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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엔드게임이 끝나고, 마블 히어로 시리즈는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라 생각했다. 보고 싶은 영화는 예고편을 절대 안보는데, 어차피 안 볼거니깐 예고편이나 볼까하고 봤다가 제대로 낚였다. 영화는 스파이더맨인데,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지막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영화인 거 같다. 스파이더맨을 보고 새로운 어벤져스의 키워드는 #young과 #woman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이유는 전 시리즈에 비해 더 많은 시리즈를 만들려면 어린 히어로가 나와야 하고, 남성중심 히어로에서 여성중심으로 시대가 바뀌고 있으니깐. 아이어맨은 스파이더맨으로 캡틴아메리카는 캡틴마블로 그렇게 어벤져스는 새옷으로 갈아입은 듯 싶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떡밥 투하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첫장면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포로 시작한다. 뜬금없이 엔다이야~ (영화 보디가드 주제곡) 나오더니, 아이언맨과 블랙위도우 그리고 비전을 추모하는 조잡한(?) 영상이 나온다. 영화의 첫장면인 줄 모르고, 그들을 추모하는 영상으로 시작하는구나 했다. 그러나 잠시 후, 영화 속 장면임이 밝혀지고 16살 스파이더맨이 등장한다.

시작부터 엔드게임 떡밥을 제대로 투하했으니, 그때 밝히지 못했던 엔드게임 스포를 공개하려고 한다. 백투더퓨처처럼 살아남은 10명의 히어로들은 스톤을 찾으러 양자영역을 통해 과거로 간다. 그들이 과거로 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타노스에 의해 6개 스톤이 깨졌기 때문이다. 캡틴아메리카와 헐크, 앤트맨, 아이언맨은 영화 어벤져스 1편으로 간다. 헐크는 닥터스트레인지가 아직 등장하기 전이라, 그의 스승을 만나 녹색 타임 스톤을 가져온다. 캡틴아메리카는 과거의 자신과 싸워 파란색 스페이스 스톤을 챙기고, 이를 앤트맨이 가져온다.

2013년 아스가르드로 떠난 토르와 너구리(로켓)는 빨간색 리얼리티 스톤을 가져온다. 나타샤(블랙위도우)와 호크아이, 네뷸라, 워머신은 2014년  모라그로 떠난다. 네뷸라와 워머신은 보라색 파워스톤을 가져오고, 보르미르로 떠난 나타샤와 호크아이는 주황색 소울 스톤을 가져오지만 타노스에 의해 가모라가 죽었듯, 나탸사는 스스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2012년 로키가 갖고 있던 스페이스 스톤을 놓친 캡틴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은 스톤을 다시 찾기 위해 1970년 뉴저지로 떠난다. 아이언맨은 노란색 마인드 스톤을 가져오고, 캡틴아메리카는 시간여행을 더 할 수 있는 핌입자를 가져온다. 모든 스톤을 모은 후, 헐크가 손가락을 튕겨 5년 전에 사라진 이들이 다시 돌아온다. 과거와 현재 네뷸라의 네트워크가 꼬이면서, 과거 네뷸라가 어벤져스 팀에 합류하게 되고, 이로 인해 과거 네뷸라는 과거 타노스와 가모라를 현재로 부른다. 

여기서 새로운 어벤져스는 여성이라는 대형 떡밥이 등장한다. 캡틴 마블의 등장과 함께 여성 히어로들이 한곳에 모였다. 블랙팬서의 동생과 오코예(여장군), 아이언맨의 와이프, 염력 소녀, 아스가르드 여장군 등등 

