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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전에 밥순이는 있어도, 빵순이는 없을 줄 알았는데, 어느새 턱밑까지 올라왔다. 군산 이성당에서도 단팥빵을 2개만 샀던 밥순이가, 전메뉴 도장깨기를 시도하려고 한다. 멜론빵이 뭐라고, 신정동에 있는 카멜리온이다.



가게 입구와 매장 사진은 재탕이다. 이번에는 토욜 낮에 갔는데, 신호대기 중인 차가 많아서 패스, 매장은 손님이 많아서 패스.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멜론빵


빵 속에 무언가가 들어가 있는 멜론빵


멜론빵이 과자가 되다. 멜론빵 러스크


이런 소보로는 처음이야.


전메뉴 도장깨기를 하고 싶지만, 아직은 삼시세끼를 빵만 먹을 자신이 없다. 고로 하루에 1~2개 먹을 생각으로 4일치를 구입했다. 살짝 불투명 비닐에 있는 건, 멜론빵이다. 아래는 소보로와 주인장이 만든 쿠기 그리고 멜론빵 러스크다. 무엇을 먼저 먹을까? 깊은 고민을 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집으로 오는 중에 벌써 정했기 때문이다. 


참, 왼쪽 불투명한 비닐에 있는 건 통밀멜론빵(1,800원), 가운데 있는 건 가장 기본인 프랑스 버터멜론빵(1,500원)이다. 가장 나중에 먹다보니, 사진을 못 찍었다. 앞으로는 먹지 않더라도, 사진부터 찍어야겠다.



양버터 멜론빵(3,600원)으로 빵안에 통팥앙금과 버터가 들어있다. 초코쿠키로 귀여움을 표현한 거 같은데, 곧 먹어치울 예정이다.



빵집 주인장 블로그에 가보면, 멜론빵 뒷면 사진을 찍기에 따라해봤다. 



멜론빵을 반으로 자른 후, 단팥앙금과 버터를 넣어야 양버터가 된다. 즉, 빵을 자른 단면이다. 



원래는 단팥앙금과 버터를 넣는데, 단팥을 싫어한다고 했더니 버터만 넣어줬다. 원래는 이탈리아산 버터가 들어가지만, 프랑스산 무슨 버터(이즈니 버터임^^ 빵집 주인장이 댓글로 알려줌)로 훨씬 더 좋은거라고 하면서 넣어줬다. 저때는 분명 외우고 있었는데, 암튼 이눔의 몹쓸 기억력이 문제다. 



멜론빵만 먹어도 좋지만, 확실히 버터가 들어가니 풍미와 맛이 훨신 고급스러워졌다. 겉면의 바삭한 쿠기가 가장 먼저 느껴지고, 촉촉한 빵이 그 뒤를 따라 올때쯤, 부드럽고 순수한 버터가 어느새 다가와 있다. 어떤이는 손으로 빵을 조금씩 뜯어서 먹기도 하지만, 요빵만은 햄버거나 샌드위치처럼 다함께 먹어야 한다. 그래야 모든 맛이 입안에서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단맛은 덜하고, 버터의 풍미는 더해지는 아니 좋을 수 없다. 



주인장이 직접 만들었다는 스누피 쿠기다. 부서지면 아플(?) 거 같아서, 통째로 먹었다. 



과자같은 멜론빵 러스크(1,700원)다. 기존 멜론빵의 수분을 완벽하게 잡아서, 겉바속촉이 아니라 겉도 속도 다 바삭하다. 극강의 바삭함으로 인해 부스러기가 많이 나온다는 단점이 있어, 사진만 찍고 야외에서 먹었다. 



러스크가 되기 전에는 가리쿠로 멜론빵으로 겉면의 쿠기와 빵이 다르다. 달리하니 경계가 확실해서 어디가 쿠키이고, 어디가 빵인지 알 수 있다. 



식빵으로 만든 러스크도 좋아하는데, 요것도 은근 매력덩어리다. 러스크는 빵으로 만든 과자다.



엄청난 소보로(1,700원)다. 크기를 가늠하기 위해, A4용지에 올렸다. "어서와, 이렇게 큰 소보로빵은 처음이지?" 라고 해야할 정도로, 엄청 크다. 크기도 놀랍지만, 진짜 놀라운 건 따로있다.



윗면과 아랫면


소보로양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빵은 그저 건들 뿐, 이름처럼 엄청난 소보로다. 고작 빵 하나로 포만감이 느껴지다니, 암튼 놀라운 빵이다.



단호박 모양의 멜론과 온통 시꺼먼 올블랙 멜론, 말차 슈크림이 들어있는 멜론에 마늘과 양파가 들어있는 메론까지 도장깨기는 현재 진행중이다. 크로와상 또는 베이글 샌드위치가 있는데, 멜론빵도 가능할까? 다음에 필히 물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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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5 - 신정동 카멜리온 멜론빵은 이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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