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그때는 극장 지금은 별다방 제기동 스타벅스 경동1960점
그때는 극장 지금은 별다방 제기동 스타벅스 경동1960점
2024.02.08제기동 스타벅스 경동1960점 노이즈 마케팅도 홍보의 수단이라고 하지만, 이런 구설수는 원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2월 1일에 방문했을 때만 해도 찾는 이도 많고 다들 행복해 보였다. 그런데 누군가의 말 한마디로 인해 서민은 갈 수 없는 곳이 되어버렸다. 스타벅스는 내돈내산이 싫어 쿠폰이 생기면 가는 곳이었는데, 앞으로는 돈지랄(?)을 해야겠다. 제기동 스타벅스 경동1960점이다. 한때는 남들보다 빠르게 블로그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핫한 곳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면 바로 달려갔다. 하지만 지금은 남들보다 느리게 천천히 찾아간다. 스타벅스 경동1960점은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이거 하나 보려고 제기동에 있는 경동시장에 간다? 귀찮아서 때를 기다렸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더 일찍 움직였으면 어땠을까 싶..
페르소나: 나 아닌 모든 나 | 도시재생을 만나 미술관으로 (in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
페르소나: 나 아닌 모든 나 | 도시재생을 만나 미술관으로 (in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
2022.07.14페르소나: 나 아닌 모든 나 | 도시재생을 만나 미술관으로 (in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 오래된 관공서 건물은 도시재생을 만나 미술관이 됐다. 오래되고 낡은 건물은 공간이 주는 분위기때문일까? 마치 예술작품처럼 느껴진다. 나의 페르소나는 까칠양파?! 현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 구 대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정지원은 대전 지역 건축가 배한구가 설계해 1958년에 지은 관공서 건물이다. 외벽에 창틀이 바깥쪽으로 돌출되어 있어 입체감을 준다고 안내문에 나와 있다. 특히 서측 창틀에는 강한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설치한 수직창살이 돋보이며, 주 출입구는 아치형으로 만들었다. 이 건물은 20세기 중반 서양 기능주의에 영향을 받은 한국 근대 건축 경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 1999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다른 곳..
창고의 변신은 VR 전남 순천 청춘창고
창고의 변신은 VR 전남 순천 청춘창고
2022.07.07전남 순천 청춘창고 & VR스퀘어 오래된 곡물창고는 청춘들의 위한 창업의 발판을 넘어, 이제는 VR 테마파크다. 아날로그 시대에는 곡물을 저장했지만, 디지털 시대는 최첨단 VR장비를 갖춘 놀이시설로 변했다. 창고에서 테마파크로 도시재생 바람은 멈추지 않는다. 전남 순천에 있는 청춘창고와 VR스퀘어다. 청춘창고는 순천 도시재생에 있어 선두주자라 할 수 있다. 1945년에 지어 80년 넘게 정부의 양곡을 보관하던 창고는 도시재생을 만나 청년점포와 공연이 가능한 무대 및 작품전시 공간으로 변모했다. 청춘창고는 청년들의 꿈을 키우는 창업공간이자, 청년들의 다양한 문화를 꽃피우는 공간이다. 브루웍스와 순천양조장이 생기기 전에는, 주로 여기서 시간을 보냈다. 순천역에 걸어서 5~7분이면 갈 수 있기에, 가볍게 맥주..
자주 가고 싶은 동네서점 전남 순천 책방심다
자주 가고 싶은 동네서점 전남 순천 책방심다
2022.06.30전남 순천 책방심다 동네빵집보다 먼저 자취를 감춘 동네점포가 있다. 굳이 대형서점을 가지 않아도, 책이나 참고서는 동네책방만으로도 충분했다. 지금과 달리 동네서점이 주는 정겨움과 따스함이 있었다. 이제는 추억인가 했는데, 전남 순천에 있는 책방심다는 현재진행형이다. 전자책을 주로 읽다보니, 서점에 갈 일이 별로 없다. 가더라도 책보다는 문구나 소품 코너에 주로 머문다. 코시국 전에는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책을 읽기도 했지만, 지금은 베스트셀러가 뭐가 있는지 훑어보기만 한다. 그랬는데 장소 때문일까? 책방심다에서 종이책의 매력에 다시 빠졌다. 책방심다가 있는 건물은 원래 순천역에서 근무하던 철도노동자들이 장기 숙박을 하던 여인숙이었다고 한다. 1978년에 완공된 이 공간은 철도산업의 변천과 시설..
