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풍경/in korea
인천 국립생물자원관 꽃이 꼬시다 & 곶자왈 생태관
2019.05.15인천 국립생물자원관 환경부 산하 기관이라고 해서, 볼거리는 없는 줄 알았다. 그런데 왠열~ 더 있지 못해서 아쉬울 따름이다. 환승을 많이 해 가는 길이 쪼매 힘들었지만, 한번 더 가보고 싶은 곳이다. 주 고객층이 유치원부터 초등학생인 거 같으나, 어른이도 좋아할 만한 곳이다. 인천시 서구에 있는 국립생물자원관이다. 버스 타고, 지하철 갈아타고, 김포공항역에서 공항철도로 다시 환승에 청라국제도시역에서 내렸다. 그리고 약 1킬로를 걸어 도착한 곳, 국립생물자원관이다. 업무차 갔는데, 일정이 꼬여 40여분 시간이 붕~ 떴다. 뭐하지 했더니, 담당자가 전시교육동에 가면 재미난 전시를 볼 수 있단다. 그렇다면, 가야지. 입구 근처에 있던 멸종위기 동물 그래픽 아카이브 코너. 이렇게나 많은 동물이 멸종위기라니, 지..
경기 수원 화성행궁 어머니를 향한 정조의 지극한 효심
2019.05.07경기 수원 화성행궁 서울에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 등 5대 궁궐이 있다. 궁궐은 임금이 거처하는 집이고, 행궁은 임금이 잠시 머무는 집이다. 궁궐에 비하면 협소하지만, 구중궁궐 느낌은 제대로 나는 곳 화성행궁이다. 수원화성 화서문을 시작으로 장안문에서 방화수류정까지 잘 걸어왔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쭉 나아가려고 했으나 화성 한바퀴가 생각만큼 녹록지 않다는 걸 알았다. 남은 수원화성은 다음에 걷기로 하고, 화성행궁으로 장소를 옮겼다.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현륭원으로 이장하면서 수원 신도시를 건설하고자 성곽을 촉조했다. 서울에서 수원에 이르는 중요 경유지에 과천행궁, 안양행궁, 사근참행궁, 시흥행군, 안산행궁, 화성행궁 등을 설치했다. 이 중에서 화성행궁은 규모나 기능면에..
경기 수원화성 화서문에서 장안문을 지나 방화수류정까지 걸어요
2019.05.06경기 수원 수원화성 가벼이 생각한 내 실수다. 수원화성 한바퀴는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반나절 코스로 충분히 가능할 줄 알았는데, 저질체력을 갖고 가당치 않은 자만감에 빠졌다. 실수를 인정하고, 한번이 아니라 여러번 가기로 했다. 여름같았던 봄날, 수원화성을 걷다. 수원화성도 처음이지만, 수원으로 여행도 처음이나 마찬가지다. 이번이 4번째 방문이지만, 그 전에는 다 일때문이었다. 예전에는 차 안에서 바라보기만 했는데, 요번에는 제대로 걸었다. 처음이니 지도앱의 도움을 받아 수원역에서 장안문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역 근처에 정류장이 많아서 헤맸지만 그래도 66버스를 타고 장안문으로 출발했다. 창문 밖으로 성곽의 모습이 보였고, 장안문 정류장이라고 해서 내렸다. 아하~ 여기가 장안문이로구나 했는데, ..
경기 용인 중앙시장 봄날에 5일장
2019.04.17경기 용인 중앙시장 봄이 오는 소리를 찾아 전통시장에 갔다. 색색의 어여쁜 봄꽃도 좋지만, 부적부적한 시장이야말로 봄내음 가득이다. 제철 먹거리가 가득한데 들고 갈 수 없으니 그저 안타깝다. 이름에 중앙이 들어가니, 용인을 대표하는 시장일 것이다.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에 있는 용인중앙시장이다. 5일장이라는데 한산해서 당황을 했지만, 장터는 여기가 아니다. 여기는 상설시장인 듯하고, 용인시장 5일장은 잠시 후... 처음 왔으니, 화살표를 따라 오른쪽으로 갔다. 직접 만든 강정에 계란빵과 오동통한 호떡 등 초입부터 주전부리 가득이다. 용인중앙공원에 다녀온 후라 배가 고프지만, 무턱대고 먹다 보면, 메인(만두)을 놓치게 된다. 고로 눈으로만 먹고, 꾹 참았다. 만두, 떡 골목인데, 떡만 있다. 이상하다 싶은..
