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난감으로 만나는 독립운동가 "유쾌발랄하다 뭉클울컥해" (in 서울교육박물관 특별전)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교육박물관은 어린이(라고 안내문에 나와 있지만, 어른들도 못 참을 듯) 눈높이에 맞춘 '장난감으로 만나는 독립운동가' 특별전을 열었다. 레고에 큰 흥미는 없지만, 언제나 예외는 있는 법. 유쾌 발랄하게 바라보다, 문득문득 뭉클 울컥하면서 관람했다.
서울교육박물관은요?

구 경기고등학고가 무지 컸나 보다. 정독도서관에 서울교육박물관까지 있으니 말이다. 서울교육박물관은 우리나라 교육의 역사를 보존 계승하고 서울교육에 관련된 자료를 효과적으로 전시 홍보해, 서울교육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의장을 제공하는 교육전문박물관이라고 홈페이지에 나와있다.
📍서울교육박물관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5길 48 1층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1분
월, 화, 목, 금요일: 09:00~17:00
토~일요일: 09:00~18:00
수요일: 휴관일


안으로 들어가면, 왼편으로 "청팀 이겨라", "백팀 이겨라"를 외치고 싶은 풍경을 만나게 된다. 이 조형물 뒤에 상설전시관이 있지만, 다음에 가기로 하면 뒤를 돌았다.
장난감으로 만나는 독립운동가

왜냐하면, 서울교육박물관 특별전 장난감으로 만나는 독립운동가를 매우 몹시 보고 싶으니깐. 어린이 헌장을 보면, "어린이는 우리의 내일이며 소망이다. 나라의 앞날을 짊어질 한국인으로, 인류의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세계인으로 자라야 한다."라고 되어 있다고 한다. 나는 세계인으로 자라서 인류의 평화에 이바지를 했나? 순간 부끄러워졌다는 거, 안 비밀이다.


오호~ 레고 천국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전시라고 했는데,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듯싶다. 우리 독립운동가를 그라피티에 이어 블록 장난감까지 힙하고 새롭다. 하지만, 가슴속에서 무언가가 끓어오르는 건, 그게 무엇이듯 다 똑같다.

전시회의 모든 작품들의 제작광정은 유튜브 채널 '레고사진가의 역사적 그날'에서 볼 수 있다. 전시회는 5월 31일까지인데, 혹시 놓치거나 올 수 없다면 영상으로 보길 추천드린다.



1909년 12월 22일 이재명은 서울 종현천주교회당 문밖에서 기다렸다가 교회당으로부터 나와 인력거를 타던 이완용을 칼로 중상을 입혔다. 그는 법정에서 "이 거사는 의로운 행동이며, 2,000만 민족이 이를 찬성하였고 나는 죽어 환생해 기어이 일본을 망하게 하고 말겠다."라고 말했다. 1910년 9월 30일 서대문형무소 형장에서 24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우리의 부력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그런 나라가 되지 않았냐고 여쭙고 싶다.


1943년 권기옥은 한국인 비행사들이 광복군 비행대를 편성해 전투에 참여할 것을 계획했으나, 일본이 패망해 그 계획은 실행되지 못했다. 광복 후 국방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하며 대한민국 공군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만약, 패망을 하지 않았더라면, 하늘을 날아 제국주의 한복판에 폭탄을 투하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조명하는 히로히토 일왕의 장인인 일본 육군 대장이 타이완으로 온다는 것을 알고 그를 처단하기로 결심했다. 1928년 5월 14일 그는 대만을 방문 중이던 육군대장 구니노미야에게 단검을 집어던져 치명적인 상처를 입혔다. 현장에서 체포되어 1928년 10월 10일 타이베이 교도소에서 순국했다.



단발머리는 부모와 고향으로부터의 단절을 의미하며, 발꿈치가 들린 맨발은 전쟁 후에도 정착하지 못한 피해자들의 방황을 상징한다. 새는 세상을 떠난 피해자들과 현실을 이어주는 매개체다. 소녀상 옆에 놓은 빈 의자는 세상을 떠났거나,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모든 피해자를 위한 자리이며 평화를 소망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이순신 특별관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1592년 5월 7일 옥포해전을 시작으로 한산대첩, 명량대첩과 노량해전 등에 이르기까지 일본 해군관의 전투에서 연전연승했다. 그 승리에는 뛰어난 전략과 거북선이 큰 역할을 했다.

기동성과 견고함을 갖춘 판옥선은 을묘해변 이후에는 가장 중요한 전투선 역할을 했다. 특히, 임진왜란 때에는 거북선과 함께 많은 활약을 한 가장 규모가 컸던 전투선이었다.




"한 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천명도 두렵게 할 수 있다. 함부로 가벼이 움직이지 말고, 태산같이 조용하고 신중하라." 이순신 장군.
한산도대첩에서 봉오동, 청산리 전투 등 나라를 되찾겠다는 신념으로 전장에서 이름도 없이 사라진 독립군들의 용기를 우리는 기억하고 잊지 말아야 한다. 장난감이 사람을 울컥하게 만들다니, 이런 레고라면 직접 조립도 해보고 싶다. 다시 한번, 이 전시는 5월 31일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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