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경기 시흥 오이도 함상전망대 바다가 보고 싶어서
경기 시흥 오이도 함상전망대 바다가 보고 싶어서
2020.03.10경기 시흥 오이도 함상전망대 역마살은 아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을 자제하다보니 답답증이 찾아왔다. 이럴때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가면 되는데, 죄다 휴관이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먼 곳으로의 여행은 할 수 없으니,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떠났다. 콧구멍에 바람도 쐴 겸 그리 멀지 않은 오이도로 향했다. 서울 강서권에 살고 있기에, 바다를 보고 싶으면 주로 인천이나 강화도에 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오이도다. 이유는 간단하다. 처음은 아닌데, 간 기억이 나지 않아서다. 마스크는 쓰고, 손 세정제와 카메라는 가방에 넣고 출발했다. 다른 날에 비해 바람이 좀 강하다 싶었는데, 바닷가에 오니 태풍이라도 오는 듯 바람이 어마어마하다. 평상시 같았으면 날을 잘못 잡았구나 할텐데, 이날은 강한..
경기 평택 최네집 본점 송탄부대찌개보다 로스가 더 좋아
경기 평택 최네집 본점 송탄부대찌개보다 로스가 더 좋아
2020.01.21경기 평택 최네집 본점 2년 전에 송탄부대찌개를 현지에서 처음 먹었다. 개인적으로 즐겨 먹지는 않지만, 서울서 먹었던 맛과는 확연히 달랐다. 많은 양의 햄과 소시지를 보며, 엄청 느끼할 줄 알았는데 일절 없다. 라면은 당연히 처음부터 먹어야 하는데, 송탄은 마지막에 먹는다. 그맛을 잊지못해 다시 찾았건만, 부대찌개는 건성 로스(베이컨)에 푹 빠졌다. 현지인과 함께 간 경기 평택에 있는 최네집 본점이다. 송탄부대찌개이니 당연히 주소는 경기도 송탄시인 줄 알았는데, 1995년 행정구역개편에 따라 평택시가 됐다고 한다. 주소는 달라졌지만, 부대찌개는 평택이 아니라 여전히 송탄이다. 원래는 김네집으로 가려고 했는데, 최네집이란 곳이 있다는 현지인 말에 최네집으로 향했다. 1시 무렵에 도착했는데, 사진과 달리 빈..
경기 광명 민차식당 집밥보다 나은 정갈하고 따스한 한끼
경기 광명 민차식당 집밥보다 나은 정갈하고 따스한 한끼
2019.10.25경기 광명 민차식당 집밥이 최고지만, 가끔은 집밥보다 나은 바깥(?)밥을 만날 때가 있다. 맛도 맛이지만, 상차림에서부터 게임이 안된다. 돈내고 사먹는 밥이니 그럴 수 있다고 해도, 정성이 담긴 밥과 반찬을 먹다보면 절로 고마움이 느껴진다. 정갈하고 따스한 한끼, 광명 철산동에 있는 민차식당이다. 어릴때는 대전역에서 가락국수를 먹었지만, 지금은 성삼당에 들려 명란바게트와 보문산 메아리를 구입한다. 대전역에서 쇼핑백을 들고 다닐때는 몰랐는데, 광명역에 도착을 하니 살짝 민망해진다. 대전에 다녀온 티를 팍팍 내고 있기 때문이다. 명란바게트만 구입했으면 가방에 넣었을텐데, 무게에 비해 부피만 큰 보문산땜에 '이거 참 쑥스럽구먼.' 서울역에서 집까지는 약 45분이 걸리고, 광명역에서 집까지는 한시간 정도 걸린다..
경기 용인 한택식물원 가을 국화 억새 그리고 어린왕자
경기 용인 한택식물원 가을 국화 억새 그리고 어린왕자
2019.10.22경기 용인 한택식물원 20만평 식물원을 반나절만에 다 본다는 건 무리, 이때 필요한 건 선택과 집중이다. 가을이니 단풍은 기본, 여기에 국화와 억새를 선택했다. 그리고 어린왕자 속 그나무 바오밥나무를 찾아 호주온실로 향했다. 날이 참 좋았던 어느날,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택식물원이다.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이래저래 밖으로 나가고만 싶은 요즘이다. 식물원 입구에서부터 가을가을하다. 화분마다 국화들이 방문객을 반기고, 저멀리 보이는 커다란 정체는 호박이다. 웬지 불쌍해 보이는 건 흥부? 못되 보이는 건 놀부? 한택식물원은 20만평의 규모로 36개의 테마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생식물 2,400여 종과 외래식물 7,300여 종 등 총 9,700여 종, 1,000만 본의 식물을 보유한 국내 최대의 종합..