비행기와 소리분수의 환상적인 콜라보 서서울호수공원
비행기와 소리분수의 환상적인 콜라보 서서울호수공원
2022.06.09양천구 신월동 서서울호수공원 지난 4월에 벚꽃을 보러 갔었다. 그때 비행기 소음에 반응하는 소리분수를 처음 알게 됐다. 매우 몹시 보고 싶었지만, 4월에는 분수가 가동을 하지 않아서 벚꽃만 보고 왔다. 봄이 가고 여름이 왔으니, 비행기와 분수의 환상적인 콜라보를 보기 위해 서울시 양천구 신월동에 있는 서서울호수공원을 다시 찾았다. 4월은 호숫가 주변으로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볼 수 있지만, 6월은 싱그러운 푸르름이 가득이다. 지난번에 왔을때는 가운데 줄맞춰 서있는 분수만 보고 왔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5월에서 10월까지는 비행기가 공원 상공을 지날때 그 소리를 감지해 분수가 작동을 한다. 어떤 환상적인 볼거리를 선사해줄지, 기대 만발이다. 신월동은 김포공항과 가까워서 비행기가 엄청 자주 다닌다. 지난번..
피아노 치는 기차역 충남 서천 장항도시탐험역
피아노 치는 기차역 충남 서천 장항도시탐험역
2022.05.24충남 서천 장항도시탐험역 폐역의 변신은 무죄가 아니라 유죄다. 오래된 외관은 눈이 부시게 화려해졌으며, 내부는 전시회에 피아노 치는 기차역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기적소리가 울리던 (구)장항역은 음악소리가 흐르는 장항도시탐험역이 됐다. 일제강점기때 충남선이라는 이름으로 건설된 장항선은 광복 이후 국유화가 되면서 종점인 장항의 이름을 따 장항선이 됐다. 철도 직선화로 인해 (구)장항선은 화물만 취급하는 장항화물역이 됐다. 익산을 포함한 전라북도 서북지방과 충청남도 서남지방을 연결하면서 (신)장항역이 생겼고 장항화물역은 자연스럽게 폐역이 됐다. 폐역과 그 주변을 공원으로 조성한 곳은 많이 만났는데, 장항도시탐험역처럼 장항의 다양한 스토리와 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은 처음이다. 도시재생에 관심이 많은 1인이라..
오래됨은 멋스러움으로 전남 순천 브루웍스 & 순천양조장
오래됨은 멋스러움으로 전남 순천 브루웍스 & 순천양조장
2022.05.03전남 순천 브루웍스 & 순천양조장 여행같은 출장을 지향하고 있기에 틈틈이 먹고 보고 즐기러 다닌다. 순천역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곡물을 저장하던 창고가 있다. 쓰임을 다한 창고는 버리져야 마땅하지만, 도시재생을 만나 멋스러운 카페가 됐다. 전남 순천에 있는 브루웍스와 순천양조장이다. 도시재생에 관심이 많다보니, 순천에 가면 브루웍스는 꼭 가고 싶었다. 작년에 갈 뻔했는데, 기차 시간이 촉박해서 어디에 있는지 대충 확인만 하고 끝내 못갔다. 이번에는 시간을 넉넉히 잡고, 브루웍스부터 갔다. 순천역을 나와 한적한 골목을 5~8분 정도 걸으니 커다란 철제 대문이 나타났다. 요즘 뜨고 있는 창고형카페처럼, 브루웍스도 창고를 개조한 카페다. 원래 이곳은 조곡동 151-31 농협창고라는 명칭으로 1993년부터 20..
2022 벚꽃 나들이 서서울호수공원
2022 벚꽃 나들이 서서울호수공원
2022.04.11서서울호수공원 올해는 꽃샘추위로 인해 개화시기를 늦더니, 며칠새 벚꽃이 활짝 폈다. 다른 꽃과 달리 빨리 왔다가 후다닥 사라지는 녀석(?)이기에 때를 놓치면, 다시 일년을 기다려야 한다. 2022년 벚꽃나들이 그 시작은 서서울호수공원이다. 호수공원이라고 하면 일산이 먼저 떠오르지만 서울의 서쪽에도 호수공원이다. 서울의 서, 서쪽이라서 서, 그래서 서서울호수공원이라고 했나보다. 서서울호수공원은 1959년 김포정수장에서 신월정수장으로 50년을 활동했고, 2009년 도시재생을 통해 물과 재생을 테마로 조성된 친환경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부천시와 경계를 이루는 능골산의 숲과 등산로로 정비하면서, 서남권 최대 규모의 공원이 됐다. 늘 가던 벚꽃명소가 아닌 색다른 곳을 찾아, 검색에 검색을 하니 서서울호수공원이 ..
