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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였다면 4번은 갔어야 다 먹을 수 있었을 텐데, 여럿이 가니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 좋긴하다. 그런데 한 음식에 집중할 수가 없다. 이거 먹었다가, 저거 먹었다가, 먹긴 많이 먹었는데 이중 뭐가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홍대(서교동)에 있는 준호키친이다.



3층 건물인데, 1층으로 바로 갈 수 없고, 2층으로 가서 내려가야 한다.


왼쪽은 2층 / 오른쪽은 3층


주인장 이름이 준호인데 10원 건다. 건물 외관이나 내부나 홍대스럽다. 고로 내 돈내고 절대 안올 듯싶다. 지금은 연애중이라면 모를까? 모임에서 가지 않는한, 당분간 여기 갈일은 딱히 없을 거 같다.



파스타와 함박으로 시작.


잠시후 스테이크 덮밥이 등장하고


또 잠시후 또다른 함박과 서비스 고르곤졸라 피자가 나왔다.


파스타, 함박, 덮밥 그리고 피자까지 우선 푸짐하니 좋다. 이걸 다 혼자 먹으면 욕심쟁이 우후훗이기에, 4명이서 먹는다. 계산을 하지 않아서, 정확한 가격은 모르지만 검색을 해보니 만원에서 만오천원 정도 하는 거 같다. 




도우가 너무 얇아서 바삭한 과자같은 고르곤졸라피자다. 1조각 먹었는데, 한입 먹는 순간 서비스답구나 했다. 




가장 먼저 나왔던 크림파스타 아니면 까르보나라다. 모든 음식이 다 나올때까지 기다리는 바람에 크림은 꾸덕해졌고 면은 불었다기 보다는 살짝 퍼졌다. 나오자마자 바로 먹어야 좋지만, 혼자 먹는게 아니니 기다리다보니, 소스에 얇은 막(층)이 생겼다.




오리지널 함박일 듯. 계란후라이까지 제대로 올려져 있다. 아삭한 숙주에 밥 그리고 웨지감자까지 가니쉬는 좋다. 그럼 메인인 함박은 진한 소스가 고기맛을 느끼지 못하도록 꽉 감쌌다.




토마토함박? 로제커리함박? 둘 중 하나일텐데, 모르겠다. 가장 멀리 있는 바람에, 한번 먹었다. 개인적으로 많이 먹어본 오리지널 함박이 더 좋았다.




연어덮밥스러운 비주얼인데, 스테이크덮밥(12,900원)이다. 날치알이 들어있는 볶음밥을 스테이크가 감싸고 있다. 스테이크라서 두툼함을 기대했는데, 타타키스럽다. 차라리 소고기 타타키처럼 만들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고기가 전체적으로 잘 구워졌다. 지금 안 사실, 스테이크 덮밥은 고기따로 밥따로 먹어야 한단다. 우선 고기 위에 양파, 무순과 와사비를 올려서 먹고, 크림(또는 마요네즈)처럼 보이는 치즈는 밥과 날치알, 양파와 함께 비벼서 먹어야 한단다. 그걸 모르고, 저렇게 초밥스타일로 다 올려서 먹었다. 어찌 먹든, 잘 먹었으면 된다.



혼밥은 메뉴를 선택하기 힘들지만, 음식이 나오면 집중할 수 있어 좋다. 여럿이 먹으면 여러개 주문할 수 있지만, 음식이 나오면 집중이 안된다. 각기 장단점이 있으니, 정답은 없다. 혼자였다면 스테이크 덮밥만 먹었을 거 같은데, 여럿이 가서 함박에 파스타 그리고 피자까지 다양하게 먹었으니 다시 갈일은 없을 거 같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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