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겨울이 오면 생각나는 그 이름~ "배추전"
겨울이 오면 생각나는 그 이름~ "배추전"
2016.02.06겨울 노란 알배추는 참 맛있다. 슴슴하게 된장을 풀어 된장국으로, 칼국수의 영원한 베프인 겉절이로 그리고 엄마 몰래 라면 끓일때 넣어도 좋다. 달달하고 시원한 국물맛은 라면스프만으로는 나올 수 없으니깐. 이렇게 맛난 겨울 배추를 좀 특별하게 먹고 싶다면, 기름과 밀가루가 필요하다. 우선 밀가루는 살짝 묽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개워놓고, 노란 알배추의 단단한 줄기부분은 칼 손잡이 뒷부분으로 살짝 찧어준다. 그래야 들뜨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 준비를 다 끝났다. 배추를 밀가루 반죽 그릇에 담그지 말고, 시스루 옷을 입힌다는 생각으로 왔다 갔다 가볍게 묻힌 다음, 기름을 두른 후라이팬에 넣어 부치면 된다. 그럼 둘이 먹다가 둘다 죽어도 모르는 엄청난 배추전으로 탄생한다. 겨울이 오면, 우리집 주말 풍경은 이렇..
CJ제일제당 CJ the FANel 10기에 뽑히다!!
CJ제일제당 CJ the FANel 10기에 뽑히다!!
2016.01.28000 기자단, 000 체험단은 아무나 할 수 없다고 생각했었다. 우수, 파워 블로거정도 돼야 가능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리하여 엄두도 못내고, 그저 바라만 봤었다. 병신년때문인가? 무모한 도전임을 알면서도 피하기 싫었다. 1월 1일부터 주기적으로 체험단 모집, 기자단 모집 키워드로 검색을 했고, 할 수 있을 거 같은 곳에 문을 두들렸다. 그 중 하나가 바로 CJ제일제당 CJ the FANel 10기다. 신청을 하고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저 다른 기자단이나 체험단 모집이 없는지 찾으면서 말이다. 신청은 했지만, 당연히 안될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글쎄~ 두둥~~ 요런 예쁜 문자가 왔다. "이 문자를 받은 당신은 합격자" 요 며칠 살짝 우울했었는데, 그걸 한방에 날려줬다. 문자를 받긴 했지만, 그..
부라더#소다 & 부라더#소다 #딸기라 알딸딸 - 알콜이 살짝 들어간 탄산주!!
부라더#소다 & 부라더#소다 #딸기라 알딸딸 - 알콜이 살짝 들어간 탄산주!!
2016.01.19대형마트 주류 코너에서 만난 녀석. 비주얼은 그냥 평범한 탄산음료 같은데, 왜 주류코너에 있을까 궁금해졌다. 궁금하면 바로 해결해야 하므로, 녀석을 들고 집으로 왔다. 브라더소다, 브라더#소다. 탄산음료, 탄산수로 알았는데, 술이다. 알콜 도수는 3도, 맥주보다 약하다. 부라더#소다는 화이트 와인 베이스에 소다 맛과 탄산을 첨가한 술이라고 한다. 그러나 마셔보면 떠오르는 무언가가 있다. 어릴적 영웅본색의 영웅 주윤발형님이 오토바이를 타고 달려오면서 외쳤던 "싸랑해요 밀키스", 딱 그 맛이다. 그 밀키스보다 탄산은 약하지만, 맛은 영락없이 그 맛이다. 예전에 소주 + 맥주 + 사이다가 만나면, 밀키스가 되는 신기한 폭탄주를 마셨던 적이 있다. 목넘김이 부드럽고, 달달하니 맛은 좋지만, 한순간 훅 갈 수 있..
티스토리 블로그 어워드 2015 - 따뜻한 한표 부탁드려요~~
티스토리 블로그 어워드 2015 - 따뜻한 한표 부탁드려요~~
2016.01.12BLOG AWARD 2015. 기존에는 티스토리측에서 알아서 파워(우수) 블로그를 선정했었다. 선정 기준은 잘 모르지만, 연말에 우수블로그에 선정되는 분들을 보면 솔직히 부러웠다. 나도 열심히 하면 될 수 있을거라는 기대, 솔직히 안했다면 거짓말. 블로그를 시작하고 나서, 찾아오는 이웃들도 많아지고, 조회수도 늘어나면서 기대 아닌 기대를 했던 적, 없다고는 못하겠다. 그러다 올해 아니 작년 우수블로그 제도가 추천과 투표로 바뀌면서 포기했었다. 설마 날 추천하는 분들이 있을까? 내가 나를 추천하기는 했지만, 나 말고 지원하는 분들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런~ 내가 있다. 당당히 라이프 코너에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양파이미지가 있다. 내가 나를 지원하긴 했지만, 나 말고 나를 추천한 분들이 있나..
