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옥
액운을 쫓기 위해 팥칼국수를 먹어~ 도화동 선미옥
액운을 쫓기 위해 팥칼국수를 먹어~ 도화동 선미옥
2023.01.20도화동 선미옥 팥을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겨울 특히 동지 무렵에는 일부러 찾아 먹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귀신이 팥의 붉은색을 싫어해서, 팥죽을 먹으면 액운을 물리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쩌다보니 동짓날은 한참 지나 설날 즈음이고, 팥죽보다는 팥칼국수가 좋지 않을까 싶어 도화동에 있는 선미옥을 찾았다. 입구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팥칼국수라고 적힌 입간판은 여름에 오면 콩국수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평양냉면은 겨울이 시즌이지만, 콩국수는 여름이므로 지금은 팥칼국수를 먹어야 한다. 브레이크 타임이 없기도 하고, 혼밥이라서 바쁜 점심시간을 피해 느즈막에 왔다. 팥옹심이도 있지만, 선미옥은 자가제면을 하기에 팥칼국수(9,000원)로 주문을 했다. 어라~ 자세히 보니 동지팥죽도 있다. 이성당 단팥빵..
여름 성큼 콩국수 개시 도화동 선미옥
여름 성큼 콩국수 개시 도화동 선미옥
2022.05.23도화동 선미옥 5월은 봄일까? 여름일까? 여름같은 봄날이 계속 되니 한낮에는 살짝 지친다. 지금부터 이러면 7~8월은 어떡하지 싶지만, 그건 그때가서 생각하기로 하고 우선 여름에는 뭐다? 콩국수다. 빨라야 6월이었는데, 올해는 5월이다. 콩국수 개시는 늘 가던 곳으로,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선미옥이다. 여의도, 시청 등 콩국수가 잘하는 식당이 있지만, 그건 남들이 정한 기준이다. 내 기준에는 여기가 으뜸이다. 고로 3년째 콩국수가 생각나면 어김없이 선미옥을 찾는다. 다른 계절에는 바지락, 들깨, 팥칼국수를 먹는다는 거, 안 비밀이다. 12시를 지나 1시 무렵에 도착을 하니, 혼밥하기 딱 좋게 분위기가 한산하다. 감자전과 비빔칼국수 그리고 만두도 먹고 싶지만, 영순위가 아니라서 늘 뒤로 밀린다. 여름같은 ..
시원열전 콩국수 도화동 선미옥
시원열전 콩국수 도화동 선미옥
2021.08.11도화동 선미옥 시원열전에 콩국수는 무조건 무조건이다. 블로거라면 익숙함보다는 새로움을 추구해야 하지만, 콩국수란 음식은 익숙함이 우선이다. 새로움을 찾았다가 비릿하거나 수입콩물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로 콩국수는 먹던 곳에서 또 먹어야 한다.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선미옥이다. 여의도와 시청에 콩국수로 유명한 식당이 있지만, 날도 더운데 거기까지 갈 힘(?)이 없다. 주출몰지역에도 국내산 콩으로 만든 믿을 수 있는 콩국수 집이 있기에, 버스나 지하철보다는 걸어서 간다. 콩국수를 좋아하는데, 올 여름은 특히 더 많이 찾고 있다. 왜냐하면 폭염으로 너무 더우니깐. 여럿이 가면 시원한 콩국수에 얼큰한 칼국수를 주문해 냉탕과 온탕을 왔다갔다하면 되는데, 혼밥이라 선택은 오직 하나 뿐이다. 그래서 겨울에는 팥..
여름이니깐 콩국수 도화동 선미옥
여름이니깐 콩국수 도화동 선미옥
2021.06.15도화동 선미옥 천천히 와도 되는데 뭐가 그리 급하다고 여름이 성큼 찾아왔다. 여름이니깐 아이스커피라고 하지만, 커피를 잘 마시지 않은 1인은 여름이니깐 콩국수다. 봄의 시작이 도다리쑥국이라면, 여름의 시작은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선미옥 콩국수다. 콩국수하면 여의도 진주집과 시청 진주회관이 유명하지만, 나의 발길은 도화동으로 향한다. 왜냐하면 내 입맛에는 선미옥이 딱 맞으니깐. 봄에는 도다리쑥국, 겨울에는 굴짬뽕 등 계절이 오면 꼭 챙겨 먹는 음식이 있는데, 여름은 단연코 콩국수다. 어릴때는 비리다고 줘도 안 먹었는데, 이제는 스스로 찾아 다니면서 먹고 있다. 지난 겨울에 갔을때 팥칼국수 배너가 있더니, 어느새 콩국수로 바꿨다. 테이블에는 아크릴 칸막이가 수저에는 종이포장이가 덮혀있다. 주기적으로 환기를 ..
