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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25] 해방촌 - 넌 나에게 아픔만 줬어~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25] 해방촌 - 넌 나에게 아픔만 줬어~
2015.02.17결론부터 말하자면, 두번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곳이다. 오래전부터 가고픈 곳이었는데, 막상 가보니 그저 평범한 동네였다. 해방촌이라는 역사적인 의미는 찾기 힘들었다. 더불어 해방촌 예술마을이라고 해서 벽화에 아기자기한 볼거리도 많다고 했는데, 내 눈에 보이는건 그저 여느 평범한 동네의 모습이었다. 숨겨진 보물을 못 찾았는지 모르겠지만, 딱히 추천하고 싶은 나들이 코스는 아니다. 특히 생각보다 너무 많이 걸었다. 남산 아래 첫동네라고 하더니 오르고 또 오르고 계속 그렇게 하염없이 걷기만 했다. 걸으면서 내내 이태원으로 코스를 바꾸고 싶은 욕망을 꾹 참고 걸었던 그 곳, 해방촌이다(소니 nex-3n으로 촬영). 해방촌은 서울시 용산구 용산2가동의 대부분과 용산1가동의 일부가 포함되는 지역으로 남산 밑의 언덕..
[영화]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 - 전편만한 속편은 역시 없었다!!
[영화]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 - 전편만한 속편은 역시 없었다!!
2015.02.162011년에 개봉한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 그리고 4년이 지난 올해 개봉한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 전편만한 속편은 없다는 공식을 또 보여줬다. 전편(115분)에 비해 125분으로 10분이 늘어난 런닝타임만큼 스케일과 볼거리는 엄청나게 커졌다. 그러나 속편이 가져다주는 한계 즉, 전편의 연장선에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을 보여줘, 아쉬움이 많이 남은 영화였다. 어리숙해보이지만, 셜록홈즈가 울고갈 실력의 명탐정 김민(김명민), 전편에서는 개장수로 나왔지만 이제는 어엿한 이름까지 생긴 서필(오달수) 그리고 전편에서 한지민이 보여준 팜므파탈을 그대로 보여준 히사코(이연희), 주인공들이다. 전편을 안 봤다면 김명민과 오달수 남남케미로 인해 엄청 재미나게 봤을 영화지만, 아쉽게도 둘의 관계를 알..
Billy Joel "Piano Man"
Billy Joel "Piano Man"
2015.02.14자의반 타의반으로 다녔던 피아노학원. 바이엘을 시작으로 체르니 100을 지나 30 그리고 40 중반에 그만뒀다. 한때 피아니스트를 꿈꾸기도 했지만, 콩쿨 한번 나가지 못하고, 피아노 학원이 문을 닫는 바람에 역시나 자의반 타의반으로 그만뒀다. 이사를 할때마다 피아노는 따로 옮겼고, 그때마다 조율도 했었다. 학원은 다니지 않았지만, 여전히 피아노 연습을 했었다. 그러나 한살 한살 나이를 먹으면서, 다양한 다른 취미가 생기면서 피아노는 그렇게 자리만 차지하는 인테리어 가구가 됐다. 마지막 이사 후 조율조차 하지 않았던 피아노는 절대음감이 아닌 주인을 만나서 음이탈 상태로 놓여있었다. 음이탈이 음이탈인지 모르고 가끔 딩가딩가하고 있는 주인을 볼때마다 아프다고 했을텐데, 어디가 정확히 아픈 줄도 모르고 그렇게 ..
올레tv 모바일 팝콘쿠폰으로 공짜로 보자 - 2년 이상 장기고객이라면 가능!!
올레tv 모바일 팝콘쿠폰으로 공짜로 보자 - 2년 이상 장기고객이라면 가능!!
2015.02.13이번주에 올레 멤버십 이벤트 당첨(자세히보기)에 대한 포스팅을 했기에, 한동안 자제하려고 했지만 생활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라 생각해서 급 편성을 했다(방송국같은 소리하고 있네라고 할 수도 있지만, 블로그는 1인 미디어이니깐^^). 올레 114에서 온 문자, "2년 이상 olleh 모바일을 사용하신 고객님께 감사의 마음으로 팝콘(혜택쿠폰)을 드립니다. '팝콘이란? 1년에 4번 골라 받는 무료 혜택 쿠폰'"이란다. 데이터, 알, 통화 그리고 올레tv 모바일팩 중에서 한가지를 선택해 무료로 쓸 수 있는 서비스다. 데이터와 통화는 늘 남아돌기에 굳이 따로 신청할 필요는 없고, 알은 아쉽게 어른인 관계로 사용을 못한다. 그러나 올레tv 모바일팩은 현재 부가세 포함해서 5,500원을 꼬박꼬박내면서 사용하고 있는 중..
