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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 신 마포갈매기 - 갈매기, 진꽃살, 꼼장어, 육회까지 다 먹어써~
[신천] 신 마포갈매기 - 갈매기, 진꽃살, 꼼장어, 육회까지 다 먹어써~
2015.03.31즐거운 사람과의 만남에는 항상 맛있는 음식이 따르는 법. 멀어서 자주 못 가는 동네이지만,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이라면 거리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강남을 지나 잠실을 지나 신천역에서 내려 맛집 골목을 헤매고 또 헤매서 찾은 곳, 신 마포갈매기 잠실신천역점이다. 신천역 먹자골목이 사람을 길치로 만드는 재주가 있는거 같다. 한 두번 간 곳도 아니면서, 이상하게 갈때마다 헤매기 때문이다(iphone5로 촬영). 신천역 4번 출구에 내려 지도앱을 보면서 걷고 또 걷다 보면, 나온다. 신 마포갈매기는 골목 안쪽에 있기 때문에, 잘 찾아와야 한다. 드루와~ 드루와~하면서 유혹하는 식당들이 많기 때문이다. 많고 많은 유혹을 다 참아내면서, 살짝 헤매기 했지만 잘 찾아왔다. 내부는 꽤 넓은 편이다. 칸막이가 있어서 대..
아파트 냄새 = 부자 냄새
아파트 냄새 = 부자 냄새
2015.03.30어렸을 때, 아파트에 사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왜냐하면 밖에 있는 화장실이 싫었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 밤 신호가 오면 정말 정말 가기 싫었다. 요강이라는 기특한 물건이 있어 사용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냄새 나는 푸세식 화장실이 너무 싫었다. 시커먼 연탄도 싫었고, 이불을 코까지 덮어야 했던 웃풍도 정말 싫었다. 매 끼니마다 음식을 부엌에서 방으로 운반해야 했던 부엌도 참 싫었다. 연탄가스 중독은 아니지만, 가스 냄새도 싫었다. 그나마 좋은 점은 막 뛰어 놀 수 있다는 정도. 이걸 제외하면 주택이었던 우리 집이 참 싫었다. 화장실과 부엌을 가기 위해서는 항상 신발을 신어야 했던 우리 집. 유치원때 까지는 모르다가 초등학교(국민학교였는데^^)에 들어가고 난 후부터 부모님에게 우리도 아파트에 살자고 투정을 ..
[영화] 족구왕 - 젊음, 청춘은 즐겨야 하는데 현실은...
[영화] 족구왕 - 젊음, 청춘은 즐겨야 하는데 현실은...
2015.03.29작년에 개봉한 영화 족구왕을 가격이 할인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올레 모바일 TV로 봤다. 2013년 청춘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지만, 왠지 지금의 청춘보다는 10년, 20년 혹은 30년 전에 청춘을 보낸 사람들이 보면 더 공감할 수 있을 거 같다. 그 당시에는 대학시절의 낭만이 있었고, 청춘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었고, 미치도록 놀거나, 미치도록 공부하거나, 미치도록 연애를 할 수 있는 강한 젊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청춘들은 글쎄?? 학자금 대출에 힘들고, 알바에 힘들고, 많은 스펙을 쌓기 위해 대학 = 젊음 = 청춘을 즐길 수 있을까? 재미나게 봤지만, 무거운 여운을 남기는 영화, 족구왕이다. 이름: 홍만섭, 나이: 24세. 신분: 식품영양학과 복학생. 학점: 2.1, 토익 점수: 받아본 적 없..
Blink "Betty"
Blink "Betty"
2015.03.28서울에서 벚꽃을 볼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아침 뉴스에 남쪽 지방은 벚꽃이 시작됐다고 하니, 곧 서울에도 화려한 봄 눈이 내릴 것이다. 벚꽃이 피면 항상 비가 내린다. 비와 함께 흩날리는 벚꽃도 좋지만, 하늘이 보이지 않게 하얀 눈꽃으로 수 놓은 벚꽃이 더 멋지다. 요즘 길을 가다 보게 되는 벚꽃 나무들은 한창 바빠 보인다. 곧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 거처럼 말이다. 아직은 벚꽃의 "ㅂ"도 보이지 않지만 곧, 아마 곧 어머~, 어머나~ 이런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들 준비를 남들 모르게 하고 있겠지. 좀 더 오랫동안 보여주면 참 좋을 거 같은 벚꽃은 언제나 아쉽게 사라진다. 그래서 더더욱 나에게 봄은 벚꽃이다. 매화를 자주 볼 수 있다면 벚꽃이 아닌 매화였을 테지만, 서울에서..
