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하동 아니고 서울 청계천 하동매실거리
여기저기서 봄꽃 소식이 들려온다. 고민 따위는 하지 않고 떠나고 싶지만, 현실은 서울 밖을 떠날 수 없다. 벚꽃은 아직이지만, 요때 놓치면 안 되는 봄의 전령사 매화가 있다. 매화하면 전남 광양이지만, 갈 수 없기에 청계천으로 향한다. 왜냐하면, 1,2km에 달하는 하동매실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지극히 익숙한 청계천 풍경이다. 봄이 온 듯, 푸릇푸릇함이 돋아 나고 있다. 돌다리를 건너서 건너편으로 가볼까? 아니다. 여기에 온 목적은 돌다리 너머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인사를 하는 듯, 매화꽃은 4년 만에 온 나를 반갑게 맞아주는 듯하다. 만개 즈음에 가려고 엄청 노력했는데, 때(3월 25일 방문)를 잘 맞췄다.




이곳을 몰랐을 때는 삼성동에 있는 봉은사로 향했다. 서울에서 홍매화를 만날 수 있는 유일한(내 기준에서) 곳이었으니깐. 그런데 여기를 알고 난 후, 오직 한 그루(몇 그루 더 생겼다고 하던데)만 있는 봉은사보다는 청계천 하동매실거리가 훨씬 좋다. 왜냐하면, 매실거리라는 이름답게 매화나무가 무지 많으니깐.

청계천 매실거리는 신답역과 용답역 사이에 있다. 2006년 하동군이 기증한 250여 그루의 매화나무가 천변을 따라(1.2km) 장관을 이룬다. 4년 전에도 사람이 많았는데, 만개 즈음이라 더 많다. 그래도 매화나무가 많아서 사진 찍는 데는 그리 힘들지 않았다. 전경샷은 포기했다는 거, 안 비밀이다.





소제목: 배경의 중요성이다. 회색벽 너머에 지하철이 다닌다. 배경이 맘에 들지 않으니, 피해서 담아야겠다.











1,2km가 주는 여유로움이랄까? 매화나무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양쪽에 있어 매화꽃터널을 만들면 좋을 텐데, 그건 안되나 보다.

이번에 안 사실, 매화는 꽃의 색깔에 따라 홍매, 백매, 청매라 부른다고 한다. 홍매는 알았지만 백과 청을 몰랐는데, 이번에 촬영을 하면서 알게 됐다. 홍매화는 멀리서도 티가 나지만, 백과 청은 자세히 봐야 차이를 알 수 있다. 고로, 근접샷 나갑니다~







용답역에 도착하니,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다리가 나온다. 바로~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저승사자와 써니가 자주 만났던 곳으로, 생애 마지막 작별인사도 여기서 했다. 사근용답간 인도교로 청계천이 흐르고, 북한산과 도봉산이 한눈에 보이는 경관이 좋은 장소라는데, 올라가서 직접 확인은 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다리도 아프고 귀찮으니깐.

멍게비빔밥으로 시작해, 매화까지 나름 2026년의 봄을 알차게 보내고 있다. 다음 주 봄꽃 구경은 길상사로 갈까 생각 중이다. 꽃무릇이 피는 가을과 달리, 봄은 거의 가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2022.03.22-봄이 왔네 봄이 와~ 청계천 매화거리(하동매실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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