벚꽃마중 3탄 대전 테미공원 벚꽃돔공원
2019.04.10벚꽃마중 3탄 대전 테미공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갔다. 기존 명소와 달리, 여기는 동산 전체가 벚꽃으로 뒤덮여있다. 멀리서 보면 커다란 벚꽃돔구장을 연상케 한다. 거북목 교정에도 도움이 될 거 같은, 하늘을 온통 벚꽃으로 수놓은 대전 테미공원이다. 작년에는 망원이 그리웠는데, 올해는 드론이 그립다. 서울에도 벚꽃 명소가 참 많은데, 굳이 대전까지 내려와야 하나 싶지만, 충분히 그러하다. 서울 벚꽃 개화시기는 4월 5일이지만, 대전은 3일이었다. 이제 막 피기 시작한 서울에 비해 대전은 절정이라는 첩보(?)를 접하고 월요일(8일)에 갔다. 지난 주말 여의도는 인산인해였는데, 여기도 만만치 않았을 거다. 특히 축제까지 했다고 하니, 더더욱 주말은 피하고 싶어 월욜 아침 서울역으로 향했다. 대전..
벚꽃마중 1탄 용인 중앙공원 (feat. 에버라인)
2019.04.08벚꽃마중1탄 용인 중앙공원서울 벚꽃 개화시기로 검색을 하니, 4월 5일이라고 나온다. 첫날부터 벚꽃이 만발하지 않을테니, 벚꽃마중 1탄은 서울이 아니 용인이다. 서울보다 아래쪽에 있어 개회시기가 빠를 줄 알았는데, 결론은 실패다. 아쉽다. 아쉬어~ 세종문화회관 근처 정류장에서 5005번 좌석버스를 타고, 1시간이 넘도록 달리도 달려 남동구미마을에 도착을 했다. 그저 지도앱을 따라왔는데, 공원이 아니라 등산로다. 중앙공원은 이 부근인 듯싶은데, 아무래도 정상에 공원이 있나 보다. 그나마 험한 산길이 아니니, 앞으로 앞으로~ 직진이다. 그나저나 용인 벚꽃 명소라고 해서 왔는데, 벚꽃 대신 개나리다. 이때 감을 잡았어야 하는데, 혹시나 하는 맘으로 계속 걸어갔다. 정상에 도착을 했다. 드디어 벚꽃을 만나는구나..
제주 4.3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슬프도록 아픈 우리 역사
2019.04.03슬프도록 아픈 제주 4.3 누구 덕에 많이 이들이 알게 된,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가 제대로 일을 했다면, 그랬다면, 제주의 아픔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역사에 만약은 없기에,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같은 역사가 되풀이되는 일은 결단코 없어야 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제주 4·3 70주년에 맞춰, 제주도에 다녀왔다. 그때는 네00에서 놀던 때라 일년이 지난 오늘 그날을 기억하기 위해 백업파일을 뒤적였다. 제주 4.3 사건이란, 1947년 3월 1일 경찰의 발포사건을 기점으로 하여, 경찰, 서청의 탄압에 대한 저항과 단독선거, 단독정부 반대를 기치로 1948년 4월 3일 남로당 제주도당 무장대가 무장봉기한 이래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금족지역이 전면 개방될 때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장대와 ..
전남 순천 철도문화마을 유일한 철도관사마을
2019.03.25전남 순천 철도문화마을(철도관사마을) 여행을 하다보면, 무슨 무슨 마을을 많이 만나게 된다. 대체적으로 벽화마을이 많지만, 이런 마을이 있는 줄 정말 몰랐다. 기찻길 옆 오막살이는 알았지만, 철도관사마을은 처음이다. 순천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일제에 의해서 조성된 마을이 있다. 그당시 모습은 많이 사라졌지만 국내 유일의 철도관사마을로 역사적인 가치는 살아있다. 구 철도관사마을, 현 철도문화마을로 가기 위해서는 순천역을 건너야 한다. 왼쪽에 조금 보이는 현수막 근처에 역 뒷편으로 갈 수 있는 고가다리가 있다. 다리를 건너서 300여미터쯤 가다보면, 마을이 나온다. 쌀쌀하던 서울과 달리, 순천은 남쪽마을답게 불어오는 바람에서도 봄이 왔음이 느껴진다. 어린이 열차 도서관에 사진 찍기 좋은 다양한 조형물 등등 ..
