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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포야채치킨 남들과 다른 선택 옳았다 in 신포국제시장
인천 신포야채치킨 남들과 다른 선택 옳았다 in 신포국제시장
2018.08.17가기 전에는 뭘 먹을까 늘 고민하지만, 막상 도착하면 가는데만 간다. 늘 변함이 없었는데, 폭염 앞에 무릎을 꿇고 줄을 서지 않아도 되는 곳으로 갔다. 괜한 짓이 아닐까 했는데, 결과는 대만족. 몇년동안 바뀌지 않았던 인천 신포국제시장내 치킨집, 이제부터는 신포야채치킨으로 간다. 날이 더워서, 날이 적당하지 않고 겁나 더워서, 모든 날이 다 폭염이다. 지난 번에 갔을때는 눈이 내렸는데, 지금은 땀이 내린다. 1호선 동인천행 급행, 시원하니 좋다. 급행이라 모든 역을 다 거치지 않으니, 냉기가 밖으로 빠지지 않아 훨씬 더 시원하다. 이곳이 지상낙원이구나 했는데, 동인천역에 도착해 전철 문이 열리는 순간 지옥을 맛봤다. 더구나 동인천역에서 신포국제시장까지 7분 정도 걸어가야 간다. 그나마 지하도라서 다행인데..
인천 송암미술관 미알못이어도 괜찮아
인천 송암미술관 미알못이어도 괜찮아
2018.08.16미알못(미술 알지 못하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명 전시회가 있으면 미술관으로 달려간다. 부푼 기대를 안고 들어가지만, 다시한번 미알못임을 깨닫고 나온다. 늘 그랬는데, 우리 문화라서 그런가? 어렵지가 않다. 사전 지식이 없어도 딱히 불편하지도 않다. 이래서 우리것이 좋은 것이여라고 하나보다. 인천시 학익동에 있는 송암미술관이다. 몰라도, 나름 미술관 나들이는 많이 했다. 주로 서울에 편중되어 있지만, 다 찾아가기 쉬운 곳에 위치해 있었다. 그런데 송암미술관은 정말 생뚱맞은 곳에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데, 여기만은 차를 가지고 가야 한다. 특히 폭염이 극심한 여름이라면... 중간에 그냥 갈까도 생각했지만, 여기까지 온 게 아쉬워서 버스정류장에서 20여분(지도앱에서는 14분이라고 나왔음)을 걸..
구로동 입춘 버터명란밥에는 문어소시지
구로동 입춘 버터명란밥에는 문어소시지
2018.08.15벌써 1년이 지났다. 작년에 고독한 미식가 야키소바편을 보고, 무지하게 먹고싶어 폭풍검색을 통해 알게 된 곳이다. 초창기에는 출근도장을 찍듯 진짜 자주 갔는데, 혼술하기 좋은 곳들이 여기저기 많이 생기다보니 뜸했다. 어느덧 커플에서 부부가 된 주인장도 볼겸, 오랜만에 찾은 구로동에 있는 입춘이다. 입춘은 구로시장내 청년몰인 영프라쟈에 있다. 작년에 처음 갔을때는 안내도에 빈공간이 없었는데, 한산하다 못해 썰렁하다. 나름의 이유가 있을 거고, 자세한 속사정은 알 수 없지만, 고객입장으로서 다양성이 사라져서 아쉽다. 그래도 입춘이 있으니깐. 이걸로 만족해야겠다. ㄱ자 테이블이 일자형 테이블로 변했다. 이유는 작은 인덕션이던 주방에 커다란 철판 조리대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3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구석 공간..
공작 | 한국형 첩보영화 007, 킹스맨, 미션임파서블이 안 부러워~
공작 | 한국형 첩보영화 007, 킹스맨, 미션임파서블이 안 부러워~
2018.08.144년 전 즐겨듣는 팟캐스트 이이제이에서 레전드라고 할 수 있는 특집이 나왔다. 이름하여, 흑금성 특집 근현대사를 다루는 팟캐라 역사이니 팩트인데 들으면 들을수록 픽션같았다. 도저히 사실이라 믿을 수 없었는데, 확실하게 사실이다. 총 3편의 특집이 나왔고, 방송을 다 듣고 와~ 이거 진짜 누가 영화로 만들면 참 좋겠는데 했다. 그로부터 4년 후 흑금성을 귀로 듣는 팟캐가 아니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오감을 만족시키는 윤종빈 감독의 영화 공작으로 나왔다. 영화라 MSG가 좀 가미됐지만, 덕분에 긴박감이나 박진감은 훨~~씬 더 세졌다. 자고로 첩보물이라고 하면 007, 킹스맨, 임파서블 등 화려한 볼거리와 최첨단 장비, 주인공의 멋진 액션은 필수라 여겼다. 영화는 영화일뿐, 현실과 다름을 그동안 놓쳤다..
