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나게먹자
업그레이드 부첼리 스테이크V2.0 고잉메리 을지트윈타워점
2020.07.31고잉메리 을지트윈타워점 인사동에서 종로를 지나 이번에는 을지로다. 전메뉴 도장깨기는 못했지만, 전매장 도장깨기는 성공했다. 장소에 따라 분위기가 다르니, 같은 듯 다른 듯 매장마다 특색이 있어 좋다. 을지로에 있는 고잉메리 을지트윈타워점이다. 을지로4가역 9번 출구로 나오면 메리상회가 있다. 여기만 이름이 다른가 했는데, 고잉메리에서 메리만 넣어 메리상회라고 한 거 같다. 원래는 자주 가던 종각점으로 가려고 했으나, 을지트윈타워점은 처음이라 끌리는 곳으로 발길이 향했다. 고잉메리는 감성편의점답게 물건을 판매하는 공간이 있다. 안녕인사동점이나 종각점은 먹는 공간에 비해 마트는 작은 편인데, 을지트윈타워점은 마트 공간이 꽤 넓다. 그러다 보니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물건들이 많아 지름신이 급하강하는 걸..
계란 탁 선지 팍팍 용강동 모이세해장국
2020.07.29용강동 모이세해장국 까칠하고 독특한 입맛의 보유자답게 내장탕은 못 먹지만, 선짓국은 먹을 줄 안다. 한국식 푸딩이라고 해야할까나, 탱글탱글하고 차진 식감이 너무 맘에 든다. 철없는 어른이지만, 철분이 부족할때면 몸이 먼저 반응을 한다. "이보게 선지해장국 한그릇 때리려 가세나." 용강동에 있는 모이세해장국이다. 개인적으로 선지와 고기 그리고 우거지나 콩나물 등 채소가 가득 들어있는 선지해장국을 좋아한다.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해 양과 같은 내장이 들어 있는 선지해장국은 못 먹는다.. 그래서 다른 내장없이 선지만 들어있는 해장국을 찾다보니, 마포구 용강동에 있는 모이세해장국이 나왔다. 모이세? 익숙한 식당명에 검색을 해보니, 제주도에 동명의 해장국집이 여러 나온다. 혹시, 제주에서 서울로 유학(?) 온 녀석..
속이 꽉찬 치즈 카츠 도화동 아소비바
2020.07.27도화동 아소비바 속이 꽉찬 남자는 99.9점이라는데, 속이 꽉찬 치즈카츠는 100점이다. 고소한 모짜렐라 치즈를 부드러운 제주 흑돼지가 감싸고, 이 모든걸 바삭한 튀김옷이 감싸고 있다. 묵직한 그립감으로 인해 젓가락보다는 손을 이용해야 한다. 제주가 아니라 마포에서 만난 치즈카츠 도화동에 있는 아소비바다. 봄에 가고, 여름에 다시 가니 내부가 달라졌다. 그때는 공간에 비해 바테이블이 작았는데, 확장공사를 했는지 길어졌다. 4인테이블이 있던 공간이 바테이블로 변했다. 혼밥에 최적화가 됐으니, 더 자주 찾을 듯 싶다. 이번에는 인별그램에서 치즈카츠를 개시했다는 사진을 보고 전화부터 했다. 왜냐하면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 못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육즙을 가득 품고 있는 안심카츠와 젤리같은 비계가 매력적인 ..
홈술에는 고주망태 마른안주세트 (feat. ㅋㅋ유통)
2020.07.24고주망태 프리미엄 마른안주세트 (feat. ㅋㅋ유통) 제목을 홈술에는 고주망태로 하려다, 싸한 느낌이 들어 마른안주세트를 더했다. 고주망태가 되도록 홈술을 하라는게 아니라, 제품 이름이 고주망태다. 넷플릭스를 보며 가볍게 맥주 한잔, 이때 마른안주를 더하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마른안주세트라 무게는 가볍지만 부피는 꽤 된다. 손잡이부분에 끈이 있어 이대로 들고 다녀도 되는데, 이름이 참 거시기(?)하다. 그래서 에코백에 담아서 갖고 왔다. ㅋㅋㅋ도 아니고 ㅋㅋㅋㅋ도 아니고, 그렇다고 큭큭도 아니고 쇼핑몰 이름이 ㅋㅋ유통이다. 주로 캠핑용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인데, 어느날 연락이 왔다. "마른안주세트가 들어왔다. 너 구입해라." 그렇다. 친구가 쇼핑몰 주인장이다. 나름 블로거라는데 친구도 도와주고, 콘..
