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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동 개봉분식 추억의 비빔냉면
개봉동 개봉분식 추억의 비빔냉면
2019.01.28개봉동 개봉분식 평양냉면을 먹고자 오류동에 갔다. 갑자기 포근해진 날씨때문일까? 가게 문이 닫혔다. 포기란 배추를 세는 단위다. 고로 기필코 냉면을 먹어야겠다. 을지로로 갈까 잠시 고민했지만, 걸어서 갈 수 있는 개봉동으로 향했다. 이렇게 빨리 가게 될 줄 몰랐는데, 개봉분식이다. 오류동에는 아는 사람만 간다는 유명한 평양냉면집이 있다. 광명에 있는 정인면옥은 자주 갔는데, 여기는 말로만 들었지 가본 적은 없었다. 큰 맘먹고 왔는데, 식당 앞이 너무나 조용하다. 아직 영업 전인가 하면서 가까이 다가갔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휴무란다. 아뿔사~ 미리 전화라도 하고 올 걸. 냉면을 꼭 먹어야겠기에, 요즘 핫한 을지면옥이 생각났다. 그런데 오류동에서 을지로까지 가려고 하니 귀찮다. 이때 번쩍하면서, '오류동 ..
오리온 마켓오 파스타칩 포크따윈 필요없어
오리온 마켓오 파스타칩 포크따윈 필요없어
2019.01.26머쉬룸 크림 & 어니언 토마토 파스타칩 과자 리뷰, 참 오랜만이다. 마트에 갔다가 신기함에 샀는데, 요거요거 은근 괜찮다. 비주얼은 장난같은데, 맛은 진짜같다. 원물 그대로 담은 요리간식이라는데, 인정을 아니 할 수 없다. 오리온 마켓오에서 나온 파스타칩이다. 주전부리를 즐겨하진 않지만, 가끔씩 미치도록 당길때가 있다. 그럴때면 어김없이 마트에 간다. 과자가 먹고 싶지만, 딱히 먹고 싶은 과자는 없다. 그렇게 멍때리면 과자코너를 지나가는데 뙇! '파스타 칩, 뭐지? 반조리식품처럼 물을 넣고 끓이면 되는건가?' 그러면 라면코너에 있어야지, 여기는 과자코너다. 어떤 과자일까 궁금하긴 했지만, 너무 낯설어서 그냥 지나쳤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 후 다른 마트에 왔는데, 여기에도 있다. 살까? 말까? 마켓오는 괜..
통인동 히바치광 닭목살은 뼈없는 오돌뼈
통인동 히바치광 닭목살은 뼈없는 오돌뼈
2019.01.25통인동 히바치광 지방에서는 성공을 했는데, 서울에서는 아직이다. 몇번 시도는 해봤지만, 실행으로 옮기지 못했다. 혼밥 만렙으로 가기 위해서는 꼭 성공해야 한다. 그래야 뷔페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걸 성공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아니다. 성공이 맞다. 혼자서 고기 구워서 먹기, 통인동에 있는 히바치광이다. 자고로 고깃집이라고 하면, 널찍한 사각이나 원형 테이블이 있고, 100명이 와도 거뜬없는 공간만 생각했었다. 잘못 생각하고 있는 줄도 모르고, 고깃집에서 혼밥은 불가능이라 여겼다. 지난달에 춘천에서 닭갈비를 혼자 먹었지만, 그건 지방에만 가면 혼밥력이 상승했기에 가능했다. 여기는 서울하고도 서촌이다. 머리는 '넌 가능하다'고 용기를 주고 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히바치광을 알기 전에는 그..