전남 여수 오동도 동백꽃 아쉬움 한바가지
2019.03.20전남 여수 오동도 작년에 갔을때는 이른감? 올해는 늦은감인가? 아니면 사라진 것일까? 여수 오동도하면 동백꽃인데, 생각보다 많이 허전하다. 3월 14일에 찾은 오동도에서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동백꽃을 찾아다녔다. 새조개에 이어 동백꽃까지 당분간 여수는 아니 갈 듯 싶다. 오동도로 가기 위해서는 지하철에서나 보던 개찰구를 통과해야 한다. 교통카드를 대고 통과하는 건 아니니, 그냥 지나가면 된다. 입장료는 따로 없다. 오른쪽에 보이는 푸르른 섬이 바로 오동도다. 저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돈을 내더라도 좀 더 편안하게 가고 싶다면, 동백열차를 타면 된다. 하지만 직선길이고 오르막이 있는 것도 아니니 그냥 걸었다. 남쪽마을답게 겉옷을 벗어야 할 정도로 겁나 따뜻하다. 서울은 여전히 쌀쌀한데..
전남 여수 여수수산시장 새조개 대신 참돔
2019.03.18전남 여수 여수수산시장 3년 전부터 무조건 한번은 가는 곳 여수, 갈때마다 수산시장에는 꼭 들른다. 해산물 덕후에게 이곳은 필수코스라 아니 할 수 없다. 작년부터는 이른 봄에 간다. 이때가 아니면 먹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새조개 샤브샤브를 먹으러 여수로 향했다. 재작년 1킬로에 3만원 하던 새조개가 작년에는 500g에 3만원이었다. 새조개는 1~3월이 제철이다. 이때가 아니면 먹을 수 없는 귀한 먹거리이니, 없는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여수까지 갔건만... 초장부터 썰을 다 풀면 재미없으니, 우선 여수수산시장 구경부터 하자. ~만으로 끝냈으니 해피엔딩을 아닐거라는 느낌적인 느낌? 여수수산시장이 최종 목적지이지만, 주차는 항상 여수수산물특화시장에 한다. 주차시설이 잘 되어 있고, 두 곳 사이..
울산 장생포고래문화마을 (feat. 울산항만공사)
2019.02.25울산 장생포고래문화마을 포항도 고래고기가 유명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대표지역은 울산이다. 국내 유일의 고래 전문박물관이 있으며, 고래잡이 전성기 시절을 재현한 장생포 고래문화마을도 있다.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삼등삼등 완행열차를 타고가 아니라 KTX를 타고 빠르게 갔다 왔다. 울산역에서 울산항만공사까지 한시간이나 넘게 걸리는지 몰랐다.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두시간, 울산역에서 좌석버스를 타고 일반버스로 환승한 후 1시간을 더 달려 도착을 했다. 고래문화마을로 가기 전, 울산항 홍보관과 전망대부터다. 울산항만공사 1층에는 울산항 홍보관이 있고, 12층에는 전망대가 있다. 울산항은 우리나라 동남단에 위치한 국내 최대의 산업항이다. 이곳의 연간 처리 화물의 80%는 원유, 케미컬 등 액체화물로 울산항은 ..
대전 대동벽화마을 & 대동하늘공원 느리게 천천히 조용히 걷기
2019.01.03춥지 않으니 걸었다. 걷는내내 다양한 벽화가 반겨줬다. 오르막이 이어졌지만, 버겁지 않았다. 어느덧 정상에 도착해, 빨간풍차 앞으로 펼쳐진 대전시내를 바라봤다. 앞으로 2시간 정도 있으면 일몰을 볼 수 있는데, 기다릴까? 대동벽화마을을 지나 대동하늘공원에서 나름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대동벽화마을 그리고 대동하늘공원에 가려면, 대전역 서광장방향으로 나와야 한다. 살얼음이 낀 개천(대동천)을 지나 대동하늘공원까지 걸어서 갔다. 대전역에서 목적지까지 약 2km, 이정도쯤은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다. 햇살은 따사롭고, 바람은 잠잠하니, 걷기 딱 좋은 날씨였다. 20여분 정도 걸었을까? 넓은 골목이 좁아지더니, 양 옆으로 멋들어진 벽화가 짜잔하고 등장했다. 대동벽화마을은 여기부터다. 여느 벽화마을과 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