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나게먹자
[목동] 모쿠데판야끼 - 철판야끼에 반숙 노른자까지~ in 현대백화점 목동점
2015.03.12집에서는 불맛 나는 볶음음식을 먹을 수가 없다. 넓다란 철판도 없고, 불쇼는 아니더라도 엄청난 화력에 지글지글 볶아서 먹기란 참 힘들다. 물론 만들 줄 안다면 할 수 있겠지만, 만들 수 없기에 더더욱 외식으로 먹어야 하는 메뉴다. 한달에 2~3번 정도 가는 현대백화점 목동점, 푸드코트에 식당가까지 다양한 먹거리가 있지만, 늘 가던 곳만 간다. 새로움을 추구해야 하지만, 나의 발길은 항상 이 집 앞에서 멈춘다. 주문할때도 항상 내 눈은 그 집 메뉴판에 멈춘다. 오늘도 역시 닭가슴살이냐 해물이냐로 나의 선택은 벌써 끝났다. 목동 현대백화점 푸드코트 '모쿠데판야끼'다(iphone5로 촬영). 목동 현대백화점 푸드코트에 있는 모쿠데판야끼, 철판요리 전문점이다. 다른 맛난 먹거리도 많은데, 항상 이 곳만 가는 이..
[마포] 마포쭈꾸미 - 따스한 정이 느껴지는 곳!!
2015.03.06늘 변함없는 맛에, 자주 또는 가끔 찾아가도 언제나 반겨주는 맛있는 집이 있다는 사실이 참 좋다. 나에게 있어 마포쭈꾸미가 바로 그런 곳이다. 마포에만 가면 항상 이 집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유가 된데는 시간을 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정확하지 않지만 10년 전쯤으로 기억한다. 그로 부터 6년 전, 4년 전 그리고 지금까지, 위치는 마포 고깃집 골목에서 가든호텔 뒷쪽으로 옮겼지만 그 맛만은 여전하다. 특히 단골은 아니지만, 인사를 드리면 정답게 받아주시는 사장님 내외분 있어, 항상 '자주 오지 못해 죄송한다'는 말을 꼭 드린다. 유행에 따라 변하지 않고 여전히 그 맛을 유지하고 있는 그 곳, 마포에 가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그 곳, 마포쭈꾸미다(소니 nex-3n으로 촬영). 마포 가든호텔 뒷편 골목에..
[잠원동] 로꼬로꼬 조개찜 신사2호점 - 맛난 조개찜 속에 아쉬운 닭한마리!!
2015.02.26겨울에 먹어야 더 맛난 조개, 구이도 좋지만 굽기 싫어하는 1인인지라 그냥 찜으로 결정했다. 주소에는 잠원동으로 나와 있지만, 주로 신사동으로 알고 있는 그 곳, 로꼬로꼬 조개찜 신사2호점이다. 신사동 - 잠원동 - 논현동 애매한 곳에 있지만, 맛만 있으면 되니깐(iphone5로 촬영). 간판에는 '로꼬로꼬 조개찜 신사2호점'이라고 나와 있다. 근처에 1호점인 본점이 있다고 한다. 매장 앞, 수조에는 다양한 조개가 들어 있다. '내가 다 먹어주리라~' 매장은 깔끔하다. 더불어 손님이 별로 없어서 조용했다. 양 옆으로 예약석이 있었지만, 다 먹고 나갈 무렵에 왔기에 조용한 분위기에서 먹을 수 있었다. 주문이 느려서 살짝 답답하기도 했지만, 먹는 것 보다는 올만에 만난 지인과의 대화가 더 중요했기에 별로 개..
[주전부리] 믹스넛 너츠 & 베리 - 건강을 생각한다면 견과류 먹어~
2015.02.24건강을 생각해야 하는 나이인지라, 비타민, 오메가3, 식이섬유 등 알약 형태로 된 녀석들에 집착을 했던 적이 있었다. 그러다 캡슐형태의 약보다는 직접 식품으로 먹는게 더 좋다고 해서 요즈음 약보다는 제철과일이나 채소들을 먹고 있다. 한때 조그만 먹어도 엄청난 칼로리를 갖고 있다고 해서 견과류를 기피했지만, 하루에 적정한 양만 먹어주면 좋다고 해서 꾸준히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도 칼로리가 걱정되기에, 견과류 중에서 그나마 아삭한 식감과 고소함을 보유하고 있는 아몬드 하나만 먹었더니, 재미가 없다(iphone5로 촬영). 견과류의 인기를 보여주듯, 마트에 가면 엄청난 견과류 코너가 있다. 늘 아몬드가 선택했는데, 이번에는 조금은 재미나고 맛나게 먹고 싶어 저 앞을 한참 서성였다. 멍하니 바라만 보는 ..
