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냄비 밥은 엄마의 사랑!!
냄비 밥은 엄마의 사랑!!
2015.12.01지난주 수요미식회 밥편을 보면서, 불현듯 떠오르는 추억이 있었다. 기억이란 녀석은 참 신기하다. 잊었다고, 망각의 세계로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작은 충격으로 인해 떠오르니 말이다. 냄비 밥을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우선 쌀을 씻는다. 그리고 어느 정도 쌀을 불린 다음에 노란 또는 은색 양은 냄비에 밥과 적당량을 물을 넣는다. 그리고 석유곤로에 성냥불로 점화를 시키고, 강한 불로 끓인다. 뚜껑이 들썩들썩 어설픈 춤을 출 때, 불을 반으로 확 줄인다. 그리고 10여분이 지나면 완전 약한 불로 줄인다. 이젠 살짝 탄 냄새가 날 때까지 그냥 두면 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절대 뚜껑을 열어서는 안 된단. 감에 의존해서 불 조절을 해야만 고슬고슬 맛난 냄비 밥이 되기 때문이다. 이 모든 과정을 다 내가 했을까? ..
[화곡동] 신전떡볶이 -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화곡동] 신전떡볶이 -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2015.11.30최근에 보기 시작한 아프리카TV, 그 중에서 먹방을 가장 즐겨본다. 그저 눈팅수준이지만, 그들이 먹는 엄청난 식성에 대단함과 함께 살도 안 찌는 부러움까지 늦은밤 대리 폭식을 하면서 보고 있다. 한동안 엽기떡볶이를 먹던 그들(BJ)이 또다른 매운 떡볶이라면서 새로운 떡볶이를 소개했다. "엽떡보다 더 나은 거 같아요. 신전떡볶이는 어묵(오뎅) 튀김이 너무 맛있어요" 라고 말하는 그들을 보면서, 궁금증이 폭발했다. 너는 누구니? 라는 심정으로 늦은밤 검색에 들어 갔고, 드디어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화곡동에 있는 매장을 발견했다. 신전 떡볶이 화곡동점이다. 엽기떡볶이는 혼자 먹기에는 너무 양이 많다는 게 단점으로, 늘 남겼다. 그래서 음식물 쓰레기를 만들었다고 항상 혼났다. 그러나 신전떡볶이는 혼자서 먹을 ..
Coyote Ugly(코요테 어글리) OST "Cant Fight The Moonlight" - LeAnn Rimes
Coyote Ugly(코요테 어글리) OST "Cant Fight The Moonlight" - LeAnn Rimes
2015.11.27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먼저 사랑을 잡고 다음으로 일을 잡으면 된다고 생각했었다. 순서가 사랑인 이유는,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일이 있을때, 사랑하는 그가 옆에 있다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다 가능할거라 생각했었다. 코요테 어글리(Coyote Ugly) 보고 난 후에 더더욱 그 믿음이 강하게 왔다. 200년 아직 사회를, 사랑을, 남자를 몰랐던 어리석은 그녀는 그렇게 동화같은, 바보같은, 꿈같은 생각에 빠져 살았다. 영화에서도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현실에서도 가능하겠지. 영화가 허구라지만, 그래도 현실을 비추는 거울과 같으니, 좋게 생각하면 다 이루어질거야. 그러나 그녀는 영화는 영화이며, 현실은 현실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두 마..
리미티드 에디션이 주는 심리마케팅 - 투썸플레이스 2016 다이어리 증정행사!!
리미티드 에디션이 주는 심리마케팅 - 투썸플레이스 2016 다이어리 증정행사!!
2015.11.26리미티드 에디션, 사람을 현혹시키는 달달한 심리마케팅이라고 생각한다. 한정된 사람만 가질 수 있는 아이템.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아이템. 이걸 갖는다는 건, 난 남들과 다름을 보여주는 거. 그 다름을 위해 매 시즌마다 나오는 화장품 리미티드 에디션에 몰입하게 된다. 물론 명품도 빠질 수 없는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마케팅을 전공했다는 이유로 이건 다 상술이야, 마케팅이라고 말하면서, 가끔은 나도 리미티드 에디션에 빠지게 된다. 며칠 전 투썸플레이스 광화문점에 갔을때 받은 다이어리를 준다는 투썸플래너 증정행사 카드. 아이폰에서 캘린더 어플을 사용한지 4년이나 됐으면서, 공짜로 받을 수 있다고 하니 나도 모르게 빠지고 말았다. 다섯잔 정도 마시면 받을 수 있을거란 생각에 매장직원이 커피와 함께 주는 카드를 받..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 교차로 얌체 운전자!!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 교차로 얌체 운전자!!
