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나게먹자
[주전부리] 말랑카우 - 폭신폭신 말랑말랑 달달한 구름(?)을 먹다!!
2014.10.04"아빠 구름 먹어봤어?" 한 가족이 비행기에서 나누는 대화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바로, 김성균이 나오는 말랑카우 CF의 첫장면입니다. 딸의 질문에 아빠는 당연히 먹어봤다고 하고는, 바로 비행기 창문을 열어 구름 한 점을 딸에게 줍니다. 그 구름은 사탕으로 변해, 딸 아이의 입 속으로 들어갑니다. 이 광고를 봤을때, '구름맛 사탕?', 구름처럼 폭신하고 부드럽다는 의미인가 했었죠. 광고 끝부분에 이에 달라 붙지 않아 어르신들도 먹기 좋다는 내용이 나오길래, 단단한 사탕은 아니구나 했습니다. 예전에 이런 스타일의 사탕이 하나 있었죠. 사탕과 젤리 중간형태로 말랑말랑하니 먹기는 좋은데, 치아에 달라 붙는다는 단점이 있었죠. 그런 단점을 보완해서 나왔다길래, 맛에 대한 궁금증 반, 진짜 이에 달라 붙지 않는지 ..
[신정동] 태(太) - 한잔하기 좋은 이자카야!!
2014.10.03지난주에 이어 한잔하기 좋은 이자카야 2탄입니다. 주소로는 양천구 신정동이며, 목동 아파트단지와 인접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 목동이라고도 하지요. 신트리사거리에 있어, 동네분들은 신트리 이자카야라고도 합니다. 뭐라고 불러도 한잔하기 좋으면 그만이죠. 도심보다는 가격이 착하고, 여느 이자카야와 달리 양이 겁나게 푸짐한 곳, 이자카야 '태(太)'입니다.(사진은 iphone5로 촬영했습니다.) 신트리 사거리 교차로에서 바로 보이는 곳에 있답니다. 어느날 운전을 하다 발견한 곳으로, 이자카야라면 도심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주택가에 나름 정통스타일의 이자카야가 있어 놀랐습니다. 여기는 아파트단지만 있는 곳으로 상업지역이 아니거든요. 북적이지 않고 조용할거 같아, 한잔하기 딱 좋은 곳이구나 했죠. 내부는 엄청 어둡..
[논현동] 유락 - 한잔하기 좋은 이자카야!!
2014.09.24예전에는 밝고 넓고 사람들의 말소리가 시끄럽고 귀가 멍멍해질 정도로 최신 음악이 흘려나오는 그런 술집이 좋았습니다. 더불어 안주는 많이 주면서 착한 가격이면 만사 오케이였죠. 그러나 붙잡을 수 없는 시간을 따라 서서히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즐겨찾는 술집도 변하게 되더군요. 이제는 어둡고 작고 조용하고 잔잔한 올드팝이 나오는 착한 가격보다는 맛과 퀄리티가 우선 순위가 되는 그런 곳을 찾게 되더군요. 그런 곳을 찾다보니, 이상하게도 지역은 달라져도 가는 곳은 늘 매번 이자카야라는 공통점이 생겼습니다. 선배들이 조용한 선술집을 찾아 가듯이, 저도 그 선배의 나이가 되니, 자연스럽게 조용한 이자카야로 발길이 닿게 되네요. 2~3명이 모여 옛날 이야기를 안주삼아,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그런 곳, 바로 이자카야입..
[고척동] 거성치킨 - 소스가 맛있는 치킨과 꽃보다 오징어
2014.09.20후라이드 치킨, 양념 치킨, 닭강정, 닭볶음탕, 닭백숙 등등 참 많은 닭요리, 그 중 으뜸은 치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맥주와 치킨의 궁합이 맞지 않다고 말하지만, 그래도 맥주에는 치킨이 정답인거 같습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맛만 좋으면 되니깐요. 치킨 체인점이 참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 생겼다고 하면 이상하게 가게 가보고 싶어지는 이유는 뭔지. 어쩔 수 없이 신상을 좋아하는 1인인가 봅니다. 고척동에 있는 거성치킨입니다. 못 찾을까 걱정했는데, 노란 간판이 선명하게 저를 보고 반겨주네요. 왜 이리 늦었냐고, 어서 오라고 말하는거 같았어요. 밖에서 먹을까 했지만, 아쉽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늦은 시간이어서, 손님이 저희 밖에 없었어요. 알고보니 한차례 태풍(?)이 지나간 후라고 하네요. 다른 손..
