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뎅
용강동 오마뎅 21세기 학교앞 분식집
용강동 오마뎅 21세기 학교앞 분식집
2019.10.24용강동 오마뎅 마포점 20세기에 초등(실제는 국민)학교를 졸업했다. 그때만해도 학교앞 분식집이란, 실내인데 밖이 뻥뚫려 있는 곳에서 떡볶이와 오뎅, 순대 등을 팔았다. 새끼 손가락만한 분홍소시지가 들어있는 두툼한 밀가루 튀김옷을 입고 있는 핫도그도 있었는데, 21세기 학교앞 분식집은 분위기부터 다르다. 학교앞 분식집이 이렇게 다르다니, 세대차이가 확 느껴지는 순간이다. 그때는 청결을 논하면 아니 되었지만, 요즈음 청결은 기본인 듯 싶다. 여기보다는 오뎅바에 가서 녹색이와 놀 나이지만, 찬 바람이 뜨끈한 오뎅국물을 생각나게 했고 근처에 갈만한 곳이 여기 뿐이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하교 시간을 피해서 가야 하는데, 정확히 그 시간에 갔다. 예상을 하긴 했으나, 아이들이 많아도 무지 많다. 아무리 학교앞..
양평동 노미야 뜨끈한 국물의 계절이 왔다
양평동 노미야 뜨끈한 국물의 계절이 왔다
2018.08.31도저히 멈추지 않을 거 같은 폭염도, 여름도 서서히 가을 앞에 무릎 꿇었다. 하늘은 높아지고, 말은 살이 찐다는 가을이 오면,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 오면, 뜨끈한 국물이 생각난다. 여름내내 그리웠던 국물, 특히 오뎅 국물은 지금부터다. 길거리 포장마차 오뎅꼬치와는 차원이 다른 오뎅꼬치가 있는 양평동 노미야다. 지금까지 많은 곳에서 혼술을 했는데, 여기만큼 작고 아담한 곳은 없었다. 정해진 오픈시간은 없지만, 7시 30분에서 8시쯤 가면 된다. 그 전에 가면, 주인장보다 먼저 도착할 수 있다. 노미야는 일본어로 선술집이다. 중앙에 'ㄱ'자 바테이블을 있고, 오른쪽은 주인장, 왼쪽은 손님 공간이다. 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참 작고 아담하다. 주인장과 아니 친해질 수 없게끔 되어 있다. 정원은 10..
[부산] 삼진어묵 영도본점 - 오뎅을 좋아한다면...
[부산] 삼진어묵 영도본점 - 오뎅을 좋아한다면...
2016.11.03지금은 대만식 카스테라가 앞서고 있지만, 한동안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있는 삼진어묵은 무조건 줄을 서야만 먹을 수 있었다. 매장이 생긴 후로 갈때마다 먹었던 거 같다. 지난 무더웠던 여름, 어묵탕을 몇번이나 끓여 먹었는지 모른다. 그렇게 자주 먹었던 삼진어묵을 부산에서도 또 먹어야 할까? "본사는 일반 매장과 달라." 이 말이 아니었다면 안 갔을텐데, 그런데 가길 잘했다. 본사라 그런지, 확실히 달랐다. 같은 건물에 체험역사관이 있지만, 굳이 어묵 역사까지 알아야 하나 싶어서 그냥 매장으로 들어갔다. 아이들 교육에 좋다고 하지만, 난 아이는 아니고 철없는 어른이니깐. 1953년부터 시작했구나. 이래서 부산오뎅, 부산오뎅 하나부다. 확실히 백화점에 입점한 매장에 비해서는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부산토박이인 아..
[푸드메모리 1화] 뜨끈 뜨끈한 국물 납시오~~
[푸드메모리 1화] 뜨끈 뜨끈한 국물 납시오~~
2015.01.28푸드메모리란, 파일은 400여개, 용량은 12기가, 3대의 뚝딱이 디카와 캐논 dsrl 그리고 아이폰과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까지 10년이 넘도록 찍고 모은 음식 사진들을 정리해서, 나만의 푸드 메모리를 만들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지극히 주관적인 나만의 음식이야기이다. □ 복지리(복맑은탕) - 부산 금수복국 안해도 되는 과음을 전날 엄청나게 했다. 진짜 해장의 왕인지 확인하고 싶어서다. 술 마신 다음날 복지리를 먹으면 숙취가 한방에 사라진다는 그 말이 정말 맞는지 확인하고 싶어, 엄청나게 달려 지친 몸으로 금수복국으로 향했다. 복맑은탕(복지리)은 해장의 킹답게 가격대가 좀 나간다. 비주얼만 보면 맹탕같은 국물에 콩나물과 미나리 그리고 복어가 들어있다. 해장국은 얼큰해야 한다고 믿고 있던 나에게, 맘에 ..
뜨끈한 오뎅이 생각나는 날!!
뜨끈한 오뎅이 생각나는 날!!
2012.09.12(압구정 가로수길에 있는 오뎅바!!) 뜨끈한 오뎅이 생각나는 날!! 제법 쌀쌀해진 요즘... 이럴때면 생각나는 곳은 바로 오뎅바이다. 지금부터 한겨울까지 뜨끈한 국물이 땡길때 가야하는 곳이다. 예전에 사당동, 압구정 가로수길, 대학로에 자주 가던 오뎅바가 있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있는지 모르겠다. 거기가 아니면 못갈까? 새로운 곳을 찾으면 된다. ㅎㅎㅎ 조그만 더 추워져라. 그럼 어서 가고 싶은 곳 일순위가 될테니깐 말이다. 죽음의 계절인 여름이 가고, 좋아하는 계절 가을이 오니 참 좋구나!! 이 가을이 오래도록 지속됐으면 좋겠다. 어묵이라 해야 하는데, 어묵은 밥 반찬이고 오뎅이라고 해야 술 안주 느낌이 난다. 저 오뎅에 뜨끈한 정종 한잔!!!!! 이 밤~~ 너무 생각난다. (오뎅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