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 달력 B형(실사형)
살면서 돈을 주고 달력을 구입한 적은 단연코 없다. 한때 무한도전 달력을 구입할까 생각한 적은 있어도,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르다. 교보문고에서 아낌없이 달력을 구입했다. 왜냐하면 우리 펭수 달력이니깐. 2020년은 펭하신년이다.
찐팬이라면 일러스트인 A형과 실사인 B형을 다 구입했을 것이다. 사실 둘다 구입을 할까 망설이다, 일러보다는 실사가 나을 거 같아 한개만 구입했다. 고로 나는 아직 찐 펭클럽은 아니다. 만약 인터넷으로 구입을 했다면 거리낌없이 둘 다 구입을 했을텐데, 오프라인에서 구입을 하려니 살짝 민망스~
옆에 있는 건, 펭수 포스터. 코팅을 해서 책받침을 만들까? 액자에 넣어서 벽에 걸어둘까? 고민 중이다. 달력의 전체적인 색상은 펭수 헤드셋과 같은 노란색이다. 비닐 포장이 되어 있는데 이걸 뜯을까? 말까? 나름 언박싱이니 과감하게 뜯었다.
그저 달력만 있는 줄 알았는데, 엄청난 선물이 숨어 있다. 남극사진관과 그 뒤에 있는 펭스 스티커는 잠시후에... 우선은 달력부터 봐야하니깐.
아이고~ 미취버리도록 겁나 귀엽다. 근하신년이 아니라, 이제는 펭하신년이다. 햇님이 아니라 펭님이다. 누가 디자인을 했는지 모르지만, 아마 그분들도 펭클럽이라 믿어 의심치 않다.
다이어리에 이어 펭수 사인이 또 생겼다. 물론 직접 받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저 좋기만 하다. 역시 펭수는 일러스트보다는 실사로 봐야 더더더 귀엽다.
펭수만큼 유명해진 김명수 EBS 사장은 신년사에서 2020년을 펭수 세계화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펭수를 새계인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펭수의 꿈인 우주대스타가 되는 길이 빨라질 거 같다. Do you know k-penguin? Do you know pensoo?
마지막 페이지까지 어디 하나 버릴데가 없다. 2020년은 펭수와 함께 일년을 보내야지.
뒷페이지에는 펭수의 어록이 담겨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어록이다. "힘내라는 말보다 저는 사랑해라고 해주고 싶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펭-러뷰"
남극사진관에서 찍은 펭수 증명사진이다. 사진도 사진이지만, 남극사진관 장소 설명에서 완전 빵터졌다. 남극교육방송공사 맞은편 3분거리에 있단다. 전화번호 뒷자리의 0808은 펭수 생일이다.
처음처럼 다시 비닐 포장을 했다. 왜냐하면 먼지 하나라도 묻으면 안되니깐. 달력이지만 막 써도 되는 탁상달력이 있으니, 펭수 달력은 무조건 보관용이다. 부적(?)처럼 지갑에 넣고 다니려고 펭수 증명사진 하나는 따로 챙겼다. 고로 첫사진과 마지막 사진은 같은 사진 아님. 다이어리에 달력 다음은 스파오 펭수 수면바지다. 그나저나 펭수 스마트폰 그립톡은 언제쯤 나올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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