도화동 코끼리 즉석 떡볶이 가장 학교앞 떡볶이다워
도화동 코끼리 즉석 떡볶이 가장 학교앞 떡볶이다워
2018.08.13드디어 마포 3대 떡볶이를 다 먹었다. 폭염이 앞길을 막아도, 먹고자 하는 열정은 막을 수 없도다. 같은 골목에 있는 같은 떡볶이집, 근데 맛은 각기 다르다. 3곳을 다 가보니, 무조건 한번씩은 다 가야한다. 그런 다음, 개취에 따라 더 자주 갈 곳을 정하면 된다. 그나저나 다 맘에 들어서, 개인 취향이고 나발이고 하나만은 못 정하겠다. 마포 도화동에 있는 코끼리 즉석 떡볶이다. 떡볶이 골목에서 가장 먼저 있는 집인데, 가장 나중에 왔다. 이유는 혼자 먹기에는 난감한 즉석떡볶이 집이기 때문이다. 떡볶이 같이 먹으러 갈 친구와 함께 룰루랄라~ 줄서서 기다리기 싫어 일부러 늦게 갔는데, 딱 한자리 남아 있다. 안에 에어컨이 있지만, 테이블마다 불이 있으니, 그리 시원하지 않다. 그래도 먹고 싶었으니깐, 더위..
을냥이의 을의 연애 | 을이 되기 전에 과감히 헤어지자!!
을냥이의 을의 연애 | 을이 되기 전에 과감히 헤어지자!!
2018.08.12싫다. 이런 연애. 아무리 책이라도 읽으면서 욱하고 또 욱했다. 지은이가 넘 바보같았고, 본인이 처한 현실을 알면서도 놓지 못하는 그가 너무 미웠다. 놓으면 을이 아닌데, 을이 싫다면서도 자꾸만 을이 되어 버리는 그가 가엽고 딱했다. 공감이 돼야 하는데, 을의 연애를 한 적이 별로 없나 보다. 아니 을이었다가, 갑이었다가를 반복했던 거 같은데, 을보다 갑에 비중이 더 있었던 듯 싶다. 연애를 언제 했더라를 먼저 생각해야 하지만, 암튼 지금의 나에게 책 속의 주인공은 바보같다. 친구이자 동생이 이런 연애를 하고 있다면, 때려서라도 헤어지게 만들었을 거 같다. 혼자만 바보같은 연애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으니깐. 걔가 아니어도, 더 좋은 사람은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고 알려주고 싶다. 아니면 을의 ..
세계문화유산탐방 기차여행 | 기차 타고 고즈넉한 산사로 출발
세계문화유산탐방 기차여행 | 기차 타고 고즈넉한 산사로 출발
2018.08.11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을 세계문화유산목록에 등재됐다.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은 경남 양산 통도사, 경북 영주 부석사, 경북 안동 봉정사, 충북 보은 법주사, 충남 공주 마곡사, 전남 순천 선암사 그리고 전남 해남 대흥사로 7개 사찰이다. 이에 발맞춰 코레일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기념으로 7곳의 사찰과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는 기차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법주사, 마곡사, 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대흥사 그리고 선암사다. 이중 마곡사와 선암사, 법주사, 부석사는 가봤다. 나머지 사찰은 이번 기회에 다 가보고 싶다. 4년 전에 갔던 마곡사, 산사로 가는 길이 예뻤던 곳이다. 마곡사는 고려 문종 이후 10여 년간 폐사되어 도둑떼의 소굴이기도 했고, 임진왜란때 소실이 됐고..
미실란 발아오색 미숫가루 | 간편하게 허기를 채우다
미실란 발아오색 미숫가루 | 간편하게 허기를 채우다
2018.08.11밥대신 먹기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붓고 넣고 흔들면 모든 조리(?)가 끝난다. 열을 사용할 필요가 없으니, 만들때도 먹을때도 덥지 않다. 아쉬움이라면, 적은 양. 극심한 배고픔에는 도움이 안되지만, 더위로 인해 입맛을 잃었을때 물 대신 마셔주면 된다. 꿀을 넣으면 달달해지고, 우유를 넣으면 고소해진다는데, 귀찮아서 물만 넣는다. 미실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1급 수질을 자랑하는 섬진강과 아름다운 자연이 곁들어진 친환경 농업의 중심지 곡성군에 자리하고 있단다. 그곳에서 재배한 친환경, 유기농, 무농약 곡물로 만든 발아오색 미숫가루다. C제이몰에서 60포(30포씩 2상자)에 전용 쉐이커까지 포함해서 34,000원이라고 하기에 구입했다. 즉, 내 돈 내고 구입했다. 미숫가루를 내 돈 내고 산 건, 이번이 처음이..
