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양파
히가시노 게이고의 기린의 날개 - 뜨거운 부성애 & 눈물나는 반전!!
히가시노 게이고의 기린의 날개 - 뜨거운 부성애 & 눈물나는 반전!!
2017.06.08히가시노 게이고 왕팬답게 또 읽었다. 기린의 날개 전에 읽었던 천공의 벌은 원전을 다룬 소설로, 약한 미스터리에 강한 메시지라서 읽는 내내 답답하고 무거웠다. 의문의 살인사건으로 시작하는 기린의 날개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쫀쫀한 미스터리 장르겠구나 했다. 그래서 선택했고, 그런 줄 알았다. 범인이 누구인지 작가보다 먼저 밝혀내야지 하면서, 기를 쓰고 읽었다. 기린의 날개는 마지막에 범인이 밝혀지는 미스터리 장르 소설인데, 눈물 나는 반전으로 인해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지는 순간 놀랍지 않았다. 대신 뜨거운 부성애가 느껴졌다. 그러고 보니,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중 '방황하는 칼날'이 부성애를 다뤘다. 영화를 먼저 봐서 원작은 읽지 못했지만, 영화 내내 아버지의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원전하나줄이기 5주년 시민토크콘서트 - 시민이 주인공이자 에너지!!
원전하나줄이기 5주년 시민토크콘서트 - 시민이 주인공이자 에너지!!
2017.06.07원전하나줄이기는 시민과 함께 깨끗한 에너지를 생산하고, 절약하며, 효율을 높이는 서울시 에너지정책이다. 에너지 외부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 책임도시로 전환 /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신재생 에너지 생산 / 에너지 자립 과정을 통해 에너지 산업과 일자리 확대를 하겠다는 에너지 자립. 에너지 서비스를 누리는 시민이 자신의 자원을 취약계층에 나누고 미래세대와 공유 / 에너지 생산 소비의 공평분배와 타 지역과 협력을 통한 상생을 하겠다는 에너지 나눔. 에너지정책 수립 실천에 에너지 거버넌스 구축 / 에너지 정보와 정책을 공개, 자발적 참여 시스템 마련을 하겠다는 에너지 참여. 자립, 나눔, 참여가 바로 서울시의 에너지 정책 즉, 원전하나줄이기다. 벌써 5년이 되었단다. 영화 판도라를 봤고, 소설 천공의 벌을 읽고 ..
[전남 담양] 메타프로방스 - 지갑아~ 열리면 안돼!!
[전남 담양] 메타프로방스 - 지갑아~ 열리면 안돼!!
2017.06.06파주 프로방스 마을과 비슷한 곳, 유럽풍 마을답게 아기자기한 볼거리와 다양한 먹거리가 많아, 지갑 속 카드가 자꾸만 밖으로 나오려고 한다. 지갑을 있는 힘껏 꾹꾹 누르면서 마을 한바퀴를 했다. 세상의 모든 유혹은 다 여기에 있는 거 같았던, 배고픔과 욕망을 참아가면서 구경만 하고 나왔다. 끝끝내 지갑은 열리지 않았다. 잘 참았다. 전라남도 담양에 있는 메타프로방스다. 8~9년 전에 갔을때는 메타쉐콰이아 길밖에 없었는데, 그냥 휑하니 가로수길만 있었는데, 지금은 가로수길 옆 유럽풍 마을인 메타프로방스가 생겼다. 이곳은 2012년부터 생기기 시작했고, 아직 완공이 안됐는데도 명물이 됐다. 펜션에 공예품점에 피자체험장 및 편의시설까지 가로수길 주변 13만 5048㎡ 부지가 다 메타프로방스 마을이라고 한다. 최..
[전남 담양] 메타쉐콰이아 가로수길 - 걷기 충동 유발 지역!!
[전남 담양] 메타쉐콰이아 가로수길 - 걷기 충동 유발 지역!!
2017.06.05똑같은 초록이지만, 5월의 초록은 그렇게 진하지도 않고, 또 그렇게 흐릿하지도 않는, 여리여리한 초록이다. 초록이 가장 예쁜 5월에 떠난 담양. 담양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곳. 우거진 나무 사이로 떨어지는 햇살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걸었던 그길, 메타쉐콰이아 가로수길이다. 담양 메카쉐콰이아 가로수 길. 8~9년 전에 왔던 곳인데, 정말 오랜만에 왔다. 곧 다시 오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이렇게 늦을 줄 몰랐다. 이때가 2월이었나? 이게 뭐야! 유명하다고 해서 왔는데, 아무것도 없잖아. 그렇게 툴툴대면서 걸었다. 내 기억 속 메타쉐콰이아 길은 이랬는데... 오호~ 완전 다르다 달라. 다 때가 있다고 하더니, 담양 메타쉐콰이어 가로수길은 5월이 시즌인가 보다. 이렇게 멋진 곳을 아무 것도 모르고 툴툴대기만..
