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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동 상하이포차와 같은 화장실을 쓰고 있는 곳. 서울식 불고기를 맛볼 수 있는 곳. 그런데 불고기보다는 차돌박이가 훨씬 좋았던 곳. 구로동에 있는 옛날 불고기다.

 


신도림역에서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방향이 아니라, 테크노마트 방향으로 나오면 포스빌이라는 고층 빌딩을 보인다. 그 건물 지하(라고 해야 하는데, 딱히 지하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에 있는 곳이다(상하이포차 리뷰때 사용한 사진과 글 재활용하기).



계단을 내려와서 바로 직진하면 된다.



간판처럼 메인메뉴는 동판에 나가는 옛날불고기이지만, 갈비뼈 하단부에 위치하고 있는 한우 + 알차돌인 차돌박이가 개인적으로 더 좋았다. 



고깃집보다는 주점의 느낌이 많이 나는 곳이다.



옛날불고기, 차돌박이, 육사시미, 육회 등이 있다.



옛날불고기를 먹어야 하지만, 우리의 선택은 차돌박이. 



깻잎장아찌, 김치, 김치전(?), 무말랭이무침. 



구수한 시골된장스러운 된장찌개. 여기에 차돌박이를 넣어야 했는데 못했다. 된장찌개에 넣기 아까웠기 때문.



고기에는 무조건 파채무침이 나와야 하는 법. 콩나물은 없고, 파와 양파만 있는 개인적으로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기름장은 알겠는데, 초장같은 저 고추장은 뭘까? 이 집만의 독창적인 소스란다.



일렬로 참 예쁘게 나온 차돌박이(150g, 18,000원). 때깔만 봐도 먹음직스럽다. 함께 나온 버섯과 양파, 차돌박이만 먹다보면 느끼해지는데 요렇게 같이 나오니 조으다.



불판에 버섯과 양파를 깔고 차돌박이를 올린다. 이때부터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 



왜냐하면 차돌박이는 한번만 뒤집으면 되니깐, 더불어 딴짓을 하면 금방 타서 안된다.



알맞게 익은 차돌박이는 요렇게 양파와 버섯 위에 올려두면 타지 않고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특색 양념장에 찍어서 한입. 초장도 아니고 고추장도 아니고 잘 모르지만, 기름진 차돌박이에 잘 어울리는 거 같다.



양념장이 좋긴 좋으나, 역시 차돌박이는 파채무침과 함께 먹어야 더 좋다.



옛날불고기(300g, 15,000원)가 메인이라고 하니, 안 먹으면 서운할 거 같아서 주문을 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파를 엄청 좋아하긴 하지만, 양이 과해도 너무 과한 거 같다. 옛날 불고기가 아니라 파불고기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파를 살짝 걷어내니, 드디어 고기가 나왔다. 



지글지글, 보글보글, 지금은 옛날불고기가 맛있게 익어가는 중.



달달하고 부드럽고 딱 불고기 맛이다. 더구나 좋아하는 파와 버섯까지, 술보다는 밥을 부르는 불고기다.



파때문에 몰랐는데, 당면도 들어 있다. 차돌박이는 파채무침과 함께 먹으면 좋았고, 옛날 불고기는 워낙에 파가 많이 들어있어서 그냥 이것만 먹어도 좋았다. 그러나 과하면 탈이 난다고 했던가? 생각보다 파가 많아서, 담백하고 깔끔한 서울식 불고기기 아니라 파향이 가득한 파불고기를 먹은 거 같았다. 구로동 옛날 불고기는 불고기가 메인이라고 하지만, 내 입에는 차돌박이가 메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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