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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를까? 크리스마스 이브에 절대 가면 안되는 곳, 곳곳마다 화장품 매장들이 즐비해 있는 곳, 명동성당, 최신 유행을 알 수 있는 곳 등등 참 많을 것이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먹거리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명동 칼국수, 명동 영양센터 등 명동에 가야 먹을 수 있는 맛집들도 있지만 단언컨대 길거리 음식을 빼면 안된다. 걸으면서 먹는걸 싫어하지만, 명동에서는 괜찮다. 왜냐면 다 먹고 있으니깐 말이다(소니 nex-3n으로 촬영).

 

한때 종로가 길거리 음식의 메카였다면 이제는 명동이 아닐까 한다. 떡볶이와 같은 분식류는 기본에 회오리 감자 그리고 길거리 음식으로 상상도 할 수 없는 음식들까지, 굳이 식당에 들어가지 않아도 든든한 한끼 아니 두끼는 거뜬히 해결할 수 있는 명동 길거리 음식이다. 직접 다 먹어봐야 하지만 아쉽게 눈으로만 먹었다. 그래서 사진은 모두 도촬이다. 도촬을 하면 안되지만, 꼭 먹고 싶은 맘에 담았다. 나쁜데 쓸 사진이 아니니깐, 이해해주시겠지. 왜냐면 꼭 다 먹고 말테니깐 말이다. 

 

밀리오레에서 롯데백화점 본점까지 가는 길에서 담은 길거리 음식들이다.

 

도촬이라 거리가 좀 있다. 걸리면 사야될거 같아서다. 내 위가 남들과 달리 위대한 편이지만, 왕돈까스(▶남산왕돈까스이야기)가 다 차지해 버려서 아쉽게도 빈 공간이 없다. 겨울이니깐~ 군밤이다. 더불어 옥수수까지 있네.

 

sbs 생활의 달인에 나왔다는 호떡집이다. 걷다보니 같은 곳이 하나 더 나온다. 여기서 못 먹었다고 후회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달인의 호떡이 궁금하지만 역시 다음 기회로.

 

음식보다 사람이 더 많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명동 길거리 음식의 명물인 회오리 감자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난 저 감자를 한번도 먹은 적이 없다. 길거리 음식을 먹는 사람 중 회오리 감자를 먹고 있는 분들이 많았다. 그만큼 맛있다는 소리겠지. 너도 다음에 꼭.

 

소시지, 떡갈비를 함께 먹을 수 있는 모듬구이다. 요건 예전에 먹은 적이 있어서 그 맛을 안다. 살짝 기름지지만, 소시지와 떡갈비를 함께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 맛을 아니 더더욱 먹고 싶구나.

 

영원한 친구인 떡볶이가 빠지면 서운하겠지. 핫바와 튀김까지 있다. 이눔의 배는 왜이리도 빵빵한지, 무정한 내 소화기관이여~

 

도촬이지만 도대체 무슨 음식인지 몰라 한참을 바라봤다. 그런데 헉~~ 메뉴가 바로 짜장면이었다. 이젠 길거리 음식으로 짜장면이 나오는구나. 외국인들에게 더 인기가 많은 음식인거 같다.

 

이제는 선배 대우를 받아도 될, 뜨끈뜨끈한 계란빵이다.

 

놀라운 소식하나, 족발도 길거리 음식으로 먹을 수 있다. 짜장면과 함께 외국인에게 인기가 더 많은 곳이다.

 

멀티플렉스 극장이 없던 시절, 영화관 앞에는 항상 오징어, 문어, 쥐포를 구워주는 곳이 많았었다.

 

문어와 소라꼬치도 길거리 음식이 되었다. 익숙한 길거리 음식들도 많았지만, 처음보는 조금은 생소한 음식들도 많았다. 담에는 쇼핑이 아니라 먹기위해 명동에 가야할 거 같다.

 

명동 떡갈비 완자. 

 

아~ 닭꼬치다.

 

달고 넘 달아서 이제는 잘 안 먹는 추억의 음식, 설탕 볶기도 있다.

 

딸찌는 딸기모찌다. 어찌나 귀엽고 깜찍하던지, 먹기 아까울 거 같다.

 

악마의 초콜릿 잼과 바나나가 들어간 크레이프다. 크레이프에 잼을 바르는 순간, 침샘이 요동을 쳤다. 칼로리는 잠시 접어두고, 너는 꼭 먹어줄테다.

 

녹사평 - 해방촌 - 후암동 - 남산도서관 - 남산왕돈까스 - 명동 길거리 음식까지 장장 8km의 나들이가 끝났다. 롯데백화점 7층에서 바라본 명동의 야경을 뒤로 하고 완전히 풀린 다리를 질질 끌면서 그렇게 또 하나의 나들이를 마무리했다.

명동은 곧 빠른 시일내 다시 갈거 같다. 이번에는 완벽하게 위를 비운채, 길거리 음식 탐방을 시작해야겠다. 눈으로 먹는 건 이번 한번 뿐이다.

 


이젠 정말로 다 먹어봐야겠다. 다음 모바일 오늘의 블로그 두둥~(201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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