경기 일산 차봉호 돈까스 시장이 반찬
경기 일산 차봉호 돈까스 시장이 반찬
2019.10.11경기 일산 차봉호 돈까스 시장이 반찬이라더니, 배가 고프면 즐겨 먹지 않는 돈까스를 찾아서 먹게 된다. 킨텍스는 어쩌다 한번씩 가는 곳이다보니, 밥집 찾기가 참 어렵다. 전시장 안보다는 밖이 나을 거 같아서 나았는데, 도긴개긴이다. 그래도 배고픔은 해결해야 한다. 실패하지 않을 거 같은 메뉴로 결정, 차봉호 돈까스에서 혼밥이다. 코엑스는 지하에 식당가가 잘되어 있어, 메뉴 선택과 가격이 문제지 식당 찾아 삼만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그나마 맘에 드는 밥집을 발견한 후로는 한번은 버거킹, 한번은 가득드림을 간다. 그런데 킨텍스는 한달에 한번꼴로 가는 코엑스에 비해 분기마다 한번이라고 해야 하나? 관심 있는 전시회가 아니면 굳이 먼 일산까지 찾아갈 맘이 없다. 그러다보니, 올때마다 뭐 먹지가 가장 고민..
경기 하남 거궁 반찬은 건들뿐 주인공은 이천쌀밥
경기 하남 거궁 반찬은 건들뿐 주인공은 이천쌀밥
2019.09.16경기 거궁 하남점 다채로운 반찬 군단이 간질간질 유혹을 하지만, 천하무적 이천쌀밥 앞에서는 깨갱모드다. 갓 지은 쌀밥은 구운 김에 간장만 있어도 한그릇 뚝딱이건만, 밥도둑들의 무차별 공격으로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집중모드다. 역시 밥심이 최고다. 경기도 하남에 있는 한정식 거궁이다. 건물은 비어있는 공간이 많아 썰렁하지만, 이곳만은 온기 가득이다. 고소한 밥냄새에 따라 안으로 들어간다. 본점은 이천에 있다는데, 여기는 하남점이다. 한정식에서 혼밥이라 대~~식가가 아니면 불가능이다. 고로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갔다. 혼자서 못가는 곳에 가니 좋은데, 사진은 맘껏 찍을 수 없어 아쉽다. 한정식이니 당연히 그러하겠지만, 널찍한 공간이 맘에 든다. 칸막이로 되어 있는 곳은 살짝 답답해 보이..
경기 송탄 태화분식 & 정문안경튀김 쫄면먹고 튀김먹고 (feat. 블루오페라)
경기 송탄 태화분식 & 정문안경튀김 쫄면먹고 튀김먹고 (feat. 블루오페라)
2019.03.22경기 송탄 태화분식 & 정문안경튀김 (feat. 블루오페라) 혼밥의 단점은 한꺼번에 많이 먹을 수 없다는 거다. 그래서 선택과 집중을 잘해야 한다. 쫄면과 김밥을 같이 먹어야 하는데, 튀김을 먹기 위해 김밥을 과감히 포기했다. 그렇게해서 쫄면 먹고, 튀김을 먹었다. 세모분식이 아니라 태화분식, 가성비로는 단연 탑이라 할 수 있는 송탄 미군부대 앞에 있는 정문안경튀김이다. 삼대천왕으로 인해 송탄하면 세모분식이 유명하다. 작년 그곳에서 김밥과 당면떡볶이를 먹었다. 또 다시 갈까 하다가, "쫄면은 태화가 좋다"는 현지인의 추천으로 태화분식으로 갔다. 세모분식처럼 은행에서나 보던 번호표 뽑는 기계는 없지만, 여기도 북적북적하다. 튀김을 먹지 않았다면, 쫄면 + 김밥 혹은 쫄면 + 당면어묵볶이를 먹었을 거다. 그..
경기 광명 미식당 14kg 특대방어회 완전 좋아
경기 광명 미식당 14kg 특대방어회 완전 좋아
2019.01.10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엄청난 크기의 대방어 사진과 14kg를 잡았다는 글을 보자마자, 아니 갈 수 없었다. 겨울에 먹어야 하지만, 특히 1월에 먹으면 더 좋다. 왜냐하면 1월은 대방어의 계절이니깐. 겨울철 별미는 언제나 이곳, 광명에 있는 미식당이다. 1월이 왔고, 그동안 손꼽아 기다렸던 대방어회를 먹는 날이다. 저녁 약속이 있었는데도 취소를 하고 갔다. 인스타그램을 보고 왔고, DM으로 예약을 하며 메뉴를 미리 알렸기에, 오자마자 샤토 녹색이가 세팅이 됐다. 그리고 잠시 후, 대방어가 등장했다. 14kg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 보이지 않는다. 주인장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버리는 부위가 은근 많다고 한다. 내장도 버리고, 대가리도 버리고, 비린내가 나는 부위도 제거하다보면 14kg임에도 저정도가 ..
