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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허니버터칩을 먹지 못했다. 마트에 갈때마다 이번에는, 오늘은을 다짐하면서 가지만, 매번 없다. 어느정도 인기도 한풀 꺽이고, 유사상품도 나왔다고 하는데 여전히 못 먹고 있다. 어느 늦은 오후 은행에서, 딩동 울리는 화면만 바라보면서 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내 앞에서 고딩으로 보이는 남학생 2명이 무언가를 부스럭 소리를 내면서 먹고 있었다. 기다리기 지루하니깐 과자를 먹는구나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그때 살짝 보이는 과자 봉지가 바로 '허니버터칩'이다.

 

헉~ 티비나 신문에서만 보고 아직 실물은 본 적이 없는 허니버터칩을 저 아이들은 자주 먹는 듯한 표정으로 먹고 있었다. 실물과 사진이 똑같구나 하면서 나도 모르게 아이들 옆으로 다가갔다. "저기, 나 그거 하나만 주면 안될까? 내가 천원줄테니 나한테 팔래?"라는 말이 턱 밑까지 나왔지만 차마 하지 못하고 그저 먹는 모습만 바라봤다. 남 먹는거 쳐다보면 안된다고 하지만, 자꾸만 시선이 아이들에게 갔다. 보기에는 일반 감자칩과 비슷해 보이는데, 어떤 맛일지 직접 보니 더 궁금해져 갔다. 그 날 이후 며칠이 지났지만, 여전히 못 먹고 있다. 그래서 허니버터칩 대신 허니갈릭 치킨으로 그 달달함을 달래야겠다. 더불어 치킨이니 당근 맥주와 함께 치맥으로 말이다(iphone5로 촬영).

 

 

신도림역 근처 푸르지오 상가 1층에 있는 후후치킨이다. 검색하다가 허니갈릭 치킨이 있다고 해서 갔다. 허니버터칩에 대한 앙금을 풀기 위해서다.

 

 

매장 가운데에 요런 철제 가림막(?)이 있다. 감옥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만약 여기가 감옥이라면 허니버터칩을 구속시키고 싶다. 아직 나에게 오지 않은 죄로 말이다.

 

 

검색하고 왔으니, 주문은 당연히 허니갈릭 치킨이다. 혹시나 많이 달거 같아서, 허니보다 갈릭을 더 많이 넣어 달라고 했다. 단 맛을 그리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주문 후 바로 기본찬이 나왔다. 뻥과자, 치킨 무 그리고 케찹과 마요네즈가 들어간 양배추 샐러드일거라 생각했는데,

 

 

여기 샐러드 괜찮다. 괜시리 고급스러워 보인다. 맛도 생각보다 괜찮고, 리필도 될테니 입가심으로 좋을거 같다.

 

 

허니버티 아니 허니갈릭 치킨(17,000원)이 나왔다. 우선 일반 후라이드에 허니와 갈릭 양념을 버무린 듯한 비주얼이다.

 

 

허니보다 갈릭을 더 많이 달라고 해서 그런지, 마늘이 많이 보인다.

 

 

이거이거 무슨 운명의 장난도 아니고, 허니버터칩과 비슷한 모양의 감자칩이 나왔다. 양념과 함께 먹으면 허니갈릭칩이 되겠지.

 

 

떡도 있네. 떡꼬치 식감과 비슷하다. 치킨만 먹으면 심심할 수 있으니, 감자칩에 떡까지 구성이 좋다. 뼈있는 닭은 17,000원, 순살은 18,000원이다. 개인적으로 닭 뼈를 어떻게 제거하는지 본 적이 없기에 무조건 뼈있는 닭으로 주문한다. 왠지 나쁜 방법으로 제거할거 같아 걱정이 되고, 가격도 천원이 더 저렴하니깐 굳이 순살을 주문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치킨은 뼈를 잡고 뜯어야 더 맛있다.

 

 

닭볶음탕이나 닭개장, 백숙을 먹을때는 절대 먹지 않은 날개가 치킨에서는 첫 스타트다. 바삭한 껍질과 야들야들한 살이 좋기 때문이다. 더불어 달달한 허니와 구수한 마늘 맛이 더해지니 참 맛나다. 입에서 나는 마늘 냄새를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겠지. 본격적으로 먹고 뜯고 마셔보자.

 

 

치킨에는 맥주가 빠지면 서운하겠지. 그런데 그냥 치킨이 아니고 허니갈릭치킨이니, 맥주도 그냥 맥주는 안될거 같아 소맥으로 그 궁합을 맞췄다.

 

허니갈릭 치킨을 먹으면서 허니갈릭칩을 만들어 먹었더니, 허니버터칩 맛이 더 궁금해진다. 막상 먹으면 '뭐가 이래? 맛 없잖아'할거 같은데, 그래도 먹고 싶다. 언제쯤 내 손에 들어 올까나.

 

 

후후치킨 - 02) 3367-6292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338번지 신도림2차 푸르지오 1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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