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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일 줄은 정말 몰랐다. 그냥 좁은 길에 핀 벚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이구야~ 이리도 좋은 걸 이제서야 알게되다니, 가까이에 이런 곳을 두고 그동안 너무 먼곳만 다녔다. 한적한 곳은 아니지만, 여의도에 비해서는 확실히 붐비지 않는다. 체력이 튼튼하다면 안양천을 다 걸어봐도 되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본인이 가기 편한 곳을 정해, 그곳에서 벚꽃을 그리고 봄을 즐기면 되기 때문이다. 



오금교에서 신정교가 워밍업이었다면, 신정교에서 오목교는 그야말로 벚꽃월드다. 들어가는 순간부터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만났기 때문이다. 만개한 벚꽃으로 인해 완성된 벚꽃터널, 출구가 안보여도 좋다. 이 터널에서 빠져나오고 싶지 않으니깐.



구간만 다를뿐, 벚꽃은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분명히 같은 벚꽃인데 구간마다 이리도 다르다니, 여기 벚꽃은 손데면 톡하고 떠질것만 같을 정도로 꽃봉오리 하나없이 완벽한 만개를 보여주고 있다. 



아직은 거센 봄바람에도 떨어지지 않고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곧 두번째 봄비가 오면 벚꽃엔딩이 시작되겠지.



그 전에 마음껏 즐겨야겠다. 따스한 햇살아래 벚꽃, 참 좋다.



극심한 정체구간인 서부간선도로, 차가 막힌다고 짜증내지 말고, 그 덕에 이렇게 멋진 벚꽃을 볼 수 있어서 좋구나. 이렇게 생각하는 분, 적어도 한명은 있겠지.



벚꽃은 봄에 만나는 눈이다. 



짧은 시간이기에, 더할나위 없이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벚꽃. 이래서 4월이 오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거 같다.





하늘에서 팝콘이 떨어진다.



네버엔딩 벚꽃터널. 엄마와 같이 온 아이는 흩날리는 벚꽃따라 뛰어다니기 바쁘고, 할머니와 엄마, 딸 이렇게 3대가 함께 나온 가족은 벚꽃 앞에서 셀피를 찍느라 바쁘다. 혼자 온 사람들도, 둘이 온 사람들도, 여럿이 온 사람들도 모두모두 만개한 벚꽃처럼 만개한 웃음을 짓고 있다.



개나리에게 눈이 가지 않을 정도로, 안양천 벚꽃은 그 수가 정말 어마어마하다.



개나리도 봄의 상징이니깐, 한컷 담아주는 센스.



하얀 벚꽃 아래 생뚱맞게 등장한 빨간 꽃, 너는 누구냐?



동백꽃? 그런데 꽃이 너무 작다.



그럼 아기 동백꽃인가? 모야모~ 이름을 알려줘.



산당화(山棠花, 문화어: 명자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며 겨울에 잎이 지는 떨기나무란다.

공원이나 정원에 관상수로 많이 심는다. 다 자라도 2m를 넘지 않는다. 잎은 길이 4~8cm, 너비 1.5~5cm 정도로 어긋나고 타원 모양이다.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어린 가지가 가시로 변해 잎과 턱잎 아래에 나기도 한다. 4~5월에 붉은색 꽃이 짧은 가지에 달려 핀다. 분홍색·흰색 꽃 등, 여러 품종이 개발되어 있다. 8월에 타원 모양의 이과가 달리는데, 크기가 작은 것은 달걀 정도에서 큰 것은 어른 주먹 정도로 나무 크기에 비해 크며, 노란색으로 익는다. (출처- 위키백과)



자꾸만 하늘을 쳐다보게 만들어서 목이 뻐근하지만, 그래도 좋다. 아파도 좋다. 



이렇게 멋진 화장실을 본적이 있던가?!



끝이 보이지 않을 거 같더니, 어느새 오목교에 도착을 했다.



뒤돌아서 한컷!! 참 예쁘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안양천 제방 벚꽃길이 이렇게나 오래됐구나. 그래서 이렇게나 멋진 벚꽃길이 됐구나. 앞으로 4월이 오면, 난 무조건 안양천으로 달려갈 거 같다.



떴다 떴다 비행기.



햇살을 품은 벚꽃.



드론이 있었다면, 더 멋진 풍경을 담을 수 있을텐데 아쉽다. 



4월, 안양천 그리고 벚꽃.



오금교에서 신정교 구간은 워밍업. 신정교과 오목교 구간은 본격적인 벚꽃 세상. 그렇다면 오목교와 목동교 구간은 벚꽃 끝판왕일 거 같다. 그러나 올해는 여기까지... 한꺼번에 다 보면 재미없으니깐, 나머지 구간은 내년에 보는 걸로. 시간이 없다는 건 핑계지만, 사실 진짜 시간이 없다. 바로 앞에 멋드러진 풍경이 있는데, 이눔의 시간이 왜이리도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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