[중구] 남산 왕돈까스 - 거대한 크기와 얇은 두께에 놀라지만, 늘 남겨서 아쉬운!!
2015.02.19직진본능의 최종 목적지는 밥이다. 원래 계획은 해방촌(▶해방촌 나들이)에서 간단히 점심도 먹고, 차도 마시고, 시간이 되면 멋진 카페에서 맥주도 한잔 할 생각이었다. 계획했던 일이 그대로 실행되면 참 좋겠지만, 사람 사는게 어찌 그리 간단할 수 있을까? 기대만큼 실망이 컸던 해방촌에서 남산도서관까지 터벅터벅 걸어왔고, 왠지 퇴계로 방향으로 가면 좋은 아니 맛난 일이 생길거 같아서 무작정 또 걸었다. 사실 아주 오래전에 왕돈까스를 먹고, 케이블카를 타고 남산에 갔던 적이 있었다. 머리는 기억하지 못했지만, 내 두 다리는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iphone5로 촬영). 남산케이블카에서 퇴계로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다보면 다 원조라고 하고, 다 왕돈까스라고 말하는 돈까스 전문점이 5~7개 정도 나온다. 여기는 ..
[종로5가 광장시장] 수정분식 - 아삭한 김치만두와 뜨끈한 의자가 좋구나!!
2015.02.06원래 계획은 비빔밥이었다. 혼자 가니, 빈대떡도 동그랑땡도 육회도 대구탕도 다 그림의 떡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빔밥도 추위라는 녀석 앞에 무너지고 대신 뜨끈뜨끈한 만둣국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언 몸을 녹이는 데는 뭐니뭐니 해도 뜨끈한 국물이 최고이니깐(iphone5로 촬영). 시장이지만 매번 먹으러만 가는 그 곳, 광장시장이다. 저 간판만 봤을 뿐인데 벌써 침이 고인다. 주말도 아니고, 퇴근 시간도 아닌데 광장시장은 벌써 만원이다. 앉을 자리가 없다. 그래도 서울 나그네(?)를 위한 자리 하나는 있겠지. 비빔밥 집 옆에 만둣국 집이 있었다. 비빔밥 집은 외국인까지 사람이 많았지만, 만둣국 집은 다행히 빈 자리가 있었다. 비빔밥만을 생각하고 여기까지 왔지만, 계획은 늘 바뀌는 법이다. 절대 사람이 많아..
[신도림] 후후치킨 - 허니버터칩 대신 허니갈릭 치맥
2015.02.03아직까지 허니버터칩을 먹지 못했다. 마트에 갈때마다 이번에는, 오늘은을 다짐하면서 가지만, 매번 없다. 어느정도 인기도 한풀 꺽이고, 유사상품도 나왔다고 하는데 여전히 못 먹고 있다. 어느 늦은 오후 은행에서, 딩동 울리는 화면만 바라보면서 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내 앞에서 고딩으로 보이는 남학생 2명이 무언가를 부스럭 소리를 내면서 먹고 있었다. 기다리기 지루하니깐 과자를 먹는구나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그때 살짝 보이는 과자 봉지가 바로 '허니버터칩'이다. 헉~ 티비나 신문에서만 보고 아직 실물은 본 적이 없는 허니버터칩을 저 아이들은 자주 먹는 듯한 표정으로 먹고 있었다. 실물과 사진이 똑같구나 하면서 나도 모르게 아이들 옆으로 다가갔다. "저기, 나 그거 하나만 주면 안될까?..
[목동] 목촌떡볶이 - 쫄면도 가끔은 고급스럽게~ in 현대백화점 목동점
2015.01.29백화점에서 먹는 쫄면은 더 고급스럽거나, 더 잘나오거나 아니면 괜히 먹었다, 이 중 하나일거라 생각했다. 여느 분식집 쫄면보다는 나을거라는 기대로 현대백화점 목동점 푸드코트에서 쫄면을 먹었다(iphone5로 촬영). 현대백화점 목동점 지하2층 푸드코트내 목촌떡볶이가 있다. 가게명처럼 떡볶이를 먹어야 하지만, 주문대 앞에서 나의 목소리는 "쫄면이요"가 나와 버렸다. 분식집 3대 강자는 떡볶이, 순대 그리고 쫄면이다. 그리 맵지도 않고, 질긴 그 면발이 뭐가 좋다고 떡볶이 다음으로 쫄면을 좋아했는지 모르겠다. 라볶이가 나온 뒤에는 쫄면의 자리를 사라졌지만, 그래도 가끔은 먹고 싶은 음식 중 하나가 쫄면이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오픈 주방을 보니 떡볶이만 보인다. 쫄면은 안쪽 주방에서 만들기에 볼 수는 없..