말모이 | 한글 자랑스런 우리 자산
말모이 | 한글 자랑스런 우리 자산
2019.01.24영화가 끝나면 재밌다, 감동적이다, 그러그렇다, 별로다, 개망작이다 등등 딱 떠오르는 뭔가가 있어야 한다. 다른 영화는 그랬는데, 이번에는 엔딩크레딧이 다 올라갈때까지 멍했다. 말모이를 보면서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먹먹해졌다가 감동까지 받았는데도, 뭔가 불편했다. 이유는 어떤 캐릭터때문이다. 싸우다 친해진다더니 영화 소수의견에서 변호사로 만났던 유해진과 윤계상은 말모이에서 다시 만난다. 까막눈의 소매치기 김판수와 조선어학회 대표 류정환으로 만난다. 영화 첫 장면에 류정환(윤계상)이 등장하기에 주인공이로구나 했는데, 둘다 주인공은 맞지만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인물은 김판수(유해진)이다.둘이 만나야 사전을 만들텐데, 그들사이의 접점이 너무나도 없다. 그러다보니, 영화의 전체 맥락과는 살짝 어긋난 브..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보물 유럽왕실 엿보기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보물 유럽왕실 엿보기
2019.01.23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보물' 유럽에 이런 나라가 있는 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영토의 크기가 서울의 1/4 정도인,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작은 국가다. 가문의 성을 국가의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는 리히텐슈타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왕가의 보물이 전시 중이다. 우리 보물을 봤으니, 다른 나라 보물을 볼 차례다. 리히텐슈타인은 유럽의 입헌군주국이자 공국으로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사이에 있는 국가다. 유럽의 수많은 왕가사이에서 900년 동안 가문의 역사를 지켜오고 있다고 한다. 이날 처음 알았다는 사실에 살짝 부끄부끄.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보물은 왕실컬렉션을 통해 가문의 기원을 보여주는 문헌자료와 전쟁에서 사용된 무기, 화려한 생활용품과 바로크 시대의 수준 높은 미술 작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국립고궁박물관 조선 왕실의 모든것
국립고궁박물관 조선 왕실의 모든것
2019.01.22국립고궁박물관 경복궁 내에는 박물관이 있다. 입장료도 무료이니 언제라도 갈 수 있다.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중고등학교때 현장학습으로 한번은 갔던 거 같다. 하지만 박물관보다는 궁궐을 더 보고 싶어 대충 관람했었다. 어린 나를 반성하며, 오랜만에 국립고궁박물관을 찾았다. 그해 겨울 이곳은 사람과 사람이 만든 훈훈한 온기로, 따뜻한 겨울을 보냈다. 그때의 기억은 이제 추억이 됐다. 그나저나 걷고 있을 뿐인데, 왜이리도 뭉클한지, 나도 모르게 울컥. 박물관 계단에서 바라본, 경복궁의 모습. 파란하늘에 있는 하얀 점은, 점이 아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왕조 500년을 거쳐, 대한제국기까지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이다. 조선의 국왕, 조선의 궁궐, 왕실의 생활, 대한제국, 궁중서화, 왕실의례 그..
오류동 계절별미 겨울별미 석화찜
오류동 계절별미 겨울별미 석화찜
2019.01.21오류동 계절별미또 오겠지 했는데,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 그저 잘 익은 오동통한 석화찜 사진을 인별그램에 올렸는데, 댓글이 달렸다. "언니, 여긴 꼭 가고 싶어요." 그저 미끼를 던졌을 뿐인데, 제대로 걸려들었다. 겨울이 지나면 먹을 수 없는 계절별미 석화찜 먹으로 가자구나. 계절별미는 오후 4시에 오픈을 한다. 평일이라면 어렵겠지만, 주말이니 해가 지기 전에 도착을 했다. 아직은 한가한데, 우리가 온 후 계속 사람들이 들어왔다. 지난번에도 느낀거지만, 번화가도 아닌데 찾아오는 이가 많다. 특히 겨울에는 더더욱 많다. 아무래도 이유는 석화찜때문이지 싶다.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메뉴가 참 아주 많이 맘에 든다. 이번이 두번째인데, 겨울만 되면 항상 이곳이 생각날 거 같다. 사진만 찍었을뿐 메뉴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백마산장 살인사건 | 범인은 이 안에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백마산장 살인사건 | 범인은 이 안에 있다
2019.01.20전자책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한 달에 6,500원은 꽤나 달콤하다. 책을 가까이하려고 노력하지만 무겁다, 짐만 된다는 이유로 종이책을 멀리했었다. 전자책은 편리하지만, 종이를 넘기는 맛이 없어서 또 멀리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전자책을 달고 산다. 왜냐하면 아까운 내돈 6,500원이 공중으로 날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나저나 읽을 책은 계속 쌓여만 가는데, 아직도 그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요즘 살짝 물리는 감이 없지 않지만, 끝까지 달려볼 생각이다. 책 읽는 속도가 느린 것일까? 아니면 독서보다는 딴짓을 더 많이 하는 것일까? 작년 11월에 다운받은 책 중 골든아워가 2권이니 총 5권을 읽었다. 그나저나 책 리스트가 다 살인이다. 왜냐하면 개인적으로 겁나게 사랑하고 존경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용강동 작은섬소년 해산물 덕후라면 안성맞춤
용강동 작은섬소년 해산물 덕후라면 안성맞춤
2019.01.18육고기는 살코기만 먹지만, 물고기는 내장에 껍질까지 가리지 않고 다 먹는다. 그래서 안심하고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겨울이 좋다. 겨울철 별미인 과메기, 석화, 대방어는 먹었는데, 꼬막은 아직이다. 벌교에 가면 좋은데, 여건상 힘들 거 같아서 가까운 용강동 작은섬소년으로 향했다. 작은섬소년은 주출몰지역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있다. 작년 여름부터 가야지 하면서 눈치만 보다가, 한겨울이 되어서야 왔다. 그동안 몇번 이 앞을 지나갔는데, 그때마다 만석이라서 못 들어갔다. 공간이 무지 협소하다. 입구쪽에 4인 테이블이 하나 있고, 안으로 들어오면 커다란 바테이블이 있다. 즉, 마주보고 앉을 수 없고, 옆으로 앉아야 한다. 구석진 자리에 앉아 찍은 사진이며, 주인장에서 양해를 구했다. 들어오자마자, 센터에 싱싱..