[영등포] 조개창고 - 조개구이를 무한리필로 머거~ 머거~
[영등포] 조개창고 - 조개구이를 무한리필로 머거~ 머거~
2015.03.262월부터 3월은 조개가 제철이다. 제철음식은 꼭 먹어줘야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기에 더불어 살(ㅜㅜ)도 찌지만, 확 그냥~ 막 그냥~ 갔다. 정해진 금액에 정해진 양만 주는 조개보다는 배터지게 내 맘대로 먹을 수 있는 무한리필로 조개를 아작내고자 찾은 곳, 조개구이 무한리필 전문점 조개창고 영등포 점이다(iphone5로 촬영). 영등포 역 주변 식당이 많이 있는 골목 내에 있다. 잘 찾으면 금방 나온다. 잘 모른다면 지도앱을 이용해서 찾으면 된다. 골목 골목으로 들어가야 해서 어려울거 같지만, 막상 도착하고 보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음을 알기 때문이다. 무한리필 조개창고는 뷔페식으로 운영된다. 그러기 때문에 일찍 가야 한다. 왠지 늦게 가면 맛있는 조개들이 다 떨어질거 같아서, 일등으로 도착했다. 오픈 시간..
Universal Clip Lens(유니버셜 클립 렌즈) - 셀카봉은 가고, 셀카렌즈가 왔다!!
Universal Clip Lens(유니버셜 클립 렌즈) - 셀카봉은 가고, 셀카렌즈가 왔다!!
2015.03.25엄청난 인기 몰이를 했던 셀카봉, 한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다. 그닥 셀카를 자주 찍지도 않을 뿐더러, DSLR이 무거워서 미러리스로 바꾼 내가 셀카봉까지 들고 다니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변에서 셀카봉으로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호기심 삼아 사용해 보고 싶은 맘은 있었다. 그런 나에게 셀카봉이 아닌 셀카렌즈가 생겼다. 프리메라에서 화장품을 구입했는데, 사은품이라면서 셀카렌즈을 줬다. 줬으니 받았지만, 사용방법을 몰라 폭풍 검색질에 돌입했다. 음...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그리하여 그 과정을 담아보기로 했다. 살짝쿵 자랑질과 함께~ 사은품으로 받은 셀카렌즈는 "Universal Clip Lens(유니버셜 클립 렌즈)"다. 온라인에서는 5,000~7,000원, 오프라인에서는 10,000원에 살 수 ..
헌팅의 기술 - 버스 안에서...
헌팅의 기술 - 버스 안에서...
2015.03.24일요일 저녁 8시쯤, 집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탔다. 빠르게 걸으면 집까지 35분 정도 걸리는 거리이지만, 이상하게 버스를 타고 싶었다. 아마도 헌팅의 기술을 배우고 싶어서 인 듯. 한적한 버스였는데, 나처럼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는지 평일 퇴근시간도 아닌데, 순간 만원 버스가 되어버렸다. 사람들 틈에 낑겨서 탔으나, 내 자리는 버스 좌석 두번째 자리 부근이었다. 앞에 한 사람이 더 있어서, 손잡이 윗부분을 잡으면서 그렇게 멍하니 버스 밖 풍경만 보고 있었다. 그런데 내 앞에 있던 여성분(60대 초반으로 추정, 그녀라고 칭함)이 갑자기 빈 의자도 없는데 자리에 앉으려는 포즈를 취했다. 의자에 앉아 있던 남성분(60대 초중반으로 추정, 그라고 칭함)이 당황해서 본인 자리에 앉으라고 하면서 일어섰는데, 그녀는..
도심 속 천년고찰 봉은사!!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4-1)
도심 속 천년고찰 봉은사!!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4-1)
2015.03.23봉은사가 이리도 넓고 멋진 곳인지 정말 몰랐다. 그저 강남 부자들만 가는 곳으로만 생각해, 색안경을 쓰고 바라만 봤었다. 서울에서 홍매화를 볼 수 있다고 해서 처음으로 간 봉은사, 홍매화도 홍매화지만 천년고찰답게 웅장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속으로는 '여기 땅값 장난 아닐텐데'라면서, 속세에 찌든 내색을 팍팍 풍기면서 들어갔다(소니 nex-3n으로 촬영).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수도산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1교구에 속한다. 이 절의 기원은 794년에 연회국사가 창건한 견성사이다. 그뒤 1498년에 정현왕후가 성종의 능인 선릉을 위해 이 절을 중창하고 봉은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1562년 보우선사가 중종의 능인 정릉을 선릉의 곁으로 옮기고 이 절을 현재의 위치로 이건했다. 임진왜란·병..