짬뽕은 빨간맛 아니고 하얀맛 도화동 핑하오
2020.07.22도화동 핑하오 지금까지 짬뽕은 빨간맛이었다면, 이제부터는 하얀맛이다. 맵린이에게 버거운 매운 빨간짬뽕대신, 일절 맵지 않은 하얀짬뽕은 담백하니 좋다. 비주얼은 살짝 낯설지만, 겨울에 자주 먹었던 굴짬뽕을 생각하니 이또한 친숙하다. 옷에 튈 걱정없이 맘껏 후루룩 할 수 있는 백짬뽕, 도화동에 있는 핑하오다. 연예인 사인과 사진이 많다고 유명한 식당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이 다 미식가일리 없고, 유명세땜에 사진과 사인을 남기지 않았을까 싶다. 암튼 도배를 한듯 입구에 붙어있는 인증사진에는 관심없지만, 귀여운 팬더에는 관심이 많다. 누가 중식당 아니랄까봐, 여기저기 팬더 인형이 참 많다. 작은 조명들도 인해 분위기는 근사한데, 음식사진 찍기에는 나쁜 조명이다. 막 들어갔을때는 사람이 많아서..
갑오징어구이는 필수 민어구이는 선택 황학동 옥경이네건생선
2020.07.20황학동 옥경이네건생선 서울중앙시장 혼자 먹어도 충분히 좋은데, 같이 먹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다. 혼자 먹을때는 단일메뉴를 주문해야 하지만, 둘이 가니 하나에 하나를 더해서 먹는다. 새로움을 도전해도 좋으련만, 황확동에 있는 옥경이네건생선에서 갑오징어구이는 갈때마다다. 옥경이네건생선은 서울중앙시장 안에 있다. 시장 초입에 있기에, 그렇게 좋아하는 시장구경은 뒷전, 바로 식당으로 들어간다. 시장이 문을 닫는 저녁에 가면 야외테이블이 깔려 있는 밖에서 먹을 수 있지만, 브레이크타임이 없기에 늘 낮시간에 간다. 한달 전에는 혼자 갔는데, 이번에는 둘이다. 아무도 없을때 촬영은 필수. 사람이 있으면 모자이크 처리도 해야하고, 사진 찍을때 눈치도 보이니깐. 오른쪽 검은 공간은 불이 꺼져 있는 화장실이다. 전통시장에..
콩나물국밥은 순하게 시작해서 칼칼하게 마무리 용강동 시루향기
2020.07.17용강동 시루향기 마포역점 계절별미의 유혹, 여름에는 대체적으로 시원한 메뉴가 주를 이룬다. 뜨끈한 콩나물국밥을 먹으러 갔다가, 시원한 도토리묵밥에 꽂혔다. 둘 중에 하나만 먹으려고 했는데, 결론은 둘 다 먹었다. 왜냐하면 잘못된 유혹에 빠졌으니깐. 용강동에 있는 시루향기 마포역점이다. 간판에서부터 대놓고 콩나물국밥이 메인이라고 하는데, 왜 말을 안듣고 도토리묵밥을 주문했는지, 후회막급이다. 하지만 이때만 해도 묵밥을 먹을지 정말 몰랐다. 혼밥이니 한산한 시간에 가서, 뜨끈하고 담백하며 시원한 콩나물국밥을 먹으려고 했다. 어차피 뭘 먹을지 정하고 갔는데, 굳이 메뉴판을 봤어야 했나 싶다. 윗줄에 있는 콩나물국밥에서 시선을 멈췄야 했는데, 서서히 아래로 내려오면서 계절메뉴에 딱 꽂혀버렸다. 도토리묵밥, 물막..
느끼느끼 아니 고소고소 빠네파스타 도화동 알덴테
2020.07.13도화동 알덴테 갑자기 꽂히는 그런 날이 있다. 몸 속에 영양소가 부족해서 그렇다고 하던데, 느끼는 어느 영양소일까? 암튼 느끼한 크림파스타가 미치도록 먹고 싶다. 피클따위 도움없이 느끼느끼를 채우기 위해 도화동에 있는 알덴테로 향했다. 파스타전문점에서 돈까스를 먹었지만, 지금은 파스타를 먹으러 왔다. 개인적으로 오일파스타를 좋아하지만, 이번에는 느끼 팍팍~ 크림파스타다. 테이블이 그리 많지 않다. 한때는 크고 넓은 곳만 찾아 다녔는데, 요즈음 작고 소박한 곳을 더 좋아한다. 어릴때 음악을 크게 틀어주는 술집에 자주 갔는데, 요즈음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다. 시간을 되돌릴 수 없고, 나의 소중한 고막을 위해서라도 작고 소박하고 조용한 곳이 좋다. 이탈리안 전문점이니, 파스타 다..