2015.11.25퇴근길, 일상에서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걷기 운동을 시작했다. 지하철 역에서 내려 마을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 그 길이 나만의 런닝머신이다. 매일은 못하더라도, 일주일에 3~4번 정도는 하려고 노력한다. 생각보다 짧은 코스로 인해 땀이 날 즈음에 집에 도착한다는 게 문제지만. 나만의 런닝머신은 2번의 대형 장애물인 교차로를 만난다. 신호를 기다리면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으로 발목 돌리기를 하거나, 어깨를 풀어주면서 그 시간을 즐긴다. 빨간불에서 녹색불이 들어오면 잠시 멈췄던 런닝머신은 다시 움직인다. 그런데 가속이 붙기도 전에 갑자기 멈춰 버린다. 내 의도와 달리 어쩔 수 없는 멈추는 것이다. 왜냐하면 얌체 운전자 때문이다. 큰 교차로는 우회전을 할 수 있는 도로가 만들어져 있다. 도로는 건널목이 끝나는..
[영화] 더 폰 - 손현주가 만들어 내는 현실감!!
[영화] 더 폰 - 손현주가 만들어 내는 현실감!!
2015.11.24숨바꼭질를 시작으로 악의 연대기 그리고 더 폰까지, 손현주 = 스릴러가 됐다. 영화보다는 드라마 추적자에서 이 공식이 만들어 졌는지도 모르겠다. 미국에는 도망자 해리슨 포드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진실을 파헤치는 인물, 손현주가 있다. 이 공식만으로도 충분히 볼만한 영화 더 폰이다. 큰 화면으로 봤으면 더 좋았을텐데, 너무 작은 화면으로 보니 살짝 그 맛이 약해졌지만, 대신 볼륨을 최대치로 해서 사운드만큼은 영화관스럽게 봤다. 추적자에서 딸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는 아빠. 숨바꼭질에서 가족을 지키는 듬직한 아빠. 악의 연대기는 안 봐서 모르겠고, 더 폰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은 아빠로 나온다. 1년 전 아내가 죽었다. 그리고 정확히 1년 후 죽었던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다. 1년 전 그녀..
[광화문] 평안도 만두집 - 뜨끈한 만두전골은 지금이 딱!!
[광화문] 평안도 만두집 - 뜨끈한 만두전골은 지금이 딱!!
2015.11.23나만 알고 싶은 맛있는 식당이 있다. 제발 방송에서 소개 되지 않기를 바라는 그런 맛있는 집이 있다. 그런데 아쉽게도 수요미식회에 그 집이 나왔다. 이런 된장~ 기다리자. 기다리다 보면 다른 맛있는 집들이 많이 나올테니, 기다리자. 그럼 되겠지. 지난 2월에 시작된 기다림이 드디어 끝났다. 날씨도 뜨끈한 국물을 찾게 되는 늦가을, 어서 가자!! 광화문(주소상으로는 내수동)에 있는 평안도 만두집이다. 평안도만두집은 한글가온길에 있는 대우프라자 건물 지하에 있다. 양반다리를 해야 하는 테이블이 4개 정도, 일반 테이블은 5개 정도로 그리 넓은 곳이 아니다. 그래서 더더욱 방송에 나오지 않길 바랬던 곳이다. 운이 좋아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10년 정도 됐을까? 이북식 만두와 전골을 먹을 수 ..
[신도림] 본 춘천 닭갈비 - 이번에는 철판 닭갈비당~
[신도림] 본 춘천 닭갈비 - 이번에는 철판 닭갈비당~
2015.11.21같은 곳을 또 간다는 건, 맛이 있어서... 아니면 다른 메뉴를 먹고 싶어서... 이유야 어찌됐든 또 갔다. 지난번에는 숯불 닭갈비를 먹었으니, 이번에는 철판 닭갈비를 먹기 위해서다. 신도림 푸르지오 상가 2층에 있는 본 춘천 닭갈비다. 입구와 내부 모습은 지난 번에 올렸으니, 이번에는 재탕이다. ■■ 잠깐만~~ 본 춘천 닭갈비의 내부 모습과 숯불 닭갈비 맛이 궁금하다면 클릭!! 넓다란 뚜껑 속에는 춘천 철판 닭갈비(1인분 가격 10,000원)가 들어 있다. 진짜 크다. 정말 크다. 큰 바위 얼굴도 충분히 가릴 수 있는 크기다. 철판이 너무 커서 그런지 2인분임에도 양이 적어 보인다. 양배추, 양파, 떡, 고구마 그리고 닭다리 살이 보인다. 맛나게 익어라~ 주문을 걸자. 중간 중간 뚜껑을 열어 뒤섞어 주..
