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림천 벚꽃터널에서 안양천 신정교~오목교 구간까지 흐드러지게 핀 벚꽃
올해 벚꽃은 급한 성격이었나 보다. 꽃망울을 터뜨리고 만개까지 일주일도 걸리지 않을 듯하다. 3월의 마지막날에 정독도서관을 갔다 온 후, 주말이나 다음초에 다른 곳으로 벚꽃 나들이를 가려고 했다. 그런데 금요일에 벚꽃이 만개를 했다는 소식과 함께 토요일에 비가 내린단다. 벚꽃 엔딩으로 가기 전, 만개한 벚꽃을 보고 싶어 서둘러 도림천 둑방길로 향했다.
도림천 벚꽃터널

도림천 둑방길에 들어섰다. 예전에는 데크길도 없고, 찾는 이도 없었는데, 소문이 많이 났는지 이제는 많아도 느무 많다. 숨은 명소였는데, 이제는 누구나 다 아는 명소가 됐다. 길게 늘어선 벚꽃도 멋지지만, 진짜 주인공은 좀 더 가야 만날 수 있다.
📍도림천 벚꽃터널
정확한 명칭이 아니다.
찾아가는 방법은 도림천역 부근으로 알게 될 듯








둑방길에 핀 벚꽃은 한쪽으로 쏠려있지만, 길이 끝남과 동시에 양쪽에 핀 즉, 벚꽃터널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나온다. 늘 느즈막에 오는 바람에 꽃과 잎을 동시에 봤는데, 이번에는 아니다. 만개 한복판이라 엄청난 풍경이 예상될 거라, 의심치 않는다.

어라~ 소문이 나긴 제대로 났나 보다. 작년에 왔을 때, 아니 그전에도 여기를 관리하는 사람이 없었다. 벚꽃이 도로 양옆에 있어 늘 조마조마하는 마음으로 담았다. 그런데 올해는 관리하는 분들이 있다. 차도에 들어가지 말라고 막는 게 아니라, 차가 오면 호루라기를 불어 미리 알려준다. 차도라서 막을까 했더니, 벚꽃 시즌에는 살짝 눈을 감아 주나 보다. 구청장이 누구인지 융통성이 있구나, 속으로 생각했다.

뒤에 차가 올까 하는 불안감을 없애고, 만개 한복판에서 제대로 된 벚꽃 터널을 담았다. 멋져~ 멋져~를 남발하면서, 연신 셔터를 눌렀다. 물론 셀카는 일절 찍지 않고, 벚꽃만 담는다.




왼쪽에 보이는 건물은 도림천역이다. 벚꽃터널은 둑방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도림천역으로 이어지는 도로에 있다. 신정교로 진입하는 작은 도로이다 보니, 차도 사람도 없는 한적한 도로다. 그런데 흐드러지게 벚꽃이 피면,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북적북적한 도로로 변한다. 여의도나 석촌호수에 비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몇 년 전보다 찾는 이가 많아졌다.



원래는 도림천역을 찍고, 왔던 길을 다시 걸으면서 자체 재방송을 해야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신정교 너머 더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보였다. 저기로 갈까? 말까? 고민할 시간에 후회만 쌓이는 법이다. 고로, 신정교 구간으로 이동이다.
안양천 신정교~오목교




여기는 안양천 신정교에서 오목교 구간이다. 오른쪽에는 서부간선도로가 있고, 왼쪽에는 자전거 도로가 있다. 여기도 살짝 높은 곳이니 둑방길이라고 불러도 될 듯싶다. 암튼, 벚꽃이 만들어준 그늘 아래 느리게 천천히 걸으며 2026 벚꽃을 만끽하는 중이다.













오목교에서 밖으로 나왔다. 안에 있어서 몰랐는데, 밖에서 보니 더 장관이고 절경이다. 이래서 사람이 많아도 만개일 때 와야 하나 보다. 고척교 - 오금교 - 신정교 - 오목교 그리고 목동교까지 계속 벚꽃을 즐길 수 있지만, 이번에는 여기까지다. 과유불급이라고 하지만, 벚꽃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아야 한다. 눈물 나게 좋았고 행복했다. 내년에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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