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화] 라라랜드(La La Land) - 꿈꾸는 사람들을 위하여~
[영화] 라라랜드(La La Land) - 꿈꾸는 사람들을 위하여~
2016.12.16울적하고 답답해서 잠깐만이라도 다른 세상에 가고 싶었다. 그런데 128분 후 다시 울적하고 답답해졌다. 왜냐하면 라라랜드 안으로 들어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제발 나도 좀 데려가 줬으면... 말을 하다가 뜬금없이 노래를 불러야 하며, 탭탠스에 왈츠까지 댄스머신이 되야 하지만, 그래도 거기는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으며, 거짓이 없는 랜드이니깐. 두마리 토끼는 다 잡을 수 없지만, 그들의 사랑을 그리고 성공을 축하해주고 싶다. 라이언 고슬링, 엠마 스톤 영화 라라랜드(La La Land)다. 이번에야 말로, 영화다운 영화를 봤다. 완벽한 허구이자,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영화다. 엄청난 오프닝과 꿈같은 엔딩, 이것만으로도 좋은 영화인데, 느낌이 참 묘하다. "라라랜드 어떤 영화야? 이거 볼까? 말까?..
[영화] 판도라 - 영화같은 현실, 현실같은 영화!!
[영화] 판도라 - 영화같은 현실, 현실같은 영화!!
2016.12.09최근에 올레티비로 본 부산행, 좀비가 나오는 재난영화다. 좀비야 먼나라 이야기이니, 보는내내 끔찍할뿐 와닿는 건 없었다. 하지만 판도라는 다르다. 원전폭발, 어찌보면 부산행만큼 먼나라 이야기일 수 있지만, 이제는 아니다. 경주 지진을 서울에서 느꼈을만큼,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지진이 자주 발생한 경주에 노후화된 원전이 있다. 원전을 폐쇄해도 시원치 않은데, 재가동을 한다고 하니, 판도라는 영화가 아니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우리에게 닥칠 수 있는 재난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다큐다. 영화같은 현실을 살고 있는 요즘, 현실같은 영화 판도라를 봤다. 하루하루 힘들게 사는 우리에게, 예상치 못한 지진이 일어나고, 그로인해 원전이 폭발을 한다. 이렇게 엄청난 일을 정부는 당연히 감추려고..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Fantastic Beasts and Where to Find Them) - 주인공은 동물이야~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Fantastic Beasts and Where to Find Them) - 주인공은 동물이야~
2016.11.25이제 그만 해리포터와 안녕을 해야 할 거 같다. 원작인 소설부터 영화까지 한편도 놓치지 않고 무조건 봤던 해리포터 시리즈. 아무 정보도 없이 그저 조앤 K. 롤링이라는 이름만 보고, 설마 해리포터가 다시 나온건가 했다. 호그와트, 덤블도어 교수 등 해리포터 시리즈와 연결되는 점은 있지만, 해리포터는 아니다. 제목답게 엄청나게 신비한 동물들이 나온다. 사람보다는 동물이 주인공인 이야기, 신비한 동물사전(Fantastic Beasts and Where to Find Them)이다. 주인공이 어린이가 아니다. 어른 마법사, 다 큰 어른들이 쬐그만 지팡이를 들고 이리저리 마법을 부리는 모습은, 장난이 너무 지나치군요 라고 말을 해주고 싶을만큼 겁나 이질적이다. 그래서 주인공을 동물로 택했나 싶다. 어리버리 주인..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Doctor Strange) - 시간을 지배하는 그에게 간절히 부탁하고 싶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Doctor Strange) - 시간을 지배하는 그에게 간절히 부탁하고 싶다!!
2016.11.21"당신이 알고 있는 현실이 뒤바뀐다." 정말 그랬음 좋겠다. 닥터 스트레인지여~ 딱 한번만 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많이 바라지도 않습니다. 2012년 12월 19일로 시간을 돌려주시면 됩니다. 그렇게 해주신다면, 2016년을 살고 있는 우리가 좀더 나은 세상을 살 수 있을테니까요. 딱 한번만 해주시면 됩니다. 우주의 기운을 부리는 그들에게 시간을 되돌려 주면 됩니다. 무한반복을 하게 될지라도, 그들에게 시간을 다시 되돌릴 수 있음을, 그래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낼 수 있음을 보여주면 됩니다. 정말 안될까요? 보고싶은 영화가 있다면, 개봉 첫날 보려고 노력한다. 첫날을 놓치면, 첫주에는 꼭 보려고 한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올해 보고 싶던 영화였다. 개봉날만을 기다리고 있었건만, 개봉 첫날에도, 첫주에도..
