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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 | 클래식은 영원하다

K-방역일까? 전세계 최초개봉이라니 놀랍다. 지구를 벗어나 우주로 영역을 확장한 마블시리즈에 흠뻑 빠져있다 보니, 지극히 인간적인 007 시리즈가 살짝 밋밋하게 느껴졌다. 6대 007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은 다니엘 크레이그의 멋진 슈트핏은 인정 하지만, 대신 위트가 사라지고 암울함만 가득이다. 

 

그래서 일까? 다니엘 크레이크가 나온 007 시리즈는 한편도 안봤다. 카지노 로얄은 본 줄 알았는데 아니다. 007 노 타임 투 다이가 마지막이라고 하던데, 마지막이라서 본 건 아니고 딱히 볼만한 영화가 없어서 봤다. 마블보다 능력은 많이 떨어지지만, 007 시리즈는 액션 맛집이니깐.

 

2006년 카지노 로얄, 2008년 퀀텀 오브 솔러스, 2012년 스카이폴, 2015년 스펙터 그리고 2021년 노 타임 투 다이다. 시리즈이니 당연히  전작과의 연결고리가 있을 거라 예상했다. 빌런은 바뀌지만, 007 주변 사람들은 동일인물이니깐. 그런데 연결고리가 아니라, 어벤져스처럼 카지로 로얄부터 스펙터까지 마치 한편인 듯 영화가 이어진다.

 

아무 정보도 없이 노 타임 투 다이만 보니, 영화를 보는내내 물음표만 쌓여간다. 이어지는 스토리인줄 알았더라면, 미리 예습을 했을 거다. 전편을 몰라도 영화를 보는데 큰 불편함은 없지만, 알고 보면 더 잼나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습이 아니 나머지 공부(?)를 했다. 검색을 하니, 다니엘 크레이그가 나오는 007 전시리즈를 볼 수 있는데, 넷플릭스가 아니라 왓챠다. 

오징어게임 이후 딱히 볼만한 영상이 없어, 넷플릭스를 해지하고 왓챠로 갈아탔다. 무료 기간은 2주, 그리고는 유료다. 007 시리즈에 해리포터와 반지의 제왕 시리즈까지 넷플에 없는 영화가 많아 앞으로는 왓챠에서 놀아야겠다.

 

위트는 없지만, 슈트핏 하나는 정말 인정!

조조로 개봉작을 보고, 그날 밤 왓챠에서 4편의 영화를 정중행하느라 또 밤을 지샜다. 같은 계열의 영화지만, 하루에 5편은 겁나 힘들다. 그래서 노 타임 투 다이를 보기 전, 예습을 해야 한다면 적어도 2편은 봐야 한다.

카지노 로얄은 인물들간의 관계에 대해 알 수 있으며, 마들렌을 만나기 전 제임스 본드가 사랑했던 여주인공이 나오는 영화다. 그리고 스펙터와 노 타임 투 다이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엔드게임이라 할 수 있으니 꼭 봐야 한다. 

 

본드가 유일하게 살려준 빌런!

하루만에 전 시리즈를 다 봤더니, 시리즈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부분을 발견했다. 첫째, 오프닝 시퀀스가 장난이 아니다. 클래식을 영원하다고 하더니, 역시 오프닝만으로도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번에는 제임스 본드가 아니 마들렌(레아 세두)의 어린시절로 시작했지만, 가면을 쓴 남자의 등장으로 긴장감은 엄청났다.

 

둘째, 초능력이 없는 대신 다재다능이다. 차량 추격신은 필수이기에 운전은 F1 선수 빰을 쳐도 될 만큼 잘한다. 오토바이에 헬기 그리고 선박까지 육해공을 가리지 않는다. 셋째, 총은 잘 피하는데 몸싸움만 하면 상처투성이다. 톰 크루즈 형님보다 6살이 어리니 아직은 액션하기 딱 좋은 나이라고 해야겠다. 넷째, 활동하기 불편해도 슈트만은 포기하지 않는다. 킹스맨도 그러하듯, 007이 되려면 슈트는 필수니깐.

 

007도 세대교체?

시대의 흐름이랄까? 마블도 블랙 팬서에 이어 캡틴 아메리카에서 캡틴 마블로 갈아타더니, 007도 남성에서 여성으로 변화가 생겼다. 007 스카이폴에서 본드는 마들렌과 함께 떠나는 바람에 은퇴를 했고, 007은 영구 결번이 아니라 새로운 인물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노 타임 투 다이에서 다시 돌아온 본드에게 그녀는 007 자리를 돌려준다.

 

다니엘 크레이그에게 이번 영화는 마지막이기에, 다음 007은 누가 될지 매우 몹시 궁금하다. 영화의 결말을 보면 007은 영원히 사라진 듯 하나, 엔딩 크레딧 후 쿠기 영상은 아니고 자막으로 '제임스 본드는 다시 돌아온다'라고 했다. 추측을 해보면, 흑인 여성 007의 등장이거나, 아빠를 닮아 푸른 눈을 가진 아이가 새로운 007이 된다? 아니면 킹스맨처럼 죽었던 사람이 다시 살아서 돌아온다? 

 

젊은 피 Q의 등장은 반갑지만, M(주디 덴치)의 빈자리(007 스카이폴에서 사망)는 너무나 아쉽다. 여자에서 남자로 국장이 바뀌듯, 007도 남자에서 여자로... 그럼 본드걸 대신 본드맨이 등장하는 건가?

 

오프닝 시퀀스에서 가면을 쓴 남자, 어떤 인물일까 매우 몹시 궁금했다. 그런데 라미 말렉일 줄은 정말 몰랐다. 초반에 비해 뒤로 갈수록 존재감이 사라져서 아쉽지만, 그가 남긴 마지막 무기는 너무나도 잔인했다. 그로인해 제임스 본드는 그런 선택을 했는지 모르겠다. 

 

암살자를 사랑한 여인!

007에서 멜로가 빠지면 서운한 법. 007 스펙터에 이어 노 타임 투 다이까지 마들렌(레아 세두)이 나온다. 마들렌은 카지노 로얄처럼 배신의 아이콘이 아닐까 했는데, 배신은 커녕 일편단심 민들레로 나온다. 그나저나 파란 눈이 우성 유전자인가? 열성으로 알고 있었는데, 어느 법칙에나 예외는 있으니깐.

 

"보드카 마티니 둘, 젓지 말고 흔들어서." 한번 마셔보고 싶다. 나노봇의 존재, 입력된 DNA만 파괴하는 엄청난 무기, 코로나19와 달리 이건 약도 없다. 6대 제임스 본드 다이엘 크레이그는 여기까지, 7대 본드는 누가 될 것인가? 다시 돌아온다고 했으니 캡틴 마블처럼 여자 007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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