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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동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지하1층 고메스트리트

신세계백화점인듯, 타임스퀘어인듯, 고메스트리트는 두 곳이 만나는 지점에 있다. 식당가라기 보다는 식품관이라 할 수 있는데, 신기하게도 빵집이 밀집해 있다. 강릉 육쪽마늘빵부터 해남 고구마빵까지 전국적으로 인기있는 빵은 여기 다 모인 듯 싶다. 

 

백화점이니 오픈시간은 당연히 10시 30분인 줄 알았다. 그런데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오픈시간은 오전 11시다. 빵을 좋아하지만, 오픈 전에 올 정도는 아니다. 그래도 왔으니 기다렸고, 11시 철문이 걷히고 고메스트리트로 들어갔다. 작년 여름 여기서 샤브샤브를 먹었는데, 한동안 공사 중이더니 푸드코트는 안쪽으로 들어가고 대신 빵집이 대거 들어왔다.

 

강릉 육쪽마늘빵 팡파미유

방송에 나오기 전에도 줄서서 먹는 빵집이었단다. 강릉에서는 엄청 유명하다던데, 현지에서 먹은 적은 없고 주로 현대백화점에서 먹었다. 어느날 신도림 현백에 갔다. 식품관은 지하 2층에 있는데, 1층에서부터 엄청난 마늘빵 내음이 났다. 대관절 어떤 마늘빵이기에 이렇게도 냄새가 강할까 싶어 내려갔다가, 그날부터 푹 빠져버렸다. 그런데 며칠 동안만 운영하는 팝업스토어라 곧 사라졌는데, 떡하니 영등포 신백에 매장이 생겼다.

 

마늘빵의 달인 인정
육쪽마늘빵 만드는 중

육쪽마늘빵답게 6조각으로 되어 있다. 바게트 빵같은데, 저 안에 크림치즈가 들어 있고, 마늘 소스를 듬뿍 묻힌 후 오븐에 구운다. 그럼 마늘향기 가득나는 겉바속촉 육쪽마늘빵이 된다. 무대를 뒤집어 놓았다고 하던데, 고메스트리트를 마늘향으로 뒤집어 놓았다. 

 

연남동에 있다는 푸하하크림빵

강릉 찍고 이번에는 서울이다. 연남동이면 그리 멀지 않지만, 줄서서 기다려야 할테니 걍 여기서 먹어야겠다. 다 포장이 되어 있어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없지만, 모형이 있어 짐작은 할 수 있다. 크림빵이 메인인 듯 싶은데, 빵보다 크림이 훨 많아 보인다.

 

생활에 달인에 이어 수요미식회까지 근데 전혀 몰랐다는 거

세트로 사면 보냉포장을 해준다지만, 우선 맛을 봐야 하기에 하나만 샀다. 소금크림빵과 리얼딸기 크림빵이 베스트라고 하니, 딸기로 구입 완료했다.

 

이현미 해남고구마빵 피낭시에

빵집에 왠 고구마? 비주얼은 고구마가 확실하지만, 그 고구마가 아니라 고구마빵이다. 갈색 껍질 속 뽀안 노란 속살이 입맛을 당기게 한다. 다른 곳에 비해 방송 출연은 없는 거 같지만, 땅끝 마을 해남에서 왔다. 강릉 마늘빵집도 아직인데, 해남은 언제 갈지 전혀 알 수 없으니 이번에 먹어봐야 한다. 

 

오남당
시그니처는 모찌도넛인데

내 눈에는 너만 보인다 말이야~ 트렌디한 빵이 나오거나 말거나, 어릴적에 먹었던 사라다빵을 이길 수는 없나보다. 딱히 관심가는 빵집이 아니었는데, 사라다빵을 보는 순간 발길을 멈추고 구입을 했다. 검색을 하니, 복고풍 빵으로 유명한 빵집이란다.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자리 이동

강릉을 찍고 서울을 지나 해남까지 긴 여정을 했다. 한꺼번에 다 먹을 자신은 없으니, 우선 온도 변화에 민감한 크림빵과 과한 마늘빵 냄새는 먹어서 없애야 한다.

 

포장을 뜯기도 전부터 마늘향기가 진~~짜 장난이 아니다. 지금까지 먹어봤던 마늘빵 중 향기로는 역대급이라 할 수 있을 거 같다. 위에만 살짝 발라져 있는 다른 마늘빵과 달리, 강릉 육쪽마늘빵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죄다 마늘이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부드러운 크림치즈를 품고 있다. 양이 많지 않아서, 양이 적당해서, 한번 먹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엄청난 마력을 갖고 있는 빵이다.

 

내 안에 너가 아니라 크림있다.

냉장보관을 해야 하고 구입 후 바로 먹는게 좋단다. 사진과 모형에 비해 실제는 살짝 다르지만, 기존에 먹었던 크림빵에 비해 크림양은 꽤 많다. 그런데 상큼한 생딸기 조각이 들어 있다는데, 못찾겠다 꾀꼬리 꾀꼬리 꾀꼬리~

 

해남 고구마가 들어 있다고 하더니, 정말 달달한 고구마 맛이 난다. 고구마소(앙꼬)도 좋은데, 이 빵의 진짜 매력은 고구마 껍질에 있다. 빵인데 마치 떡처럼 찰기와 쫄깃함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고구마를 먹는 듯, 고구마 떡을 먹는 듯, 그렇게 고구마 빵을 먹다.

 

어릴때 먹었던 맛은 잘 변하지 않나보다. 사라다빵은 보이면 꼭 사게 된다. 기름에 튀긴 바삭한 빵 속에 양배추 가득 그리고 오이와 햄은 한조각뿐이다. 누가봐도 앞에 먹었던 것들이 더 좋은데도 불구하고, 케첩이 부족해 뒤로 갈수록 생양배추 맛으로 먹어야 했는데도 불구하고, 사라다빵을 끊을 수가 없다. 

 

재구매를 한다면 강릉과 해남이다. 이번에는 국내를 돌았으니, 다음에는 에그타르트나 거인급 엄마손파이 그리고 티라미수처럼 해외에서 온 빵을 공략해야겠다. 그나저나 대전 성심당, 군산 이성당, 부산 비앤씨 매장을 바라는 건, 지나친 욕심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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