[푸드메모리 2화] 영원한 외식메뉴 1등은 뭐니뭐니해도 짜장면~
[푸드메모리 2화] 영원한 외식메뉴 1등은 뭐니뭐니해도 짜장면~
2015.02.12푸드메모리란, 파일은 400여개, 용량은 12기가, 3대의 뚝딱이 디카와 캐논 dsrl 그리고 아이폰과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까지 10년이 넘도록 찍고 모은 음식 사진들을 정리해서, 나만의 푸드 메모리를 만들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지극히 주관적인 나만의 음식이야기이다. "오늘은 아빠가 쏠테니, 우리 가족 외식하자." "아싸 신난다. 아빠 최고." "그럼 우리 공주님 뭐 먹고 싶어요?" "난 짜장면." 예전이나 지금이나 영원불변의 외식메뉴는 단연컨데 짜장면이다. 솔직히 요즈음 잠시 고민에 빠지긴 하지만, 그래도 외식이란 말이 나오면 자동적으로 짜장면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난다. 이제는 거창한 외식메뉴는 아닐지언정 그래도 짜장면은 영원한 외식메뉴 1등이다. 단무지와 양파 그리고 춘장만 봐도 두근두근거린다. ..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24] 겨울밤 청계천!!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24] 겨울밤 청계천!!
2015.02.112005년 10월 1일 청계천이 개장했다고 하니, 벌써 10년이 됐다. 벌써 10년이다. 여기 공사한다도 했을때, 참 말이 많았었다. 그런데 막상 복원을 하고 나니 솔직히 좋다. 그나마 잘했다고 칭찬하고 싶은게 이거 하나지만, 암튼 청계천 복원은 엄청난 업적이라 할 만하겠다. 어떤 누군가에게 말이다. 저 속에 우리가 모르는 문제들이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 그저 청계천을 이용하는 한 사람으로써 모르는게 약이라는 말을 벗삼아 그냥 좋다고 하고 싶다(소니 nex-3n으로 촬영). 청계천이 복원 됐을때, 과히 엄청났다. 신문, 방송에서는 연일 떠들고, 사람들은 차도였던 곳이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해서 연일 문전성시를 이뤘다. 사람 많은 곳에는 절대 안가는 1인이기에, 한달이 지난 11월에 가봤다. 그때부터 적어..
올레 멤버십 다이어리 쿠폰 이벤트 당첨되다 - 레볼루션(revolution) 티
올레 멤버십 다이어리 쿠폰 이벤트 당첨되다 - 레볼루션(revolution) 티
2015.02.10"택배 왔습니다." '택배 올때가 없는데, 혹시 아부지 지인분이 보낸 설 선물인가?' 문을 열고, 택배를 받았다. 그런데 받는이가 나다. 나한테 올 택배가 전혀 없는데, 하면서 박스에 붙은 스티커를 보니 올레 멤버십이다. 이상하다. 올레라면 더더욱 없는데, 다이어리도 받았고 VIP됐다고 설마 또 선물을 보냈나, 싶어 박스를 개봉했다(iphone5로 촬영). 올레 멤버십은 알겠는데, 대관절 무슨 기프트인지 궁금했다. 그러다가 보이는 저 영문 'revolution(레볼루션)', 가만가만 어디서 많이 본거 같은데, 전혀 생각이 안난다. 그래도 보내줬으니, 올레 VIP가 됐다고 주는 설 선물이라고 생각하기로 하고 바로 내용 확인에 들어갔다. '호갱님이 아닌 고객님, 올레멤버십 다이어리 서프라이즈 쿠폰 이벤트 당..
[책] 더글라스 케네디의 "더 잡(THE JOB) - 갑의 횡포에 맞서는 을의 고군분투기
[책] 더글라스 케네디의 "더 잡(THE JOB) - 갑의 횡포에 맞서는 을의 고군분투기
2015.02.09더글라스 케네디를 좋아하는 이유가 있다. 글이지만 영상을 보는 듯한 디테일한 묘사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바로 그것이다. 빅픽쳐, 행복의 추구, 파리 5구의 여인에 이어 "더 잡(THE JOB)"까지 두가지 이유만으로도 그의 소설은 충분히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더잡은 그 끝이 좀 전형적인(?) 미국식 결말같아서 살짝 아쉬었다. 사물, 배경, 사람에 대한 나노같은 묘사에,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엄청난 흡입력을 보여줬지만, 마지막 한장을 두고 굳이 이렇게까지 몰입하면서 읽을 필요가 있었나 하는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갑질에 갑의 횡포에 힘든 적이 있었다면, 잠시나마 대리 만족으로 조금이나마 화병에 도움을 주는 책이다. 더글라스 케네디의 더잡은 총 3개 섹..
