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 국회 베이커리카페 강변서재 "부들촉촉 우유크림롤 & 달달촉촉 미니몽블랑"
국회의사당에서 가장 맘에 드는 곳을 뽑으라면, 첫째는 겹벚꽃이 피는 사랑재이고, 둘째는 강변서재다. 전망 하나는 정말 끝내주는 곳으로 벚꽃이 만발할 때 오면 기가 막힌다는데, 온 적은 없다. 왜냐하면 극성수기로 사람이 겁~~나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벚꽃엔딩도 훨씬 지나서 빵과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기 위해 2년 만에 다시 찾았다.
여의도 베이커리카페 강변서재 외관 & 내부

2년 전에 왔을 때는 이런 곳에 카페가 있어~ 하면서 들어갔지만, 지금은 자주 와본 사람인 듯 무덤덤하게 멀리서 외관 사진을 담은 후 들어갔다. 겹벚꽃은 일찍 와서 매우 아쉬웠지만, 그 때문인지 강변서재는 웨이팅 없이 바로 앉을 수 있었다.
📍강변서재
서울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1
9호선 국회의사당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3분
월~금요일: 08:30~19:00
토요일: 11:00~19:00
일요일: 휴무일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창가석은 들어갈 틈도 없이 먼저 온 사람들이 다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는 읽을 책이 있어, 사람들이 언제 빠지나 하면서 눈치싸움하지 않고 아무데나 앉았다. 그때는 없었는데, 지금은 2시간 시간제한이 있다고 테이블에 안내문이 붙어있다. 시간이 되면 쫓아내나 싶었는데, 그렇지는 않은 듯싶다. 왜냐하면 어쩌다 보니 시간을 넘겼는데, 뭐라는 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강변서재 주인공들~

빵은 오픈된 공간이 아니라 쇼케이스처럼 꽤 근사한 공간에 진열되어 있다. 자동문 시스템이라서 시간이 지나면 문이 닫히는 줄 알았다. 그래서 사진을 빨리 찍으려고 했는데, 열 때와 마찬가지로 닫을 때도 버튼을 눌러야 한다.
















2년 전보다 업그레이드가 됐다고 해야 할까나? 진열대부터 근사해지더니, 빵도 종류가 많아졌다. 특히, 롤 종류가 많아서 맘에 들었다는 거, 안 비밀이다.
강변서재 음료메뉴판




뜨겁고, 차갑고 가격은 500원 차이가 나지만, 얼음 동동은 포기할 수 없다. 고로, "아이스 아메리카노(4,500원) 하나 주세요." 키오스크가 있지만, 쟁반에 빵이 있기에 기계가 아닌 대화를 하면서 주문했다.
우유크림롤 & 미니 몽블랑을 먹어요~



분명히 탄소중립을 한다고 했는데, 실상은 일회용 종이컵에 담아서 주는 건가? 했다. 아니면, 컵을 다른 곳에서 받아서 와야 하나 했는데, 다회용 컵이 맞다. 다회용 컵을 처음 사용해 봐서 몰랐던 거다. 종이컵과 꽤 흡사하지만, 자세히 보면 재질도 다르고 두툼하고 튼튼하다. 회수함에 넣어도 되는데, 다회용인데 한 번만 사용하면 아까워서 우리 집으로 데리고 갔다. 참, 커피는 산미는 전혀 없고, 다크고소다.



우유크림롤(5,000원)은 하얀 눈이 내린 듯한 모양새가 시선을 빼앗더니, 가운데를 꽉 채운 우유크림이 보고 아니 선택할 수 없었다. 빵은 촉촉하고 부드럽고, 그 안에 들어 있는 우유크림은 더 부드럽고 고소하다. 다른 롤도 궁금하지만, 처음이니 기본부터 먹어야 한다. 냉동고에 넣으면 빵아이스크림으로 변할 테지만, 지금은 이대로 즐기고 싶다.




미니 몽블랑(3,800원)은 빵은 크루아상처럼 결이 살아있는데 여기에 시럽을 더해 촉촉빵이 됐다. 시럽의 단맛은 과하지 않았는데, 빵종이에 남아있는 시럽을 끌어모아서 같이 먹으면 무지 달달하다. 그럼에도 그 단맛에 끌려 설거지를 하듯 계속 쓸어 모았다. 미니라 혼자 먹기 딱 좋다.
원래 크기의 몽블랑도 결대로 찢어서 먹다 보면 어느새 순삭이라는 거, 안 비밀이다. 참, 빵 유행이 바삭(두바이)과 쫀득(버터빵)에 이어 촉촉으로 이어진다면 몽블랑이 그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 그저 혼자만의 생각이다. 내년 봄, 벚꽃이 필 때, 강변서재에 앉아서 꽃구경을 하고 싶다. 그때는 혼자가 아니라 둘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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