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여행
경기 용인 한택식물원 가을 국화 억새 그리고 어린왕자
경기 용인 한택식물원 가을 국화 억새 그리고 어린왕자
2019.10.22경기 용인 한택식물원 20만평 식물원을 반나절만에 다 본다는 건 무리, 이때 필요한 건 선택과 집중이다. 가을이니 단풍은 기본, 여기에 국화와 억새를 선택했다. 그리고 어린왕자 속 그나무 바오밥나무를 찾아 호주온실로 향했다. 날이 참 좋았던 어느날,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택식물원이다.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이래저래 밖으로 나가고만 싶은 요즘이다. 식물원 입구에서부터 가을가을하다. 화분마다 국화들이 방문객을 반기고, 저멀리 보이는 커다란 정체는 호박이다. 웬지 불쌍해 보이는 건 흥부? 못되 보이는 건 놀부? 한택식물원은 20만평의 규모로 36개의 테마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생식물 2,400여 종과 외래식물 7,300여 종 등 총 9,700여 종, 1,000만 본의 식물을 보유한 국내 최대의 종합..
강원 평창 월정사 가을 붙잡고도 싶었지만~
강원 평창 월정사 가을 붙잡고도 싶었지만~
2018.10.30평창으로 가을 단풍 여행을 다녀온지 일주일 됐는데, 함박눈이 내렸단다. 10월의 마지막주는 가을이라 할 수 있는데, 성질 급한 겨울이가 새치기를 하려는가 보다. 눈이 왔지만, 아직은 가을이라고 주장하면서 강원도 평창 월정사 가을 단풍이야기 시작~ 우선 뜨거운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탐나던 포인트라서 뒤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도통 움직임이 없다. 계속 뒤에서 기다려야 하나, 포기를 할까? 결국 포기를 하고 먼저 안으로 들어왔다. 멋짐이 폭발을 하니, 인증사진을 아니 찍을 수 없다. 다른 일행인 거 같은데, 포즈는 동일하다. 저기서는 다 저렇게 찍어야 하나보다. 고즈넉한 산사의 풍경을 담고 싶었고, 그래서 평일에 왔건만, 여기저기서 불쑥 등장하는 인증사진 군단으로 인해 포기했다. 잠시 기다려 봤지만, 한팀이..
강원 평창 월정사 전나무숲길 떠나는 가을 곱디 고운 단풍
강원 평창 월정사 전나무숲길 떠나는 가을 곱디 고운 단풍
2018.10.29단풍이 절정이라는 건, 가을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의미다. 속절없이 떠나는 가을이 아쉬운데, 그런 맘도 모르고 단풍은 곱고 곱기만 하다. 폭염이 길었던 탓에, 열대야가 사라지면서 가을이 온 거 같아 올해 가을은 유난히도 길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겨울에게 자신의 자리를 물러주기 위해 마지막 멋짐을 발산하는 가을, 월정사 전나무숲길에서 떠나는 가을과 고운 단풍을 만나다. 다른 노선과 달리 강릉선 KTX는 업무차 떠나는 사람들보다는 여행객들이 다수다. 넷이서 5만원이라는 저렴한 상품땜에 더더욱 여행객들이 많은 거 같다. 안내방송은 다른 이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니 조용히하라고 하지만, 여행객의 마음은 그러하지 못하다. 그들에게 여행은 기차표를 예매하던 순간부터 시작됐을 테니깐. 그래도 과하지 않은 탓에..
만원의 행복 기차여행 제발 당첨되게 해주세요
만원의 행복 기차여행 제발 당첨되게 해주세요
2018.09.22만원만 있으면 편도가 아니 왕복으로 기차를 타고 가을여행을 떠날 수 있다. "진짜 레알 정말 실화냐?" 그런데 실화가 맞다. KTX 강릉선 넷이서 5만원은 들어봤는데, 만원의 행복 기차여행은 처음이다. 2018 가을여행주간에 맞춰 나왔다던데, 무조건 무조건 신청해야 한다. 그런데... 그런데... 누구나 신청할 수 있지만, 여행은 선택된 자만 갈 수 있다고 한다. "제발~ 당첨되게 해주세요." 10월 20일부터 11워 4일까지 2018 가을여행주간이라고 한다. 이때에 맞춰 코레일과 문화체육관광부 그리고 한국관광공사가 만원으로 당일 기차여행을 떠날 수 있는 참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었단다. 이름하여, "만원의 행복 기차여행"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지만, 혹시나 했는데 역시 인원 제한이..
