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나게먹자
[주전부리] 칼몬드 - 건강을 위한거니? 음주를 위한거니?
2015.01.12견과류가 몸에 좋다는 사실은 다 안다. 그래서 올해는 건강을 목표로 삼고, 견과류 중에서 고르고 골라서 아몬드를 선택했다. 그런데 일반 아몬드는 껍질 때문에 먹기가 불편하다. 그래서 껍질 없는 아몬드를 찾다보니, 칼몬드가 눈에 들어왔다. 껍질도 없고, 먹기 좋게 잘게 다듬어져 있고, 더불어 칼슘의 왕이라는 멸치까지 함께 먹을 수 있으니 그야말로 최고의 건강식품이 아니겠는가. 가운데가 살짝 들어가 있는게 콜라병 몸매를 생각나게 만들어 주고, 그립감도 좋아 완전 맘에 들었다.(iphone5로 촬영) 아몬드가 80%가 들어 있고 멸치는 국산이란다. 완벽한 건강식품이다. 건강과는 거리가 있는 몇가지 재료들이 있지만, 그래도 몸에 좋은 멸치랑 아몬드가 있으니깐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제품 하단부에 슬리브드 아몬드..
[신도림] 테크노마트 푸드코트 - 냉모밀과 알밥 먹어떠~
2015.01.07강변역 테크노마트에 갔을 때, 지하1층 그 넓디 넓은 곳이 다 푸드코트라는 사실을 알고 놀랐던 적이 있었다. 백화점보다 훨씬 크고 넓었던 그 곳, 없는게 없었던 그 곳, 몇 번을 돌고 돌아야만 메뉴를 정할 수 있었던 그 곳, 푸짐한 양에 저렴한 가격이 맘에 들었던 그 곳을 오랜만에 갔다. 너무 먼 강변역이 아닌 이웃 동네인 신도림역으로 말이다. 신도림역에 테크노마크가 생긴지는 한참 됐는데, 푸드코트는 처음 가봤다.(iphone5로 촬영) 신도림 테크노마트 푸드코트는 벽면으로 다양한 식당들이 펼쳐져 있고, 가운데에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먹고 싶은 메뉴를 선정해 매장에서 바로 주문을 하면 된다. 번호표가 나오고 잠시 후 딩동~하는 벨소리가 나는데, 그때 등장하는 번호와 내 번호가 ..
편식주의자의 음식리스트 - 닭발, 돼지껍데기, 곱창, 족발, 홍어 그리고 순댓국!!
2015.01.06편식을 하면 안된다고 배웠다. 무조건 잘 먹어야 건강해진다고 배웠다. 지금까지 아무거나 잘 먹는다고 자부했는데, 살다보니 못 먹는 음식들이 생겼다. 그리하여 여러가지 이유로 먹지 못하는 아이들의 리스트를 뽑아봤다. 예전에 못 먹었지만, 지금은 잘 먹는 음식도 있고, 태어나서 한번도 먹어 보지 못한 음식도 있는, 나만의 편식리스트다. □ 닭발 지금은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잘 먹는다. 하지만 어릴때 친척집에 놀러 갔다가 그 집 부엌에서 끓고 있던 닭발을 보고 놀랬던 적이 있다. 작은 냄비도 아니고 엄청 커다란 냄비 가득 수백만개(?)의 닭발을 봤기 때문이다(자세히 보기). 그때의 충격으로 아주 오랫동안 편식을 했었다. 그러다 서른즈음 우연한 계기로 매운닭발을 맛보게 됐고, 그 이후부터는 완전 사랑하게 되었..
[주전부리] 진주 콰트로치즈소지시 - 4가지 치즈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
2015.01.05엘리베이터 안에서 소시지를 먹고 있는 그녀들을 봤다. 자주 먹고, 즐겨 먹던 소시지인데 이상하게 낯설게 느껴졌다. 그 이유는 그녀가 들고 있던 소시지 봉다리때문이었다. 주전부리용 소시지임은 분명한데, 그 봉다리가 너무나도 고급스러웠다. 그 궁금함에 잠을 설치다가(?) 아이폰이라는 정보원을 통해, 이마트에 있음을 알아내 바로 출동했다. 그리고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냉동식품 코너 센터에서 그 흔적을 발견하게 됐다.(iphone5로 촬영)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주전부리이자 맥주 안주에 딱 좋은 소시지 군단이 보였다. 천사장사를 시작으로 키스틱, 맥스봉까지 많이 보고 듣던 반가운 녀석들이다. 그런데 내가 찾는 녀석은 아니었다. 그리하여 고개를 위로 살짝 들어보니, 녀석의 실루엣이 보였다. 여타 다른 소시지보다 ..