국물이 끝내주는 고등어 김치찜 대흥동 군자네
2020.07.10대흥동 군자네 고등어 김치찜을 좋아하지만, 그 국물에 밥을 비벼 먹은 적은 없다. 그저 건더기 위주로 먹었는데, 이번에는 아니다. 부드럽게 찢어지는 김치에 누린내는 전혀 고소한 고등어에 입맛을 당기게 하는 국물까지 밥도둑이 따로 없다. 대흥동에 있는 군자네 고등어 김치찜이다. 방송에 나온 식당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한방송에서 여러번 나왔다면, 이건 찐이다. 군자네는 먹방 중 본방사수에 재방까지 보는 맛있는 녀석들에 나온 식당이다. 지난주 텔레파시 먹방에 군자네가 또 나왔다. 대체 어떤 곳이기에, 맛있는녀석들이 이리도 좋아하는 걸까? 대흥동이면, 주출몰지역에서 걸어서(800m) 갈 수 있는 거리다. 방송을 봤을때는 규모가 작구나 했는데, 좌식테이블은 제작진이 차지했나 보다. 방송에서는 원탁테이블도 하나..
맵린이에게 버거운 영등포 송죽장 고추짬뽕 (feat. 군만두)
2020.07.09영등포 송죽장 한때는 겁나 맵다는 닭발도 엄청 잘 먹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매운음식을 먹으면 배가 아프고 다음날 화장실 가기가 두렵다. 이걸 아는 사람이 고추짬뽕을 먹으러 영등포 송죽장에 갔다니, 망각은 무서운 녀석(?)이다. 그나마 군만두가 있어 천만다행이다. 요즘 유튜브를 즐겨보는데, 그중에서 맛있는 녀석들을 좋아한다. 금요일 저녁 8시 15분에는 본방사수를 하고, 다른 요일은 사골스트리밍이라고 1회부터 120회까지 예전 방송을 보고 있다.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갈 일이 있고, 하필이면 전날 저녁에 송죽장편을 봤다. 어차피 가는 길이니, 오랜만에 고추짬뽕을 먹을까나. 4년 전에 먹었는데, 그 기억은 망각으로 사라져버렸다. 룸에서 혼밥이라, 해본 적도 없고 할 생각도 없다. 고로 2인 테이블에 앉았다. 고..
마음의 양식은 아크앤북, 몸의 양식은 무월식탁 을지로점
2020.07.06무월식탁 을지로점 이것은 서점인가? 식당인가? 분명히 밥을 먹기 위해 갔는데, 나오라는 밥집은 아니 보이고 대형 서점이 나타났다. 마음의 양식도 좋지만, 지금은 매우 몹시 배가 고프다. 잘못 왔나 싶은데, 어디선가 맛있는 냄새가 난다. 넌 대체 어디에 있니? 무월식탁 을지로점이다. 지도앱에 무월식탁 을지로점을 찾으니, 롯데호텔 건너편에 있는 더존을지타워 지하 1층이라고 나온다. 건물로 들어가지 않아도 지하로 내려갈 수 있다. 계단을 내려가면서 잔디가 다 있네 했더니,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감성 휴식공간이란다. 어라, 이상하다. 분명 무월식탁이라고 해서 왔는데, 생뚱맞게 서점이다. 장소를 옮겼는데, 지도앱이 업데이트를 못했나? 마음의 양식도 좋지만, 지금은 몸의 양식인데 이거 살짝 난감하다. 이왕..
새콤달콤한 맛과 식감이 즐거운 물회 용강동 연안식당
2020.07.03용강동 연안식당 마포점 개인적으로 냉한 체질이라서 시원한 음식보다는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 그걸 아는데도 불구하고 여름이라서 자꾸만 찬음식이 당긴다. 작년 요맘때 먹었던 물회를 잊지 못해 다시 찾았다. 용강동에 있는 연안식당이다. 바쁜 점심시간을 피해서 가면 한산하니 좋다. 혼밥하기 딱 좋은 분위기다. 자고로 물회는 바닷가마을에 가서 먹어야 제맛인데, 이래저래 멀리 갈 수 없으니 꿩대신 닭이다. 사실 꿩고기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닭고기가 훨씬 더 맛있을 거 같은데, 그럼 닭대신 꿩이라고 해야하나. 꼬막국수와 멍게국수도 살짝 끌리지만, 애초에 여기 온 목적은 하나다. '연안 해산물 물회(15,000원) 주세요." 기본반찬 5가지와 바지락이 들어 있는 미역국이다. 슴슴한 콩나물무침, 굽지 않은 생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