동지팥죽 대신 팥칼국수 도화동 선미옥
동지팥죽 대신 팥칼국수 도화동 선미옥
2020.12.23도화동 선미옥 팥을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일년에 한번은 꼭 팥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는다. 그날은 동짓날로 올해 동지는 12월 21일이다. 원래는 팥죽을 먹어야 하지만 역시나 그닥 좋아하지 않기에, 죽대신 국수가 들어있는 팥칼국수를 먹었다.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선미옥이다. 지난 여름 콩국수 먹으러 자주 찾았던 곳인데, 겨울에 오니 콩국수 입간판은 사라지고 팥칼국수가 보인다. 겨울에 콩국수를 먹어도 좋을텐데, 없으니 따끈따끈한 팥칼국수나 먹어야겠다. 혼밥이기도 하고 사람이 없을때 먹으려고 일부러 2시무렵에 도착을 했다. 그런데 사진과 달리 동짓날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계속 들어온다. 먹는 사람에 주문하는 사람들까지 자리가 꽉 차지는 않았지만 예상과 달리 북적북적했다. 그래도 시국이 시국인지라 다덜 조심하는..
더울수록 더 생각나는 콩국수 도화동 선미옥
더울수록 더 생각나는 콩국수 도화동 선미옥
2020.08.29도화동 선미옥 6월의 먹은 콩국수와 8월의 먹은 콩국수는 다르다. 왜냐하면 여름의 시작과 절정이니깐. 이래서 T.P.O가 중요하다고 하나보다. 시원하고 걸쭉한 콩국수에 송글송글 맺혀있던 땀이 사라진다. 굴짬뽕은 겨울이듯, 콩국수는 여름이다.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선미옥이다. 늦은 점심시간, 직원분들이 엄청난 양의 버섯을 손질하고 있다. 여기서 그동안 먹었던 음식 중에 버섯은 없었는데라고 혼잣말을 하다, 메뉴판을 바라보고 아하~했다. 왜냐하면 버섯은 2인 이상이라 먹고 싶어도 못 먹었던 얼큰해물용이기 때문이다.. 늘 혼밥하러 오니 얼큰해물은 매번 제외였는데, 여름이 지나고 가을쯤 혼자서 2인분에 도전보다는 누군가와 함께 와야겠다. 칼국수, 수제비 그리고 콩국수에는 갓담근 겉절이와 아삭하니 잘 익은 열무김치..
진하고 구수한 들깨수제비 도화동 선미옥
진하고 구수한 들깨수제비 도화동 선미옥
2020.08.10도화동 선미옥 눈이 올 때는 칼국수가 생각이 나고, 비가 올 때는 수제비가 생각이 난다. 똑같은 밀가루 반죽인데 면과 덩어리의 차이는 맛도 식감도 완전 다르다. 무심하게 툭툭 뜯은 수제비 반죽이 구수하고 걸쭉한 들깨 국물에 빠졌다. 도화동에 있는 선미옥이다. 여름이 막 시작될 무렵 콩국수를 먹고, 콩물을 구입해 집에서 우뭇가사리를 넣어 먹고 또 먹었다. 폭염이 오면 또 가야지 했건만, 왠열~ 8월이 됐는데도 장마가 끝날 줄을 모른다. 연일 내리는 장맛비에 칼국수, 콩국수보다는 수제비가 먹고 싶다. 역시 바쁜 점심시간을 피해서 가니, 한가하니 좋다. 혼밥하기에 더할나위 없이 딱 좋다. 날씨가 더운건 아닌데 습도가 100%에 가깝다보니, 매우 몹시 후덥지근하다. 이럴때는 맛난 음식을 먹어야 개운해진다. 들깨..
