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728x170

독산동 베이커리카페 데미안 "가루쌀로 만든 빵은 처음" (feat. 치치갈릭 & 황치즈바게트)

동네 작은 빵집인 줄 알았는데 널찍한 카페 공간에 작은 깜놀을, 예상치 못한 엄청난 빵 종류에 큰 깜놀을 그리고 가루쌀이라는 우리 신품종 쌀로 만든 빵까지 첫 방문으로 끝낼 뻔한 빵집에서 또 찾고 싶은 빵집이 됐다. 독산동에 있는 베이커리카페 데미안이다.

 

데미안 외관 & 내부

데미안 외관
밖에서 봤을 때는 여느 동네에 있을 법한 빵집 같았다!
독산동 베이커리카페 데미안 입구

그런데 건물 안으로 들어오니, 'ㄱ'자 형태로 규모가 꽤 넓은 빵집이 아니라 베이커리카페다. 길 건너에 있는 별다방으로 가려고 했던 생각을 접고,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데미안
서울시 금천구 시흥대로 291 금천롯데캐슬골드파크3차 310동 142호
1호선 금천구청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3분
월~일요일: 08:30~22:00

 

빵진열대 공간
빵 진열대부터 어마어마해~
카페공간

빵 진열대에 카페 공간까지 동네 빵집은 맞는데, '작은'이 아니라 '대빵 큰' 동네 빵집이다. 독산동이라는 동네 자체가 낯설기도 하지만, 검색 없이 가는 바람에 사전 정보가 전혀 없었다. '순전히 감으로 왔는데, 나의 촉은 여전히 살아 있구나.' 했다.

 

데미안 주인공들~

황치즈바게트소보로
황치즈바게트 / 소보로
유기농 소금빵유기농 누룽지 소금빵
유기농 소금빵 & 누룽지 소금빵
마카롱 빨미까레 & 에그타르트
마카롱 / 빨미까레 & 에그타르트
모카번슈크림
모카번 / 슈크림
큐브홀릭엘리게이터
큐브홀릭 / 엘리게이터
허니마들렌 & 시몬
허니마들렌 & 시몬
파이만주굿모닝빵 & 쌀모닝빵
파이만주 / 굿모닝빵 & 쌀모닝빵
콘 & 다크발로나 & 크랜베리 쿠키
콘 & 다크발로나 & 크랜베리 쿠키
쑥떡쑥떡 & 단팥빵 치치갈릭
쑥떡쑥떡 & 단팥빵 / 치치갈릭
아카하나두쫀쿠
아카하나 / 두쫀쿠
크루아상 & 몽블랑
크루아상 & 몽블랑

최근에 갔던 빵집 중 가장 종류가 많은 곳이다 보니, 오랜만에 자체 필터링(내가 먹고 싶은 빵만)을 거쳐 일부만 담았다. 다른 빵집도 비슷하지만, 여기는 정말 전메뉴 도장깨기는 힘들 듯싶다. 

반응형

데미안 음료 메뉴판

음료 종류도 적다고 할 수 없는데, 워낙 빵이 많아서 단출하게 느껴진다. 어디를 가나, 얼음 동동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려고 했다. 그런데 묵직 & '부드러운'이라는 적혀있다. 이게 뭐냐고 물어보니, 원두를 뜻하는 말이란다. 즉, 묵직은 다크원두를, '부드러운'은 산미원두다. 그렇다면 당연히 "부드러운 원두로 아이스 아메리카노(4,500원) 주세요."

 

아카하나와 치치갈릭, 황치즈바게트를 먹어요~ 

아카하나와 치치갈릭, 황치즈바게트 그리고 아아
아카하나와 치치갈릭, 황치즈바게트 그리고 아아 등장이요~
아이스 아메리카노산미 있는 원두

규모가 무지 큰 동네빵집에서 산미 있는 원두라니, 이것도 예상하지 못했다. 산미가 은은하게 스치고 지나가겠지 했는데, 오호~ 기본 원두답지 않게 향이 꽤나 진하다. 독산동이 낯선 동네인데, 데미안 때문에라도 두어 번 더 찾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을 정도로 커피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아카하나 앞면아카하나 뒷면
아카하나
아카하나 단면
아카하나 단면

빵은 밀가루로 만들고, 대체로 잘 나가는 빵집은 프랑스에서 직수입한 밀가루를 사용한단다. 그만큼 더 좋은 거겠지 했는데, 아카하나는 가루쌀로 만든 빵이다. 가루쌀은 바로미2라는 품종명으로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신품종이라고 한다. 밥쌀과 달리 물에 불리지 않고 밀처럼 바로 빻아 가루로 만드는 쌀이다. 밀가루의 글루텐이 없어 소화가 잘된다는 장점이 있다.

데미안은 가루쌀을 이용해 빵을 만드는 빵집으로 우리쌀이라는 스티커라 붙어있는 빵이 그것이다. 아카하나(3,500원)는 일본어로 빨간 코라는 뜻이란다. 가장 중요한 맛은 쌀인지 밀가루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늘 먹어왔던 빵과 똑같다. 여기에 크림치즈로 쫀득함을 더했고, 알밤이 박혀있어 식감과 맛을 확 살렸다. 

 

치치갈릭 앞면치치갈릭 뒷면
치치갈릭
치치갈릭 단면

치치갈릭(3,500원)은 소시지빵의 고급버전이랄까? 빵과 소시지 사이에 갈릭버터크림을 채웠다. 30초 정도 데우면 풍미도 맛도 좋다고 하더니, 역시 빵은 따끈따끈하니 촉촉해졌다. 여기에 소시지까지 끼니 대용으로도 좋을  듯싶다. 

 

황치즈바게트
황치즈바게트
황치즈바게트 단면

요즘 황치즈에 살짝 빠져있었는데, 그 수령에서 구해준(?) 황치즈바게트(5,500원)이다. 바게트 특유의 바삭함은 인정, 여기에 황치즈가 잘 어우러져 있는데, 문제는 양이 아쉽다는 거. 달콤하고 고소하고 다 좋은데, 빵에 비해 황치즈가 넘 서운하게 들어가 있다. 인심 좋게 팍팍 채워졌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남김없이 다 먹었다는 거, 안 비밀이다. 

쌀로 만든 빵은 몇 번 먹었지만, 가루쌀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 빵을 애정하는 사람으로 가루쌀에 대해 좀 더 알아가고 싶다. 가루쌀 빵지순례가 있던데, 데미안을 시작으로 하나씩 들려봐야겠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