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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포맷이 가져다 준 재앙 그리고 맥북인으로 거듭나다!!
윈도우 포맷이 가져다 준 재앙 그리고 맥북인으로 거듭나다!!
2015.12.122012년 9월애 맥북 에어를 장만하고, 그해 겨울 파티션을 나누고 부트캠프에 윈도우를 설치 했었다. 파티션을 나눌때 맥과 윈도우를 왔다 갔다 사용할 예정이니, 정확히 5:5로 나누었다. 그런데 습관이 무섭다고, 윈도우만 쓰다가 맥을 사용하니 단축키에 마우스 활용 등등 너무 어색했다. 그리하여 맥북임에도 윈도우만 사용하게 되었다. 그렇게 아무 탈 없이 일년하고도 반년이 지났다. 그런데 최근에 부트캠프의 남은 용량이 5기가라고 나왔다. 새로 설치한 프로그램도 없고, 맥은 여전히 30기가 정도 여유가 있는데, 윈도우는 왜 그럴까 하면서 폭풍 검색질에 들어갔다. 디스크 정리, 윈도우 게임 삭제 등으로 여유를 주고자 했으나, 신통치 않았다. 검색만으로 안 될때는 지인에게 전화찬스를 해야 한다. 컴퓨터관련 일을 ..
[구로동] 정겨운 오뎅집 - 역시 뜨끈한 오뎅국물이 짱!!
[구로동] 정겨운 오뎅집 - 역시 뜨끈한 오뎅국물이 짱!!
2015.12.11먹거리에 대한 유행은 참 신속하고 빠르다. 한때 안동찜닭이 유행하더니, 어느새 조개구이가 유행하고, 불닭이 대세가 되더니, 이제는 매운맛 전성시대가 됐다. 이들과 함께 한때 엄청난 속도로 동네마다 정이라는 이름의 작은 오뎅바가 있었다. 대학로에도, 가로수길에도, 압구정에도, 사당동에도, 홍대에도 어디를 가나 볼 수 있었던 그 곳. 가게 이름은 조금씩 다르지만, 길다란 테이블에 보글보글 끓고 있는 육수, 그 속에 담겨 있던 색색의 옷을 입고 있던 오뎅들이 그 중인공이다. 추운 겨울밤, 김 서린 창문으로 인해 안의 모습을 볼 수 없어 문을 열였다가 자리가 없어 항상 밖에서 오돌오돌 기다려야 했던 곳이였는데,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다. 퇴근길 뜨끈한 샤케 한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풀었던 오뎅바가 그립다. 그런데 ..
[구로동] 본가신촌설렁탕 - 도가니 수육전골 대신 만두로 배 채우다!!
[구로동] 본가신촌설렁탕 - 도가니 수육전골 대신 만두로 배 채우다!!
2015.12.10추운 겨울, 쌀쌀한 바람이 불면 무릎이 시리다. 이젠 시린 무릎을 관리해야 하는 나이가 됐나보나. 이래저래 몸에 좋다는 건, 먹으면 다 피가 되고 살은 제발 안 됐으면 좋겠다. 겨울에는 뜨끈한 도가니 수육을 먹어야 한다는 엄명에 따라갔지만, 결국 내가 먹은 건 왕만두뿐. 구로동에 있는 본가신촌설렁탕이다. 본가 신촌설렁탕 구로점, 체인점이다. 구로역에 2,3번 출구로 나오면 역광장이 있고, 광장 옆 건물 1층에 있다. 내부는 요런 느낌같은 느낌. 설렁탕, 수육, 보쌈이 주메뉴다. 그분의 선택은 도가니수육전골이다. 잘 못먹어요라고 말해야 하는데, 몸에 좋다고 하면서 먹으라고 하니, 말도 못하고 그냥 가만히 있었다. 한우가 아니구나. 국내산이 아니구나. 기본찬. 청양고추, 양파절임, 볶음김치(도가니 맛을 없애..
[책] 히가시노 게이고의 질풍론도 – 마지막 페이지까지 안심하지 마라~
[책] 히가시노 게이고의 질풍론도 – 마지막 페이지까지 안심하지 마라~
2015.12.09방황하는 칼날, 그 무렵 누군가, 가면산장 살인사건까지 내가 읽었던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이다. 지금까지 읽었던 작품 때문에 히가시노 게이고에 대한 선입견은 무겁고, 우중충하고 암울한 미스터리 소설을 쓰는 작가로 여겼다. 그런데 섣부른 선입견은 화를 부른다. 질풍론도를 읽고 히가시노 게이고도 위트 있고, 기발한 소설을 쓰는 작가임이 들어났기 때문이다. 작가 편식주의자로서, 재미와 재치는 오쿠다 히데오 / 숨 박히는 긴장감에 글인데 영상처럼 느껴지는 기욤 뮈소 / 세밀한 묘사에 디데일은 더글라스 케네디였다. 그런데 그저 미스터리 소설가로 여겼던 히가시노 게이고가 미스터리는 기본에 재미와 재치 그리고 글인데 영상처럼 느껴지는 세밀하고 디테일한 묘사까지 다 보여줬다. 질풍론도에서 말이다. 총 368페이지로 4시..