여름이다 콩국수 먹자 도화동 선미옥
여름이다 콩국수 먹자 도화동 선미옥
2020.06.05도화동 선미옥 5월과 6월의 차이는 봄과 여름이다. 5월 31일에서 6월 1일 단 하루일 뿐인데, 태양은 더 강렬해지고 뜨거워졌다. 지긋지긋한 여름이 시작됐다. 이럴 때일수록 자알 먹어야 한다. 더운 여름에는 뭐니뭐니해도 시원한 콩국수가 딱이다. 1년만에 도화동에 있는 선미옥을 다시 찾았다. 작년 이맘때 선미옥에서 콩국수를 먹었고 일년 후 다시 왔다. 사실 여기서 콩국수를 먹었는지 가물가물했다. 식당 앞에서 이집 콩국수는 어떻게 나오나 싶어 다음에서 검색을 했는데,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글과 사진이 첫번째로 나온다. '아~ 내가 왔던 곳이구나.' 혼밥일때는 바쁜 점심시간을 피하다보니, 아무도 없는 내부 사진을 건질 수 있다. 안내글에 따라 낮술은 1시부터... 콩국수 가격이 작년보다 천원이 올라 9,00..
도화동 선미옥 진하거나 묽거나 하지않은 적당한 콩국수
도화동 선미옥 진하거나 묽거나 하지않은 적당한 콩국수
2019.06.03콩국수로드 | 도화동 선미옥 바지락 칼국수와 팥칼국수는 아무때나 가도 먹을 수 있지만, 콩국수는 계절성 음식이다. 여의도 진주집에 이어 마포구 도화동 선미옥이다. 두번째이긴 하지만 올 여름 콩국수로드를 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이참에 지역별로 콩국수집 리스트를 만들어봐야겠다. 지난 겨울에 왔을때는 떡만두국이 써있는 큼지막한 배너가 있었다. 여름이 왔다고, 뜨거운 국은 사라지고 콩국수가 떡하니 한자리를 차지했다. 그나저나 콩국수는 왜 여름에 먹을까? 가장 큰 이유는 시원함 때문일 것이다. 그 외에도 콩이 갖고 있는 영양분이 여름에 먹으면 더 좋다거나, 콩으로 만든 음식은 차게 먹어도 배탈이 나지 않는다는, 뭐 이딴 좋은 이유도 있을 거 같은데, 전문가가 아니니 패스. 생각해보니, 콩국수를 먹고 배탈이 ..
도화동 선미옥 팥칼국수는 달달하게
도화동 선미옥 팥칼국수는 달달하게
2019.02.01도화동 선미옥 팥빙수를 먹을때, 팥을 골라내고 빙수만 먹는다. 동짓날 절에 가면 팥죽을 준다. 먹기 싫지만, 어무이의 등짝 스매싱이 겁나서 숟가락질을 딱 3번만 한다. 그랬는데 군산 이성당의 단팥빵을 만난 후 달라졌다. 팥, 이제는 먹을 수 있다. 고로 팥칼국수에 도전. 도화동에 있는 선미옥이다. 바지락 칼국수는 참 좋았는데, 팥칼국수는 어떨까? 화장실 들어갈때와 나올때 마음이 다르다고 하더니, 이때만 해도 무조건 먹자였다. 입간판에 나와 있는 비주얼은 그닥 맘에 들지 않지만, 지금이 아니면 영원히 못 먹을 거 같기 때문이다. 갈대같은 맘이 바뀔까봐, 서둘러 안으로 들어갔다. 동그란 원통 의자의 뚜껑을 열면, 겉옷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손님이 많을때는 통 안에 옷이나 가방을 넣어야 하지만, 지..
도화동 선미옥 담백한 바지락 칼제비
도화동 선미옥 담백한 바지락 칼제비
2019.01.09칼국수도 먹고 싶고, 수제비도 먹고 싶다면, 칼제비를 먹으면 된다. 담백한 바지락 국물에 청양고추를 더하니 칼칼함이 더해졌다. 근데 과유불급이라고 넘 많이 넣었나보다. 국물을 먹으면, 바로 재채기가 나온다. 마포 도화동에 있는 선미옥이다. 요즘같이 추울때는 그저 뜨끈한 국물요리가 최고다. 여기에 후루룩 후루룩 할 수 있는 면이라면 더더욱 좋다. 이름만 들었을때는 해장국이나 곰탕집인 줄 알았는데, 칼국수 전문이다. 입간판에 나와 있다는 거, 주력 음식이라는 뜻일 것이다. 파전으로 끼니가 안되니 통과, 팥칼국수는 좋아하지 않는 팥이라서 통과, 그렇다면 선택은 얼큰칼국수다. 뜨끈하고 얼큰하게 요즘같이 추울때 먹기 딱 좋은 맞춤음식이다. 늦은 점심인데도 여전히 사람이 많다. 브레이크 타임은 없는 거 같고, 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