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술에는 고주망태 마른안주세트 (feat. ㅋㅋ유통)

고주망태 프리미엄 마른안주세트 (feat. ㅋㅋ유통)

제목을 홈술에는 고주망태로 하려다, 싸한 느낌이 들어 마른안주세트를 더했다. 고주망태가 되도록 홈술을 하라는게 아니라, 제품 이름이 고주망태다. 넷플릭스를 보며 가볍게 맥주 한잔, 이때 마른안주를 더하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아이폰7과 크기 비교

마른안주세트라 무게는 가볍지만 부피는 꽤 된다. 손잡이부분에 끈이 있어 이대로 들고 다녀도 되는데, 이름이 참 거시기(?)하다. 그래서 에코백에 담아서 갖고 왔다. ㅋㅋㅋ도 아니고 ㅋㅋㅋㅋ도 아니고, 그렇다고 큭큭도 아니고 쇼핑몰 이름이 ㅋㅋ유통이다. 주로 캠핑용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인데, 어느날 연락이 왔다. "마른안주세트가 들어왔다. 너 구입해라." 그렇다. 친구가 쇼핑몰 주인장이다. 나름 블로거라는데 친구도 도와주고, 콘텐츠도 만들고 겸사겸사 구매를 했다.

 

마른안주세트라고 해서 3~4가지 정도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총 10종이다. 전통돌김은 서비스다. 맥주 안주로 조미김도 나쁘지 않다. 솔직히 큰 기대 안했는데, 이거 종류가 다양하니 한동안 홈술을 엄청 해야할 듯 싶다.

 

앞면은 어떤 마른안주인지 확인이 가능하다. 그리고 뒷면에는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다. 노가리 노가리 원츄의 그 노가리가 맞다. 진미채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마른안주계에 있어 대표주자다. 진미채는 그냥 먹어도 되지만, 노가리에는 고추장이다. 소스는 들어있지 않으니, 알아서 만들어 먹어야 한다. 살짝 귀찮긴 하지만, 이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

 

이번에는 먹태와 조미오징어(몸통)다. 먹태는 대가리부터 있는 거 같은데 구워진 상태가 아니라서 구워서 먹어야 한다. 캠핑용품 전문 쇼핑몰에서 왜 마른안주를 팔까 했는데, 홈술용보다는 캠핑용인 듯 싶다. 아니면 작업용? 암튼 캠핑에 가면 불을 피울텐데, 그때 먹태를 구우면 가스불과는 차원이 다를 것이다. 캠핑을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확 갈까나? 

 

진미채, 조미오징어에 이어 이번에는 그냥 마른오징어다. 확실히 마른안주계에서 오징어는 VVIP가 아닐까 싶다. 여기에 쥐포까지 캠핑을 부르는구나. 청양마요네즈간장 소스에 찍어 먹으면 갈색이가 술술 들어갈 거 같다.

 

고주망태에서 베스트를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코 아귀포다. 물론 오징어도 좋아하지만, 아귀포는 오징어가 따라올 수 없는 풍미와 고상함(?)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진미채에 조미오징어에 그냥 오징어에 이번에는 버터오징어다. 10가지 중 오징어만 4가지가 들어있다.

 

건어물만 들어있는 줄 알았는데, 건조고구마와 김 맛나는 과자도 들어있다. 그나저나 늘 김 맛나는 과자로 불렀는데, 제품명이 김맛나인지는 이번에 처음 알았다. 건어물만 먹으면 지루할 수 있는데 명품조연이다.

 

다 꺼내서 조금씩 맛보고 싶지만, 뜯으면 금방 먹어야 하니 우선 4가지만 골랐다. 가장 좋아하는 아귀포에 버터오징어 그리고 김맛나와 건조고구마다. 굽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으니, 한 상 하니 한 접시 거하게 차렸다.

 

홈술에는 슬픈 멜로영화보다는 신나는 액션영화다. 벌써 여러번 봤지만, 3000만큼 좋아하는 아이언맨을 보면서 홈술을 한다. 집에 올때 편의점에서 테라를 샀고, 얼마전에 친구에게 선물받은 미니어처 라산이도 혹시나 싶어 준비했다. 모든 준비는 끝났다. 이제 책상에서 침대로 이동을 한 후, 가장 편한 자세로 영화를 보면서 홈술을 즐기면 된다. 테라와 라산이가 만나면 테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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