길상사 - 요정 대원각 그리고 법정스님!!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9-1)
길상사 - 요정 대원각 그리고 법정스님!!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9-1)
2015.09.25서울 대표 부자동네인 성북동, 땅값만 해도 어마어마 할텐데 그 곳에 고즈넉한 사찰이 하나 있다. 설마 이런 곳에 절이 있을까 하면서 3년 전 처음 그곳에 갔었다. 그 이후부터 답답한 일이 있거나, 머리가 무거울때면 가끔씩 길상사로 간다. 간혹 극락전에 들어가 절을 하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그냥 걷는다. 무소유는 절대 못하지만, 무생각으로 걷다보면 어느새 머리 속에 꽉 들어찬 잡생각들이 하나둘 정리되면서 개운해진다. 절이 들려주는 소리를, 향기를, 가르침을, 오롯이 혼자서 느끼고 싶은 곳, 길상사. 무소유의 가르침을 배워야 하는데, 이번에도 혼자서 독차지하고 왔다. 길상사를 알기 전에 먼저 알아야 하는 이름이 있다. "요정 대원각", 원래 이곳은 제 3공화국 시절 국내 3대 요정 중 하나였던 대원각이었다..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19] 항동 기찻길 & 푸른수목원 - 가을의 절정을 맛보다!!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19] 항동 기찻길 & 푸른수목원 - 가을의 절정을 맛보다!!
2014.11.05더 늦기 전에, 아니 더 추워지기 전에 가을의 절정을 느껴보고 싶었다. '산으로 갈까? 바다로 갈까? 아이구~ 귀찮아라.' 그냥 이웃 동네로 가자. 그렇게 결정하고, 떠난 곳 항동 기찻길 & 푸른수목원. 이웃 동네인 항동에 이런 멋진 곳이 있었다니, 솔직히 몰랐다. 기찻길을 시작으로 수목원까지, 이제는 떠나는 가을을 잘 보낼 수 있을거 같다. "잘 가세요. 그리고 내년에 또 만나요. 우리~~" (소니 nex-3n으로 촬영했습니다.) 구로구 항동에 있는 기찻길은 국내 최초의 비료회사인 경기화학공업주식회사가 1954년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옥길동에 설립되면서 원료 및 생산물의 운송을 위해 설치됐다고 한다. 오류동에서 부천 옥길동까지 이어지는 4.5km의 철길이 바로 항동 기찻길이다. 당시에는 기차 소리가 끊..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18]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 이걸 나들이라고 할 수 있을까?!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18]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 이걸 나들이라고 할 수 있을까?!
2014.10.23지난 주말, 정말로 너무나 짧은 가을 나들이를 했다. 솔직히 나들이 보다는 시간 때우기라고 하는게 더 나을듯. 연극 완벽한 비밀을 보려고 간 대학로 약속시간보다 10분 정도 빨리 도착하는 바람에, 어차피 가는 길이니깐 살짝 보고 갈까 해서 갔던 그 곳, 마로니에 공원이다. 얼마전 공사로 인해 통제를 하더니, 지금은 그냥 막 들어갈 수 있다. 그런데, 공사 전과 후 뭐가 달라졌는지 솔직히 모르겠다. 딱히 새로워졌다는 느낌이 들지 않네.(사진은 소니 nex-3n으로 촬영했습니다.) 주말 3시 무렵, 야외 공연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공원 입구 근처에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 2명이 아이돌 음악에 춤을 추는 모습을 살며시 보고 안으로 들어왔다. 마로니에 공원은 아직 가을이 무르익지 않은거 같지만, 바람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