스타벅스 크로스비 그린 수퍼 그래픽 텀블러 - 병신년 첫 지름신이 오신날!!
스타벅스 크로스비 그린 수퍼 그래픽 텀블러 - 병신년 첫 지름신이 오신날!!
2016.01.042016년이니깐, 4년 전 생일선물로 받은 파스쿠찌 텀블러. 보온성이 좋아 한여름을 제외하고 쭉 사용했었다. 커피대신 차를 주로 마시기에, 평균 4~5번 정도 티백을 우린다. 다 마신 후에는 항상 세척도 빠짐없이 했다.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고, 그렇게 사용하려고 맘 먹었다. 내가 직접 돈을 주고 텀블러를 살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결국 지름신에게 졌다. 판정승이라고 해두자. 선물을 받고 그해 겨울 많고 많은 종이컵대신 파스쿠찌 텀블러와 함께 보냈다. 다음해 여름 잠시 숲 속으로 가서 잠을 잔다고 하기에, 승인해줬더니 이런 상태가 되어서 돌아왔다. 아니 분명 잘 세척해서 보관했는데, 왜 이렇게 됐을까? 찌든때, 묵은때인가 싶어, 하루종일 뜨거운 물을 바꿔가면서 마른때가 촉촉해져서 ..
Good-Bye 2015!!! 그리고 9라는 숫자!!!
Good-Bye 2015!!! 그리고 9라는 숫자!!!
2015.12.31Good-Bye 2015!!! 2014년 12월 31일 포스팅 주제는 까칠양파의 2014년 결산이었다. 게시글, 조회수, 베스트글, 다음 메인글까지 숫자로 살펴 본 결산이었다. 올해도 작년처럼 똑같이 할까 했지만, 쑥스러운 생각이 들어 안 하기로 했다. 뭐 그리 대단하다고, 나보다 훨씬 더 대단하고 엄청난 블로거들이 많은데, 굳이 뭐 잘났다고 등등등, 지금은 여러가지 핑계 대는 중... 재작년 11월부터 티스토리를 다시 시작하고 나서, 3번의 겨울을 보내는 중이다. 네이버에서 티스토리로 이사를 온 후 4개월동안 첫달은 2자리 조회수를 보이다가 두번째 달부터 3자리수로 올라가더니, 이제 쫌 될거 같은 희망은 곧바로 개인적인 문제로 겨울 잠을 자게 됐다. 그리고 일년이 지난 2013년 11월 깊은 잠에서 깨..
노래하는 할아버지 - 버스 안에서...
노래하는 할아버지 - 버스 안에서...
2015.12.22팟캐스트를 통해 듣고 있는 컬투쇼, 특히 수요일에 하는 사연 진품명품은 무조건 빠뜨리지 않고 듣는 편이다.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듣다보면, 나도 모르게 빵터지는 바람에, 옆에 있는 분에게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웃음이 사라진 요즘 껄껄 웃게 만들어 주는 매력적인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생리현상에 대한 엄청난 사연을 듣다보면, 나는 왜 그런 일이 없었을까? 나도 아침에 엄청 찬 우유 1,000cc를 벌컬 들이마시고 출근해 볼까? 그럼 지하철에서 분명 사건이 일어날테고, 그걸 사연으로 보내면 소개가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만약 정말 했다면, 사연은 커녕 지하철 설사녀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과감히 포기를 했었다. 그리하여 난 운이 없구나, 이렇게 재미난 사연도 다 운이 있어..
그녀들의 이야기 – 카페에서...
그녀들의 이야기 – 카페에서...
2015.12.14원래 들으려고 했던 게 아닌데, 바로 옆 테이블에 그녀들이 앉았고, 조용한 카페인 관계로 그녀들의 이야기가 들려왔다. 여기에 남들에 비해 청각이 좋아서, 작은 소리까지 쏙쏙 들려왔다. 3명의 그녀들, 우선 2명만 있었다. 둘만 있을 때, 간간히 얘기를 하면서 서로 딴짓을 했다.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고 톡을 보내고 아무튼 있는 듯 없는 듯 그렇게 있었다. 그러다 쿵쿵쿵 묵직한 발소리를 내면서 오는 그녀, 드디어 완전체가 됐나 보다. 그때부터 폭풍수다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언니와 동갑내기 친구로 보였다. 언니와 동갑내기 중 마지막으로 온 친구는 결혼을 한 거 같았다. 그래서 첨에 둘만 있었을 때는 그렇게 조용했구나. 언니, 동생 그리고 기혼, 미혼인 관계로 공통점이 별로 없어서 말이다. 여기에 윤활유가 ..
