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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이라는 명칭은 일제 강점기인 1914년 행정구역 개편 시에 처음 사용되었다. 현재의 인사동 지역에는 조선 초기에 한성부 중부 관인방(寬仁坊)과 견평방(堅平坊)이 있었고(방(坊)은 고려와 조선시대에 수도의 행정구역 명칭의 하나로 성안의 일정한 구획을 말함), 1894년 갑오개혁 당시에 이루어진 행정개혁 때는 대사동(大寺洞), 원동(園洞), 승동(承洞), 이문동(李門洞), 향정동(香井洞), 수전동(水典洞) 등이 있었다. 관인방과 대사동에서 가운데 글자 인(仁)과 사(寺)를 각각 따서 인사동이라는 동명이 붙여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사동(댓절골)이라는 명칭은 이 지역에 고려시대에는 흥복사라는 큰 절이 있었고, 조선시대에는 원각사라는 큰 절이 있었기 때문에 붙여졌다. (출처 - 다음 백과사전)

 

유래가 어찌됐든, 나에게 인사동은 한국적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었다. 외국인들에게 가장 먼저 추천해주고 싶은 곳이었다. 신기하고 기발한 소품들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었다. 그런데 그 곳이 점점 다르게 변하고 있다. 너무 상업적으로 변해버렸고, 한국를 대표하는 곳이 이제는 여느 관광지의 기념품 상점들처럼 변해버려서 안타깝다. 물론 아닌 곳들이 더 많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번잡스럽게 변해버린 인사동이 낯설게 느껴진다(소니 nex-3n으로 촬영).

 

사람이 다가와도 피하지 않고, 끼니를 챙기는 비둘기님이시다. "많이 드셨어요?"

 

어~ 말이다 하면서 카메라를 드는 순간 벌써 뒷모습만 보여주고는 사라져버렸다. 인사동 경찰분들은 말을 타고 다니는 구나. 치안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볼거리 하나는 끝내주네.

 

2002년 인사동의 모습(캐논 익서스 V2)

10년이 훨씬 지났다. 그때 인사동에 가면, 어릴적 먹었던 불량식품들이 판을 치고 있었는데, 지금은 왜 안보일까나? 그런데 아폴로가 포도당 과자였구나.

 

2002년 인사동의 모습(캐논 익서스 V2)

공기, 구슬는 물론 구여운 아톰 인형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인형 뒤에 보이는 저 여인은 혹시 캔디?

 

2002년 인사동의 모습(캐논 익서스 V2)

예전에 딱지는 교육용이었구나. 그래서 딱지치기가 재미 없었나 보다.

 

2002년 인사동의 모습(캐논 익서스 V2)

지금과 너무 다른 2002년의 인사동이다.

 

지금의 인사동은 우선 먹거리부터 눈길을 사로 잡는다. 살짝 유혹에 흔들렸지만, 메인이 아닌 스쳐지나가는 간이역이므로 무조건 직진이다. 이번 종착지는 계동이었다.

 

인사동스러운 모습을 찾았다. 그런데 저 중에 대부분이 메이드인 차이나가 아니길 바래본다.

 

양말도 기념품이구나. 한국적인 그림이 들어갔으니 기념품이 맞겠지. 그런데 캐릭터 양말이 더 눈길을 끄는 이유는 뭘까?

 

아직 겨울인데, 부채라니 으스스 추워진다. 너는 여름에 접수하러 올게.

 

캐릭터 인형도 많이 변했구나. 아톰은 눈을 씻고 찾아도 안 보인다. 아이언 맨이 센터는 물론 인사동까지 접수한거 같다.

 

오레된 시계들.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 소설이 생각나네.

 

한복과 뽀로로의 만남

인사동에서 셀카봉이 등장했다. 셀카봉은 인기는 여전히 대단한가 보다.

 

얼마 전 어느 블로그에서 봤던 한복 기념엽서로, 인사동에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있었다.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오늘은 물건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만 하고 구입은 다음 기회로... 가격이 3,500원이다.

 

인사동스러운 모습

걷다보니, 한복 엽서 매장을 또 찾았다.

 

좀 전에 봤더 아이보다, 이 아이가 더 사랑스러 보인다. 다음번 해외여행 갈때 꼭 준비해서 가야지.

자주 다녔던 인사동, 예전과 많이 달라져서 이제는 그냥 스쳐지나가는 그 곳이 되어버렸다. 피맛골의 고갈비, 인사동의 진정한 우리문화 기념품 그리고 찬양칼국수가 그립다. 찬양칼국수는 여전히 그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하니, 한 젓가락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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