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
세계문화유산탐방 기차여행 | 기차 타고 고즈넉한 산사로 출발
세계문화유산탐방 기차여행 | 기차 타고 고즈넉한 산사로 출발
2018.08.11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을 세계문화유산목록에 등재됐다.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은 경남 양산 통도사, 경북 영주 부석사, 경북 안동 봉정사, 충북 보은 법주사, 충남 공주 마곡사, 전남 순천 선암사 그리고 전남 해남 대흥사로 7개 사찰이다. 이에 발맞춰 코레일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기념으로 7곳의 사찰과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는 기차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법주사, 마곡사, 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대흥사 그리고 선암사다. 이중 마곡사와 선암사, 법주사, 부석사는 가봤다. 나머지 사찰은 이번 기회에 다 가보고 싶다. 4년 전에 갔던 마곡사, 산사로 가는 길이 예뻤던 곳이다. 마곡사는 고려 문종 이후 10여 년간 폐사되어 도둑떼의 소굴이기도 했고, 임진왜란때 소실이 됐고..
미실란 발아오색 미숫가루 | 간편하게 허기를 채우다
미실란 발아오색 미숫가루 | 간편하게 허기를 채우다
2018.08.11밥대신 먹기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붓고 넣고 흔들면 모든 조리(?)가 끝난다. 열을 사용할 필요가 없으니, 만들때도 먹을때도 덥지 않다. 아쉬움이라면, 적은 양. 극심한 배고픔에는 도움이 안되지만, 더위로 인해 입맛을 잃었을때 물 대신 마셔주면 된다. 꿀을 넣으면 달달해지고, 우유를 넣으면 고소해진다는데, 귀찮아서 물만 넣는다. 미실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1급 수질을 자랑하는 섬진강과 아름다운 자연이 곁들어진 친환경 농업의 중심지 곡성군에 자리하고 있단다. 그곳에서 재배한 친환경, 유기농, 무농약 곡물로 만든 발아오색 미숫가루다. C제이몰에서 60포(30포씩 2상자)에 전용 쉐이커까지 포함해서 34,000원이라고 하기에 구입했다. 즉, 내 돈 내고 구입했다. 미숫가루를 내 돈 내고 산 건, 이번이 처음이..
마포역 아궁이 든든한 한끼
마포역 아궁이 든든한 한끼
2018.08.10먹는 것도 일인 요즘, 대충 한끼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때일수록 제대로 잘 먹어야 하는데, 덥고 또 덥고 또 덥기만 하니 대충 먹게 된다. 아침에는 시리얼, 점심에는 빵, 저녁은 캔맥주 하나, 잼없다. 그래서 한끼라도 잘 먹기위해 갔다. 마포역에 있는 아궁이다. 지하철 5호선 마포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마포 한화오벨리스크가 있다. 그 건물 1층에 분식집은 아니고 집밥같은 밥집 아궁이가 있다. 혼밥러들이 자주 오는 곳답게, 혼자 와서 맘놓고 밥을 먹을 수 있게 테이블이 되어 있다. 브레이크타임이 없으니, 2~3시쯤 한가한 시간에 주로 찾는다. 면도 있고, 밥도 있고, 원산지 표시는 국내산이 많아서 좋다. 특히 직접 담그는 백김치는 이집의 별미다. 한끼 식사로 부담없는 가격이다. 기본찬은 그날그날 조..
도화동 다락 & 마포원조 떡볶이 같은 듯 달라
도화동 다락 & 마포원조 떡볶이 같은 듯 달라
2018.08.09마포에는 한 골목에 3곳의 떡볶이집이 모여 있다. 같은 떡볶이인데 집집마다 맛이 다르다. 그래서 마포 3대 떡볶이라 불린다. 현재 3곳 중 2곳만 가봤다. 직접 끓여서 먹어야 하는 즉석 떡볶이집은 폭염으로 인해 가고 싶어도 못간다. 언제가는 갈 예정이니, 다녀온 곳부터, 다락과 마포원조 떡볶이 집이다. 서울가든호텔 뒤편으로 가면 작은 골목이 나온다. 골목으로 들어가자마자, 코끼리 즉석 떡볶이와 마포원조 떡볶이 집이 있다. 코끼리는 아직 못간 곳이니 제외. 두 집을 지나 5~7미터쯤 가면 다락이라는 떡볶이 집이 또 나온다. 같은 골목 내에 3곳이 있다는 것도 놀랍지만, 어느 한 곳만 유명한 게 아니라 모든 집들이 다 유명하다. 마포 3대 떡볶이는 괜히 나온 말은 아닌 듯 싶다. 마포원조 떡볶이가 어릴적에 ..
신과 함께 - 인과 연 | 가족오락관
신과 함께 - 인과 연 | 가족오락관
2018.08.07제목에 엄청난 스포가 담겨 있지만, 영화를 봐야만 알 수 있기에, 스포인 듯, 스포 아니 스포일러다. 전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는 걸 알기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폭염으로 겁나 더운 여름날, 서늘하다 못해 추웠던 극장에서 잠시나마 더위를 피할 수 있었음에 만족하기로 했다. 차라리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1편이 훨씬 좋았다. 무대나 등장인물 등은 원작에 나온 그들이 맞지만, 줄거리는 전혀 다르다. 지옥에서 심판을 받아 환생을 하는 과정은 동일하지만, 나머지는 너무 과하다. 각 캐릭터의 설정과 서로간의 인연이 겁나 작의적이다. 아무래 그래도 염라까지는 그러지 말아야헸는데... 차태현의 빈자리는 김동욱(수홍)과 마동석(성주신)이 채웠다. 그리고 원작 신과 함께 이승편에 등장하는 꼬맹이와 할아버지도 등장..