[영화] 자백(Spy Nation) - 꼭 봐야만 하는 영화!!
[영화] 자백(Spy Nation) - 꼭 봐야만 하는 영화!!
2016.10.24보는내내 가슴이 너무 아팠다.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는데, 영화 속 그들은 나와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영화가 허구라고 하지만, 자백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즉 허구가 아닌 팩트.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는 걸 알기에, 나와 너무 다른 이야기일지라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왜 그렇게까지 해야만 했는지, 진실을 명확하게 알아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에 자백은 무조건, 꼭 봐야만 하는 영화다. 다큐멘터리 영화가 아니라, 그냥 영화였으면 좋겠다. 진짜 이런 짓들을 하고 있었고, 지금도 하고 있을 것만 같은 그들이 너무나 잔인하다. 자기들을 이익을 위해, 조작을 하고, 거짓 진술을 하게 만들고, 폭력에 고문까지... 어떠한 공포영화..
[영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 어아마? 어아잭? 그런데 다니엘은?
[영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 어아마? 어아잭? 그런데 다니엘은?
2016.10.11벌써 12년이 지났다. 2004년 겨울, 뚱뚱 아니 통통한 브리짓 존스라는 한 여자를 만났다. 엉뚱발랄한 매력이 참 멋진 여자였다. 더구나 잘나가는 바람둥이에 훗날 킹스맨이 될 남자까지 그녀의 연애가 너무 부러웠다. 킹스맨과의 달달한 키스로 그녀의 우울한 싱글 생활은 끝난 줄 알았다. 그런데 10년(12년이라고 해야 할텐데, 암튼...)이 지났지만, 그녀는 여전히 화려해 보이는 우울한 싱글녀다. 12년 전 친구를 다시 만난 듯, 겁나 반가웠던 영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Bridget Jones's Baby)다. 12년의 세월이 그들을 이렇게 만들었나 싶다. 노화가 너무 빨리 찾아 오셨다. 영화에서 43번째 생일을 혼자 보내는 브리짓 존스(르네젤위거), 그녀는 실제 69년생이다. 한때는 브리짓의 남자였지..
[영화] 아수라 - 이렇게 될 줄 알았어요 알면서도 어쩔 수 없네요
[영화] 아수라 - 이렇게 될 줄 알았어요 알면서도 어쩔 수 없네요
2016.09.30아수라에 대한 평이 그리 좋지 못한 거 같다. 영화를 보는 내내 나도 그러했다. '이게 무슨 내용이야. 지들끼리 쳐먹고 싶은데, 안되니깐 싸우고 죽이는 거 아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중간에 낀 우성님만 불쌍하다는 생각뿐이었다.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을 가지고 이렇게 밖에 못 만들었나 싶다. 영화 아수라보다는 차라리 무한도전 아수라편이 더 나을 거 같다. 나쁜눔인데 착한척 연기하는 황정민, 그의 똘마니 주지훈. 착한눔인데 나쁜척 연기하는 곽도원과 정만식. 그리고 이 둘 사이에 낀, 착하지도 나쁘지도 않은 어정쩡한 정우성. 아수라는 5명의 나쁜 아닌 악한 눔들의 이야기이다. 정의감 넘치는 시장(황정민)은 알고보니 개쓰레기. 정의감..
[영화] 밀정 - 김우진(김시현), 이정출(황옥) 그리고 정채산(김원봉)
[영화] 밀정 - 김우진(김시현), 이정출(황옥) 그리고 정채산(김원봉)
2016.09.22김지운 감독의 밀정과 최동훈 감독의 암살.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과 달콤한 인생의 김지운감독 그리고 도둑들과 범죄의 재구성의 최동훈감독. 액션 영화의 거장들이 왜 하필 역사 영화를 만들었을까? 그런데 검색을 해보니, 두 영화의 장르가 액션이다. 액션영화로 보면 전혀 이상하지 않는데, 너무 많은 생각을 했나보다. 그래도 궁굼해진다. 왜 그들은 독립운동이라는 같은 소재의 영화를 만들게 됐을까? 영화만 생각한다면, 어떤 액션영화보다 더 알찬 스토리에, 화려한 액션 그리고 감동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 여기에 송강호, 공유 그리고 하정우, 전지현, 이정재까지 화려한 배우 라인업까지 누가봐도 믿고 볼만한 영화다. 하지만 작년에 개봉한 암살은 안봤다. 그리고 올해 밀정을 보고 난후 올레티비로 암살을 봤다. 역사에..