City of Angels(시티 오브 엔젤) OST "Angel" - Sarah Mclachlan
City of Angels(시티 오브 엔젤) OST "Angel" - Sarah Mclachlan
2015.03.21혼잣말을 좋아했었다. 팅커벨이라도 옆에 있는냥, 오늘은 뭐하고 보냈고, 지금 어디 가고 있으며, 요즘 이런 고민이 있다, 외롭다 등등 주저리 주저리 대화를 하곤 했다. 혼잣말의 최고점은 시험공부를 할때였다. 학생은 없지만 내가 선생님인냥, 수업을 했다. "자~ 이건 아주 중요해, 꼭 임기하고. 이건 이렇게 풀면 되고, 그리고 요건 아주아주 중요하니깐 꼭 기억해야돼." 독서실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행동이기에, 주로 집에서 모든 식구가 다 자는 밤에 나만의 교실을 만들고, 회초리까지 옆에 끼고 그렇게 무서운 샘이 되었다. 물론 도움은 됐다. 그냥 책만 보고 외우면서 연습장에 반복해서 쓰는 방법 보다는, 소리내서 읽고, 아무도 없는 방 안에서 누군가와 대화를 하듯, 그렇게 나만의 방법으로 시험공부를 했었다...
봉은사에서 만난 홍매화!!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4)
봉은사에서 만난 홍매화!!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4)
2015.03.20매화나무(매실나무)의 꽃을 매화라고 한다. 꽃은 매화라고 하며 열매는 매실이라고 한다. 사군자(四君子) 중 하나인 매화는 이른 봄 추위를 무릅쓰고 제일 먼저 꽃을 피운다. 봄 꽃의 시작은 개나리인 줄 알았다. 몇 년전 하동에 갔을때 처음 본 매화와 홍매화, 그 향에 취해 멍하니 꽃만 바라봤다. 매화는 당연히 광양, 하동, 안동 등 남쪽 지방에 가야 볼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서울에서도 홍매화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천년사찰 봉은사다. 매일 '봉은사 홍매화'로 검색하면서, 다시 한번 그 향에 취할 수 있는 날만은 기다렸다. 그리고 드디어 그 날이 왔다(소니 nex-3n으로 촬영). 봉은사(奉恩寺)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수도산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1교구에 속한다. 이 절의 기원..
악플에 대처하는 방법을 모르겠네~
악플에 대처하는 방법을 모르겠네~
2015.03.19본격적으로 블로그를 다시 시작한지 1년하고 3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500개 정도 포스팅을 했고, 매일 천명이 넘는 분들이 찾아주고 있다. 뭐 아직은 그냥 그런 블로거이지만, 그래도 가끔씩 다음 투데이 블로그에도 나오고 그럴때마다 인기인이 된 거처럼 좋아하는 그냥 평범한 블로거다. 초창기보다는 확실히 방문자도 많아졌고, 더불어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도 많아졌다. 잘 봤다, 재미나다, 맛나 보인다, 나도 가고 싶다 등등 주로 긍정적이고 좋은 댓글이 많은 편이다. 반대로 오타를 잡아주거나, 내용상 잘못된 부분을 알려주는 정말 고마운 분들도 있다. 댓글을 볼때마다, 힘이 되고 살(?^^)이 되고 있지만, 가끔 '내가 왜 이걸 하고 있을까'하면서 힘이 쭉 빠지는 경우가 있다. 바로, 악플을 만났을 때다. 블로그..
[종로1가] 오두산 메밀가 - 떠 먹는 메밀국수!! in그랑서울 식객촌
[종로1가] 오두산 메밀가 - 떠 먹는 메밀국수!! in그랑서울 식객촌
2015.03.18종로하면 피맛골, 피맛골하면 종로였던 시절이 있었다. 좁은 골목에 막걸리, 소주 냄새가 가득했던 곳, 고갈비, 파전, 닭도리탕(닭볶음탕이라고 해야 하지만^^) 등등 저렴하고 맛난 먹거리가 많았던 곳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깔끔하고 멋드러진 건물들로 그때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곳으로 탈바꿈했다. 이제는 피맛골보다는 식객촌으로 더 알려진 곳, 그랑서울 식객촌 오두산 메밀가에서 뜨끈한 메밀국수 한뚝배기를 했다(iphone5로 촬영). 달라진 피맛골 구경도 하고, 다양한 먹거리 구경도 해야 하지만, 너무 배가 고팠던지라 가장 먼저 만난 오두산 메밀가 앞에 멈췄다. 참 식객촌은 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객처럼, 전국 팔도 맛집들 중에서 음식의 차별화와 다양성을 등을 고려해 약 10여개 업체가 있다고 한다.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