문래동 송어의꿈 만원의 행복
문래동 송어의꿈 만원의 행복
2018.08.06디너 코스가 만원? 이게 실화냐 했다. 그런데 실화다. 생뚱맞는 곳에 있으며, 간판도 없어 찾기 겁나 어렵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알음알음 찾아오는 걸 보면, 절대 실패하지 않을 거라는 느낌이 왔다. 내심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 내 촉은 틀리지 않았다. 문래동에 있는 송어의 꿈이다. 신도림에서 영등포 방향으로 가다보면, 문래동을 지나게 된다. 문래창작촌은 문래동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해야지, 직진을 하면 안된다. 같은 문래동이니 여기도 창작촌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지만, 주변을 보면 온통 철공소뿐이다. 그래서 더 눈길을 끌었던 것일까? 출근길에는 구별이 안되지만, 늦은 퇴근길 유독 한 집만 조명이 밝다. 저기가 어딜까? 대체 뭐하는 곳일까? 몇개월동안 궁금했었는데, 그 비밀이 이제야 풀렸다. 원테이블이라고..
느림의 미학
느림의 미학
2018.08.05버스가 정류장에 도착을 했다.누군가 미리 벨은 눌렀는데, 내리려고 일어난 사람이 아무도 없다. 잘못 눌렀다 할때쯤, 슬며시 자리에서 일어나는 어르신.장에 다녀오셨는지 보따리가 한가득이다.하나하나 짐을 챙긴 후에야 버스에서 내렸다.기사는 물론 승객 중 누구하나 늦게 내린다고 짜증내지 않는다. 내릴려고 미리 준비하는 어르신에게 기사는 "도착해서 버스가 멈추면 그때 일어나서 나오세요"란다.더불어 미리 일어나면 다칠 수 있으니 그러지 말란다. 순천의 흔한 풍경일지 모르지만,서울사람 눈에는 특이하면서도 정겨운 풍경이다. 정류장에서 어르신 한분이 타자, 버스기사는 이렇게 말했다."자리 좀 양보해 주세요."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두세명 정도가 일어났다. 순천역을 출발한 88번 버스는 벌교를 향해 달린다.고요한 클래식에..
넷이서 5만원으로 KTX 타고 동해바다 가즈아~
넷이서 5만원으로 KTX 타고 동해바다 가즈아~
2018.08.045만원만 있으면 넷이서 KTX 타고 강원도에 갈 수 있다. 지난 5~6월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던 'KTX 강릉선 넷이서 5만원' 할인상품이 다시 등장했기 때문이다. 기간은 8월부터 12월 31일까지다. 여름, 가을, 겨울 여행을 다 할 수 있는 기회이니, 4명만 모이면 무조건 강원도로 떠나면 된다. 넷이서 5만원은 강릉선 KTX 일반실 좌석을 선착순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정액 할인상품이다. 구간에 상관없이 출발 도착지역이 같은 승객 네명이 모이면, 거의 반값이라고 할 수 있는 가격으로 저렴하게 여행을 떠날 수 있다. 가정의 달 기념으로 한정 판매했던 '넷이서 5만원' 상품은 두 달 동안 1만 7천여명이 이용을 했다고 한다. 정확히 52.7%가 저렴해, 두명이 갈 수 있는 강원도를 4명이 갈 수 있으니, ..
구로동 동원참치 느끼함에 빠져빠져~
구로동 동원참치 느끼함에 빠져빠져~
2018.08.04다찌에 앉아 어느 부위인지 물어보면서 먹어야 하는데, 도착을 하고 보니 룸으로 가란다. 원하는 만큼 찍어야 만족을 하는데, 처음 만나는 이가 있으면 불편하고 어색하다. 특히 윗사람일 경우, 더더욱 움츠러든다. 그렇다고 안 찍을 인간이 아니다. 촬영보다는 먹고, 얘기하는데 집중했을 뿐이다. 예전에는 독도참치였는데, 오랜만에 가니 동원참치로 이름이 바꿨다. 분위기는 예전 그대로인데, 이름도 사람도 다르다. 000 이름을 말하니, 룸으로 안내해준다. 텅텅 빈 다찌를 보면, '저기 앉아야 좋은데' 하면서 직원을 따라갔다. 총인원은 3명인데, 나와 그가 알고 있는 너는 아직이다. 즉, 너는 우리를 다 알고 있는데, 우리는 처음 본 사이다. 너가 오려먼, 15분 정도 걸린다. 그때까지 이 어색함을 어떡하지. 그나저..
신정동 누름돌 생고기 김치찌개 혼밥이 가능해
신정동 누름돌 생고기 김치찌개 혼밥이 가능해
2018.08.03찌개, 찜, 탕은 2인분이 기본이라, 나홀로 먹기 힘든 메뉴다. 혼자서 다 먹을 수 있다면야 문제없지만, 그만큼 위대하지 않다. 그런데 대놓고 혼밥을 해도 된다고 하니, 이거 참 무지 반갑다. 신정동에 있는 24시 누름돌 생고기 김치찌개다. 이런 곳의 특징은 기본적으로 4인 테이블이다. 그래서 혼밥이 어렵다. 끓이면서 먹어야 하니, 불이 없으면 안된다. 혼자서 널찍한 4인테이블에 앉기란 여간 강심장이 아니면 힘들다. 특히 가장 바쁜 점심시간일 때는 더더욱 그렇다. 2인분을 기본으로 하는 곳도 많아, 애당초 포기했다. 김치찌개 정도는 집에서도 충분히 먹을 수 있지만, 라면사리가 들어간 김치찌개는 집에서 먹기 힘들다. 라면이 들어가면 텁텁해진다면서 못 넣게 한다. 또 한 번 먹을 양이 아니라, 며칠 동안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