개봉동 개봉분식 학교 앞 분식집의 추억
개봉동 개봉분식 학교 앞 분식집의 추억
2019.01.17학교 앞에는 어김없이 분식집이 있었다. 수업이 끝나자마자, 늘 그랬듯 분식집으로 달려간다. 50원에서 100원 그리고 500원으로 초증고로 가면서 가격은 올랐지만, 그럼에도 학교앞 분식집은 언제나 저렴했다. 다시 중학생으로 되돌아가고 싶지 않지만, 먹고는 싶다. 개봉중학교 맞은편에 있는 개봉분식이다. 개봉중학교 출신은 아니지만, 학교앞 분식집을 찾다보니 여기까지 왔다. 오른쪽이 학교요, 왼쪽인 분식집이다. 즉, 학교를 나오자마자, 가장 먼저 보인다. 개봉동에 있고, 개봉중학교 맞은편에 있는데, 오류분식, 고척분식이라고 이상할 것이다. 개봉분식이니, 개봉역 근처에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역에서 여기까지 2.2km, 걸어서 오기보다는 마을버스를 이용하는게 편하다. 학교앞 분식집답게 정문이 바로 보이지만,..
서울시청 행복플러스카페 제로페이 사용기
서울시청 행복플러스카페 제로페이 사용기
2019.01.16토박이 서울시민으로서, 내가 살고 있는 곳에 좋은 제도가 생겼다고 하는데 모른척할 수 없다.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수수료가 없는 결제 서비스가 있다. 은행계좌와 스마트폰만 있다면, QR코드를 찍고, 금액을 입력하면 된다. 카드같은 중간에 수수료를 먹는 하마(?)가 없는 소비자와 판매자간의 직거래다. 하기 전에는 어려울 줄 알았는데, 하고나니 무지 쉽다. 서울시청 행복플러스카페에서 제로페이로 카페라테를 마시다. 연봉 5천에 2천 5백만원을 소비했다. 신용카드 연말정산은 28만원을 환급받는데, 제로페이는 75만원 환급받는단다. 제로페이 소득공제율은 40%라서, 실제로 47만원 더 받는다고 나와 있다. 연봉 5천이 중요한게 아니라, 소득공제율 40% 중요하다. 47만원까지는 아니더라도, 암튼 제로페이..
관철동 마마된장 종각본점 구수한 된장찌개를 밖에서
관철동 마마된장 종각본점 구수한 된장찌개를 밖에서
2019.01.15된장찌개와 김치찌개는 집에서 자주 먹기에, 밖에서는 잘 안먹는다. 그나마 김치찌개는 먹는데, 된장찌개는 메인으로 먹은 적은 거의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집된장이 훨씬 맛있기 때문이다. 어제까지 그랬는데, 이제는 종종 찾을 거 같다. 집된장같은 된장찌개 집을 찾았으니깐. 관철동보다는 종로1기가 더 편한 마마된장 종각본점이다. 마마된장, 이름에서부터 된장부심이 강하게 난다. 검색을 해보니, 된장찌개 프랜차이즈다. 김치가 아니라 된장으로 체인점이 가능할까? 궁금증은 먹으면 해결이 될테니, 안으로 들어갔다.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았고, 100% 국산콩에 국산 재래고추장이란다. 된장찌개 전문점이지만, 분위기는 모던하다. 된장이라고 해서 인테리어 소품으로 메주를 사용할 필요는 없겠지. 언제 닦았는지 알수없는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