[충무로] 영덕회식당 - 겨울 과메기를 찾아서~
2014.12.191년 만에 다시 찾은 그 곳, 한파가 와도 꼭 먹어야 하기에 갔던 그 곳, 40분을 밖에서 덜덜 떨면서 기다려야 했던 그 곳,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 제철 먹거리인 과메기를 먹기위해 충무로 영덕회식당에 갔다. 과메기기 넌 누구니?(링크) 사진이 많은 관계로 사담은 여기까지...(iphone5로 촬영) 7시쯤 도착했는데, 벌써 늦었다.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엄청 많더군. 원래 비닐 천막 안에도 테이블을 세팅했는데, 너무 추워서 안했다고 한다. 총 6개 테이블(4인 좌석)인 영덕회식당, 이른 저녁부터 만원이다. 따뜻한 곳에서 맛난 과메기와 막회를 먹고 있는 다른 손님들을 보면서 속으로 '그만 먹지, 어 저기 테이블 소주 그만 주문하지, 이젠 나올때가 됐는데 너무 하네' 이러면서 먹는 사람 쳐다보지 말라는 ..
[목동] 파리크라상 - 타르타르 햄에그가 4천원 비싸군!!
2014.12.17목동 현대41타워 1층에 파리크라상이 있다. 파리크라상은 파리바게뜨와 같은 회사로 살짝 높은 가격의 빵들을 판매하고 있는 곳이다. 아침을 못 먹고 나와, 커피와 함께 간단하게 무언가 먹을 생각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엄청 많은 빵들 앞에서 대체 무얼 먹어야 잘 먹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도전정신이 약한 이유로 새로움보다는 익숙함을 선택했다. 그런데 여기 매장 엄청 크다. 더불어 빵도 많고, 브런치 종류도 많다. 제과점보다는 레스토랑 같고, 레스토랑이라고 하기엔 좀 과한, 제과점과 레스토랑 중간 어디쯤 되는 곳인거 같다. 너무 추워서 외관 사진을 못 찍고, 사람이 너무 많아 내부 사진을 못 찍었다. 왠 어머님들이 그리 많은지, 사진 찍다가 혼날거 같아, 저 녀석만 후다닥 담았다.(iphon..
[구로동] 회촌수산 - 14kg 대방어 먹었데이~
2014.12.16너무 자주 가서 그만 가야지 라고 다짐했다가, 문자 한통으로 인해 그 결심은 산산히 부셔졌다. "오늘 14킬로짜리 대방어 잡습니다. 선착순 10분만 드실 수 있습니다"라는 문자에 자동적으로 발길을 회촌수산으로 향했다. 첫 방문때 방어회를 먹긴 했지만, 너무 작아 방어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었다. 각 부위마다 맛이 다르다는 방어의 진짜 맛을 알기 위해서는 대방어를 먹어야 했고, 그 대방어를 3만원에 준다고 하니 아니 갈 수 있을까? 결심은 내일 다시 하기로 하고 오늘은 어쩔 수 없이 회촌수산이다.(iphone5로 촬영) ps... 최근에 광어15,000원으로 간판이 달라졌던데, 아무래도 주인장이 바뀐 거 같네요. 회촌수산의 기본찬이라고 할 수 있는 쌈채소와 마늘, 고추, 쌈장 그리고 와사비다. 나머지는 ..
미생과 함께 했던 beer 군단 - 기네스, 벡스, 필스너우르켈, 듀라컨둔켈
2014.12.11앞으로 4회 밖에 남지 않은 tvN 드라마 미생, 그동안 장그래와 오차장, 김대리의 케미로 금요일, 토요일 저녁을 참 재미나게 보냈는데, 이젠 그들을 떠나 보낼 준비를 해야 할 시간이 왔다. 직장인의 애환을 너무나 사실적으로 다루고 있어, 맨정신으로 보기 힘든 드라마다. 그래서 드라마 초반에는 야근하는 기분으로 봤다. 그러다 야근보다는 회식하는 기분으로 보면 어떨까 싶어, 미생이라는 최고의 안주와 함께 맥주 한캔을 함께 하면서 보기 시작했다.(iphone5로 촬영) 금요일 퇴근 길, 항상 마트에 가서 이틀동안 함께 할 녀석들을 고르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젠 이것도 끝이구나. 원작과 드라마의 결말이 다를지, 같을지 아직은 모르지만, 판타지처럼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현실 속 장그래는 정규직이 못 되는데,..
