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각역 근처 베이커리카페 베이커리아궁 "크림그득 소금빵 & 쫀득촉촉 고구마빵"
종각역과 보신각 근처에 있는 베이커리아궁은 외관을 보면 딱 한정식집인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빵집이다. 한식 느낌을 살린 인테리어부터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빵까지 요즘 핫한 베이커리카페다.
보신각 옆 빵집 베이커리아궁 외관 & 내부

빵집을 가기 전, 은행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해서 겁나 우울했다. 결과는 잘 처리가 됐지만, 스스로에게 욕을 여러 바가지나 하면서 베이커리아궁으로 향했다. 도착하기 전에는 입맛이 없겠구나 했는데, 입구에서 풍기는 묘한 이끌림에 우울함은 사라지고 대신 기대감이 차지했다.
📍베이커리아궁
서울시 종로구 우정국로 6 1층
1호선 종각역 4번 출구에서 도보 3분
월~일요일: 08:00~21:00
빵집이라 브레이크타임은 없음



베이커리카페답게 내부는 꽤나 넓다. 단점은 나무 의자라 오래 머물기에는 살짝 힘들 듯 하지만, 중앙에 평상이 있어 여기를 공락해면 좋을 듯싶다. 왜냐하면 콘센트가 있으니깐. 아궁이라서 아궁이? 여기에 천장에 항아리까지 컨셉하면 무지 독특하다.
베이커리아궁 주인공들~
























인테리어만큼 놀라웠던 빵은 갓휘낭시에다. 흑임자, 블랙카라멜넛츠, 다크초코칩, 라즈베리, 말차 그리고 얼그레이까지 총 6종이다. 때깔별로 구분이 가능한데, 헷갈린다면 직원에게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준다. 그리고 도심 한복판 빵집인데 가격이 꽤 합리적이다. 격차는 있지만, 가격이 사악하지 않은 빵도 있다. 말차 다음은 쑥인가? 쑥을 메인으로 한 빵도 있다.
베이커리아궁 음료 메뉴판

음료 메뉴판 하단을 차지하고 있는 단팥북과 타락죽이 눈길을 끌었지만, 첫 방문이라서 가장 무난한 얼음 동동 아메리카노(4,500원)를 주문했다. 시그니처 메뉴에서 참깨슈페너가 끌렸는데, 도전을 하고 싶지 않아 포기했다.
타락크림 소금빵과 고구마빵, 흑임자 휘낭시에를 먹어요!



얼음 동동 아메리카노는 진하고 고소해서 좋은데, 1회용 컵은 아쉽다. 아마도 점심시간 무렵이라서 그런 듯한데, 담에 늦은 오후에 가면 유리컵에 주지 않을까? 아니다. 주문할 때 미리 그렇게 달라고 요청해야겠다.



타락크림소금빵(3,000원)는 이름만 다를 뿐, 우유크림소금빵이다. 타락의 사전적 의미가 소의 젓이나 그것을 살균해 만든 음료인데, 한식 느낌의 빵집이라서 이름을 그렇게 한 듯싶다. 소금빵은 크림으로 인해 바삭함은 덜하지만, 그만큼 크림이 넘칠 듯 그득 들어 있다. 부드럽고 고소한 크림 사이로 소금빵의 짭조름함과 버터 풍미가 같이 퍼진다. 혹시나, 돌김소금빵을 찾는다면, 단종이 됐다고 한다.



고구마빵(3,500원)은 빵이 아니라 푹 삶아진 물고구마 같다. 쫀득함으로 시작해 촉촉함으로 끝난다. 굳이 저작운동을 오래 하지 않아도 될 정도 부드럽게 넘어간다. 구황작물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이 고구마라면 애정했을 거다. 소금빵보다 크기는 작은데, 묵직한 무게에 구멍 하나 없이 꽉꽉 채워져 있어 든든하다.





흑임자 갓 휘낭시에(4,000원)는 네이떙 영수증 리뷰로 받았다. 휘낭시에가 처음은 아닌데, 모양새 때문인지 낯설다. 모자와 챙 부분을 따로 만들어서 합친 듯하다. 모자는 구움과자 특유의 달달함은 있는데 과하게 달고, 단단함보다는 촉촉함이 지배적이다. 챙은 두께가 얇아서 그런지, 덜 달고 바삭한 쿠키 같다. 그리고 흑임자가 강하게 느껴지기 보다는, 먹다보면 은은하게 퍼진다.
흑임자와 달리 쑥은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베이커리아궁은 좀 다르지 않을까? 곧 종로에 갈 일이 있으니, 다음은 쑥과 흑임자 위주로 먹어봐야겠다. 말차는 카페인에 약한 1인이라서 멀리하고 있지만, 쑥은 입맛에 맞다면 가까이 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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