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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름이당!!! (제주도 협재해수욕장)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고 괴로운 계절, 여름이 왔다. 처음부터 여름이 싫어했던건 아니다. 국민학교(초등학교) 저학년때, 가족과 갔던 물놀이. 거기서 아토피라는 엄청난 녀석과 사귀게 됐다. 그때부터 여름만 되면 닭살피부가 엠보싱피부로 알아서 변신을 하게 됐다. 또 그때부터 여름 물놀이는 남의 나라가 이야기가 됐다.

 

여름이 오면 모자와 선크림, 여름옷처럼 보이는 긴팔 그리고 참 싫지만 자외선을 완벽하게 차단해주는 양산을 준비해야 한다. 엄마표 양산은 너무나 아줌마스러워 조금이라도 젊게 보이는 양산을 구입해야만 했다. 한동안 양산을 거부했지만, 양산의 효과를 본 후에는 창피함을 무릅쓰고 꼭 챙겼다. 중학교때부터 나의 여름 필수품은 양산이었다. 스무살이 되니, 양산을 쓰고 있는 내가 참 한심해 보였다. 남들은 인공적으로 태닝을 한다고 하는데, 나는 여름이 와도 허연 피부였기 때문이다. 진짜 태닝 한번 아니 구리빛 피부를 가져보고 싶었다. 

 

한번은 용기내서 선탠을 해본다고 강렬한 태양을 그대로 흡수했다가 여름내내 피부과 신세를 져야만했다. 구리빛 피부는 커녕 볼록볼록 엠보싱피부와 함께 극심한 가려움에 시달렸던 것이다. 10년 아닌 20년이 넘도록 아토피랑 함께 살다보니, 이제는 완벽 적응이 됐다. 여름이 오면 실외보다는 실내, 밖으로 나갈 일이 생기면 낮보다는 밤에, 어쩔 수 없이 낮에 밖으로 나가야 할때는 늘 양산을 챙겼다. 양산이 싫을때도 있지만,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에 우산으로 사용할 수 있어 나름 괜찮았다. 아토피 완치를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냥 데리고 산다. 원인을 아니깐 잘 피하면서 말이다. 나에게 여름은 힘들 계절이지만, 그래도 여름은 4번째로 좋은 계절이다.

 

(출처 - 다음검색)
(출처 - 구글검색)

『비치 보이스(The Beach Boys)는 1961년에 결성된 미국의 밴드이다. 미국 서해안 젊은이들의 문화를 테마로 한 경쾌한 서프 음악(Surf Music)을 대중화한 대표적인 밴드로 알려져 있다. 동시에 Pet Sounds 같은 독창적이며 혁신적인 앨범도 만들어 내어 1960년대 음악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88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출처 - 위키백과)』

 

비치보이스의 Surfin' USA는 1963년 곡이란다. 태어나기도 전에 나왔던 노래인데, 이걸 알다니. 그런데 왜 여름만 되면 생각이 날까? 아마도 여름 이 생각나고, 시원한 바다, 넘실넘실 파도, 한번 아니 죽을때 까지 해볼 수 없는 서핑이 생각나서. 할 줄은 모르지만, 볼 줄은 아니깐, 올 여름도 화면으로나마 멋진 서핑 장면을 봐야겠다. 래프팅은 진짜 한번 해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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