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양파의 서울나들이
청계천 판잣집 체험관- 그땐 그랬지!!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73)
청계천 판잣집 체험관- 그땐 그랬지!!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73)
2017.03.13와~처음본다. 이런 시절도 있었구나. 이래야 하는데, 그래야 어리다고 말할 수 있을텐데... 전부 다 드라마에서 본 거라고 하면 될까? 물론 드라마에서 본 것들이 더 많지만, 직접 사용해봤던 것들도 있다. 지금의 서울과는 너무나 다른 1960~70년대 서울의 모습, 청계천 판잣집 체험관이다. 청계로는 기억이 나는데, 솔직히 판잣집은 몰랐다. 달동네 판잣집은 들어봤지만, 서울의 도심부를 관통하는 청계천에 판잣집이 있었다니, 에이 설마했다. 지금은 이렇게 체험관이 되었지만, 1960~70년대 청계천변에는 무수히 많은 판잣집이 있었다고 한다. 보고 있는데도 참 낯설다. 뒤로 보이는 고층빌딩이 더 편안하게 느껴질 정도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판잣집이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이렇게 혜택을 받고 있는..
2016 고궁의 가을 - 덕수궁!! (까칠양파의 서울나들이 ep70)
2016 고궁의 가을 - 덕수궁!! (까칠양파의 서울나들이 ep70)
2016.11.28어느덧 계절은 가을을 지나 겨울이 왔다. 아직은 늦가을이라고 하고 싶은데, 영하의 날씨로 인해 너무 춥다. 통합궁궐권이 딱 하나 남았는데, 손도 시럽고 발도 시럽도 나가기 귀찮다. 만약 누군가가 하라고 시켰다면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안했을텐데, 나와의 약속인지라 밖으로 나갔다. 경희궁을 시작으로 돌담길을 지나 덕수궁이 원래 계획이었으나, 요건 살짝 수정을 했다. 그냥 덕수궁만 보는 걸로... 2016년 고궁의 가을 마지막은 늦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 덕수궁이다. 조금만 일찍 올걸, 수문장 교대식이 막 끝났을때 도착을 했다. 기념사진을 찍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를 지나쳐 후다닥 안으로 들어갔다. 뜬끔없는 시리즈, 고궁 물품보관함은 어디에 있을까? 덕수궁은 입장하자마자 왼편에 보이는 안내소 옆으로 작..
2016 고궁의 가을 - 창덕궁 & 후원!! (까칠양파의 서울나들이 ep69)
2016 고궁의 가을 - 창덕궁 & 후원!! (까칠양파의 서울나들이 ep69)
2016.11.14초겨울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고궁의 가을 시리즈는 계속되야 한다. 그런데 추워도 너무 춥다. 아직은 가을인데, 겨울이가 질투를 너무 많이 한다. 그래도 나와의 약속은 지켜야 하니깐. 가을이 더 깊어져야 더 멋드러진 곳으로 변하는 창덕궁 그리고 후원. 그동안 잘 참았으니, 이젠 만나러 가자. 추워진만큼 하늘은 시리도록 푸르다. 따뜻하면 미세먼지가 가득, 추워지면 파란하늘, 선택의 여지가 없다. 파란하늘 아래 고궁의 가을을 담아야 하니, 초겨울같은 가을에 떠났다. 통합관람권이 있다면, 매표소에서 후원 관람권으로 바꿔야 한다. 인터넷으로 예약이 가능하지만, 하늘에 별따기만큼 어렵다. 그렇다고 포기하면 안된다. 12시 전에 가면 현장에서 티켓을 구할 수 있으니, 인터넷으로 안될경우 조금 일찍 창덕궁으로 가면..
2016 고궁의 가을 - 종묘!! (까칠양파의 서울나들이 ep68)
2016 고궁의 가을 - 종묘!! (까칠양파의 서울나들이 ep68)
2016.11.07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그리고 종묘, 궁궐 통합관람권으로 갈 수 있는 곳이다. 장소가 장소이며, 엄숙한 분위기를 견디지 못하는 성격탓에 그동안 가지 않았던 곳이었다. 가볍게 나들이 삼아 갈 수 없는 곳이지만, 이번에 아니면 또 못갈 거 같아서 다녀왔다. 조선의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봉행했던 곳, 종묘다. 개인적으로 유적지 앞에 주차장이 있다는게 맘에 안들지만, 암튼 그곳을 지나야 종묘가 나온다. 서울에서 시리도록 푸른 하늘을 기대하는 건, 무리인가 보다. 창덕궁 후원처럼 종묘도 관림인원이 제한되어 있지만, 최대 300명이므로 미리 예약을 할 필요는 없다. 해설사와 함께 이동을 해야하며, 관람시간은 대략 1시간 정도다. 창덕궁처럼 해설사와 함께 다녀야 하지만, 어느정도 자유롭게..