마포역 아궁이 든든한 한끼
마포역 아궁이 든든한 한끼
2018.08.10먹는 것도 일인 요즘, 대충 한끼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때일수록 제대로 잘 먹어야 하는데, 덥고 또 덥고 또 덥기만 하니 대충 먹게 된다. 아침에는 시리얼, 점심에는 빵, 저녁은 캔맥주 하나, 잼없다. 그래서 한끼라도 잘 먹기위해 갔다. 마포역에 있는 아궁이다. 지하철 5호선 마포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마포 한화오벨리스크가 있다. 그 건물 1층에 분식집은 아니고 집밥같은 밥집 아궁이가 있다. 혼밥러들이 자주 오는 곳답게, 혼자 와서 맘놓고 밥을 먹을 수 있게 테이블이 되어 있다. 브레이크타임이 없으니, 2~3시쯤 한가한 시간에 주로 찾는다. 면도 있고, 밥도 있고, 원산지 표시는 국내산이 많아서 좋다. 특히 직접 담그는 백김치는 이집의 별미다. 한끼 식사로 부담없는 가격이다. 기본찬은 그날그날 조..
도화동 다락 & 마포원조 떡볶이 같은 듯 달라
도화동 다락 & 마포원조 떡볶이 같은 듯 달라
2018.08.09마포에는 한 골목에 3곳의 떡볶이집이 모여 있다. 같은 떡볶이인데 집집마다 맛이 다르다. 그래서 마포 3대 떡볶이라 불린다. 현재 3곳 중 2곳만 가봤다. 직접 끓여서 먹어야 하는 즉석 떡볶이집은 폭염으로 인해 가고 싶어도 못간다. 언제가는 갈 예정이니, 다녀온 곳부터, 다락과 마포원조 떡볶이 집이다. 서울가든호텔 뒤편으로 가면 작은 골목이 나온다. 골목으로 들어가자마자, 코끼리 즉석 떡볶이와 마포원조 떡볶이 집이 있다. 코끼리는 아직 못간 곳이니 제외. 두 집을 지나 5~7미터쯤 가면 다락이라는 떡볶이 집이 또 나온다. 같은 골목 내에 3곳이 있다는 것도 놀랍지만, 어느 한 곳만 유명한 게 아니라 모든 집들이 다 유명하다. 마포 3대 떡볶이는 괜히 나온 말은 아닌 듯 싶다. 마포원조 떡볶이가 어릴적에 ..
신과 함께 - 인과 연 | 가족오락관
신과 함께 - 인과 연 | 가족오락관
2018.08.07제목에 엄청난 스포가 담겨 있지만, 영화를 봐야만 알 수 있기에, 스포인 듯, 스포 아니 스포일러다. 전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는 걸 알기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폭염으로 겁나 더운 여름날, 서늘하다 못해 추웠던 극장에서 잠시나마 더위를 피할 수 있었음에 만족하기로 했다. 차라리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1편이 훨씬 좋았다. 무대나 등장인물 등은 원작에 나온 그들이 맞지만, 줄거리는 전혀 다르다. 지옥에서 심판을 받아 환생을 하는 과정은 동일하지만, 나머지는 너무 과하다. 각 캐릭터의 설정과 서로간의 인연이 겁나 작의적이다. 아무래 그래도 염라까지는 그러지 말아야헸는데... 차태현의 빈자리는 김동욱(수홍)과 마동석(성주신)이 채웠다. 그리고 원작 신과 함께 이승편에 등장하는 꼬맹이와 할아버지도 등장..
문래동 송어의꿈 만원의 행복
문래동 송어의꿈 만원의 행복
2018.08.06디너 코스가 만원? 이게 실화냐 했다. 그런데 실화다. 생뚱맞는 곳에 있으며, 간판도 없어 찾기 겁나 어렵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알음알음 찾아오는 걸 보면, 절대 실패하지 않을 거라는 느낌이 왔다. 내심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 내 촉은 틀리지 않았다. 문래동에 있는 송어의 꿈이다. 신도림에서 영등포 방향으로 가다보면, 문래동을 지나게 된다. 문래창작촌은 문래동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해야지, 직진을 하면 안된다. 같은 문래동이니 여기도 창작촌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지만, 주변을 보면 온통 철공소뿐이다. 그래서 더 눈길을 끌었던 것일까? 출근길에는 구별이 안되지만, 늦은 퇴근길 유독 한 집만 조명이 밝다. 저기가 어딜까? 대체 뭐하는 곳일까? 몇개월동안 궁금했었는데, 그 비밀이 이제야 풀렸다. 원테이블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