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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봤던 아메리칸 셰프. 영화의 감동보다는 식욕만 가득 만들어준 영화였다. 영화속 모든 음식을 다 먹을 수 없지만, 메인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 쿠바 샌드위치. 드디어 먹었다. 쿠바나 미국이 아닌, 살짝 쿠바스럽고, 살짝 미쿡스러운 곳, 이태원 경리단길 320 LIBRE에서... 신촌과 이태원에도 있지만, 핫 플레이스인 경리단길로 쿠바샌드위치 먹으러 떠났다.



경리단길에 있는 곳, 320 LIBRE다. 아싸~ 드디어 먹는구나. 영화 속 그 맛과 같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쿠바 샌드위치라고 하니 왠지 같은 맛일거 같다. 



입구에 테이블이 하나 있지만, 날이 더운 관계로 안으로 들어갔다. 푸드트럭은 아니지만, 주방이 먼저 나오고, 안으로 좀 더 들어가야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귀여운 선인장 뒤에 보이는 저 기계. 영화에서 봤던 바로 그거다. 기계 하나만 봤을 뿐인데, 벌써부터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 기대감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오픈 주방이라 만드는 과정을 다 볼 수 있다. 영화에서 통 피클이 들어간다고 하더니, 역시 이 곳도 통 피클이 들어간다. 지금은 쿠바 샌드위치 만드는 중.



1층에도 자리가 있지만, 지하에도 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저 계단을 통해 지하로 내려간다.



협소한 1층보다는 자리가 많고 시원한 지하. 구경은 여기까지 했으니, 이제 주문하러 가야겠다.



320 LIBRE 메뉴판. 나의 선택은 쿠바노스 세트(17,000원), 쿠바 샌드위치와 맥주 한병 그리고 유카칩을 동시에 먹을 수 있는 세트다. 단품으로 주문하는 것보다는 세트가 더 저렴하다. 참 세트일 경우, 생맥주는 2잔을 주고 병맥주는 한 병을 준단다. 어느 맥주가 좋을까 고민하고 있는데, 사장님이 멕시코 흑맥주인 negra modelo(네그라 모델로)를 추천해줬다. 쿠바 샌드위치도 궁금했는데, 멕시코 흑맥주라니 그 맛이 궁금해 사장님 추천메뉴로 주문했다.



드디어 그분이 오셨다. 영화에서만 보던 그 분이 드디어 내 앞에 오셨다. 쿠바 샌드위치, negra modelo(네그라 모델로) 그리고 영화에서는 프렌치프라이지만, 이 곳은 유카칩이다. 맥주안주로 자주 먹는 그 감자칩이다. 그리고 상큼한 토마토도 함께 나왔다.



유카칩은 감자칩과 바케트 빵으로 되어 있는데, 샌드위치보다 공간을 훨씬 많이 차지한다. 그 옆에는 오늘의 주인공 쿠바 샌드위치가 있다.



동그란 감자칩이 많이 부스러져 있다. 원래 이렇게 주지 않는다고 하던데, 내가 운이 없나보다. 모양은 그렇지만 맛은 바삭하니 딱 감자칩 아니 허니 감자칩 맛이다. 짠맛이 없어 더더욱 달달한 허니 감자칩이다. 어렵게 먹었던 해태 허니버터칩보다 더 허니버터칩 같았다. 맛있는데, 샌드위치땜에 배가 불러서 포장해 달라고 했다. 밥도둑은 아닌데, 계속 손이 간다.



코로나와 같은 회사인, 멕시코 맥주 negra modelo(네그라 모델로)다. 생각보다 탄산이 많고, 단맛이 강한 흑맥주다. 



와~~ 쿠바 샌드위치당. 영화 속 바로 그 샌드위치당. 그릴 자국으로 인해 파니니 샌드위치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건 엄연히 쿠바 샌드위치다.



빵 - 왕피클 - 치즈 - 엄청난 돼지고기 - 햄 - 빵이다. 



샌드위치에 이렇게 커다란 돼지고기가 들어가다니, 놀랍다. 이게 바로 쿠바 샌드위치구나 싶었다.



돼지고기에 비해, 햄은 너무 초라해 보인다.



이제 먹어보자. 한입 가득 베어 물었더니, 입안 가득 돼지고기 향이 느껴진다. 두께만큼 식감도 엄청나다. 더불어 두께만큼 고기향이 좀 강하게 난다. 개인적으로 살짝 거북했는데, negra modelo가 개운하게 그 맛을 다 가져가 버린다. 한 입 크게 먹고 한 입 가득 마시니, 여기가 쿠바고 여기가 멕시코다. 이태원 경리단길에서 만난 쿠바 샌드위치와 멕시코 맥주, 폭염을 물리칠 정도로 행복한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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