윈도우 포맷이 가져다 준 재앙 그리고 맥북인으로 거듭나다!!
윈도우 포맷이 가져다 준 재앙 그리고 맥북인으로 거듭나다!!
2015.12.122012년 9월애 맥북 에어를 장만하고, 그해 겨울 파티션을 나누고 부트캠프에 윈도우를 설치 했었다. 파티션을 나눌때 맥과 윈도우를 왔다 갔다 사용할 예정이니, 정확히 5:5로 나누었다. 그런데 습관이 무섭다고, 윈도우만 쓰다가 맥을 사용하니 단축키에 마우스 활용 등등 너무 어색했다. 그리하여 맥북임에도 윈도우만 사용하게 되었다. 그렇게 아무 탈 없이 일년하고도 반년이 지났다. 그런데 최근에 부트캠프의 남은 용량이 5기가라고 나왔다. 새로 설치한 프로그램도 없고, 맥은 여전히 30기가 정도 여유가 있는데, 윈도우는 왜 그럴까 하면서 폭풍 검색질에 들어갔다. 디스크 정리, 윈도우 게임 삭제 등으로 여유를 주고자 했으나, 신통치 않았다. 검색만으로 안 될때는 지인에게 전화찬스를 해야 한다. 컴퓨터관련 일을 ..
냄비 밥은 엄마의 사랑!!
냄비 밥은 엄마의 사랑!!
2015.12.01지난주 수요미식회 밥편을 보면서, 불현듯 떠오르는 추억이 있었다. 기억이란 녀석은 참 신기하다. 잊었다고, 망각의 세계로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작은 충격으로 인해 떠오르니 말이다. 냄비 밥을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우선 쌀을 씻는다. 그리고 어느 정도 쌀을 불린 다음에 노란 또는 은색 양은 냄비에 밥과 적당량을 물을 넣는다. 그리고 석유곤로에 성냥불로 점화를 시키고, 강한 불로 끓인다. 뚜껑이 들썩들썩 어설픈 춤을 출 때, 불을 반으로 확 줄인다. 그리고 10여분이 지나면 완전 약한 불로 줄인다. 이젠 살짝 탄 냄새가 날 때까지 그냥 두면 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절대 뚜껑을 열어서는 안 된단. 감에 의존해서 불 조절을 해야만 고슬고슬 맛난 냄비 밥이 되기 때문이다. 이 모든 과정을 다 내가 했을까? ..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 교차로 얌체 운전자!!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 교차로 얌체 운전자!!
2015.11.25퇴근길, 일상에서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걷기 운동을 시작했다. 지하철 역에서 내려 마을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 그 길이 나만의 런닝머신이다. 매일은 못하더라도, 일주일에 3~4번 정도는 하려고 노력한다. 생각보다 짧은 코스로 인해 땀이 날 즈음에 집에 도착한다는 게 문제지만. 나만의 런닝머신은 2번의 대형 장애물인 교차로를 만난다. 신호를 기다리면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으로 발목 돌리기를 하거나, 어깨를 풀어주면서 그 시간을 즐긴다. 빨간불에서 녹색불이 들어오면 잠시 멈췄던 런닝머신은 다시 움직인다. 그런데 가속이 붙기도 전에 갑자기 멈춰 버린다. 내 의도와 달리 어쩔 수 없는 멈추는 것이다. 왜냐하면 얌체 운전자 때문이다. 큰 교차로는 우회전을 할 수 있는 도로가 만들어져 있다. 도로는 건널목이 끝나는..
지하철에서 풍겨오는 하수도 시궁창 냄새를 찾아서~
지하철에서 풍겨오는 하수도 시궁창 냄새를 찾아서~
2015.11.18출근길 만원 지하철에서 앉아서 간다는 건, 참 어렵고도 힘든 일이다. 그런데 그런 일이 나에게 일어났다.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싶을 만큼 내가 탄 후, 다음 정류장에서 바로 앞에 앉아있던 젊은 총각(?) 일어났던 것이다. 아싸~ 이런 일이^^; 누가 앉을까 봐 얼른 자리에 앉고 고개를 숙인 후, 책을 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몇 정거장을 지났는데, 갑자기 하수도 시궁창 냄새가 났다. 지하철에서 이런 냄새가 나다니, 혹시 바닥에 구멍이라도 났나 싶어 살펴봤지만, 아무 일도 없다. 그런데 잠시 후 그 냄새가 사라졌다. 그리고 몇 분 후 그 냄새가 다시 났다. 뭐지 뭐지, 이 음산한 느낌이 뭐지? 혹시 이건... 주변에 있던 물건에서 나는 냄새가 아니라면 범인은 사람이며, 하수도 시궁창 같은 엄청난 악취는 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