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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가 느껴지는 따뜻함. 아날로그가 조아~

약혼녀가 있던 그, 호주행 비행기에서 우연히 그녀를 만나게 된다. 그녀의 묘한 매력에 빠진 그. 갑작스런 엔진 고장으로 인해 조그만 섬에 비상착륙을 하게 되고, 타이티로 가게 되면서 두 사람은 어느덧 사랑에 빠지게 된다. 짧은 만남 후 그들은 3개월 후 엠파이어 스테이츠 빌딩 전망대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한다. 만약 나오지 않더라도 이유를 묻지 않기로 한다. 그리고 3개월 후, 그는 그 곳에 갔지만 그녀는 없다. 그리고 얼마 후 운명적으로 두사람은 다시 만나게 된다. 그런데 그녀에게 남자가 있다. 여기서 이야기는 끝이 나야 하지만, 반전이 있다.


사실은 그녀도 거기에 갔다. 아니 가려고 했었다. 교통사고가 아니었다면 갔을 것이다. 그녀는 그에게 자신의 모습을 숨기려고 하지만, 결국 그들을 다시 만나게 되고, 그리고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게 된다. 1994년 영화, 러브어페어(Love Affair)이다.



(출처 - 다음 영화)

1995년 비포 선라이즈, 1996년 첨밀밀이 나오기 전까지, 최고의 사랑영화였다. 현실과 영화는 전혀 다른데, 사랑 영화만 보면 나는 아네트 베닝이 되고, 줄리 델피가 되고, 장만옥이 됐다. 나도 그녀들처럼, 그런 운명적인 사랑을 하고 싶어했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비행기에서, 기차에서, 운명의 남자가 나타나기를 얼마나 기대했던지. 요즘의 사랑과는 확연히 다른, 아날로그적인 사랑. 우연히 만나 운명이 되고, 몇번의 헤어짐과 슬픔은 있지만, 다시 만나는 그런 사랑. 


현실에서도 가능한 사랑일까? 기다림에 지쳐 다른 사람을 만날 수도 있고, 배신, 배반이라고 여겨 복수를 할 수도 있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랑을 아직도 꿈꾸고 있다면... "아셔라~ 넌 아직도 그러고 있니, 그래서 니가 결혼을..." 늘 현실적인 충고를 해주는 내 친구, 그녀에게는 비밀로 해야겠다. "그런데 칭구야~ 난 아직도 이러고 있단다."



아네트 베닝과 워렌 비티는 부부다. 그런데 두사람의 나이 차이가 21살이란다. 부부가 함께 출연한 영화 러브 어패어, 그래서 그들의 사랑이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던거 같다. 영화 속에서 지긋이 그녀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을 보면서, 사랑하는 남자의 눈빛은 이런거구나 했었다. 사랑하기 좋은 계절, 가을이 아닐까?!?! 올 가을, 사랑에 목 말라 있는 모든 이들에게 러브 어패어가 생겼으면 좋겠다. 우선 나부터... 에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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