광화문광장 시민대토론회 - 광장을 광장답게~
광화문광장 시민대토론회 - 광장을 광장답게~
2017.06.02세종문화회관에서 맞은편 미국대사관까지 차없이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공원이 생긴다. 꿈이 아니다. 왜냐하면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의 전면적인 개선안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임에도 불구하고, 2009년 개장 이후 '세계 최대의 중앙분리대', '도시의 섬'이라는 오명을 얻어왔다. 더불어 역사성 미흡이라는 사회적 논란에 휩싸여 공간개선에 대한 지속적인 요구에 직면해 왔다고 한다. 1600만 시민의 촛불집회를 통해 민주주의가 발현되는 핵심공간으로 광화문광장이 재조명되고 있기에, 더더욱 광화문광장의 개선은 필요해졌다. 5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교보빌딩에서 '광화문광장 개선의 방향과 원칙 광화문포럼 발표 및 시민대토론회'가 열렸다. 그동안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을 시민중심의 열린 보행광장으로 전환하..
[전남 담양] 국수거리 - 나무 그늘 아래에서 국수를 먹다!! in옛날 진미국수
[전남 담양] 국수거리 - 나무 그늘 아래에서 국수를 먹다!! in옛날 진미국수
2017.06.01전라남도 담양하면, 대통밥 그리고 떡갈비뿐인 줄 알았다. 당연히 저 둘 중에서 무엇을 먹어야 하나 고민했는데, 뜬금없이 국수를 먹자고 한다. 아니, 담양까지 와서 왠 국수 했는데, 오호~ 안 먹었으면, 아니 안 갔으면 완전 후회할뻔 했다. 음식은 입으로 먹어야 하지만, 여긴 눈으로 먹는 곳이다. 담양 국수거리에 있는 옛날 진미국수다. 캭~ 날씨 참 좋다. 죽녹원에서 실컷 대나무를 보니, 배가 고프다. 멀리 가기 싫은데, 다리만 건너면 국수거리가 나온단다. 빨랑 건너가자~ 사진에서 오른쪽은 죽녹원, 왼쪽이 국수거리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 노란 꽃이 참 어여쁘다. 잠깐만~ 담양 국수거리는 약 40여년 전 담양 죽물시장 주변에 있었던 국숫집들이 죽녹원을 찾는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향교 다리 아래로 모여들면서 지..
[전북 정읍] 샘고을시장 - 인정 넘치는 103살 전통시장!!
[전북 정읍] 샘고을시장 - 인정 넘치는 103살 전통시장!!
2017.05.31전라북도 정읍에는 백년이 넘은 전통시장이 있다. 과거에는 부안, 고창, 장성, 순창, 함평 등 5개 군에서 기차로 모여든 손님들로 북적였다고 한다. 지금은 그때보다는 손님이 많이 줄었단다. 그렇다고 사라질 시장은 아니겠지. 예전의 명성을 다시 찾길 바라며, 올해로 103살이 된 샘고을시장이다. 정읍에서 제일 큰 시장이라고 해서 정읍제1시장이었다고 한다. 1914년에 문을 열었으니 올해로 103년이 됐다. 예전에는 5일장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상설로 운영되는 전통시장이다. 자칭 전통시장 지킴이(?)로서, 백년 넘은 시장을 아니 갈 수 없는법. 백년의 세월만큼 시장 곳곳에는 그 역사를 알 수 있는 골동품(?)이 즐비했다. 정말 시골 시장답다. 여기서는 그저 평범한 방앗간일텐데, 서울 촌사람에게는 그저 신기..
2017 서울 보행 심포지엄 - 서울로7017을 시작으로 걷는 도시 서울이 되길~
2017 서울 보행 심포지엄 - 서울로7017을 시작으로 걷는 도시 서울이 되길~
2017.05.31서울로 7017은 5월 20일 개장 후 9일만에 방문자가 80만명, 늦어도 이번 주말에는 100만명을 넘을 거라고 한다. 자동차만 다니던 길이 사람길로 바뀌고 나니, 궁금한 분들이 참 많은가보다. 개장 전에 미리 다녀왔던터라, 한산해지기만을 바라고 있는데, 지금 추세라면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 야경도 참 좋다고 하던데, 차라리 늦은 밤에나 가볼까나. 어제 즉 30일, 서울로7017의 보행적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국내·외 보행전문가와 함께 '서울로7017, 보행도시로 도약하는 서울'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렸다. 서울미디어메이트로서, 역시 아니 갈 수 없는 법. 개인적으로 서울로7017이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기에 서둘러 다녀왔다. 심포지엄 장소는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 입구에서 안내 책자를 ..