[영화] 뷰티인사이드 - 역시 평범하게 사는 게 좋아~
[영화] 뷰티인사이드 - 역시 평범하게 사는 게 좋아~
2015.11.20100년동안 29세로 살고 있는 여자와 매일 매일 새로운 사람으로 변신하는 남자가 있다. 영화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The Age of Adalin)과 영화 뷰티인사이드다. 다른 스토리, 다른 배우, 다른 나라 그런데 왠지 비슷한 느낌이 든다. 늙지 않는다는 점과 남들처럼 살아 갈 수 없다는 점때문이다. 역시 사람은 평범하게 사는 게, 남들처럼 그렇게 살아가는 게, 가장 행복하다는 걸, 또 느끼게 해준 영화 뷰티인사이드다. 영화 뷰티인사이드는 남자 주인공이 한사람이 아니다. 셀 수 없을 정도로 참 많이 나오지만, 유연석의 내래이션이 차지하는 부분이 많기에, 대표 남자주인공으로 정하기로 했다. 첫 장면부터 뷰티인사이드가 어떤 영화임을 단번에 알려준다. 멋진 여자와의 하룻밤을 보낸 남자라고 보기엔 외모가 ..
지하철에서 풍겨오는 하수도 시궁창 냄새를 찾아서~
지하철에서 풍겨오는 하수도 시궁창 냄새를 찾아서~
2015.11.18출근길 만원 지하철에서 앉아서 간다는 건, 참 어렵고도 힘든 일이다. 그런데 그런 일이 나에게 일어났다.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싶을 만큼 내가 탄 후, 다음 정류장에서 바로 앞에 앉아있던 젊은 총각(?) 일어났던 것이다. 아싸~ 이런 일이^^; 누가 앉을까 봐 얼른 자리에 앉고 고개를 숙인 후, 책을 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몇 정거장을 지났는데, 갑자기 하수도 시궁창 냄새가 났다. 지하철에서 이런 냄새가 나다니, 혹시 바닥에 구멍이라도 났나 싶어 살펴봤지만, 아무 일도 없다. 그런데 잠시 후 그 냄새가 사라졌다. 그리고 몇 분 후 그 냄새가 다시 났다. 뭐지 뭐지, 이 음산한 느낌이 뭐지? 혹시 이건... 주변에 있던 물건에서 나는 냄새가 아니라면 범인은 사람이며, 하수도 시궁창 같은 엄청난 악취는 누군..
불닭볶음면과 짜왕이 만나 불닭짜왕이 되다!!
불닭볶음면과 짜왕이 만나 불닭짜왕이 되다!!
2015.11.17어른이니깐, 매운맛을 먹어야 하는 법. 그런데 아직까지 먹지 못한 매운맛이 있다. 바로 불닭볶음면이다. 엄청난 매운맛이라는 풍문만 듣고 그동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런데 설마 먹고 죽지는 않겠지 라는 심정으로 도전했다. 결과는 죽지 않았으나, 살짝 겁이 나서 편법을 동원해 도전했다. ■■ 잠깐만~ 매운맛을 안다는 건, 어른이 된다는 거!!(이 글땜에 먹었네. ㅡㅡ;) 알싸한 청양고추(약 4,000~10,000 SHU)에 버금가는 초강력 매운맛이란다. 여기서 스코빌 단위(Scoville Heat Unit 스코빌 매움 단위, SHU)는 고추류에 포함된 캡사이신의 농도를 말한다.(출처- 위키백과. 자세한 스코빌 척도가 나와 있어요) "매운맛에 강한 분만 도전해 주세요"라고 말하니, 솔직히 겁이 났다. 단독으..
[대림동] 풍천민물장어 직판장 - 몸보신 좀 해볼까나~
[대림동] 풍천민물장어 직판장 - 몸보신 좀 해볼까나~
2015.11.16여름에도 안 한 몸보신을 늦가을에 하다니, 겨울맞이 월동준비라고 생각하자. 기름 많고 느끼하다는 이유로 잘 안 먹는 장어, 오늘 주인공은 바로 너다. 대림동에 있는 풍천민물장어 직판장이다. 신도림역에서 대림동 방면으로 작은 다리를 지나면 바로 나오는 풍천민물장어 직판장. 지난번 대림동 포장마차를 가다가 봤던 곳이다. 이런데 장어집이 있었나? 라고 생각할 수 있는 곳에 있다. ■■ 잠깐만~ 대림동 포장마차가 궁금하다면 - http://onion02.tistory.com/697 지하다. 그래서 좀 덥다. 지하가 아니면 더 좋았을텐데, 살짝 아쉽다. 테이블도 있고, 방도 있다. 입구 부근에 주방과 셀프코너가 있다. 셋팅은 직원이 해주지만, 추가 반찬은 직접 갖다 먹어야 한다. 특대 한판이 1kg라고 한다. 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