[구로동] 바로바로 전집 - 모듬전의 매력 만땅!!
[구로동] 바로바로 전집 - 모듬전의 매력 만땅!!
2015.12.08비 오는 아니 눈 오는 겨울 밤, 고소한 기름향이 가득한 모듬 전이 생각이 났다. 비가 와도 전, 눈이 와도 전, 암튼 술 마시는 핑계는 참 많다. 여기에 친구가 함께라면 더더욱 행복해진다. "칭구야~ 오늘은 모듬전에 소주 한잔 콜!!" 구로동에 있는 바로바로전집이다. 구로동 바로바로전집. 어디서 많이 들어 본 명칭인데 했는데, 지난 9월 문래동에서 감자전과 함께 청국장에 반해버린 바로 그 곳과 이름이 같다. 여기는 구로동, 거기는 문래동, 체인점일까? 궁금해서 사장님에게 물어보니, 동생분이 하는 곳이란다. 여기 사장님이 문래동에서 먼저 운영을 하셨다가, 구로동으로 오셨다고 한다. 그래서 가게명도 같고, 간판도 똑같았던 것이다. 같은 곳이니, 당연히 맛도 같을 거라는 생각에 주문도 하기 전에 신바람부터 ..
올레 후후스팸알림 신청 - 문자 한번으로 오케이~ 아이폰만 가능해~
올레 후후스팸알림 신청 - 문자 한번으로 오케이~ 아이폰만 가능해~
2015.12.07지난달 올레KT에서 온 문자 하나가 나의 전화습관을 바꿔버렸다. 문자가 오기 전 - 070으로 전화가 온다 - 받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중간에 끊어지면 스팸이구나. 한동안 계속 울리면 혹시하면서 받지만 결과는 역시 스팸. 문자가 온 후 - 070으로 전화가 온다 - 받을까 말까 고민할 필요가 없다, 전화번호 옆에 나오는 문자만 보면 되니깐 말이다. 올레 문자 고객센터에서 온 후후 스팸알림이라, 고객센터는 늘 전화통화만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문자로도 가능해졌다(예전부터 있었던 거 같지만, 이번에 처음 사용해 본 1인). 후후 스팸알림은 무료에 추가 어플도 필요 없고, 그냥 문자로 신청하면 된다고 하기에 바로 했다. 방법은 114로 '후후'만 작성해서 문자를 보내면, 위 문자가 온다. 답문으로 "1"를 ..
[배달음식] BHC - 맛초킹 먹고~ 다이어리 얻고~
[배달음식] BHC - 맛초킹 먹고~ 다이어리 얻고~
2015.12.06배달음식 중 최고봉은 뭐니뭐니 해도 치느님이다. 치느님 중 교촌을 가장 좋아하지만, 이번에는 변절(?)을 했다. 왜냐하면 교촌은 2016 달력을 주지만, BHC는 완전 여성스러운 다이어리를 주기 때문이다. 올해는 뭐에 쓰였는지 이상하게도 다이어리에 목숨을 걸고 있다. 작년에 받은 올레 다이어리는 월마다 주는 할인권만 챙기고 나머지는 조각내어 메모지로 쓰고 있으면서 말이다. 아이폰에 있는 달력 어플만으로도 충분한데, 악필인 주제에 무슨 다이어리를, 암튼 그눔의 다이어리땜시 주문을 했다. 주문할때 더 맵게 해달라고 하니, 고추를 많이 넣어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아주 많이 넣어 주세요라고 말했더니, 이렇게나 고추가 많이 들어 있다. 원래 고추의 양이 이정도는 아니라도 한다. 뚜껑을 열자 알싸한 고추향이 물씬 ..
[화곡동] 옛날 수제 왕돈까스 - 처음으로 남김없이 다 먹었다!!
[화곡동] 옛날 수제 왕돈까스 - 처음으로 남김없이 다 먹었다!!
2015.12.03옛날 스타일의 왕돈까스를 하는 곳은 남산과 성북동 밖에 없는 줄 알았다. 워낙 유명한 곳이기도 하고, 분식집 돈까스와는 다른 옛스러움이 느껴지는 맛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화곡동에도 있다니, 지난번 신전떡볶이 먹블(먹방은 먹는 방송이니깐, 나만의 신조어 먹는 블로그, 먹블^^)을 하고 나오면서 봤던 곳. 옛날 수제 왕돈까스다. 개인적으로 돈까스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어릴적 경양식 집에서 먹었던 왕돈까스 맛을 추억하기 위해 연중행사로 남산 또는 성북동에 갔었는데, 앞으로는 화곡동으로 갈 예정이다. 왜냐하면 처음으로 왕돈까스를 남기지 않고 다 먹었기 때문이다. 먹다보면 느끼하고, 살짝 고기냄새도 나고 양이 많아 남겼는데, 여기서는 포만감이 턱 밑까지 왔음에도 남길 수가 없었다. 마지막 한 조각까지..