[명동] 명동할머니 국수 본점 - 국수의 생명은 쫄깃한 면발인데~
[명동] 명동할머니 국수 본점 - 국수의 생명은 쫄깃한 면발인데~
2017.05.30왠지 체인점보다는 본점이 뭐가 나아도 나을 듯 싶어 갔는데 모르겠다. 앞으로는 본점도 체인점도 아니 갈 듯 싶다. 명동교자 대신 선택한 명동할머니 국수 본점이다. 명동에 가면 언제나 가는 곳이 있다. 특히 혼밥을 할때면, 항상 가는 곳, 명동교자다. 늦은 오후에나 가야 줄 서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는데, 이번에는 12시땡 하고 가니, 역시나 엄청나다. 뙤약볕 아래 명동교자 앞에는 어마어마한 줄이, 아무리 먹고 싶다고 하지만 저기에 동참하고 싶은 생각이 1도 들지 않았다. 뭐 먹지, 뭐 먹을까, 여기저기 간판만 보고 걷다보니, 명동 할머니 국수 본점 앞에 도착을 했다. 명동할머니 국수, 여기저기 다니면서 식당을 참 많이 봤는데, 본점은 처음이다. 솔직히 이런 곳에 본점이 있을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Seoul Digital Summit 2017(서울디지털서밋 2017) - 글로벌 디지털리더 서울시!!
Seoul Digital Summit 2017(서울디지털서밋 2017) - 글로벌 디지털리더 서울시!!
2017.05.29세계적인 IT기업들이 서울에 모여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스마트 시티 생태계' 조성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을 다진다. 서울시는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를 맞는 'Seoul Digital Summit 2017(서울디지털서밋 2017)'을 26일 서울시청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시와 국내외 19개 글로벌 디지털 기업들이 참석했다. 아닐로그가 더 좋긴 하지만, 디지털 시대의 흐름을 거부할 수 없으니, 서울미디어메이트로서 서울디지털서밋에 참석했다. 서울미디어메이트 코너가 따로 준비되어 있어, 비표를 바로 전달받고 행사장 안으로 입장했다. 이번 서밋의 주제는 ‘제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사회혁신: 새로운 연결, 다른 경험’으로, 서울시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가는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여 서울시를 글로벌..
[전남 곡성] 세계장미축제 2017 - 이제 꽃길만 걷자!!
[전남 곡성] 세계장미축제 2017 - 이제 꽃길만 걷자!!
2017.05.26그동안 곡성에 대한 이미지는 영화로 인해 음침하고 어둡고 무서움이었다. 그래서 곡성으로의 여행을 꺼려했는데, 완전 달라졌다. 이제부터 곡성은 맑음, 아름다움, 청초함, 그리고 화사하고 탐스러운 장미다. 꽃보다는 사람이 아름답지만, 곡성에서는 사람보다 꽃이 더 아름다웠다. 5월의 여왕답게 장미나라로 변해버린 곳, 세계장미 축제가 열리는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이다. 곡성역은 KTX가 정차하는 곳인데, 아담하니 간이역같다. 이래서 더 기대를 안했는지 모르겠다. 벌써 7회째라고 하던데, 개인적으로 꽃 축제에 대해 별반 관심이 없어, 큰 기대 아니 작은 기대조차 하지 않았다. 원래 목적은 담양이라, 곡성에서 지인을 만나 담양으로 출발했다. 장미축제 장소가 곡성역 바로 옆이라, 잠시 짬을 내면 충분히 볼 수 있는데도..
테리베이커리 -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테리베이커리 -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2017.05.25무슨 날도 아닌데, 케익을 선물받았다. 요즘은 기념품으로 케익을 주는구나 하고, 좋아라 했는데, 완전 속았다. 박스를 개봉하는 순간, 아니 박스 측면을 보는 순간 아차했다. 속은 내가 바부다. 요런 앙큼한 거 같으니~ 먹지 말고, 피부에 양보해야겠다. 케익 상자치고는 좀 과하다고 생각했다. 테리베이커리라는 브랜드가 생겼나? 첨 들었는데... 암튼 착각은 자유다. 그런데 힐긋보면, 흡사 진짜 케익처럼 보였다. 두둥~ 케익이라고 생각을 하고, 박스를 열어보니, 케익이 아님이 더 확실해졌다. 왼쪽은 초코케익, 오른쪽은 생크림케익인 줄 알았는데, 암튼 포장하나는 기똥차다. 너의 이름은, 송월타월에서 나온 타월로 만든 베이커리란다. 아하~ 그렇구나. 포장 하나는 진짜 잘했다. 잘~ 아니 대충 보면, 여전히 케익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