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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설 명절도 지났고, 곧 꽃 피는 봄이 온다. 늘 항상 꿈은 크게 꾸지만, 그 과정에서 매번 쓰디쓴 실패를 맛본다. 이번에도 역시나 성공 맛보다는 실패 맛을 예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꿈을 꾼다. 아마도 죽을때 까지 이 꿈만은 변하지 않을 것이고, 짧은 성공맛보다는 기나긴 실패맛을 더 느끼면 살 것이다. 그래서 쓴 실패 맛을 필터링 하고자 건강 맛을 더하기로 했다. 그게 바로 슈퍼푸드라고 불리는 '치아시드(chiaseed)'다. 작년 9월 구입 후 두번째 구입이다(iphone5로 촬영).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먹기 시작했지만, 솔직히 별 도움은 없는거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구매를 한 이유는 치아시드가 갖고 있는 효능때문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하겠지. 값비싼 다이어트 식품이나 약을 먹지 않고, 가끔하는 운동만으로는 안되기에, 하루에 한끼 정도는 이 녀석과 함께라면 조금은 도움이 될까 싶어서다. 재구매까지 했으니, 도움이 된다고 해야 하는데 변비, 포만감, 한끼 식사에는 도움이 된다. 그런데 삼시세끼를 치아시드만 먹으면 모를까, 다이어트에 완전 좋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다. 

 

▶▶ 치아시드 첫 구매 리뷰가 궁금하다면...

 

 

이번에도 이마트에서 구입을 했다. 4~5개월 만에 치아시드의 인기가 높아졌는지, 곡물코너 어두운 구석에 있던 녀석이 떡하니 슈퍼푸드라는 코너에 당당히 입성했다. 더구나 아무나 설 수 없는 센터자리에 말이다. 역시 인기가 높아지면 대우가 달라지는 법인가 보다. 다른 씨앗들도 여러 있었지만, 내 눈에는 너만 보였다. 그래서 너만 카트에 담았다.

 

 

치아시드 400g으로 가격은 10,500원이다. 지난번에는 같은 중량으로 가격은 12,800원이었다. 인기도 올라가고 포장지도 더 고급스러워 졌는데, 가격은 내려오다니 참 착한 녀석이구나.

 

■ 다시한번 치아시드 넌 누구냐?
치아시드는 사루비아과의 일종인 1년생 열대 아열대 식물인 치아의 씨앗으로 타원형 모양으로 크기가 2mm 정도다. 남미가 원산지로 고대 아스텍족의 옥수수, 콩과 함께 3대 주식으로 사용되어 왔다.

 

 

지난번 치아시드가 비닐 포장이라면, 이번 치아시드도 같은 비닐처럼 보이지만 조금더 고급지다. 둘다 포장재질을 보니 폴리에틸렌(내면)이라고 하는데, 내 눈에는 니가 더 고급지다. 앞면은 치아시드의 고향 지도와 함께 녀석의 모습을 조금 보여주고 있다.

 

 

뒷면은 3등분으로 나눴다. 우선 치아시드 먹는방법 키 포인트부터.

☆ 별도 조리 없이 바로 드세요 - 고럼 고럼 이런 간편함이 있어야 진정한 슈퍼푸드지.

☆ 물, 우유에 넣어서 약 10분 후 드세요 - 우유까지 갈 필요는 없다. 그저 물만 있으면 되니깐.

☆ 성인 기준 2큰술 이상 섭취하지 마세요 - 생으로 먹으면 풋내 난다. 물에 넣어서 올챙이 알로 변한 다음에 먹는게 냄새도 없고 목넘김까지 좋다.

 

■ 치아시드의 효능
치아시드는 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줄여주는 알파리놀렌산(ALA) 등의 오메가3 지방산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또 칼슘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붕소와 리신, 알라닌, 프롤린, 알기닌 등의 아미노산이 함유돼 있으며 적은 양을 먹어도 공복감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치아시드의 효능을 반박하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연구팀은 치아시드가 체중감량에 효과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를 주도한 자연표준연구소의 캐설린 울브라흐트 박사에 따르면 치아시드는 심장병 예방에는 효과가 있지만 체중감량과는 연관성이 없다.