[인사동] 미정국수 - 간편하게 한끼 그리고 예언!!
[인사동] 미정국수 - 간편하게 한끼 그리고 예언!!
2015.12.02종로2가에서 인사동으로 들어가는 골목에 미정국수가 있다. 간단하게 간편하게 한끼 후루룩 할 수 있는 국수를 파는 곳인데, 고정되어 있는 의자, 좁다란 테이블 불편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그 불편함에 더더욱 빨리 먹게 되므로, 이곳에 머무는 시간은 30분을 넘지 않는다. 자판기처럼 되어 있는 셀프 주문기가 있지만, 카드일 경우는 직원에게 직접 주문을 해야 한다. 그렇게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으면, 패스트푸드처럼 참 빠르게 음식이 나온다. 잔치국수보다는 비빔국수를 개인적으로 더 좋아하기에, 언제나 나의 주문은 비빔이다. 더구나 매운국수라고 하니 더더욱 비빔국수를 주문했다. 의도치 않았는데, 미키마우스같아 보이네. 단무지라도 있으면 참 좋겠지만, 반찬은 김치 하나다. 먹을만큼 김치를 담고, 수저를 세팅하니 음식..
냄비 밥은 엄마의 사랑!!
냄비 밥은 엄마의 사랑!!
2015.12.01지난주 수요미식회 밥편을 보면서, 불현듯 떠오르는 추억이 있었다. 기억이란 녀석은 참 신기하다. 잊었다고, 망각의 세계로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작은 충격으로 인해 떠오르니 말이다. 냄비 밥을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우선 쌀을 씻는다. 그리고 어느 정도 쌀을 불린 다음에 노란 또는 은색 양은 냄비에 밥과 적당량을 물을 넣는다. 그리고 석유곤로에 성냥불로 점화를 시키고, 강한 불로 끓인다. 뚜껑이 들썩들썩 어설픈 춤을 출 때, 불을 반으로 확 줄인다. 그리고 10여분이 지나면 완전 약한 불로 줄인다. 이젠 살짝 탄 냄새가 날 때까지 그냥 두면 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절대 뚜껑을 열어서는 안 된단. 감에 의존해서 불 조절을 해야만 고슬고슬 맛난 냄비 밥이 되기 때문이다. 이 모든 과정을 다 내가 했을까? ..
[화곡동] 신전떡볶이 -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화곡동] 신전떡볶이 -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2015.11.30최근에 보기 시작한 아프리카TV, 그 중에서 먹방을 가장 즐겨본다. 그저 눈팅수준이지만, 그들이 먹는 엄청난 식성에 대단함과 함께 살도 안 찌는 부러움까지 늦은밤 대리 폭식을 하면서 보고 있다. 한동안 엽기떡볶이를 먹던 그들(BJ)이 또다른 매운 떡볶이라면서 새로운 떡볶이를 소개했다. "엽떡보다 더 나은 거 같아요. 신전떡볶이는 어묵(오뎅) 튀김이 너무 맛있어요" 라고 말하는 그들을 보면서, 궁금증이 폭발했다. 너는 누구니? 라는 심정으로 늦은밤 검색에 들어 갔고, 드디어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화곡동에 있는 매장을 발견했다. 신전 떡볶이 화곡동점이다. 엽기떡볶이는 혼자 먹기에는 너무 양이 많다는 게 단점으로, 늘 남겼다. 그래서 음식물 쓰레기를 만들었다고 항상 혼났다. 그러나 신전떡볶이는 혼자서 먹을 ..
Coyote Ugly(코요테 어글리) OST "Cant Fight The Moonlight" - LeAnn Rimes
Coyote Ugly(코요테 어글리) OST "Cant Fight The Moonlight" - LeAnn Rimes
2015.11.27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먼저 사랑을 잡고 다음으로 일을 잡으면 된다고 생각했었다. 순서가 사랑인 이유는,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일이 있을때, 사랑하는 그가 옆에 있다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다 가능할거라 생각했었다. 코요테 어글리(Coyote Ugly) 보고 난 후에 더더욱 그 믿음이 강하게 왔다. 200년 아직 사회를, 사랑을, 남자를 몰랐던 어리석은 그녀는 그렇게 동화같은, 바보같은, 꿈같은 생각에 빠져 살았다. 영화에서도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현실에서도 가능하겠지. 영화가 허구라지만, 그래도 현실을 비추는 거울과 같으니, 좋게 생각하면 다 이루어질거야. 그러나 그녀는 영화는 영화이며, 현실은 현실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두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