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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블로거 하시루켄님이 소개한 감자스틱 자가, 우리나라에는 자가비 허니버터 맛이 있다고 했다. 마트에 갈 일이 있으면 알아봐야지 했는데, 마트까지 굳이 갈 필요없이 세븐일레븐에 떡하니 있었다. 비주얼은 일본 자가비와 다르지만, 네이밍이 같길래 이거구나 하면서 카운터로 갔다. 2+1로 2,200원(정확한 가격은 기억이ㅡㅡ;)정도 했다. 하나 더 준다고 하니 저렴하게 구입했구나 싶었는데, 편의점 주인장 왈, "이거 생각보다 많이 비싸죠." 왜 저런 말씀을 하셨을까 했는데, 과자 봉지를 열고 나서야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2+1인 관계로 자가비 허니마일드맛 2개와 오사쯔비 하나를 구입했다.



공기 반, 소리 반이 아니고 질소 반, 과자 반이다. 과자가 들어 있는 곳까지 봉지를 뜯어내니 딱 1/2이다. 질소 과대 포장이 바로 이런 거구나. 직접 경험하니, 당황, 황당했다. 그래서 가격이 비싸다고 하셨구나. 그래도 뭐, 맛만 좋으면 한번쯤은 괜찮겠지라면 자기합리화에 들어갔다. 



기존에 즐겨 먹던 감자칩이 아니라, 감자스틱이다. 패스트푸드 감자튀김과 비슷하다. 허니버터칩처럼 달달한 향이 강하게 밀려온다. 먹지 않아도 무슨 맛일지 냄새만 맡아도 알 거 같다.



오사쯔비는 고구마칩이다. 예전에 영화관 앞에서 쥐포, 문어다리와 함께 팔았던 그 고구마 튀김과 비슷하다. 건강을 생각해서일까? 껍질까지 있다.



질소 반, 과자 반을 확인하기 위해서 쏟았다. 헉~ 정말 양이 적다. 60g이라고 하는데, 감자보다 고구마가 더 많이 보이는 건, 나만의 착각이겠지.



맛은 허니버터칩보다 더 짜다. 감자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달고 짠 맛만 난다. 어쩌다 한번은 모르겠는데, 두번 다시 사고 싶지는 않다.

▶▶ 잠깐만~ 해태 허니버터칩이 궁금하다면, http://onion02.tistory.com/593



마른 고구마를 튀겼나? 완전 딱딱하고, 그냥 달다. 그래도 감자에 비해서는 고구마 맛이 끝에 살짝 난다. 자가비는 짠 맛 덩어리였는데, 오사쯔비는 딱딱하고 단맛 덩어리다.



그나마 맥주가 있어, 안주로 먹기는 나쁘지 않았다. 그렇다고 굳이 2+1에 현혹해서 맥주 안주로 사고 싶은 맘은 전혀 없다. 질소 과대 포장을 직접 경험하고 나니, 더더욱 가격이 비싸게 느껴진다. 양은 적지만 엄청난 짠맛으로 인해, 맥주 한 캔을 다 마시는 동안 과자는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혹시 질소 안주를 미리 먹어서, 과자가 생각나지 않았던 것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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