2016 고궁의 가을 - 창경궁!! (까칠양파의 서울나들이 ep67)
2016 고궁의 가을 - 창경궁!! (까칠양파의 서울나들이 ep67)
2016.11.042016 고궁의 가을 두번째 이야기는 창경궁이다. 고궁 중에서 가장 큰 연못이 있는 곳으로 경복궁도 향원지가 시작이듯, 창경궁도 춘당지부터다. 경복궁과 달리, 창경궁의 휑한 궁터만 보면 괜히 눈 앞이 흐려진다. 스산한 가을에 떠난 창경궁. 서울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시리도록 푸른 하늘이다. 창경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하단 관련글을 클릭해주세요. 홍화문에서 옥천교를 건너 명전문을 지나 명정전으로 가야 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춘당지를 먼저 보고 싶으니, 홍화문을 지나 우회전을 했다. 사진에서 오른쪽 끝에 보관함이 있다. 카메라에, 카메라를 뺀 가방에, 그냥 가방까지 어깨를 무겁게 하고 다녔는데, 역시 아는게 힘이다. 입구에 있는 직원분에게 사물함을 이용한다고 말하고, 이름과 연락처를 기록하면..
2016 고궁의 가을 - 경복궁!! (까칠양파의 서울나들이 ep66)
2016 고궁의 가을 - 경복궁!! (까칠양파의 서울나들이 ep66)
2016.10.31올해 가을 단풍나들이는 고궁이다. 풀프레임 카메라도 새로 장만했으니, 2년전 그때처럼 가는게 당연지사. 가을 고궁은 어떤 모습일까? 한달동안 펼쳐질 고궁의 가을, 부산 이야기와 함께 깊어가는 가을을 보내야겠다. 그 시작은 고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경복궁이다. 비가 오지 않기를, 미세먼지가 없기를, 우주의 기운까지 모아모아서 기도를 드렸건만, 아침에 일어나보니 비님이 오셨다. 이런 된장~ 고궁 단풍시기에 맞춰 떠나야 하는데, 그 시작부터 엉망이다. 우주의 기운은 아무에게나 오는게 아닌가 보다. 하긴 비정상의 정상화도 아무나 하는게 아니지. 다행히 비는 그쳤는데, 하늘은 여전히 구름만 가득이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카메라를 챙기고 나섰는데, 여전히 구름은 많지만 먹구름은 아니고 서서히 파란..
유채꽃과 튤립도 안양천에 있어요!!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64)
유채꽃과 튤립도 안양천에 있어요!!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64)
2016.04.22벚꽃이 끝나고, 시작된 유채꽃과 튤립. 유채꽃은 제주도에, 튤립은 용인 00랜드에 가야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었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 있는지 모르고 말이다. 앞으로 봄꽃은 무조건 안양천이다. 구일역 2번출구에서 광명, 철산대교 방향으로 걸으면 유채꽃과 튤립을 만날 수 있단다. 그래서 걸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멀다. 안양교를 지나고 한참을 걸었는데, 꽃은 커녕 엄청난 하루살이떼만 있다. 낮에는 20도까지 올라가는 초여름같은 날이 계속되다보니, 하루살이가 장난이 아니다. 오후에 소나기가 온다고 해서 작은 우산을 챙겨갔는데, 없었으면 큰 일 날뻔했다. 낮게 우산을 들고, 코로 입으로 들어오려고 하는 하루살이를 피하면서 걸어갔다. 올해는 우산으로 버텼지만, 내년 봄에는 마스크와 선글라스로 중무장을 하고 가야..
선잠단지 & 최순우 옛집 - 길상사 갈때 같이 봐요!!
선잠단지 & 최순우 옛집 - 길상사 갈때 같이 봐요!!
2016.04.21한성대입구역에서 02 마을버스를 타고, 길상사로 가던 중 만난 개나리, 그런데 개나리 뒤로 뭐가 보이는데, 뭘까? 뭐지? 뭐니? 그래서 길상사 나들이가 끝나고 한성대입구역까지 마을버스가 아닌 걸어서 내려왔다. 궁금증을 풀어야하니깐. 개나리 숲을 지나니, 뭘까? 뭐지? 뭐니의 정체가 나왔다. 이곳은 유적지로 선잠단지다. 선잠단은 조선시대 역대왕비가 누에를 길러 명주를 생산하기 위하여 잠신으로 알려진 서릉씨를 배향하는 단(壇)을 쌓고 제사지내던 곳이다. 이 단은 조선시대 1471년(성종 2)에 처음 쌓은 것으로 단을 쌓은 방법은 사직단(社稷壇)과 같게 하였으나 단의 남쪽에는 한 단(段) 낮은 댓돌이 있고, 그 앞쪽 끝에 상징적인 뽕나무를 심고 궁중의 잠실에서 키우는 누에를 먹이게 하였다. 이러한 의식은 매년..