[홈메이드] 엄마 손맛 따라잡기 - 아주 가끔은 만들어 먹어요~
2014.09.16어깨 넘어로 봤던 음식들을 직접 해볼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전 직장에 다닐때, 커뮤니티 부서가 있었습니다. 그 중 요리교실이 있어, 수업 후 남은 재료들이 넘쳐났죠. 다음 수업때 활용할 수 있었지만, 그때 먹지 않으면 버려야 하는 채소와 같은 재료들이 많았습니다. 옆에서 보니, 그냥 쓰레기통에게 주기에 "우리가 먹자". 그리하여 몇개월동안 점심을 제가 도맡아서 준비를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10시 30분쯤 요리강의실로 내려가서 전기밥솥에 밥을 해 놓고, 한시간 뒤 오늘은 어떤 재료로 뭘 먹을까하면서 본격적으로 점심 준비를 했었죠. 요리를 정말 못한다라고 생각했는데, 해보니 또 잘하게 되더라구요. 주로, 볶음밥이 대세였지만, 나름 제철 재료로 토속적인 음식도 했었습니다. 어느날은 햄이 많길래, 햄 넣..
[신도림] 디큐브시티 백화점 지하2층 김밥의 진수 - 양보다 질
2014.09.11요즘 자주가는 신도림역과 연결된 디크뷰시티 백화점, 예전에 연탄공장이었던 곳이 백화점, 뮤지컬, 영화관, 호텔 등으로 화려하게 변모를 했습니다. 예전에는 꺼먼 가루에 꾀꾀한 냄새때문에 참 싫었던 곳이었는데, 언제 그랬냐듯이 너무 달라져 버렸네요. 촌스럽게 옛날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신모, 롯모, 현모 백화점처럼 여러 지점이 없는 딱 신도림에만 있는 디큐브시티 백화점, 여기 지하2층 푸드코트에 김밥의 진수라는 김밥집이 있는데, 양보다는 질로 승부하는 곳이더라구요. 양이 적어 슬프지만, 충실한 내용물이 만족스러워, 가끔 아니 자주 찾는 곳이랍니다. 혼자서 밥을 못 먹는 1인이지만, 여기라면 혼자서 먹을 수 있거든요. 혼자 먹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랍니다. (사진은 iphone5로 촬영했습니다.) 쌀, 김, ..
[신촌] 신촌찜닭 대포찜닭 구름찜닭 - 찜닭이 조아~
2014.09.03'신촌에서 찜닭을 먹기 위해서 대포찜닭에 가서 치즈가 듬뿍 들어간 맛난 구름찜닭을 먹었네' 이 말을 줄이니, 신촌찜닭 대포찜닭 구름찜닭이 되어버렸네요. 찜닭을 너무 좋아하는 1인인지라, 룰루랄라~ 즐거운 맘으로 신촌으로 고고씽 했어요. 대학약국 신촌점 골목으로 들어와서 조금만 더 걸으면 바로 대포만한(?) 대포찜닭 간판이 보입니다. 2인과 3인이상 자리가 구분되어 있는데, 2인석은 아쉽게 촬영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늦은 점심시간임에도 손님들이 많더라구요.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손님이 많으니 맛난 집이구나 했답니다. 딱 한자리 남아 있던 2인석은 우리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한쪽 벽면에 재미난 그림이 있더라구요. 월드 오브 치킨!! 보면서 키득키득 웃음이 나더군요. 이집트 치킨이 가장 웃긴거 같아요...
[종로2가] 유도리(柳桃里) - 낮술이 가능한 이자카야!!
2014.08.28제목이 너무 선정적(?)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가끔 필요할때가 있습니다. 낮술에 취하면 에미, 애비도 못 알아본다는 옛말이 있지만, 가끔 아주 가끔은 낮술을 먹게 되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낮술을 마실 수 있는 곳들은 대부분 순대국, 국밥, 설렁탕과 같은 탕, 국을 하는 곳들이지만, 종로 2가에 가면 깔끔한 이자카야에서 낮술을 마실 수 있더군요. 대체적으로 이자카야는 오후 6시쯤 되야 문을 여는데, 종로2가 유도리는 낮부터 반겨주네요. 간단하게 라멘하나 먹자고 들어갔다가, 반주삼아 한잔 하고 나오니 참 좋았어요. 참고로 아래 사진은 낮술때 찍은 사진은 아니고요. 그후 저녁에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은 아이폰5로 촬영했습니다.) 일주일전 점심 먹으로 갔다가 옆 테이블에서 어르신 2분이 ..