이에 대해 블루퍼시픽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치아시드는 기적의 다이어트 식품이라기보다 오메가3 지방산, 마그네슘, 엽산, 칼륨, 칼슘, 철분 등이 함유된 건강에 유익한 슈퍼 푸드”라며 “또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 보충식으로도 도움이 되는 차세대 웰빙푸드”라고 말했다. (출처- 코디미닷컴뉴스)

 

 

■ 치아시드 섭취방법
음료용 - 우유 또는 주스 한컵에 치아시드 한스푼을 넣으면 10여분 후 젤상태로 변해 씹지 않고 간편섭취가 가능합니다. → 그냥 생수에 치아시드 넣고 좀 기다려 주면 올챙이 알로 변하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 마시면 된다. 먹는다 보다는 마신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 그리고 물의 온도에 따라 올챙이알로 변하는 시간이 다르다. 즉, 뜨거운 물로 하면 더 빨리 먹을 수 있다는 말이다.

 

요리용은 딱히 해본적이 없어서 그냥 넘기고, 아래 주의사항이 있는데, "날 것으로 섭취하실 경우 2큰술 이상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 바랍니다.(소아 기분 1큰술 이상 섭취 주의)'란다. → 왜일까? 치아시드는 자체중량의 약 10배 가까이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날것으로 먹었다가 몸 안의 수분을 녀석이 다 가져갈 수 있다는 말이다. 급하다고 알약이나 환 먹듯이, 입에 넣고 물 마시지 말고 물에 잠시 넣었다가 물과 함께 마셔주면 된다.

 

 

치아시드의 고향은 파라과이란다. 포장일자도 나와 있으니, 유통기한 안에 다 먹으면 되겠지. 그런데 따로 유통기한 표시가 없어 언제까지 먹어야 할 지 모르겠지만, 1년은 넘기지 않도록 하면 될거 같다. 그리고 개봉을 했으면 냉장보관을 해야 한다. 지퍼팩으로 되어 있으니, 잘 봉해서 냉장고에 넣으면 된다. 수입원 때문에 지난번에 구입한 녀석과 다른 줄 알았는데, 판매원의 주소와 고객센터 번호를 보니 같은 곳이다. 농업회사 법인 (주)올가니카라는 곳이란다. 높아진 인기때문에 포장에 신경을 썼나보다.

 

 

가위로 자르고 지퍼팩을 열어보니, 녀석이 보였다. 저 작은 씨앗이 10배나 되는 수분을 흡수하다니, 대단하다. 양이 적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10배 수분을 생각하면 엄청 많은 양이다. 주 6일에 하루 한끼로 먹었더니 약 5개월이 걸렸다. 즉, 5개월만에 재구매를 한 것이다. 절대 적은 양은 아닌거 같다.  

 

 

집보다는 사무실에서 티백차와 함께 마시는 경우가 많아서 작은 통에 담아서 다닌다. 작은 통에 가득 담으면 딱 일주일동안 먹을 양이 나온다. 우엉차, 둥글레차, 마테차, 옥수수수염차, 허브차 등에 넣어서 잘 먹고 있다.

 

 

사고쳤다. 작은 통에 담다가 그만 녀석들이 다른 길을 찾겠다고 일탈을 한 것이다. 조금 전에 책상을 닦아서 다행이지 다 버릴뻔 했다. 다 살리고 싶었으나, 너무 멀리 더러운 곳까지 간 녀석들은 어쩔 수 없이 고이 보내드렸다.

 

 

지난번 사진 재탕하기. '에게~ 고작 이거야?' 하다가 10분이 지나면 새삼 놀란다. 물 먹는 하마도 아니고, 암튼 물을 엄청 먹기 때문이다.

 

 

치아시드가 물과 만나서 올챙이 알로 변해버렸다. 이제는 먹기보다는 마시면 된다.

 

진짜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었다면, 지금 내 상태가 전보다 더 부어있지는 않겠지. 어제까지 설 연휴였으니깐, 그렇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5개월동안 먹어본 사람으로서 다욧 효과는 없는거 같다. 오메가 3 지방산과 식이섬유 등 몸에 좋은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으니깐. 하루에 한끼 정도는 아주 소박하게 먹어도 될테니깐, 포만감은 확실히 있으니깐, 그래서 재구매를 했다. 이참에 삼시세끼를 치아시드만으로 살아볼까? 그럼 확실하게 다이어트 효과를 볼거 같은데 말이다. 다음번 구매 리뷰에서는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음 좋겠다. 내가 치아시드를 구입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다욧이니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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