[신도림] 이안만두 - 만두 & 도넛 옛스러움이 조아~
2014.12.09어제와 오늘의 테마가 올드(old)이지만, 옛스러움이라고 말하고 싶다. 더 세련되고, 더 화려하고, 더 멋드러진 곳들이 많지만, 어릴적 추억의 맛이 생각나는 그런 옛스러움을 간직한 곳이 이상하게 계속 땡긴다. 추운 겨울이 되고, 연말이 되니 괜시리 센치해져서라 생각할 수 있지만 아니다. 떠나갈 나이를 붙잡고 싶고, 다가올 나이를 거부하고 싶은 맘에 자꾸만 자꾸만 어린시절을 그리워하는 거 같다. 다시 돌아갈 수 없지만, 먹거리만이라도 어린시절을 붙잡고 싶기에 말이다.(iphone5로 촬영) 버스정류장은 신도림동이라고 하지만, 행정구역으로 보면 구로동에 위치해 있다. 단층 건물 3개가 나란히 붙어 있는 구조로 가운데 이안만두가 있고, 왼편으로 오사카라는 이름의 타코야키 전문점이 있고, 오른편에는 고로케 전문..
[영등포] 델리본 - 소세지빵, 꽈배기 도너츠 옛날빵이 조아~ in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2014.12.08참 많은 종류의 다양한 빵들이 있지만, 늘 손이 가는 빵은 정해져 있다. 바로 어릴때 먹었던 옛날빵(추억의 빵)인 소시지빵, 링도너츠, 꽈배기 도너츠다. 새끼 손가락만한 핫도그 소세지보다 100배 크기의 대형 소세지가 들어 있는 소시지빵에, 가끔 엄마가 집에서 만들어 주셨던 링도너츠, 고운 자태를 뽐내는 꽈배기 도너츠에, 오이와 당근 그리고 케찹과 마요네즈로 맛을 낸 샐러드빵과 기름 범벅의 팥 도너츠까지 신세대 빵에 비해서는 참 소박하고 소탈하지만 이상하게 먼저 손이 간다. 백화점에 가면 확실히 치즈 듬뿍, 건강한 재료 듬뿍, 고급스런 식재료 듬뿍인 보기 좋고, 영양 좋고, 맛난 빵들이 많이 있지만, 저렴 입맛이기에 오늘도 난 옛날빵을 먹으러 델리본으로 간다.(iphone5로 촬영) 앤티앤스 프레즐의 할..
[신도림] 디큐브시티 지하2층 '앤티앤스 프레즐' - 어니언프레즐과 크림치즈 조으다!!
2014.12.04꽈배기도 아니고, 도너츠도 아닌, 요상한 녀석을 만났다. 그리고 간혹, 어쩌다 생각날때, 때론 한끼 식사로 녀석을 찾곤 했다. 첫 만남에서 받았던 한 장의 쿠폰, 3년 만에 드디어 완전체가 되어, 쿠폰 한장 손에 들고 찾아갔다. 신도림 디큐브시티 백화점 지하 2층에 있는 앤티앤스 프레즐로... 최근 들어 자주 가는 곳, 디큐브시티 백화점이다. 지하 2층은 지난 번에 포스팅한 김밥의 진수가 있고, 그 옆으로 앤티앤스 프레즐 매장이 있다. 예전에는 프레즐을 즐겨찾기 했다면, 요즈음 할라피뇨 핫도그 프레즐을 즐겨찾고 있다. 빵 보다는 밥을 더 좋아하는 나, 그런데 요 프레즐만은 이상하게 떙긴다. 짜고 맵고 달고 완전 자극적인데도 땡긴다. 그렇다고 자주 먹는 건 아니고, 일년에 3~4년 정도. 진짜 완전 가끔이..
[주전부리] 매일 바이오 플레인 저지방 - 변비해결의 지름길
2014.12.02위키백과에 따르면, 요구르트(Yoghurt, 또는 Yogurt, 문화어: 젖산유) 또는 요거트는 유목민들이 동물의 젖을 발효시켜 만든 고대의 건강식으로서 우유나 산양젖(면양유, 緬羊乳) 등을 살균하여 반쯤 농축시키고, 이에 유산균을 번식시켜 발효, 응고시킨 음료를 가리킨다. 액체일 때도 있고, 고체일 때도 있으며, 그에 따라 마시기도 하고 숟가락으로 떠서 먹기도 한다. 장수의 비결이라고 여겨지는 건강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iphone5로 촬영) 장수의 비결, 마시기도 하고 숟가락으로 떠서 먹기도 한다고 한다. 한동안 요플레로 많이 알고 있던 요거트, 항상 같이 주는 작은 숟가락으로 떠서 먹었는데, 다른 방법으로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고등학교 시절, 연세가 많은 교련선생님이 계셨다. 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