티스토리 초대장 10장 배포합니다!!(마감)
티스토리 초대장 10장 배포합니다!!(마감)
2015.02.08티스토리 초대장을 배포합니다. 현재 10장 있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비밀댓글로 본인의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달라고 요청한 분들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드렸습니다. 제가 초대장을 받을때, 너무 힘들었기에 난 그냥 드려야지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초대장 배포하는 분들이 조건을 까다롭게 했는지 알겠더라고요. 몇번 초대장을 나눠드렸는데, 물론 제가 드린 초대장으로 잘 사용하는 분들이 많긴 합니다. 그에 비해 의심이 가는 분들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초대장이 필요한 분들이 있을텐데, 무작위로 드리니 아무래도 저도 조건을 걸어야 할거 같네요. 1. 비밀댓글로만 초대장 요청을 받습니다. 2.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는 이유를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블로그가 있다면..
Elton John "Goodbye yellow brick road"
Elton John "Goodbye yellow brick road"
2015.02.07태어나서 지금까지 서울에서 살고 있는 나. 가끔 도시를 떠나고 싶을때가 있다. 한적한 사골마을에서 농사 짓고, 소나 닭을 키우면서 그런 삶을 꿈꾸기도 했다. 도시를 떠나면 사람이 더 착해지고, 더 느긋해지고, 더 따뜻해질거 같아서다. 그러나 현실은 너무 다르다. 지금은 좋아졌다고 하지만, 어릴적 시골 할머니댁 화장실에서 빠질뻔 했었고, 작고 다리 많은 녀석들이 방이나 마루나 자꾸만 나타났다. 잘때 몸 위로 올라올까봐 겁나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화장실 가는게 무서워서 물도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할머니댁에 갔다오면 며칠동안 극심한 변비로 엄청난 고생을 했었다. 이런 무서운 기억이 여전히 살아 있는데도, 방송에서 보여지는 고즈넉한 시골 모습을 보면 왜이리도 부러운지. 하루도 버티지 못할거면..
[종로5가 광장시장] 수정분식 - 아삭한 김치만두와 뜨끈한 의자가 좋구나!!
[종로5가 광장시장] 수정분식 - 아삭한 김치만두와 뜨끈한 의자가 좋구나!!
2015.02.06원래 계획은 비빔밥이었다. 혼자 가니, 빈대떡도 동그랑땡도 육회도 대구탕도 다 그림의 떡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빔밥도 추위라는 녀석 앞에 무너지고 대신 뜨끈뜨끈한 만둣국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언 몸을 녹이는 데는 뭐니뭐니 해도 뜨끈한 국물이 최고이니깐(iphone5로 촬영). 시장이지만 매번 먹으러만 가는 그 곳, 광장시장이다. 저 간판만 봤을 뿐인데 벌써 침이 고인다. 주말도 아니고, 퇴근 시간도 아닌데 광장시장은 벌써 만원이다. 앉을 자리가 없다. 그래도 서울 나그네(?)를 위한 자리 하나는 있겠지. 비빔밥 집 옆에 만둣국 집이 있었다. 비빔밥 집은 외국인까지 사람이 많았지만, 만둣국 집은 다행히 빈 자리가 있었다. 비빔밥만을 생각하고 여기까지 왔지만, 계획은 늘 바뀌는 법이다. 절대 사람이 많아..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23] 동묘 & 동묘벼룩시장 - 지켜야 하는 문화재, 살아야 하는 삶의 터전 무엇이 먼저일까?!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23] 동묘 & 동묘벼룩시장 - 지켜야 하는 문화재, 살아야 하는 삶의 터전 무엇이 먼저일까?!
2015.02.05동묘하면 가장 먼저 벼룩시장이 생각난다. 엄청 오래된 물건부터 완전 저렴하게 옷을 살 수 있는 구제의류까지, 구경하는 재미에 가끔 엄청난 좋은 물건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까지 참 재미난 곳이다. 그런데 바로 그곳에 우리의 문화재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가 얼마나 될까? 창덕궁처럼 유네스코에 등록된 곳은 아니다. 종묘처럼 왕들을 모신 곳은 아니다. 그저 다른 나라 장수를 모신 사당이지만, 그래도 우리의 문화재이다. 동묘(보물 제142호. 정식 명칭은 동관왕묘(東關王廟))는 말이다(소니 nex-3n으로 촬영). 서울풍물시장에서 청계천을 따라 쭉 걸어오다보면 동묘가 나온다. 우리의 문화재인 동묘(동관왕묘(東關王廟)) 옆으로 또다른 볼거리인 벼룩시장이 있다. 그런데 두 곳이 이렇게 가까이 있었는지 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