 주고, 때로는 빈 주머니 안에 희망을 넣어 주었습니다. 그제야 우리는 그 젊은이의 얼굴을 쳐다보기 시작했고, 그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며, 그의 손짓에 즐거워했습니다. 우리는 흥분하기 시작했습니다. '저 젊은이가 누구냐?' 그 젊은이. 그 사나이. 그 사람. 그는 노무현이라는 작은 사람이었습니다. 아주 작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놀랐습니다. 크게 놀랐습니다.(중간생략)..
[신도림] 동해물회 - 시원한 물회와 고소한 세꼬시!!
[신도림] 동해물회 - 시원한 물회와 고소한 세꼬시!!
2015.10.19날씨가 선선해졌다는 건, 그동안 참았던 회를 먹을 타이밍이 됐다는 의미다. 여름 내내 혹시 모를 두려움으로 인해 참고 참았던, 사시미를 먹기위해 찾아간 곳, 신도림 푸르지오 상가 1층에 있는 동해물회다. 신도림 푸르지오 상가에는 다양한 밥집, 술집들이 있지만, 매번 입구 근처에 있는 곳들만 주로 다녔다. 그러던 어느날, 지인 왈, "너는 왜 사람 많은 입구 근처에만 가냐?" "글쎄, 그냥..." 조용한 곳을 원했던 지인와 함께 상가 안 쪽으로 들어가보니, 세꼬시와 물회를 먹을 수 있는 횟집이 나왔다. 넌 여기에 횟집이 있다는 거 몰랐지 하는 표정으로 날 바라보는 지인과 함께 안으로 들어갔다. 테이블이 3개만 있는 작은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2층까지 있는 넓은 곳이다. 1층이 이렇게 조용하니, 굳이 2층까..
티스토리 초대장 10장 배포합니다!!(마감)
티스토리 초대장 10장 배포합니다!!(마감)
2015.10.18티스토리 초대장을 배포합니다. 현재 10장 있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비밀댓글로 본인의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달라고 요청한 분들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드렸습니다. 제가 초대장을 받을때, 너무 힘들었기에 난 그냥 드려야지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초대장 배포하는 분들이 조건을 까다롭게 했는지 알겠더라고요. 몇번 초대장을 나눠드렸는데, 물론 제가 드린 초대장으로 잘 사용하는 분들이 많긴 합니다. 그에 비해 의심이 가는 분들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초대장이 필요한 분들이 있을텐데, 무작위로 드리니 아무래도 저도 조건을 걸어야 할거 같네요. 1. 비밀댓글로만 초대장 요청을 받습니다. 2.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는 이유를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블로그가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