[신도림] 셰프밀(chefmeal) - 맵고 짜고 자극적인 맛!! in 디큐브시티
2015.01.27신도림 디큐브시티 백화점, 먹으러만 간다. 일하는 곳에서도 가깝고, 혼자가서 먹어도 큰 불편이 없기에 더더욱 자주가는 곳이다. 그래서 또 갔다. 대신 메뉴를 달리했다. 쌀국수 & 철판 볶음을 전문으로 한다는 셰프밀(chefmeal). 쌀국수도 좋아하는 불맛나는 철판 볶음도 좋아하니, 꼭 가야 하는 곳이었다. 그런데 이래서 집 밥이 최고라고 하나보다(iphone5로 촬영). 셰프밀(chefmeal)은 신도림 디큐브시티 백화점 지하2층 푸드코트내에 있는 곳이다. 쌀국수와 철판볶음을 전문으로 한다니, 불맛 한번 느껴봐야겠지. 설명만큼 정말 미감의 천국을 경험해 주면 참 좋겠다. 미감은 '맛을 느끼는 감각'이라는 뜻이란다. 미각이라도 해도 될텐데, 왜 미감이라고 했는지 모르겠다. 둘다 같은 뜻인데 말이다. 어찌..
[계동] 왕짱구 식당 & 미미당 북촌호떡 - 혼자서 식사에 디저트까지 완벽한 먹방!!
2015.01.23계동 골목길의 낭만이 가회동길로 가고자 하는 나의 발길을 잡았다. 늘 직진만 하던 나에게 유턴을 알게 해주더니, 이제는 혼자서 거뜬히 밥을 먹을 수 있는 용기까지 줬다. 분식집, 패스트푸드, 커피전문점, 푸드코트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정체였던 나를, 계동은 그 소박함과 정겨움으로 제대로 된 한끼 식사와 함께 디저트까지 먹을 수 있는 만들어 주었다. 더불어 막걸리 한잔까지 말이다(소니 nex-3n으로 촬영). 드라마 촬영지였던 황금알 식당의 맛도 궁금했지만, 나의 선택은 왕짱구식당이다. 잔 막걸리를 먹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혼자서 막걸리 한병을 다 마실 수는 없는 법. 이렇게 친절하게 잔막걸리를 팔고 있으니, 맛집이 아니어도 좋았다. 그러나 밖에서 안주도 없이 혼자서 막걸리를 마실 수 있는 자신감은 ..
[홍대] 박명수 족발의 명수 - 족발보다 사족이 더 맛있다!!
2015.01.16홍대에서 우리만의 비정상 회담을 하던 날. 러시아, 프랑스 그리고 한국인 남녀 이렇게 4명이서 홍대에서 만났다. 외국인 친구들이 나온다는 사실을 모르고 갔다. 홍대 상상마당에 도착하고 나니, 일 년만에 보는 지인과 함께 러시아 친구가 있었다. 영어를 전혀 못한다고 하기에, 그냥 갈까 하다가 목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맞은편에 보이는 홍대 주차장 골목으로 들어갔다. 홍대도 맛있다고 소문난 집들이 많은데, 막상 찾아보면 안 보이는 이유는 뭔지? 골목 초입에 보이는 박명수 족발의 명수로 정하고 들어갔다. 솔직히 편식메뉴인지라 불편했지만, 외국인 친국들이 좋아한다고 하니 아니 들어갈 수 없었다. 더구나 물주가 따로 있으니 싫다고 할 수도 없어서 어색한 미소를 지으면 안으로 들어갔다(iphone5로 촬영). 박명수 ..
[이태원] 기다스시 - 맛집소개 방송의 나쁜 예!!
2015.01.13tvN 2014 테이스티로드에서 남자들만 가는 맛집으로 이태원 기다스시가 소개된 적이 있다. 재방송을 많이 하는 케이블 방송의 특성상, 이태원에 갈 일이 있던 전날 우연히 보게 됐다. "내일 이태원 가는데, 가볼까? 스시가 엄청 맛나다고 했으니, 한번 믿어보고 가볼까?" 그래서 갔다. 그리고 맛집소개 방송의 나쁜 예를 알게 됐다. 남자들만 가는 맛집이었던 기다스시가 이제는 여자들이 가는 맛집으로 변해있던 것이다. 더불어 방송을 타기 전에 단골이었던 고객들은 오지 않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방송 때문에 가서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원래의 모습과 많이 달라진 거 같아 살짝 아쉬었다. (소니 nex-3n으로 촬영) 저녁 영업시간은 5시부터다. 이태원에서의 일이 일찍 끝나는 바람에 4시 45분쯤에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