경기 광명 미식당 가리비술찜은 처음이야
경기 광명 미식당 가리비술찜은 처음이야
2018.12.07미식당이라 쓰고 겨울집이라 불러야 할 듯 싶다. 겨울 제철 먹거리 집으로 여기만한 곳을 찾기 못했기 때문이다. 통영 석화에 이어 이번에는 통영 가리비다. 탱글탱글 가리비로 만든 술찜 그리고 마무리 파스타까지 이제 남은 건 대방어 회뿐이다. 마포역 출발해 영등포구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탄다. 대림역에서 내려 7호선으로 갈아타 철산역에 내린다. 이동시간은 40여분 정도 되는데, 환승을 2번이나 했고, 7호선은 퇴근 지옥철이였다. 고작 3정거장만 가면 되는데, 어쩜 그리도 사람이 많은지 출근길 9호선과 비슷했다. 이렇게까지 해서 가야하나 싶은데, 충분히 그럴만하기에 힘들지만 암튼 자알 도착했다. 참, 버스가 있지만, 여의도에서 광명까지 지독한 정체구간을 가야하므로 차라리 지하철이 낫다. 대방어 사시미는 겨울이 ..
경기 송탄 김네집 송탄부대찌개 현지맛은 달라
경기 송탄 김네집 송탄부대찌개 현지맛은 달라
2018.12.05압구정 을지병원 교차로 부근에 송탄부대찌개라는 곳이 있다. 이름이 그러하니, 다 같은 맛일 줄 알았다. 하지만 현지에서 먹으니, 이름만 송탄일뿐, 서울식 부대찌개라는 결론을 내렸다. 산지가 중요하듯, 현지도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그렇기에 송탄부대찌개를 처음 먹었다. 어디서 송탄에 있는 김네집에서다. 김네집은 기찻길에서 멀지 않다보니,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점심무렵에 잠시 들렸는데, 예상하던대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 다른 곳은 다 한산한데, 여기만 바글바글이다. 이때만 해도 못 먹을거라고 생각했었기에, 그림의 떡이구나했다. 부대찌개를 그리 좋아하지 않으니 안먹어도 괜찮아 하면서 이곳을 떴다. 앞일은 모른다더니, 몇시간 후 이렇게 다시 찾을 줄 아주 살짝 예상은 했지만, 암튼 몰랐다. 해가..
경기 송탄 웃다리문화촌 폐교의 화려한 변신 (feat. 송탄붕어빵)
경기 송탄 웃다리문화촌 폐교의 화려한 변신 (feat. 송탄붕어빵)
2018.12.04인생이 그렇듯, 여행도 예측가능보다는 예측불가능일때가 더 즐겁다. 미스진에서 미스리로 햄버거집이 바뀔때 눈치를 챘어야 했다. 이번 송탄여행은 원래 계획과는 많이 다를 거라는 것을. 불가항력으로 붕어빵을 놓쳤지만, 우연인 듯 우연 아닌 송탄 토박이와 함께 웃다리문화촌으로 떠났다. 미군부대 앞 신장쇼핑몰을 지나 기찻길과 벽화를 보고 햄버거를 먹고, 평택국제중앙시장을 잠시 거닐다 세모분식에서 당면떡볶이와 김밥을 먹었다. 뭔가 참 많이 한 거 같은데, 시간은 2시간 남짓 지났을 뿐이다. 멀리 떨어진 곳이 아니다 보니, 이동거리가 엄청 짧다. 송탄에서 네끼 중 벌써 두끼가 끝났다. 세끼는 붕어빵이니, 쉼없이 달려도 될 거 같았는데, 생각보다 무지 작은 위가 잠시 쉬어가자고 한다. 붕어빵집을 500미터 앞에 두고 ..
경기 송탄 세모분식 당면떡볶이 먹어먹어 (feat. 평택국제중앙시장)
경기 송탄 세모분식 당면떡볶이 먹어먹어 (feat. 평택국제중앙시장)
2018.12.03송탄부대찌개와 더불어 꼭 먹고 싶었다. 라면, 쫄면, 우동이 들어간 떡볶이는 먹은 적이 있지만, 당면은 아직이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이니, 떡볶이랑 당면을 따로 산 후 둘을 합치면 된다. 혼자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거 같지만, 맛은 백퍼 다를 것임을 알기에 생각만 했다. 송탄 첫끼 미스리 햄버거에 이어 송탄 두끼는 세모분식의 당면떡볶이와 김밥이다. 미스리 햄버거에서 평택국제시장까지 걸어서 5분도 안 걸린다. 그리고 시장에서 세모분식을 찾는데도 그리 어렵지 않다. 초행길이었는데, 촉이 좋은지 바로 시장 입구를 찾았고, 분식집도 바로바로 찾았다. 여기 오기 전에, 먹을지 말지 이때까지만 해도 몰랐던 송탄부대찌개집 앞을 지나갔는데, 처음에는 무슨 은행인 줄 알았다. 띵똥~ 벨소리가 나더니, 몇번 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