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슬프고 우울해요.(캐논400D)
비가 오면 막걸리와 부침개를 찾아 떠나기도 하지만, 슬픈 노래가 생각이 난다. 비가 오면 사람이 왜 그리도 센치해지는지, 하염없이 내리는 비를 보면서 지금은 모습도 기억이 안 나는 첫사랑 그도 생각이 나고, 철없던 시절 만났던 그녀석도 생각이 나고, 결혼한다는 말에 밤새 울었던 몰래 짝사랑했던 선생님도 생각이 나고, 그렇다. 비가 오면, 가슴 한켠에 차곡차곡 쌓여있던 옛생각들이 하나둘 나도 모르게 막 튀어 나온다.
이걸 잠재우기 위해서 막걸리를 찾아 다녔는지 모르겠지만, 비가 오면 슬퍼지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하고, 그렇게 사람이 감성적으로 변한다. 그래서 비 오는 날이 싫다. 사람이 무기력해져서 싫다. 그래도 비가 오는걸 막을 수 없으니, 비가 오면 우울해지기로 했다. 가끔은 슬프거나 우울해지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아서다. 이 기분이 계속 지속되면 안되지만, 가끔은 옛생각에 눈물 흘릴 줄 아는 우울감성충만 여인으로 변하고 싶기도 하니깐.
(출처 - 구글검색)
The Cascades의 Rhythm of the rain는 1962년에 나온 노래다. 또 찻았다. The Brothers Four "Greenfields"에 이어 1960년대 노래를 말이다. 솔직히 이 노래가 이리도 오래 됐는지 정말 몰랐다. 노래 시작과 끝에 나오는 빗소리에 슬픈 노래일거라 생각했는데, 노래는 참 맑고 경쾌하다. 물론 이름과 제목, 가사를 전혀 몰랐던 시절에 들었기에, 더없이 행복하고 맑은 노래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결과는 슬픈 노래다. 차라리 모르고 들었을때가 더 좋을뻔 했다. 이렇게나 절절한 사랑 노래였다니, 가끔은 아는게 병이고, 모르는게 약이다.
The Cascades(케스케이드)는 비틀즈 이전 시대를 풍미한 그룹이라고 한다. 이들은 1960년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항에 위치한 USS제이슨 호의 해군으로, 처음엔 기타리스트 렌 그린이 프론트맨으로 활약하면서 실버 스트랜즈라는 이름으로 밴드를 이끌어 나갔다. 그러던 도중 존 검모를 끌어들이고, 이들이 제대하자마자 곧바로 그룹을 결성했다고 한다. 비치 보이스(Beach Boys)의 영향을 많이 받은 이들은 보컬 하모니에 좀 더 주력하게 되고 이후 버라이언트 레코드와 계약하면서 이름을 캐스케이드로 바꾸게 된다. 그리고 1962년 Rhythm Of the Rain 발표와 함께 다음 해 빌보드 차트 3위에 오르게 되고 전세계 80여개국에서 대히트를 친다.
The Cascades - Rhythm of the rain Listen to the rhythm of the falling rain Telling me just what a fool I've been I wish that it would go and let me cry in vain And let me be alone again The only girl I care about has gone away Looking for a brand-new start But little does she know That when she left that day Along with her she took my heart Rain please tell me now does that seem fair For her to steal my heart away when she don't care I can't love another When my heart's somewhere far away Rain, Won't you tell her that I love her so Please ask the sun to see her heart aglow Rain, in her heart And let the love we knew start to grow Listen to the rhythm of the falling rain Telling me just what a fool I've been I wish that it would go and let me cry in vain And let me be alone again Oh, listen to the falling rain pitter patter pitter patter, woa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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