길상사 그리고 봄!!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9-2)
길상사 그리고 봄!!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9-2)
2016.04.18작년 가을 꽃무릇으로 시작된 길상사의 사계는 나름 혼자만든 장기프로젝트다. 그 두번째 이야기는 길상사 그리고 봄이다. 다양한 봄꽃과 색색의 연등이 주는 화려함 감동, 혼자 보기 정말 아깝다. 저 높은 곳에 연등이 있다니, 화려한 감동은 입구에서부터 시작됐다. "요정 대원각", 원래 이곳은 제 3공화국 시절 국내 3대 요정 중 하나였던 대원각이었다. 요정의 주인이었던 고 김영한은 노년에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읽고 감명 받아 스님을 친견한 뒤 당시 시가 1,000억원이 넘는 대원각을 시주하겠으니 절로 만들어 주기를 청하였다고 한다. 10여 년에 걸쳐 사양하는 스님에게 받아주기를 거듭 청했고, 결국 1995년 그 뜻을 이루게 되었다.1997년 12월 14일 대원각이 길상사가 되던 날 그녀는 법정스님으로 염주 하..
2016 벚꽃은 안양천에서~ 신정교에서 오목교 구간!!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63-1)
2016 벚꽃은 안양천에서~ 신정교에서 오목교 구간!!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63-1)
2016.04.06이 정도일 줄은 정말 몰랐다. 그냥 좁은 길에 핀 벚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이구야~ 이리도 좋은 걸 이제서야 알게되다니, 가까이에 이런 곳을 두고 그동안 너무 먼곳만 다녔다. 한적한 곳은 아니지만, 여의도에 비해서는 확실히 붐비지 않는다. 체력이 튼튼하다면 안양천을 다 걸어봐도 되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본인이 가기 편한 곳을 정해, 그곳에서 벚꽃을 그리고 봄을 즐기면 되기 때문이다. 오금교에서 신정교가 워밍업이었다면, 신정교에서 오목교는 그야말로 벚꽃월드다. 들어가는 순간부터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만났기 때문이다. 만개한 벚꽃으로 인해 완성된 벚꽃터널, 출구가 안보여도 좋다. 이 터널에서 빠져나오고 싶지 않으니깐. 구간만 다를뿐, 벚꽃은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분명히 같은 벚꽃인데 구..
2016 벚꽃은 안양천에서~ 오금교에서 신정교 구간!!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63)
2016 벚꽃은 안양천에서~ 오금교에서 신정교 구간!!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63)
2016.04.05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하지만, 나에게 4월은 참 바쁜 달이다. 매일 아침 일기예보를 체크해야 하고, 혹시 비가 오지 않을까 걱정을 해야 한다. 첫번째 비는 풍성하게 만들어 주지만, 두번째 비부터는 엔딩을 재촉하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에 내린 봄비로, 뿌연 하늘은 파란 하늘이 되었고, 듬성듬성 보이던 벚꽃은 드디어 만개를 했다. 그동안 벚꽃하면 여의도였는데, 이제는 안양천이다. 35.1km나 되는 안양천을 다 갈 수 없기에, 오금교에서 신정교, 신정교에서 오목교 그리고 오목교에서 목동교로 나들이 코스를 짰다. 그 첫번째는 오금교에서 신정교 코스다. 생각보다 벚꽃이 없어서 너무 일찍 왔나 했는데, 잠시 후 틀렸다는 걸 알게 됐다. 안양천 유역에는 경기도 7개시(안양시, 군포시, 의왕시, 광명시, 시흥시, ..
별빛이 내려온 장미를 만나다 - DDP 잔디정원!!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62)
별빛이 내려온 장미를 만나다 - DDP 잔디정원!!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62)
2016.03.30서울 야경이 참 좋다고 하지만, 빌딩 숲에서 만나는 야경은 솔직히 좋지만은 않다.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고 했던가? 멋진 야경 불빛 속에서 오늘도 야근 중인 우리의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곳,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는 당신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낮에 가도 참 좋지만, 당분간은 밤에 가라고 말해주고 싶다. 여기저기 예쁜 봄꽃이 피고 있지만, 밤에만 볼 수 있는 멋진 장미는 여기가 아니면 볼 수 없으니깐. LED 조명이지만, 별빛이 내려온 듯한 DDP 잔디정원이다. 매화일까? 목련일까? 아니면 벚꽃일까? 다 틀렸습니다!! 장미꽃입니다. 캔디와 안소니가 좋아했던 화이트장미다. 그러나 생화는 아니고, 조화다. 종이로 만든 장미처럼 보이지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