[영화] 오베라는 남자 - 사람이 변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영화] 오베라는 남자 - 사람이 변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2016.08.24놓친 영화 올레티비로 다시보기, 오베라는 남자(2016. 5. 25 개봉). 나처럼 더 까칠한 사람이 또 있을까 했는데, 와우~ 있다. 오베 할어버지 앞에서, 나의 까칠함은 까칠이 아니라 애교다. 영화보다 책을 먼저 읽었다라고 해야 하는데, 50페이지 정도만 읽었다. 원래 소설의 발단부분은 좀 지루하고 따분할 수 있는데, 이건 그 이상이었다. 참고 읽으면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될텐데, 끝내 그걸 참지 못하고 책을 덮었다. 그렇게 2~3번을 반복한 후, 더이상 읽지 않게 됐다. 책은 포기했지만,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두번 정도 딴짓(졸았다^^)을 하기 했지만, 끝까지 다 봤다. 원작이 있는 영화는 영화보다 원작이 더 좋은 법인데, 가끔은 아주 가끔은 영화가 더 나을 수도 있을 거 같다. 오베의 하루 일과..
[영화] 터널 - 절대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
[영화] 터널 - 절대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
2016.08.22어쩜 이럴 수 있을까? 어쩜 이리도 닮아 있을까? 영화 터널의 원작인 소설 터널은 2013년에 나왔다. 그리고 2014년 4월 16일 그날이 지나고, 2016년 영화 터널이 나왔다. 영화같은 현실이란 말은 긍정적, 로맨틱 등등 좋을때 쓰이는 표현이다. 그런데 이제는 너무나 암울하고 암담할때도 영화같은 현실이라고 해야 할 거 같다. 2014년 4월 16일이 그저 평범한 하루였다면, 영화 터널을 본 내 느낌은 완전 달라졌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러하지 않기에, 영화내내 참 많이 불편했다. 사실은 보고 싶지 않았다. 반전은 없는 행복한 결말로 끝날 거라는 생각에 보고 싶지 않았다. 현실은 아직 그대로인데, 영화는 어찌됐든 결말을 보여줘야 하니깐, 현실과 다른 결말을 보여줄 거 같았다. 역시나 영화의 결말은..
[영화] 사냥 - 고생 많으셨습니다!!
[영화] 사냥 - 고생 많으셨습니다!!
2016.07.07굿바이 싱글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봤는데, 이번에는 부담감이다. 보는내내 얼마나 고생했을까? 저러니 조진웅이 뉴스쇼에 나와서 산이 힘들어서 싫다고 했지. 아~ 진짜 고생 많이하셨네. 영화를 즐기면서 봐야 하는데, 자꾸만 영화 밖 배우들의 고생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왜 이렇게 힘들어 보이는 영화를 만들었는지. 몰입도가 높았다면 이런 생각 못했을 것이다. 몰입을 방해하는 편집에, 막장의 단골소재인 출생의 비밀 그리고 전혀 쫄깃함이 없었던 추격신까지 아~ 진짜 나한테 왜그래. 에구~ 선택은 내가 했으니, 내 탓이다. 최종병기 활, 시대극이라 총대신 활이었지만, 정말 그 쫄깃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영화관을 나오면서, 와 진짜 재밌다 이랬다. 그리고 끝까지 간다, iptv로 최근에 봤다. 역시 또 진짜 재밌다..
[영화] 굿바이 싱글 - 김혜수라면 좀 다를 줄 알았는데...
[영화] 굿바이 싱글 - 김혜수라면 좀 다를 줄 알았는데...
2016.07.04곡성, 아가씨 등 그동안 너무 무거운 영화만 봐서 이번에는 무조건 가벼운 영화였다. 같은날 개봉한 사냥이 있지만, 선택은 굿바이 싱글. 조진웅대신 김혜수를 선택했다. 이게 iptv 용인데, 그냥 사냥을 볼까? 살짝 후회가 왔지만, 바꾸기 찬스를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사용할 걸. 후회했다. 김혜수라는 배우만으로 기존에 보던 로코와 다를 거라고 생각했었다. 영화 초반은 웃음, 영화 후반은 눈물... 제발 이건 아니길, 신파는 아닐길 기대했건만, 내 예상과 너무 다르게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을 그대로 적용했다. 시그널에 나오지 않았더라면, 영화 차이나타운에서 보였던 카리스마 엄마가 180도 다른 연기변신을 했구나 했을 것이다. 1년만에 극과 극의 연기변신, 충분히 박수를 받을만 하다. 하지만 중간에 시그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