그때는 중앙정보부 지금은 남산예장공원 그리고 기억의 터
그때는 중앙정보부 지금은 남산예장공원 그리고 기억의 터
2021.10.07남산예장공원 그리고 기억의터 남산 예장자락은 일제강점기 통감부와 통감관저를 지나 중앙정보부까지 어둡고 암울한 역사의 장소였다. 역사는 지워지지 않겠지만, 아픈 역사에서 아픔은 치유할 수 있지 않을까? 안아주고 보듬어주고 영원히 잊지 않으면 된다. 아픔의 상처는 공원으로 남산예장공원 그리고 기억의 터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을 보면, 남산은 지금과 다른 분위기로 나온다. 남산이라고 불리는 중앙정보부가 있었기 때문이다. 중앙정보부 본관은 유스호스텔로, 6국은 서울시청 별관으로 감찰실은 TBS교통방송이 들어섰다. 암울한 역사의 현장은 남산 르네상스라는 이름으로 도시재생을 거쳐 남산예장공원으로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과거 남산 예장자락은 조선시대 군사들의 무예훈련장과 주자소 등이 있었지만, 일제강점기 조선 침략의..
구안동역 아니죠 모디684 맞습니다 경북 안동 구안동역
구안동역 아니죠 모디684 맞습니다 경북 안동 구안동역
2021.09.02경북 안동 구안동역 모디684 첫눈이 내리는 날 안동역 앞에서 만나자고 약속한 사람~ 안동하면 생각나는 여러가지 것들 중, 요즘은 진성이 부른 "안동역에서"가 아닐까 싶다. 트로트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안동에 있는 동안 노래를 여러번 흥얼거렸다. KTX이음을 타고 내린 안동역은 그 안동역이 아니라는 거, 그 안동역은 현재 폐역이 됐다는 거, 도시재생을 통해 모디684가 됐다. 경북 안동에 있는 구안동역이 아니라 모디684다. 안동역이 새로 생긴 줄 모르고, 안동역에 내리자마자 여기가 노랫말 속에 나오는 그 안동역이구나 했다. 노래가 유명해져서 역사를 리모델링했는 줄 알았다. 하지만 시내로 들어오고 나서야 그 안동역과 이 안동역은 다르다는 걸 알게 됐다. 지금의 안동역은 새로 생긴 역이고, ..
여름향기 가득한 선유도공원
여름향기 가득한 선유도공원
2021.06.16선유도공원 DSLR를 구입하고 출사를 자주 다녔던 시절, 뻔질나게 선유도공원을 드나들었다. 풍경은 기본에 가끔은 모델 출사도 했고, 밤에는 선유교 야경을 찍기도 했다. 너무 오랜만이라 어색할 줄 알았는데, 걷다보니 새록새록 추억이 떠오른다. 자주 왔어야 하는데, 안녕~ 선유도공원. 바다에만 섬이 있다는 생각은 (경기도) 오산이다. 서울 한강에도 섬이 은근 많다. 육지같은 섬 여의도가 있고, 멍때리기 좋은 노들섬이 있으며, 가고 싶지만 갈 수 없는 밤섬이 있다. 그리고 사진 출사지로 유명한 섬, 선유도가 있다. 예전에는 주말마다 왔었는데, 이번에는 10년 정도 됐나 보다. 암튼 겁나 오랜만이다. 선유도공원에 가려면 두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양화대교냐? 아니면 선유교냐? 나의 선택은 선유교다. 선유..
걷는맛이 있는 공중길 서울역옥상정원 & 서울로7017
걷는맛이 있는 공중길 서울역옥상정원 & 서울로7017
2021.06.07서울역옥상정원 & 서울로7017 서울역이나 남대문시장, 명동에 갈 일이 있으면 한시간 정도 일찍 도착을 한다. 이유는 공중부양까지는 아니고 공중을 걷기 위해서다. 사람길이 된 서울로7017는 장미가 만발했고, 서울역 옥상은 주차장에서 정원이 됐다. 걷는맛이 있는 공중길 서울역옥상정원과 서울로7017이다. 서울역옥상정원이라고 해서, 구 서울역사 옥상인 줄 알았는데 롯데마트 서울역점 옥상이다. 야외 주차장이었던 700평 규모의 옥상을 서울역 일대를 조망하면서 여유롭게 쉴 수 있는 옥상정원으로 도시재생을 했다. 옥상답게 전망은 건물뿐이지만, 하늘이 좋고 푸르름이 좋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옥상을 보고 엄청 좋아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이유는 방수처리를 위해 녹색페인트를 발랐는데, 페인트가 아니라 잔디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