아이언맨은 자신의 죽음을 미리 예측했을 거 같다. 왜냐하면 타노스가 손가락을 튕기기 직전 아이언맨은 그의 장갑을 잠시 잡았을 뿐인데, 복사해서 붙이기가 아니라 잘라내서 붙이기를 한 듯 아이언맨 손에 스톤 장갑이 생겼고, 그는 손가락을 튕긴다. 스톤이 갖고 있는 막강한 힘을 받아낼 수 없었던 아이언맨은 곧 죽음을 맞게 된다. 스톤을 다시 돌려주기 위해 과거로 떠난 캡틴아메리카는 노인이 되어 현재로 돌아온다. 현재 시간으로는 5초이지만, 양자영역을 통해 과거로 간 캡틴아메리카는 맘껏 시간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참느라 너무 힘들었다."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
그의 친구들, 이중 한사람만 스파이더맨이 누구인지 모름

ok 계획대로 되고 있어

힙합에 라임이 중요하듯이, 어벤져스도 라임이 중요하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에서 아이언맨이 스파이더맨을 인턴으로 채용했때부터 감을 잡았어야 했다. 맨으로 끝나는 영웅은 둘뿐이니깐. 이번 영화는 아이언맨의 커다란 빈자리를 스파이더맨이 채울 수 없어, 새로운 영웅을 찾게 되지만 결국 맨은 둘뿐이다. 

시대적 흐름은 5년 후 다시 돌아온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엔드게임은 전쟁을 하느라 자세한 설명을 하지 못했으니깐. 5년 만에 다시 돌아온 이들은 블립 현상으로 5년전 모습 그대로 돌아왔다. 즉, 5년 전 16살에 사라진 사람은 16세로 다시 돌아왔지만, 그때 살았던 사람은 21살이 됐다. 숙모는 피터가 스파이더맨이라는 걸 언제 알았을까? 전편에서는 몰랐는데, 이제는 그의 조력자가 됐다. 

 

누구냐 넌?

너무 강했던 타노스가 사라진 후라서 그럴까? 타노스급이 나와야 악당으로 인정할 거 같다. 그래서 증강현실을 무기로 내세운 듯 싶다. 실제는 아니지만, 실제보다 더 실제처럼 느껴지니깐. 유럽여행을 떠난 피터 파커와 그의 친구들은 가는 곳마다 공격을 받게 된다. 베니스에서 프라하, 네덜란드 그리고 피날레는 영국이다. 이번 빌런은 과학이 만들어낸 허상인데 능력은 겁나 대단하다. 마지막 가는 순간에 엄청난 떡밥을 투하하는 바람에, 다음 시리즈를 안볼 수 없게 만들었다. 시리즈 영화는 처음부터 안봐야지, 한번 시작을 하면 중간에 멈출 수가 없다.

 

탈로스

엔딩크레딧이 다 올라가고 두번째 쿠키영상이 나올때, 막강한 반전에 깜짝 놀랐다. 다음 시리즈는 캡틴 마블과 스파이더맨이 함께 나올 거 같은데, 닥터 스트레인지와 앤트맨, 블랙팬서 그리고 갤럭시 오브 가디언즈 멤버들은 등장을 할까 아니면 새로운 캐릭터가 나올까? 두번째 쿠키영상으로 추측을 하면, 갤럭시 오브 가디언즈 멤버가 나올 듯 싶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단독 시리즈에서 새로운 빌런의 등장을 예고했으니 그와 전쟁을 치를 거 같고, 앤트맨과 블랙팬서는 단독 시리즈보다는 새로운 어벤져스에 합류할 듯 싶다. 

 

가장 다이내믹한 히어로

개인적으로 다른 히어로에 비해 스파이더맨을 좋아하는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능력은 다른 히어로에 비해 뒤처질 수 있으나, 움직임 하나만은 넋을 놓고 보게 만든다. 거미줄에 의지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CG임을 알지만 빨리 돌리기를 한듯 빠름 빠름 엄청 빠름이다. 나이가 어려 해피와 숙모 그리고 친구들에게 조언을 들어야 하지만, 점점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영화를 챙겨볼 듯 싶다. 과묵한 캡틴 마블과 말 많은 스파이더맨 둘의 케미는 어떨지, 무지 궁금하다. 본편보다 쿠키영상에 엄청난 반전과 중요 내용이 담겨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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