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각
꽃무릇 가득한 길상사의 가을
꽃무릇 가득한 길상사의 가을
2020.09.21성북동 길상사 봄에 한번, 가을에 한번, 매해 2번씩은 길상사에 간다. 봄에는 금낭화와 모란을 만나러, 가을에는 꽃무릇을 만나러 간다. 늘 만개를 지나 꽃이 질무렵에 가곤 했는데, 이번에는 늦지 않게 갔고 절정의 꽃무릇을 만나고 왔다. 구름 한점 없이 멋진 가을하늘 아래, 붉은 꽃무릇이 가득했던 길상사다. 나름 아침 일찍 준비를 했는데, 길상사에 도착을 하니 10시가 넘었다. 더 일찍 와야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꽃무릇을 만날 수 있는데, 아침형 아니 새벽형 인간은 너무 힘들다. 초록이 가득한 길상사에 붉은 무언가가 밖에서도 보인다. 곧 만나러 갑니다~ 길상사 경내 곳곳에 꽃무릇이 피어있지만, 군락지는 2곳이다. 우선 들어오자마자 대웅전에 해당하는 극락전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법정스님을 만날 수 있는 진영각..
길상사의 봄은 금낭화와 진한 모란 꽃향기
길상사의 봄은 금낭화와 진한 모란 꽃향기
2020.05.04성북동 길상사 5월의 첫날, 완연한 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길상사로 향했다. 일부러 부처님 오신날 다음날에 갔는데 눈치싸움 대실패다. 연휴이니 사람이 많을 거라 예상은 했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 마스크는 벗을 수 없었지만, 다양한 봄꽃을 즐기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주차장에 차가 많더니 역시나 사람이 은근 아니 꽤 많다. 길상사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경내 출입이 안된다. 실내가 아니라 실외이니, 사람이 별로 없을 경우에는 마스크를 벗으려고 했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답답해도 벗을 수가 없다. 완연한 봄답게 날씨는 어찌나 따사로운지 마스크 대신 겉옷을 벗고 다녔다. 길상사의 봄은 색감이 참 화려하다. 어제에 비해 미세먼지가 많아 푸른하늘은 기대할 수 없구나 했는데, 색색의 연등이 하..
길상사 그리고 봄!!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9-2)
길상사 그리고 봄!!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9-2)
2016.04.18작년 가을 꽃무릇으로 시작된 길상사의 사계는 나름 혼자만든 장기프로젝트다. 그 두번째 이야기는 길상사 그리고 봄이다. 다양한 봄꽃과 색색의 연등이 주는 화려함 감동, 혼자 보기 정말 아깝다. 저 높은 곳에 연등이 있다니, 화려한 감동은 입구에서부터 시작됐다. "요정 대원각", 원래 이곳은 제 3공화국 시절 국내 3대 요정 중 하나였던 대원각이었다. 요정의 주인이었던 고 김영한은 노년에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읽고 감명 받아 스님을 친견한 뒤 당시 시가 1,000억원이 넘는 대원각을 시주하겠으니 절로 만들어 주기를 청하였다고 한다. 10여 년에 걸쳐 사양하는 스님에게 받아주기를 거듭 청했고, 결국 1995년 그 뜻을 이루게 되었다.1997년 12월 14일 대원각이 길상사가 되던 날 그녀는 법정스님으로 염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