[신도림동] 도니랑 - 돼지고추장 불고기 먹으러 또 갔어요~
2014.08.22수정돌판으로 두툼한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구로동에 위치한 도니랑에 또 갔습니다. 지난번에 제대로 먹지 못했던 돼지고추장 불고기를 먹기 위해서랍니다. 파채가 가득 담긴 돼지고추장 불고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더불어 치즈김치볶음밥까지 맛나고 든든하게 먹고 왔습니다. (사진은 아이폰5로 촬영했습니다.) 구석진 자리에 앉게 되니, 내부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주방의 모습도 살짝 공개합니다. 지난번에 카메라 들고 이리저리 그냥 막 찍었더니, 절 기억하고 계시더라구요. 더불어 제가 올린 포스팅까지 보셨다고 하시네요. 지난 포스팅 오늘은 돼지고추장 불고기 먹으러 왔어요라고 주문을 하니,바로 기본찬이 나옵니다. 저번에 없던 가지볶음이 있네요. 파무침만 나무 그릇으로 주던데, 이유를 물어보지 못했네요. 다음에..
[광화문] 광화문 사케 파전 - 진정한 파전과 꼬치구이를 맛보다!!
2014.08.19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아쉽게도 비가 오면 생각나는 사람말고 파전이네요. 최근 광화문과 종로를 자주 다니게 되면서 나름 괜찮은 곳을 발견하게 되었답니다. 자주 가던 곳이 아니기에, 실패할 수도 있지만 나름 맛집이라고 하는 곳을 찾아내는 노하우를 알기에 찾게된 곳, 바로 광화문 사케 파전입니다. 이곳으로 검색하니, 블로그 글이 몇 개 안되더라구요. 광고성 글은 아닌거 같아, 신뢰를 갖고 갔습니다. 찍고나서 보니 파란 조명이 있었나봐요. 사진에 파란 빛이 많이 보이네요. (사진은 iphone5로 촬영했습니다.) 빗소리와 전 부치는 소리가 비슷해서 그런지, 비가 오면 이상하게 무의식적으로 저도 몰래 어느새 도착을 해버렸네요. 광화문이면 도심인데, 참 아날로그스러운 간판과 조명이네요. 간이..
[선릉역] 더 카페(The Cafe) - 햄버거 스테이크 조으다~
2014.08.15파스타가 너무 먹고 싶은 날, 파스타 파스타 노래를 불렀더니 진짜 파스타를 먹게 되는군요. 그런데 파스타보다 더한 녀석의 공격으로 과식을 해버렸네요. 데이트하기 좋은 곳을 여자 둘이서 먹고 마시고 했던 그곳, 선릉역 근처에 있는 더 카페(The Cafe)입니다. (사진은 소니 nex-3n으로 촬영했습니다.) 더 카페는 그린그래스 호텔 1층에 있습니다. '여자 둘이서 호텔을... 지금 무슨 상상을 하는거니? 그냥 밥만 먹으러 갔잖아.ㅎㅎ' 왼쪽에 보이는 곳이 바로 그곳이고요. 테라스가 있어 밖에서 먹을 수 있더군요. 가을이 오면, 밖에서 즐겨도 좋을거 같아요. 상상은 그만 하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혼자서 무작정 걸어가고 있는데, 어디까지 가세요. 바로 여기에요 라고 알려주네요. 진짜 호텔로 들어갈뻔 했네..
[대학로] 돈암동 찌개 - 양푼김치찌개와 계란말이 그리고 신라면
2014.08.14김치찌개와 계란말이는 늘 먹어도 질리지 않은 메뉴라고 생각하는데, 여기에 시원한 맥주까지 합세한다면 그야말로 최고의 궁합이겠죠. 커다란 양푼에 큼지막한 돼지고기를 넣은 김치찌개에 투박한 아날로그 스타일의 계란말이까지 이 모든걸 한꺼번에 맛 볼 수 있는 그 곳, 대학로에 위치한 돈암동 찌개입니다. (사진은 iphone5로 촬영했습니다.) "고기 먹을까?" "불판에 구워서 먹어야 하잖아 더워서 싫어" "그럼 회 먹을까?" "여름에 회는 좀 불안하잖아" "그럼 뭐 먹을래"라면서 짜증난 지인을 데리고 이 골목, 저 골목을 걸어다니다 보니, 덥지도 않고 불안하지도 않을 메뉴가 나타나더군요. 바로, 양푼 돼지고기 김치찌개 전문점 돈암동 찌개입니다. 피카소 소극장 옆이네요. 들어가기 전에 메뉴판부터 볼 수 있어 좋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