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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왔습니다."

'택배 올때가 없는데, 혹시 아부지 지인분이 보낸 설 선물인가?'

문을 열고, 택배를 받았다. 그런데 받는이가 나다. 나한테 올 택배가 전혀 없는데, 하면서 박스에 붙은 스티커를 보니 올레 멤버십이다. 이상하다. 올레라면 더더욱 없는데, 다이어리도 받았고 VIP됐다고 설마 또 선물을 보냈나, 싶어 박스를 개봉했다(iphone5로 촬영).

 

 

올레 멤버십은 알겠는데, 대관절 무슨 기프트인지 궁금했다. 그러다가 보이는 저 영문 'revolution(레볼루션)', 가만가만 어디서 많이 본거 같은데, 전혀 생각이 안난다. 그래도 보내줬으니, 올레 VIP가 됐다고 주는 설 선물이라고 생각하기로 하고 바로 내용 확인에 들어갔다.

 

 

 

'호갱님이 아닌 고객님, 올레멤버십 다이어리 서프라이즈 쿠폰 이벤트 당첨을 축하 드립니다.' 아~ 맞다. 다이어리에 있던 쿠폰 중에서 이벤트가 있어 신청했던 적이 있었다. 바로 그거구나. 다이어리는 2만명에게 주고, 그중 이벤트는 1,000명만 당첨이 된다고 해서 전혀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천명에 내가 포함이 되었던 거구나. 올해 운수대통이 나에게 오려나? 암튼 이런거 보내고 절대 당첨이 된 적이 없는 내게도 이런 행운이 오다니, 아니 기쁠 수 없었다.

 

 

 이벤트 신청하고 지갑에 고이 보관했던 쿠폰을 확인해보니, 맞다. 바로 이벤트에 당첨이 된 것이다. 아싸~~

 

 

박스를 열어보니, 자그만한 티 10개가 들어 있다.

 

 

 

각각 1개씩 총 10개의 레볼루션(revolution) 티가 들어 있다. 레볼루션 티는 국내 특1급 호텔에서 사용하고 있는 프리미엄티란다.(이미지 캡쳐 출처 및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 레볼루션 홈페이지) 가격이 16,000원정도 한단다. 가격을 보니 더 고급스럽게 느껴지고, 암튼 좋은 차라는 말이겠지.

 

 

함께 들어 있는 전용 쇼핑백에 담아보니, 멋져보인다. 이대로 누군가에게 다시 선물해도 좋을만큼 말이다. 그러나 보내준 성의를 생각해서 다시 선물하지 않고 내가 다 마셔주마.

 

 

10개의 차 중에서 내가 고른 첫번째 녀석은 바로 '허니부시 카라멜티'다. 왠지 차에서 달달한 맛이 날거 같아서다.

 

 

뒷면을 보니, 영어를 잘 몰라도 대충 어떻게 해서 먹으라는 말 같다. 티백차 한번 안 먹어봤으면 모를까? 굳이 볼 필요도 없는 부분이다.

 

 

원산지는 인도. 이제 진짜 속살을 봐야 할 시간이 왔다.

 

 

박스 크기로 대강 눈치를 챘지만, 티백이 딱 하나 들어 있다. 이렇게 해서 10개인 것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박스 포장이 너무 거창하다. 프리미엄 티라서 고급스럽게 포장을 한건가 싶다. 그래도 과대포장 같다.

 

 

텀블러에 티백을 담고 4~5분 정도 기다렸다.

 

 

헉~~ 홍차다. 녹차도 잘 못 마시는 1인에게 홍차라니, 알콜의 쓴맛은 좋아하지만 홍차의 쓴맛은 참 싫어한다. 쓴 맛을 줄이고자 주로 밀크티로 마시는데, 이건 그냥 홍차다. 밀크티로 만들어서 마실 수 있지만, 만드는 법도 모르고 암튼 귀찮아서 싫다. 프리미엄 티지만 솔직히 5모금 마시고 버렸다. 1분 정도 우려 냈으면 마실 수 있었을까? 혀의 감각이 둔해졌는지, 아니면 홍차 맛을 못 느끼는지, 그저 쓰디 쓰다.

 

저 아래 보이는 올챙이알은 치아시드다. 차 마실때 조금씩 넣어 먹는 버릇이 생겨서 무조건 넣어 마신다. 그런데 저 바닥에 보이는 올챙이 알도 못 먹고 버렸다. 난 이상한 미각을 갖고 있나보다. 왜이리도 홍차에는 약한지. 홍차 좋아하는 후배가 있는데, 만나면 줘야겠다. 내가 갖고 있으면 분명 유통기한이 다 될때까지 그냥 보관만 할거 같기 때문이다. 그래도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았으니, 올해 운세는 좋겠지. 그럼 말이지, 당첨의 꿈을 더 크게 해서 로또에 도전해볼까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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